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네요, 승아랑 이연 씨 같이 돌 볼 수 있어서.”내 손을 꽉 잡으며 말하는 송이연은 마치 힘내라고 나를 응원을 해주는 것 같았다.“괜찮아요, 정우 씨랑 다른 경호원들도 있어서 난 알아서 잘 있을 수 있어요.”내 말에 송이연은 내 뒤에 서 있는 경호원들을 보며 말했다.“그래도 다 남자들이잖아요, 난 또 유경험자니까 도움 될 거에요.”“고마워요.”송이연의 말에 나는 진심으로 되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아니에요, 수아 씨 그럼 나 대신 우리 승아 잠깐만 봐줄 수 있어요? 나 회사 가서 일 처리하고 승아 골수 이식해줄 사람도 구해봐야 할 것 같아요.”“당연하죠, 저도 사람 시켜서 알아볼게요.”송이연이 승아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병실을 나가자 나는 바로 연시혁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도통 전화를 받지 않아서 결국 문자를 남겼다.[어디야?]연시혁의 문자를 받기도 전에 석씨 집안 사람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가주님, 한민수 씨가 방금 돈 보내왔습니다.”“네, 강해온 씨는요?”“아직 집안 업무를 익히고 있습니다.”“그럼 저 대신 강해온 씨가 업무 빨리 익힐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함 집사님도 아시다시피 석씨 집안 가주들 옆에는 항상 믿을만한 비서가 있었잖아요. 강해온 씨는 제가 선택한 사람이긴 하지만 함 집사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저 석씨 집안에서 저를 도와 비밀리에 일 처리를 할 사람이 필요한 것뿐이에요.”석씨 가문의 책임자로서 지위가 내 바로 아래인 사람이 바로 함승윤인데 강해온이 갑작스레 등장해서 권력을 나눠 가지면 혹시라도 못마땅한 감정이 생길 수 있으니 나는 그를 다독이기 위해 일부러 말을 길게 했다.하지만 함승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으며 대꾸했다.“그런 말씀 마세요, 석씨 집안에서 오랫동안 있어 와서 저도 할 일 못 할 일 정도는 가릴 줄 압니다. 석만호 집사님이 강해온 씨가 가주님 따라서 집안에 들어올 테니 잘 가르치라고 당부도 하셨는걸요.”함승윤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연수아에게 자신의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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