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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화

Author: 동그라미
“조심해요!”

말을 마치자마자 누군가 달려오더니 임슬기를 안고 길옆으로 피했다. 이내 귀를 찌르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려왔고 운전기사의 욕설도 들려왔다.

“눈 똑바로 안 뜨고 다녀?”

임슬기는 고개를 돌렸다. 그제야 누군가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를 확인한 그녀는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그쪽이 왜...?”

그녀는 다치지 않았지만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아니었다. 오른손은 바닥에 쓸려 까져버렸고 피가 조금 새어 나오고 있었다.

“어머, 피가 나요. 얼른 병원에 가요.”

그러자 여자가 그녀를 붙잡았다.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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