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에서는 배지유가 마침 주현정에게 약을 가져다주고 있는데 성대호가 도착했다.“좋은 소식 알려줄게!”성대호가 말했다.“방우진의 재판이 열렸어. 징역 10년이래.”“정말이야?”배지유는 약을 내려놓고 성대호의 품에 안겼다.“대호 오빠가 최고야. 나를 위해 그 쓰레기를 치워줬어!”성대호의 눈에는 그녀를 예뻐하는 게 빤히 보였고 두 손을 높게 들고 있을 뿐 그녀를 안아주지 못했다.“걱정하지 마. 그놈은 안에서 잘 지내지 못할 거야. 다시 나오지 못하게 내가 방법을 찾아볼게.”“대호 오빠, 고마워!”배지유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고 성대호의 목은 순식간에 빨개졌다.“음, 어, 화장실 좀 다녀올게.”그가 당황해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배지유는 숨넘어갈 듯 웃었다.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작은 보상 하나로도 상대는 그녀를 위해 뭐든 다 해줄 수 있었다.테이블에 놓인 핸드폰이 울렸다. 배지유는 웃는 얼굴로 확인하다가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그녀는 영상 하나를 받았다. 방우진이 그녀를 협박하던 그 영상이 아니라 더 뚜렷한 다른 영상이었다.방금까지도 기뻐서 날아갈 것만 같던 배지유는 기분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방우진은 감옥에 있지 않은가, 그가 어떻게 영상을 보낼 수 있단 말인가?[당신 누구야?]배지유는 떨리는 손으로 문자를 보냈다.[모건 그룹의 입찰 문서를 갖고 와. 3일 시간 줄게.]배지유는 등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그녀는 나온 후에 모건 그룹이 연달아 프로젝트를 빼앗기고 현재 토지를 입찰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날 최선이며 많은 라이벌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입찰 문서를 상대방에게 준다면 오빠는 아마 자신을 죽이고 싶을지도 모른다. 만약 주지 않는다면 영상은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다...“지유야, 왜 그래?”마음을 가다듬고 돌아온 성대호는 창백하게 질린 채 그 자리에 굳어있는 배지유를 보았다. 그녀는 다급하게 전화를 넣었다.“대호 오빠, 우
최신 업데이트 : 2024-12-1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