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정우야, 내가 이런 후과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연다인을 구해주지 않았을 거야.”임슬기는 온몸에서 퍼지는 열기를 국 참으며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의식이 흐릿해져 가고 있었다. 얼굴도 빨개져 버린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패 손을 뻗어 배정우의 옷을 벗겨버렸고 민소매 안으로 손도 넣었다.“임슬기, 지금 네 모습을 보니 더 천박해 보이는군!”결국 그에게 손목을 잡혀버리고 말았지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고 의식이 남아 있어도 손발이 그녀의 뜻대로 멈춰주지 않았다...배정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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