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과일과 선물을 들고 곧장 병실로 향했다.문을 밀고 들어가 병상에서 허약하고 초췌한 노인을 본 강수지는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외할머니!”그녀는 급히 걸어가 마음을 가다듬고 빙그레 웃으며 애교를 부렸다.“보고 싶어요.”“수지야! 아가야, 나도 보고 싶었어.”오영자는 그녀의 얼굴을 받쳐 들고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출장하느라 힘들었나 봐? 이것 봐. 살이 많이 빠졌어.”강수지는 웃으며 고개가 저였다.“전혀 힘들지 않았어요.”“할머니, 전 하진 그룹에서 일해요. 월급도 많고 복리
최신 업데이트 : 2025-01-1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