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그들의 고향이다. 두 사람 다 고향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런 일은 요리사한테 맡기면 되잖아. 왜 직접 요리하는 거야?”신무열이 고개를 들어 물었다. 그는 급히 김혜연을 앉히며 말을 이었다.“배가 점점 커지고 있어. 지금은 제대로 쉬어야 해. 이런 일까지 네가 할 수는 없어. 내가 도와줄게.”그는 남편으로서 본래 아내를 잘 돌봐야 했다.게다가 임신과 출산의 고통은 모두 여성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데, 남편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배려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김혜연은 손을 뻗어 작은 배를 쓰다듬으며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무열 씨도 바쁜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무열 씨 걱정은 잘 알아요. 그래도 이런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아요. 혹시 아이 이름은 생각해 본 적 있어요?”이 질문에 신무열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물론 아이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 봤지만 결론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첫 아이이기에 이름을 잘 지어야 했다.“저는 요즘 아이 이름 찾으려고 계속 책 보고 있어요. 근데 지금은 남자앤지, 여자앤지도 몰라서 고르기가 어려워요. 우리 각자 하나씩 지어볼까요? 어차피 곧 필요할 테니까.”김혜연은 원래도 아이를 매우 좋아했다. 그녀에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매우 행복한 일이었다.게다가 그녀는 입덧 반응도 심하지 않았고 첫 보름만 토했을 뿐 후에는 뭐든지 먹을 수 있었다. 신무열은 그녀를 위해 최고의 산부인과 팀을 섭외해서 지금까지 큰 고통을 겪지 않았다.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그녀는 좋은 글자를 꼭 짓고 싶어 했다.“좋아, 네 말대로 할게.”신무열은 몸을 웅크려 김혜연의 배에 귀를 대었다. 아이는 이제 슬슬 움직임을 보이는 단계에 들어섰다.신무열이 입을 열었다.“아가야, 난 아빠야... 어, 방금 발로 찬 것 같은데?”“맞아요, 저도 느꼈어요. 아이가 무열 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김혜연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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