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기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묘가 도굴당한 사실을 김현정에게 알리지 않기로 했다.김현정은 이미 그녀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는데 또 다른 걱정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고, 진승윤은 이미 너무 많은 짐을 지워왔으니, 그한테 너무 의지하고 싶지 않았다.한참 생각하던 임슬기는 머릿속에 한 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강재호.비록 그때는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지금은 체면을 차릴 때가 아니었다.임슬기는 강재호가 남긴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의도를 설명하자, 그는 기꺼이 승낙했다.10분 후, 임슬기의 병실에 찾아온 강재호의 첫마디는 사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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