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이 명령했다.“너희들, 남태준 아내를 데리고 내려가서 잘 가둬. 몸에 손대지 말고 잘 자키고 있어. 알아들어? 경찰이 절대 이 여자 몸에서 어떠한 단서도 발견해선 안 돼.”“네. 보스.”경호원은 즉각 대답하더니 지우에게 다가가 예의 바른 제스처를 취했다.“가시죠.”그들은 감히 지우에게 손도 대지 못했다.지우는 가면서 마지막으로 임다희를 째려보며 그녀는 벌을 받아 마땅하고 죽어도 아깝지 않다고 여겼다.처음에 지우는 남태준이 그녀를 구하러 오기를 바랐다.하지만 지금은 남태준이 절대 그녀를 구하러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가 절대 배에 오르지 말고 안전하기를 바랐다. 그들의 매복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절대 혼자 와서도 안 되었다.지우는 방에 갇혔고 밖에는 경호원 몇 명이 지키고 있었다.시간은 1분 1초 흘러갔다.지우는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고 안절부절못하며 창밖의 풍경을 내다보았다. 너무 괴롭고 허망하고 무기력했다.“태준 씨, 제발 오면 안 돼요. 제발 나 구하러 오지 말아요.”지우는 마음이 찌릿찌릿 아파 났다. 남태준이 배에 타면 사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수백 조각으로 찢어지는 듯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배를 쓰다듬으며 울먹였다.“아가야, 넌 엄마와 같이 죽는 거니 무서워할 거 없어. 이번에는 아빠 데리고 가지 말자. 응? 아빠는 살아야 해. 반드시 잘 살아가야 해.”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지우는 허기가 졌다. 그녀가 창밖을 내다보니 보트 한 대가 이쪽에서 천천히 떠나고 있었다.그녀는 급히 창문에 엎드려 그 떠나는 보트를 자세히 보았다.남태준을 태운 보트만 아니면 되었다.보트는 아주 빨리 떠났지만 그녀는 준영의 뒷모습을 확실히 보았다.준영은 이 크루즈에 물샐틈없는 그물을 치고 남태준이 배에 오르기를 기다리며 자신은 먼저 발을 뺐다.남태준과 지우를 죽인 죄명은 아마 임다희가 뒤집어쓸 것으로 보였다.지우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더니 침대로 돌아가
Dernière mise à jour : 2024-12-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