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박서준을 바라보았다.“누굴 좋아하면 안 돼서 하필이면 서연이니. 네 아버지도 동의하지 않을 텐데. 너희 두 사람 만약 이루어진다면 네 아버지가 큰아버지보다 촌수가 한 급 낮아지는 건데 그걸 받아들이겠어?”“알고 있어요. 나중에 말씀드려야죠. 엄마,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아들의 부탁에 박주영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박주영은 어릴 때부터 자신과 함께 고생만 했던 박서준이 안쓰러웠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마음, 확실한 거지?”“네. 확실해요. 엄마, 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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