All Chapters of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Chapter 51 - Chapter 60

218 Chapters

51 화

이내 활짝 웃으며 말했다.“미혜야, 오랜만이네? 점점 더 예뻐지는구나.”“엄마!”연미혜를 칭찬하는 한효진 때문에 손아림은 심기가 불편했다.그녀가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오랜만에 만나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예뻐진 듯싶었다.백옥처럼 뽀얀 피부와 독보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연미혜를 보자 속으로 질투가 활활 타올랐다.그러나 겉모습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차피 미래의 형부는 안중에 없었고 오로지 언니인 임지유만 좋아했으니까.손아림은 그제야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임해철이 한효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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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화

어느 정도 멀어지고 나서 걱정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미혜야.”연미혜는 고개를 저으며 무심하게 말했다.“괜찮아.”어머니와 이혼하는 순간부터 더는 임해철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단지 자기 때문에 외삼촌에게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속상했을 뿐이었다.또한, 경민준의 편애에 기분이 상했다.오로지 임지유를 걱정하는 마음에 김태훈과 외삼촌에게 가차 없는 복수를 계획하고 그녀의 기분 따위 전혀 고려하지 않다니, 마치 칼로 도려내는 듯 가슴이 아팠다.“미혜야...”차예련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꼭 껴안았다.연미혜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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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화

임혜민 눈에 연미혜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보였다. 그래서 임지유가 경민준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며 괜히 넥스 그룹 입사를 방해했다고 여겼다.게다가 연미혜는 실력도, 학식도 없는 주제에 억지 부리는 것만 잘한다고 생각하니 우습기까지 했다.‘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걸? 경민준도 마찬가지일 텐데. 문제는 정작 연미혜 본인은 그걸 모른다는 거지. 오히려 지금쯤 자기 덕분에 지유가 불이익을 당했다고 으쓱해하고 있겠지?’임지유의 능력과 배경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연미혜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느껴졌다.임해철이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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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화

경민준은 여러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늘 바빴다.바쁜 아빠가 이틀째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다솜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엄마 연미혜에게 전화를 걸었다.연미혜는 며칠 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그날 있었던 일은 이미 마음속에서 정리된 상태였다. 그녀는 휴대전화 화면에 뜬 경다솜의 발신 표시를 보고 망설임 없이 전화를 받았다.경다솜이 대뜸 물었다.“엄마, 언제 와요?”경민준이 집에 없다는 걸 알게 된 연미혜는 퇴근 후 오랜만에 집으로 향했다.연미혜가 돌아오자, 경다솜은 잔뜩 신이 나서 그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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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화

“안 돼요. 엄마, 같이 가요. 온천 산장까지 너무 멀잖아요. 저 혼자 가면 심심해서 어떡해요?”경다솜이 볼을 부풀리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연미혜는 잠시 고민하다가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솜이가 원하면 그렇게 해야지...’“...알겠어.”식사 후, 넥스 그룹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앱과 관련해 김태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그 시각, 경민준과 경다솜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연미혜는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대화가 예상보다 길어졌고, 삼십 분이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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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화

경민준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노현숙의 얼굴이 굳어졌다.경다솜도 처음에는 기다리다 못해 입술을 삐죽이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곧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몇 번을 걸어도 경민준은 받지 않았다.그럼에도 연미혜는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차를 우려 노현숙 앞에 내밀며 조용히 말했다.“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오는 걸 수도 있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노현숙은 기분이 언짢았지만 별다른 말 없이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그리고 그날 밤,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경다솜은 계속해서 경민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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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화

그 소동은 그 여자의 약혼자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커졌다. 약혼녀를 붙잡고 뭔가 이야기를 주고받던 그는 결국 격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동을 일으킨 여자의 가족들까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차예련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 여자네 집안, 꽤 잘사는 집 맞나 봐. 완전 거들먹거리던데. 임씨 가문을 깔보고 있다는 게 대놓고 보일 정도였어.”임해철은 한껏 몸을 낮춰 조용히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 여자의 가족들은 전혀 들을 기색이 없었다. 변명조차 필요 없다는 듯 일방적으로 쏟아냈다.임씨 가문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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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화

다음 날 아침, 연미혜는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점심시간, 식사를 하던 중 경다솜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온천 산장에서 몰래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었다.연미혜는 전화를 받았다.“엄마...”“응, 밥은 먹었어?”“방금 다 먹었어요!”그날 아침, 온천 산장에서 임지유에게서 전화가 왔었다.아빠와 함께 놀러 나갈 건데 같이 갈 거냐는 말에, 경다솜은 고민할 것도 없이 당장 가겠다고 했고, 엄마가 눈치채기 전에 조용히 빠져나갔었다.그렇게 실컷 놀다가 어제 오후에야 시내로 돌아왔고 어젯밤에는 집에 들어가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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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화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이미 수많은 사람이 박람회장 곳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박람회장에는 드론, 플라잉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이 빼곡히 배치돼 있었다. 각 기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공간답게, 전시품 하나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연미혜와 김태훈도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며 전시물을 살폈다.업계에서 유명한 김태훈에게는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익숙한 태도로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연미혜를 소개했다.미혜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문득 입구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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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화

김태훈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연미혜를 바라보다가, 이내 강인호에게 시선을 돌렸다.강인호의 말투 속에서 은근히 임지유를 탐탁지 않아 하는 기색이 엿보이자, 그는 가볍게 물었다.“강 대표님도 임씨 가문하고 껄끄러운 관계인가 보죠?”강인호는 고개를 저으며 잠시 말을 골랐다.“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다만...”그는 짧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어제 임지유 씨랑 한바탕했던 여자애 있죠? 민은서라고, 내 오랜 친구 딸이에요. 어릴 때부터 봐온 애라 잘 알죠. 성격이 좀 거침없긴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애는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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