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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951 - Chapter 960

1143 Chapters

0951 화

말을 하면 할수록 배우진은 마음이 아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배우진은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 같은 건 믿지 않았다.그뿐만 아니라 돈으로 엮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할 리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항상 자신을 일깨웠다.자기를 잃지 말고 육연희를 사랑하지 말라고, 엄마처럼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은 사랑하면 안 된다고.결국, 괴로운 건 사랑을 한 사람이니까.그래서 육연희와 만날 때에도 항상 자신을 잃지 말고 냉정함을 유지했다.하지만 배우진은 육연희가 그를 고용했던 건 배우진이 어머니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돈을 주기 위한 핑계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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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2 화

배우진은 육연희가 그 자리를 떠나려 하자 뒤쫓아가서 그녀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고 눈물 자국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며 말했다.“연희야, 내가 어떻게 하면 날 용서할 수 있어?”육연희는 지긋지긋하게 매달리는 배우진을 차가운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내 아이를 다시 돌려줘. 그럼 용서해 줄게.”육연희의 말을 들은 배우진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의아한 듯 물었다.“무슨 아이? 연희야, 누구의 아이를 말하는 거야?”육연희는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다른 사람의 아이를 돌려달라고 하겠어? 배우진, 널 왜 이렇게 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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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3 화

하지만 육연희가 아이를 지웠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배우진은 다시 되돌릴 가능성이 전혀 없을 거 같았다.온몸이 차가워진 배우진은 심장에 칼이 박힌 것처럼 아파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육연희는 마음을 가다듬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배우진, 빨리 손 떼지 않으면 사람을 불러서 여기서 내쫓을 거야.”배우진은 껴안고 있는 손을 놓지 않은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마음대로 해. 어차피 난 너 아니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배우진, 5년이나 지났는데 좀 철들면 안 돼? 네가 놓치기 싫다고 잡고 있으면 네 것이 될 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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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4 화

천우의 말에 배우진은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배우진도 천우가 말하는 상황이 뭔지 잘 알고 있었다.M 국의 여왕 결혼은 자신이 스스로 상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의회에서 회의를 통해 왕공이나 귀족 중 한 사람을 선택했다.그러니 배우진의 신분은 당연히 그 후보에도 오르지 못할 사람이었다.육연희가 나중에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생각을 하니 배우진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 아팠다.위층에서 내려오자 한지혜는 배우진에게 달려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연희 언니 만났어요?”어두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배우진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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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5 화

허연후는 한지혜를 업고 걸으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다.한지혜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들어줬다.하지만 한참 뒤에 허연후는 기억을 잃었었다는 것이 생각났다.‘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거 아니었어?”‘어릴 때 그 추억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여기까지 생각한 한지혜는 속이 뜨끔해졌다.한지혜는 허연후한테 업힌 채 귓가에 대고 물었다.“허연후 씨, 기억이 돌아온 거예요?”한지혜의 물음에 허연후는 어리둥절해져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나도 모르겠어. 이 산을 보니까 그때가 생각나.”“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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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6 화

오색찬란한 불꽃이 허연후의 얼굴을 환히 비추었다. 불빛 속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는 더욱 빛나 보였고, 짙고 깊은 눈매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한지혜는 허연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심장은 거칠게 뛰기 시작했고, 그의 고백과 따뜻한 시선에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다.그 다정함이 점점 더 욕심나 목소리마저 떨리고 말았다.“연후 씨...”그녀가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자, 허연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내 천천히 다가와 그녀의 입술 위에 입을 맞췄다.그의 목소리에는 묘하게 거칠면서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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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7 화

한지혜는 웃으며 허연후의 볼을 어루만졌다.“왜 그래요? 배우진 씨가 저에게 딴맘 먹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경계해요?”허연후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했다.“좋아하지도 않는데 네 주변을 맴돌고 파티까지 따라온다고?”“연후 씨, 진짜 멍청한 거예요? 우리 천우도 눈치챈 걸 왜 연후 씨는 모르냐고요... 다른 사람들 일에는 관심조차 없는 거예요?”한지혜는 가볍게 웃으며 혀를 찼다.허연후는 그녀의 태도에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뜻인지 곱씹어 보려는 듯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무언가 떠오른 듯 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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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8 화

한건우는 눈을 가늘게 뜨며 미소 지었다.“그냥 산책도 할 겸 너희를 기다리려고 나온 거다. 오늘 재미있었어?”허연후는 한지혜의 손을 꼭 잡으며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재미있었어요. 저희 이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그 말을 듣자, 한건우와 윤다혜는 동시에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정말 잘 됐구나! 조만간 네 할아버지랑 상의해서 빨리 결혼 날짜를 잡아야 하겠구나. 오래 기다리셨잖니.”한지혜는 깜짝 놀라며 손을 들어 황급히 막았다.“아빠, 대체 얼마나 제가 결혼하길 바라신 거예요? 저희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어요. 천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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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9 화

허연후는 두 주먹을 꽉 쥐고 차갑게 말했다.“천정우?”천정우는 음산한 웃음을 터뜨리며 응수했다.“그래, 나야. 네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내가 어디 있는지 알려줄게. 오늘 얼굴 보고 끝장을 보자고.”“한지혜한테 손끝 하나라도 대면, 내일 네 엄마가 직접 네 시신을 수습하게 될 거야.”허연후의 눈빛이 매섭게 번뜩였고, 그의 목소리엔 살기가 서려 있었다.천정우는 비웃음을 흘리며 말했다.“이 여자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람이야? 가은이는 너를 위해 죽기까지 했는데... 참 웃기네. 오늘, 내 두 눈으로 네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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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0 화

작은 칼날은 정확히 천정우의 팔을 꿰뚫었고, 그의 손에서 리모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허연후는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번개처럼 달려가 리모컨을 주워 들었다. 그는 천정우를 향해 돌진하려 했지만, 천정우가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역시 허연후답군. 가은이가 그러더라. 네가 어릴 때부터 싸움 하나는 끝내줬다고. 그래서 나도 이런 상황을 대비했지! 참고로 리모컨은 여기 하나 더 있어. 자, 어디 한 번 맞혀봐. 네 손에 있는 게 진짜일까? 아니면 내가 들고 있는 게 진짜일까?”천정우의 말에 허연후의 몸이 굳어졌고 이마에 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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