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아, 강민아 씨와 아직도 화해하지 못했어?”조금 전 연진숙이 강민아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강민아가 반하준을 어떻게 대하는지 부신 그룹 주주들은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일부 주주들은 직접 연진숙에게 찾아가 한소리하고 있었다.“봉태우, 하 위원장이 직접 와서 강민아를 데려갔는데 방금 그게 무슨 태도입니까?”부신 그룹 주주는 연진숙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본인이 나서서 연진숙 대신 강민아의 시어머니가 되어주고 싶어질 지경이었다.“걔가 날 무시하잖아요!”연진숙은 조금 전 강민아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을 떠올리며 자신의 태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여전히 불만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래도 내가 시어머니인데!”“전 시어머니잖아요!”상대가 정정했다.“강민아는 7년 동안 내 며느리로 지냈어요. 한번 스승님은 영원한 아버지라는데 7년 동안 시어머니였던 나를 그래도 공경해야죠. 그리고 애초에 걔가 하준이랑 이혼하겠다고 난리 쳤어요.”연진숙이 투덜거렸다.“시골에서 자란 애를 데려다가 7년을 가르쳤는데 아직도 철없이 구니, 원.”주주들은 모두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강민아는 지금 서밋 포럼의 귀빈입니다. 이대로 반 대표까지 쫓겨나길 바라세요?”그러나 연진숙은 이렇게 대꾸했다.“봉태우도 말이 그렇다는 거지...”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자 주주들은 옆에 서 있던 강나현을 바라봤다.한 주주는 비웃으며 상대에게 진지하게 경고했다.“강나현 씨, 하준이 앞길 막지 마요.”다른 주주는 역겨운 표정으로 물었다.“강나현 씨는 재계 출신도 아닌데 왜 여기 왔어요? 누가 데려온 거죠?”강나현은 당당하게 말했다.“하준 씨가 절 데려왔어요.”주주들은 다시 한번 반하준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왜 강민아 씨한테 CTO 제안을 안 했어? 지난주에 밥 먹으면서 달랜다고 하지 않았어?”“내가 보기에 지난주에 하준이는 강민아를 달래주지 못했어. 그게 아니면 강민아가 오늘 그렇게 대했겠어?”주주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자 반하준의 차가운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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