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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941 - Chapter 950

1143 Chapters

0941 화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은 허가은이였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매서운 눈빛으로 한지혜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은 마치 영화에 나오는 여자 귀신 같았다.‘허가은이 죽은 지도 이젠 며칠이나 지났는데 왜 여기에 허가은의 사진이 있는 거지? 그것도 이렇게 무서운 표정으로?’‘도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친 거야?’한지혜는 겁에 질린 채 뒷걸음질 치며 주위를 둘러봤지만, 수상한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밤 9시가 넘은 탓에 아파트 단지에는 가로등 불빛만 희미하게 비쳐 있었다.아무리 겁이 없는 한지혜라도 이런 사진을 보자 온몸이 오싹해지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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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2 화

한지혜는 이렇게 허연후의 말을 고분고분 들어 본 적이 없었다.허연후를 몇 초 동안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하지만 그 끔찍한 사진이 자꾸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했다.얼마나 지났는지 허연후의 잠긴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아직도 잠이 안 와?”한지혜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차가운 두 손은 허연후의 팔을 꽉 잡고 있었다.이런 한지혜의 모습에 허연후는 낮게 웃으며 말했다.“안고 재워 달라는 거야?”한지혜는 까만 눈으로 허연후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평소 한지혜의 성격이라면 진작에 발로 차버렸을 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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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3 화

허연후가 말한 그곳이 어딘지 모를 리 없는 한지혜는 볼이 화끈거렸다.한지혜는 화가 나서 허연후의 목덜미를 물더니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헛소리 한 번만 더 해봐요. 목구멍을 물어뜯어 버릴 테니까.”한지혜가 화를 내자 허연후는 더는 놀리지 않고 뺨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알았어, 헛소리 안 할게. 그럼 뽀뽀해도 돼?”한지혜는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허연후의 요염한 눈매를 보자 이유 없이 심장이 떨려왔다.이 짐승 같은 남자의 눈은 마치 구미호처럼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라도 있는지 매번 볼 때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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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4 화

윤다혜는 실망하며 말했다“그래? 나는 또 연후가 집에 있는 줄 알고 연후가 제일 좋아하는 슈크림 빵도 만들었는데. 그럼 네가 연후집에 가져다줘. 마침 배우진도 있다며.”말을 마친 윤다혜가 몸을 돌려 떠나려 하자 갑자기 뒤에서 ‘에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한지혜는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한지혜가 윤다혜한테 무언가를 말하려는 찰나 옷장 문이 열리더니 허연후가 옷장에서 기어 나오며 미안한 표정으로 한지혜를 바라보며 말했다.“지혜야,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옷장 안에서 나는 향수 냄새에 과민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 ‘에취’”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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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5 화

허연후는 한건우의 말을 듣자 입가에 웃음기가 돌았다.과연 허연후의 예상대로 오해하고 있었다.허연후는 순순히 국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아저씨, 마침 오늘 허리가 좀 시큰거렸는데 이 국물을 마시면 나을 것 같네요.”한건우는 웃으며 허연후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그래, 나도 젊은 사람들이라 정력이 왕성한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절제는 하여라.”“알겠어요, 아저씨.”말을 마친 허연후는 고개를 들어 단숨에 그 국을 전부 마셨다.한지혜는 어찌 된 까닭인지 모른 채 그들을 보며 물었다.“아빠, 나 몰래 허연후 씨한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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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6 화

더욱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주는 꽃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한지혜는 웃으며 달려가 꽃 사이에 꽂힌 축하 카드를 집어 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펼쳐 봤다.카드를 펼치자 안에는 어제 보았던 피범벅으로 되어 있는 허가은의 사진이 있었다.어젯밤에 봤던 사진보다 더 무서웠다.한지혜는 놀라서 즉시 카드를 쓰레기통에 버리더니 얼굴이 창백해진 채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한지혜의 모습을 보고 있던 신영이 달려오며 물었다.“언니, 왜 그래요?”한지혜는 놀란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이 꽃다발 내다 버려.”“왜요? 아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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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화

말을 마친 허연후는 남궁혁한테서 정교하게 포장된 상자를 하나 받아안아 한지혜한테 건네주며 말했다.“내 넥타이와 같은 색상으로 특별히 널 위해 제작한 드레스야. 입어 봐.”신영은 급하게 상자를 열어보더니 드레스를 보고 놀란 듯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말했다.“와, 너무 이쁘네요. 언니, 내가 도와줄 테니까 빨리 입어봐요. 언니가 입으면 너무 이쁠 것 같아요. 허 대표님, 안목 있으시네요.”신영이 허연후를 칭찬하자 한지혜는 신영을 한번 보며 말했다.“허연후 씨한테서 뭘 받기라도 했어? 웬 칭찬이야?”“헤헤, 허 대표님께서 커피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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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8 화

천우의 말을 들은 허연후는 곧바로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천우의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이거면 돼?”천우는 병아리가 쌀을 쪼듯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됐어요.”“불러봐, 빨리.”“근데 삼촌이랑 이모 아직 결혼도 안 했잖아요. 내가 그렇게 불렀다가 이모가 삼촌이랑 결혼 안 하면 어떡해요? 안 그래요? 이모?”한지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니까, 이모가 누구랑 결혼할지 어떻게 알아.”허연후는 두 사람 때문에 화가나 헛웃음이 나갔다.“그럼 아까 돈 줄 때 말했어야지. 왜 이제야 말해? 두 사람 합작해서 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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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9 화

파티장에 들어서던 육문주와 조수아는 육연희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즉시 물었다.“누나, 왜 그래?”육연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야, 렌즈 때문에 눈이 좀 불편해서 그래.”조수아는 육연희한테 다가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불편하면 다른 거로 바꿔 껴. 눈에 안 좋아. 같이 방에 가자.”“아니야, 좀 있으면 괜찮아져. 넌 친구들하고 놀고 있어. 나는 다른 사람들 좀 만나고 올게.”말을 마친 육연희는 술잔을 들고 떠났다.멀지 않은 곳에서 육연희를 보고 있던 배우진의 그윽했던 눈은 차츰 붉어졌다.상황을 지켜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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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화

배우진은 정장 재킷을 벗고 검은색 셔츠만 입고 있었다.옷깃의 단추를 풀어헤쳐 새하얀 쇄골을 드러낸 채 그윽한 눈빛으로 육연희를 보고 있었다.육연희는 이 상황이 어딘가 이상해 천우의 옷을 들고 급히 나가려는데, 방문이 잠기더니 밖에서 천우의 소리가 들려왔다.“고모, 제가 실수로 방문을 잠갔어요. 할머니한테 가서 열쇠를 가져올 테니까 삼촌이랑 같이 좀 앉아 계세요.”육연희는 바로 소리를 질렀다.“천우야, 너 바지가 아직 젖어 있잖아.”“괜찮아요, 엄마 방에 가서 갈아입을게요. 거기에도 제 옷이 있어요.”말을 마친 천우는 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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