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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화

작가: 동그라미
김현정은 그런 임슬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언니, 저도 같이 가요.”

임슬기는 원래 바로 찾아가려고 했지만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게다가 서우마을까지 운전해서 2시간 정도 걸릴 것이었다.

고민하고 있던 때 김현정이 입을 열었다.

“언니,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가요. 만약 도망치려고 했다면 이미 도망쳤을 거예요. 내일 간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을 거예요.”

임슬기는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전 이만 집으로 돌아갈게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임슬기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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