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Chapter 131 - Chapter 140

301 Chapters

131 화

아파트로 돌아온 배정우가 문을 거칠게 열며 소리쳤다.“임슬기!”방을 한 바퀴 돌며 살폈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혹시 반도 별장으로 돌아갔나?’생각도 할 틈 없이 그는 차를 몰고 급히 반도 별장으로 향했다.가는 동안 그의 머릿속엔 임슬기의 얼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마음속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정말로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건가? 그래서 도망친 걸까?’‘아니야, 그럴 리 없어! 이건 내가 주는 벌이야. 임슬기는 반드시 내 곁에 있어야 해. 평생 떠나면 안 된다고!’그는 자기도 모르게 가속 페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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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화

“다가오지 마. 배정우가 그런 말을 했을 리 없어!”“내 말을 믿는 게 좋을걸?”“아니, 그럴 리 없어.”“저항하지 마. 금방 끝낼 거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할게.”임슬기는 뒤로 물러섰지만 뒤벽이라 피할 길이 없었다. 그녀는 눈물에 젖은 채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흔들었다.“가까이 오지 마...”“그렇게 울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잖아. 내가 잘 다뤄줄게.”말을 마친 그는 옷 단추를 풀어 헤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그가 입을 맞추려 하자 임슬기는 고개를 돌려 피했다. 손발이 묶여 있는 바람에 불편하다고 생각한 남자는 밧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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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화

진승윤은 임슬기의 상황이 너무 걱정되었다. 그런 뉴스가 터진 데다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으니 말이다. 혹시나 배정우가 이성을 잃을까 봐 불안했다.명인시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는 산길을 질주하기 시작했다.그는 오늘 마침 옆 도시로 출장을 갔었는데 그러다가 김현정의 전화를 받았다. 그제야 진승윤은 일이 터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도로를 질주하던 그는 갑자기 누군가가 차 앞을 막고 서 있는 걸 발견했다. 누구인지 잘 보지는 못했지만 진승윤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차를 막고 서 있는 사람은 임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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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화

“환자분도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임신 중이라서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더 생기면 우산 가능성이 큽니다.”말을 마친 의사는 약병을 꺼내 진승윤에게 건넸다.“태아 안정제입니다. 제시간에 먹여 주세요.”“알겠습니다.”의사가 문을 나서려다 잠시 멈추고 돌아서서 물었다.“도련님, 그럼 아이는...”“그런 거 아니니까 이상한 상상 하지 마시고 그만 돌아가세요.”“알겠습니다.”의사가 나가자 진승윤은 방 안으로 들어가 김현정에게 약병을 건넸다. 그는 임슬기를 바라보며 살짝 미안한 지었다.“슬기 씨는 현정 씨한테 맡길게요. 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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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화

배정우는 옆에 걸어뒀던 옷을 입으면서 말했다.“금원 아파트로 가자.”권민은 차가운 숨을 들이쉬며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가 차를 준비했다.가는 동안 권민은 계속해서 백미러를 쳐다보며 뭐라 말하려 했다. 하지만 화난 배정우의 모습에 겁을 먹고 말을 삼켰다.“무슨 말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권민은 소름이 돋아 몸을 떨며 조심스럽게 백미러를 통해 보았다.“대표님, 아무래도 사모님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오해?”배정우는 좁은 눈으로 경계를 하고, 긴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며 물었다. “권민, 나랑 몇 년 함께 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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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화

배정우는 살짝 멈칫하더니 그녀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살짝 풀었다.“그게 무슨 소리야?”“네가 한 짓이잖아! 재현이한테 연락해서 내 기회를 빼앗고 또 사람을 시켜서 날 납치하고...”그 어두컴컴한 방에서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며 임슬기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녀는 계속해서 말하려 했지만 차마 어제 일들을 떠오르고 싶지 않았다.배정우는 왠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그는 임슬기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언제 납치했다고 그래? 네가 경호원들한테서 도망친 거잖아!’“경호원을 보냈는데 도망쳐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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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화

배정우가 앞으로 나서서 김현정을 도와 임슬기를 부축했다.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나서야 그는 손을 내렸다.“슬기야, 내가 한 거 아니야.”‘내가 어떻게 그런 추잡한 일을 하겠어? 진승윤이 손을 대는 것도 싫은데 다른 사람은 더 싫을 게 뻔하잖아.’임슬기는 힘없이 김현정의 어깨에 기대어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난 더 이상 널 못 믿겠어.”그 말에 배정우는 괜히 짜증이 나서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믿든 말든 마음대로 해.”그의 반응을 본 임슬기는 비웃으며 말했다.“배정우, 인내심이 이렇게 없어서 되겠어? 두 번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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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화

“슬기 언니,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김현정은 임슬기의 발에 난 상처를 붕대로 감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정말 배 대표님이 한 게 아닐 수도 있어요.”임슬기는 그녀를 바라보며 비웃음 섞인 눈빛을 보냈다.“하지만 전 정우를 믿지 못하겠어요. 지난번엔 저를 작고 캄캄한 방에 가두기까지 했는데 사람을 시켜서 납치하는 것도 못 할 건 없잖아요.”배정우는 그녀의 모든 꿈을 부수었고 두 사람의 추억들을 짓밟아버렸다.임슬기의 눈에 그는 이미 악마 같은 존재였기에 무엇을 하든 안 좋게 보일 뿐이었다.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건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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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화

“네가 아직 안 죽었는데 내가 먼저 죽으면 안 되지.”“임슬기, 네가 살아 있다고 해도 아무 소용 없어. 정우가 널 믿겠어? 너도 알잖아. 정우는 배신당하는 걸 가장 싫어해.”연다인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임슬기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연다인, 너 3년 전부터 임신할 수 없는 몸이었잖아. 임신한 척하고는 유산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걸 정우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연다인은 깜짝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것도 배신에 속하는 거 아닌가?”“너...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증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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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화

임슬기는 연다인이 배정우 앞에서는 늘 연기하지만 그가 없을 때는 어김없이 본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오늘 그 녹음 파일만으로도 그녀가 점점 미쳐가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었다.금원 아파트 아래에 도착하자 익숙한 마이바흐가 눈에 들어왔다.임슬기는 차를 힐끗 보기만 했을 뿐 외면했지만 두 걸음도 채 가지 못해 누군가 갑자기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어디 가려고 했어?”그의 어조는 질책이 섞여 있었다.“네가 숨겨둔 여자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녹음 파일 하나를 얻었어. 너라면 아주 흥미로워할 거야.”배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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