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731 챕터

0421 화

남자는 말하면서 손을 조수아의 몸을 더듬으려 했다..조수아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남자의 급소를 찼다.남자는 아파서 소리를 지르며 바짓가랑이를 감싸고 바닥에서 뒹굴었다.남자 뒤에 서 있던 노란 머리를 한 다른 남자가 조수아의 뺨을 후려쳤다.“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년. 우리 형님이 너와 자겠다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네가 우리 형님의 비위만 잘 맞춰도 앞으로 호화를 누릴 수 있는데 감히 반항해? 죽고 싶어 환장했어?”조수아는 입가에 피가 철철 흐르도록 노란 머리 남자한테 맞아댔다.문신남은 노란 머리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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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조수아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육문주의 품에 달려가 안겼다.“문주 씨.”두 사람은 이번 이별로 인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그들은 하고 싶은 말은 삼켜두고 서로 꼭 끌어안았다.육문주의 눈가는 어느새 붉어져서 조수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조수아의 따뜻한 체온과 숨소리를 들은 후에야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육문주는 마침내 조수아를 찾아냈고 다행히 그녀가 무사했다.“수아야,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조수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문주 씨, 송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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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육문주는 끊임없이 조수아의 손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그는 어렵게 다시 조수아를 되찾은 지금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몰랐다.심지어 혹시나 아이를 잃게 되면 또 그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도 막막했다. 조수아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가 겨우 먼저 말을 뗐다.“문주 씨, 제가 아이를 지켰어요. 송미진이 제 배를 발로 찼는데 팔로 막았어요. 그러니깐 전 위대한 엄마예요. 맞죠?”그녀의 말을 들은 육문주는 마치 누군가가 그의 가슴을 쑤시듯 아팠다.조수아가 이 아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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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화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기에 조수아는 아버지의 품에서 울다가 지쳐 잠이 들어버렸다.그녀의 초췌해진 얼굴과 방금 했던 말이 떠오른 조병윤은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그러더니 눈시울이 빨개진 채 그녀의 이마를 쓸어주었다.“수아야, 혹시 너도 알게 된 거야?”조수아는 돌아온 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2박 3일동안 잠만 잤다.하지만 기절해서 자는 와중에도 누가 왔다 갔는지 다 알 수 있었다.한지혜는 울면서 욕설을 퍼부었고 황애자는 그녀의 손을 잡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가 돌아갔다.눈을 뜨고 싶었지만 누가 눈에 풀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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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화

육문주가 왼쪽 눈을 한번 찡그리며 답했다.“그건 네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지. 그리고 수아는 내 아내라 내 말만 듣거든.”조수아를 설득하려면 무조건 그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말뜻을 송학진은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티를 낼 수 없어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좋아.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지 말해봐. 우리 매제!”그는 일부러 ‘매제’라는 두 글자를 이 악물고 말했지만 미소는 잃지 않았다.육문주는 순간 정신이 번쩍 뜨이더니 그를 몇 초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살짝 웃으며 되물었다.“지금 내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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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오현자의 맥박이 다시 서서히 뛰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본 의사가 다급히 외쳤다.“환자분 의식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몇 마디 더 해주세요!”창백한 오현자의 얼굴을 본 조수아는 그녀에게 안겨 슬피 울었다.그녀는 자신의 친아버지를 지금껏 인정하기 싫었는데 오현자가 변함없이 자신을 이뻐해 줬던 기억에 차마 뭐라고 말하기 어려웠다.분명 조수아가 자신의 친손녀라는 사실을 진작에 알아챘을 텐데도 혹시나 충격받고 유산될 것 같아 하고 싶던 말도 참고 또 참아왔다.이미 친딸을 잃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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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화

이 순간이 감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외할머니가 딸을 잃은 게 슬프고 자신의 어머니가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사실이 슬펐다.조수아는 오현자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거렸다.“할머니께서 퇴원하시면 저희같이 엄마 뵈러 가요.”그녀의 말에 오현자는 감격스러운 나머지 입술이 떨렸다.“수아야, 정말 우리 집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거야?”조수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저희 아버지께서 더 많은 사람이 저를 예뻐하는 게 나쁠 건 없다고 하셨거든요. 또한 그분이 제 아빠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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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화

순간 병실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리가 난 방향으로 쏠렸다.그곳에는 송군휘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머리는 이미 많이 희끗희끗해졌고 얼굴에 주름살도 많이 생겼다.그리고 한껏 미안한 얼굴로 조수아를 바라보고 있었다.하지만 송학진이 재빨리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소리를 질렀다.“수아한테는 당신 같은 아버지가 필요 없으니 그만 돌아가서 그 혼외 자식이나 계속 돌보세요.”친아들에게 모진 말을 들었지만 송군휘는 화도 내지 않고 그저 낮은 목소리로 애원했다.“그저 수아가 어떤지 보러왔을 뿐이야. 날 아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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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화

그녀는 온몸이 붕대로 감긴 채 미라처럼 침대에 누워있었다.입으로는 그저 비명만 지를 뿐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육문주는 옆에 서 있던 조수아에게 해명했다.“사실 저 여자에게 우리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어서 내가 구했어.”말을 마친 뒤 먼저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송미진은 한창 간호사가 건네준 약을 이를 악물고 거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조수아가 비록 부상을 당했지만 며칠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니 다시 원래 아름다운 미모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그리고 혈색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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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그들의 외침과 함께 풍선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일정한 높이에 올라간 뒤 풍선이 터지면서 안에 들어 있던 꽃가루가 터져 나왔다.조수아가 고개를 들고 장미꽃 가루가 공중에서부터 흩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사실 다시 여기에 돌아오는 게 그녀로서는 큰 트라우마였다.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두려움이 순간 사라졌다.이때 한지혜가 달려와 그녀를 끌어안고 웃으며 말했다.“사모님, 오늘 육 대표님께서 호주 바닷가재, 알래스카 킹크랩, 남아프리카 전복요리를 해준다고 했거든. 근데 이런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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