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전 교수님과 미진 누나, 그리고 소 교수님은 모두 정은을 관심하고 있지만, 난 아니야. 내 눈에는 너 하나밖에 없거든. 난 영원히 네 편에 서서 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길 거야. 난 네가 정말 너무 좋아. 나에게 널 보호하고, 네 곁에 서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줄래?”태민은 수아가 실험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그녀는 열정적이고 활발하며 재능이 있었고 또 집안까지 무척 좋았다. 아무튼 자신과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이었기에, 태민이 수아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그는 수아를 오랫동안 좋아해왔지만, 수아는 줄곧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태민은 갑자기 자신을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해 보고 싶었다.수아는 남자의 다정한 눈빛을 무시했다. 그녀는 단지 놀라움과 의심이 들 뿐이었다. ‘지금 나에게 사귀자고 고백한 속셈이 도대체 뭐지! 일종의 협박인 건가? 이 틈을 타서 자신의 고백을 받아들이라고? 만약 내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내가 한 모든 짓을 알려주는 거 아니야?’두려움을 느끼자, 수아는 몸서리를 쳤다. 만약 그녀가 실험실을 떠난다면, 재석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수아야? 날 거절해도 괜찮아.”태민은 머리를 긁적였다.“이 두 가지 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나도 갑자기 용기가 생겨 이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참, 난 네가 왜 정은을 좋아하지 않는지 이해해. 하지만 앞으로 정말 그런 짓 하지 마. 만약 소 교수님에게 알려지면, 넌 정말 엄중한 처벌을 받을 거야.”비록 태민은 진심으로 수아가 걱정돼서 이런 말을 했지만,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녀는 눈빛이 약간 차가워졌다.‘흥, 정말 날 협박하고 있었어.’“좋아요, 그럼 사귀어요.”“뭐, 뭐라고?” 태민은 이미 거절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수아가 이렇게 대답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수아는 또박또박 말했다.“우리, 사귀자고요.”“우와! 수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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