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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1171 - 챕터 1180

1195 챕터

1171 화

[넌 불안감을 안고 달려온 나한테 이 모든 것이 가치가 있다고 너의 키스로 나에게 증명해 줬어]똑같이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같은 사람에게 달려왔지만 그녀는 거절당하고 심은하는 박서준의 끈끈한 사랑을 얻었다. 비교가 없으면 상처도 없는 법이다.박서준이 심은하와 교제하는 것은 그녀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 곽서연은 그제야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박서준은 진심으로 심은하와 만날 생각이었다.곽서연에게는 더는 기회가 없었다그토록 오랫동안 좋아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키스하고 또 다른 사람과 결혼까지 한다고 생각하니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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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 화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고 그 이름을 십여 초 동안 쳐다보았다.박서준은 요즘 왜 자꾸 그 애가 생각나는지 자신도 몰랐다.자신을 쫓아다니던 그녀의 모습과 자신한테 거절당한 후 괴로워하던 그녀의 표정이 떠오른 박서준의 마음은 따끔거렸다.그는 며칠 동안 곽서연이 어떻게 지내고 있고 자신에 대한 미련을 버렸는지 궁금했다.박서준은 예전처럼‘삼촌’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곽서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다.곧 대회 날이 되자 박서준은 혼자서 차를 운전해 대회가 열릴 장소에 도착했다.연주 홀에 들어서자 검은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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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 화

의아해하는 박서준의 모습을 본 심은하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않아도 돼. 서연이는 조만간 크면 연애도 할 거야. 게다가 두 사람은 말도 잘 통하고 상후도 서연이에게 잘해주니 시름 놓고 그녀를 맡겨도 돼.”자신의 시야에서 그들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순간 박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이 느낌이 곽서연의 연애에 대한 걱정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이 문제로 박서준은 곽명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서연에게 잘해주기만 한다면 그들은 따로 의견이 없다고 하였다.곽명원이 그렇게 말했기에 더 이상 막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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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 화

이 말을 듣고 곽서연은 슬픈 심정을 더 이상 억제 할 수 없었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윤상후의 부드러움과 자상한 배려를 알고 있었으나 그녀는 몇 년 전 박서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후 그에 대한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눈물을 글썽이며 윤상후를 바라보던 그녀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선배, 나에게 시간을 좀 줘요.”이 말을 들은 윤상후는 두 눈을 반짝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서연아, 나에게 기회 줘서 고마워, 내가 반드시 네가 나를 사랑하도록 노력할 거야.”둘이 말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서 곽서연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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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 화

임혜나는 스크린을 가리키며 고발했다.“이 대회의 주요 협찬사가 운성그룹인데 곽서연의 말한 남자 친구인 서준 대표가 편의를 봐줬기에 고작 대학교 2학년생이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았다고 확신해요. 다른 선수들에게는 불공정한 심사이니 그들을 대표해 서연 씨의 부정행위를 고발함으로써 이번 경기의 성적을 취소해 주시길 바랍니다.”임혜나의 말이 끝나자 잇달아 학생들의 고발이 이어지며 현장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대회는 항상 공정하고 공평함을 기본 원칙으로 하지 않습니까?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남자 친구가 투자자라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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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 화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있는 곽서연의 모습에 박서준은 주먹을 불끈 쥐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같이 올라가자.”박서준이 심은하의 손을 잡고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가자 기자들은 순식간에 들고 있던 카메라를 박서준한테 들이밀며 질문을 퍼부었다.“박 대표님, 곽서연 씨와 정말 연인 사이인가요? 정말 연애라도 하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보호자인가요?”“박 대표님, 임혜나 씨와 오래전에 혼인을 약속했다가 최근에 취소했다고 들었는데 전부 곽서연 씨 때문인가요? 그녀가 개입해서 이 혼약을 취소하신 거예요?”기자들의 추궁에 박서준은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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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 화

곽서연의 ‘숙모’라는 호칭에 박서준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마음이 복잡했다.박서준은 곽서연의 눈빛에서 그녀의 감정을 충분히 알아차렸지만 어떠한 위로도 건넬 수 없었다. 어쩌면 이 방법이 오히려 곽서연이 자신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고 단념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심은하는 곽서연의 기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웃으며 말했다.“고맙기는. 당연한 거지. 앞으로 이곳에 있을 테니까 누구든 널 괴롭히지 못하게 내가 널 챙겨줄게. 네 삼촌은 종일 일 때문에 바빠서 널 신경 쓸 겨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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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 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임혜나는 지금 당장 심은하의 멱살을 잡고 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그러면 많은 기자 앞에서 자기 절로 자기 뺨을 때리는 격이라 아무것도 못 하고 억지로 화를 누른 채 조용히 공연장을 떠났다.박서준한테 약혼녀가 있다는 소식은 국내에 빠르게 전해졌다. 박주영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내가 심은하가 서준이하고도 잘 어울리고 사람도 좋다고 했잖아요. 서준이도 초반에는 연락도 자주 안 하더니 두 사람 같은 곳에 있으니까 즉시 약혼 소식이 퍼지는 것 봐요. 나 또 시어머니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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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 화

곽명원의 말에 곽서연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윤상후는 그냥 사귀는 척하는 사람일 뿐이었는데 박서준은 그걸 진짜라고 오해하고 있었다.‘삼촌한테 분명히 윤상후는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했는데, 날 얼마나 밀어내고 싶으면 명원 삼촌한테 이렇게 말한 거야?’‘남자친구를 가족들한테 소개해 준다면 아마 삼촌에 대한 내 마음은 누구도 모르겠지. 삼촌이 원하는 게 어쩌면 이런 거 일지도 몰라.”여기까지 생각한 곽서연은 씁쓸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남자친구가 시간 있는지 물어볼게요. 된다면 함께 나갈게요.”곽서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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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 화

곽서연의 말에 윤상후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가 드디어 그의 여자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한다.윤상후는 어릴 적 바이올린 콩쿠르에 참가한 날 구석에 숨어서 울고 있는 그에게 사탕을 쥐여주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그날 여자아이는 작은 손으로 그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했다.“오빠, 이 사탕 먹으면 슬프지 않을 거예요. 아주 신통한데 한번 먹어볼래요?”여자아이의 큰 눈이 반짝이며 그를 바라보자 윤상후의 부서진 마음은 한순간에 풀리는 것 같았고 순간 암담했던 생활에 한 줄기 햇빛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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