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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Kabanata 21 - Kabanata 30

37 Kabanata

0021 화

그녀는 무심코 메시지를 확인했고 아침부터 경다솜이 예민했던 이유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그녀는 천천히 대화 기록을 살펴보았다.경다솜은 매일 아침 임지유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며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했다.그리고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대화를 이어가곤 했다.그때,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려왔다.연미혜는 흠칫 놀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휴대폰을 원래 자리에 내려놓았다.잠시 후, 방에서 돌아온 경다솜은 휴대폰을 집어 들고 바로 화면을 확인했다.[이모가 어떻게 솜이한테 화낼 수가 있겠어. 그냥 늦잠 잤어. 답장이 늦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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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 화

방아연은 나이에 걸맞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를 지닌 아이였다.한 번 보면 꼭 안아주고 싶고 뺨이라도 살짝 비비고 싶어질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못생겼다’는 말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고, 경다솜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아이였다.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듣자, 충격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그러고는 연미혜에게 달려가 그녀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떨어질 줄 몰랐다.연미혜는 당황하며 서둘러 방아연을 감싸안고 다독였다.“아연아, 아니야. 못생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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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 화

그녀는 결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가 아니었다.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관심이 없었다.그러다 문득 연미혜와 떨어지는 게 아쉬워서 꼭 붙잡고 놓지 않았다.“엄마.”“응?”연미혜는 그녀를 안아주었다.“왜?”“저...”엄마가 만들어준 요리를 먹어본 지 오래되어서 너무 그리웠다.하지만 저녁에 임지유의 경기를 보러 가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다시 삼켰다.이내 눈빛이 흔들리더니 연미혜를 놓아주었다.“아니에요.”집밥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지유 이모의 경기는 흔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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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 화

그제야 경다솜은 신이 나서 좋아하는 메뉴를 줄줄이 읊었다.경민준은 잠자코 듣기만 했다.경다솜이 말을 마치자 임지유는 의상에 대해 칭찬했다.“옷이 너무 예쁘네. 잘 어울려.”“정말요?”임지유가 활짝 웃었다.“당연하지.”그리고 다시 물었다.“오늘 유치원에서 어땠어?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았어?”두 사람이 즐겁게 수다를 떠는 동안 경민준은 묵묵히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밥을 먹는데 집중했다.영문을 모르는 종업원은 셋이 가족인 줄 알고 부러운 눈빛으로 임지유를 바라보았다.이때, 연미혜의 영상 통화가 걸려 왔다.비록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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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 화

경준혁은 손을 번쩍 들고 맹세했다.“오늘 제 여신이자 아시아 최고의 여성 레이서인 CC가 귀국하고 나서 처음으로 출전하는데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딴짓 안 하고 경기만 보고 집에 갈게요. 약속! 그러니까 난 신경 쓰지 말고 가보셔도 돼요.”“하지만...”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앞줄에 앉은 사람들이 한껏 격앙된 모습으로 ‘CC’라고 외쳤다.“드디어 등장하나?”장내가 술렁이자 경준혁은 연미혜가 뒷전이었다. 이내 신이 나서 관중들을 따라 목놓아 소리 지르며 망원경까지 들고 출발 지점을 바라보았다.설렘과 흥분으로 물든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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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 화

게다가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별로 없는 경민준조차 깜짝 놀란 듯 진심으로 감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경다솜과 정범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방 뛰기도 했다.경기는 점점 더 치열했다.경준혁이 망원경을 다시 돌려받았다.임지유에게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지 경민준 일행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경기가 일단락되었고 임지유는 현재 1등으로 달렸다.연미혜가 경준혁에게 망원경을 빌려달라고 했다.경준혁은 신이 나서 말했다.“형수님도 우리 여신한테 반했어요? 역시 성별을 불문하고 여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니까?”연미혜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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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화

임지유의 생일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이벤트를 꾸몄고, 이번에 경기할 때도 다 같이 모여서 응원하러 왔다.소문에 의하면 임지유는 이미 경민준의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했다.설령 경민준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모임이 있으면 그녀를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쌀쌀맞게 변했다.사실 한동안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다했지만 반응이 전혀 없었다.심지어 기회조차 주지 않고 시종일관 무심했다.그래도 자존심이 있는데 거부 의사를 밝힌 이상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기는 싫었다.하지만 평소에 마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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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 화

경민준 일행이 임지유의 축하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새벽 1시에 가까웠다.김영수는 경다솜을 안고 밤늦게 돌아온 경민준을 보더니 걱정스럽게 물었다.“늦으셨네요?”경민준은 대충 얼버무리고 말을 아꼈다.경다솜을 방으로 데려다주고 불을 켰더니 연미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김영수에게 물었다.“오늘 집에 안 들어왔어요?”“사모님이요? 네.”경민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요즘 따라 집에 거의 없는 듯한데 이렇게 잦은 외박은 드문 일이었다.설마 연씨 가문에 진짜 무슨 일이 생긴 걸까?다음 날.임지유와 즐거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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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 화

오전에 전 직원 미팅이 있기에 경민준도 참석할 예정이다.회의실에 도착해서 임직원이 10분 넘게 기다리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나타났다.경민준을 보자마자 서안나는 감탄을 내뱉었고, 눈을 반짝이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잠시 후 미팅이 시작되고 비로소 정신을 차린 다음 연미혜의 소매를 잡아당겼다.“대표님 너무 잘생겼잖아요.”연미혜는 경민준이 들어올 때만 고개를 들어 힐긋 쳐다보았다.그리고 서안나의 호들갑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대충 맞장구를 쳐주었다.경민준에게 관심이 없는 연미혜를 보고 서안나는 의아했지만 유부녀에 아이까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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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 화

탕비실에 도착한 강철우가 이 말을 듣고 흠칫 놀랐다.사실 그는 물론 정시원도 연미혜가 진짜 회사를 떠날 리 없으며 어떻게든 남을 기회를 찾으려고 호시탐탐 노린다고 생각했다.어제 업무를 인수받을 서안나가 회사에 출근했을 때 바로 행동을 개시할 줄 알았다.그 정도 미모라면 어디 가서 뒤처질 정도는 아니었으니까.묘령의 여자가 경민준의 곁을 얼쩡거리는데 어찌 걱정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연미혜는 서안나를 인정했을뿐더러 사이좋게 지냈고, 이제 커피 만드는 방법까지 가르쳐주겠다고 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연미혜는 강철우의 생각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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