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에 사용하면 다시는 쓸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지금 옥패가 품고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영기를 품고 있는 다른 옥패를 또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었다.진서준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자 다들 진서준이 두 손 들고 항복하려는 줄로 생각했다.“진 마스터님, 저항하지 마세요. 우리가 고통 없이 보내드리겠습니다.”우진영이 말하며 체내의 강기를 두 주먹에 모았고 다른 두 사람도 마찬가지로 강기를 주먹에 모았다.진서준은 그 셋을 쓱 훑어보며 비웃음을 터뜨렸다.“너희가 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진서준이 죽을 위기에서조차 여전히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자 우진영 일행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진서준, 오늘 네놈을 내 동생의 곁으로 보내주마.”장조인 역시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진서준을 노려보며 앞으로 나섰다.하지만 진서준은 여전히 담담하게 웃으며 대꾸했다.“네 동생 곁을 보낸다고? 너희는 그럴만한 수준이 안돼. 너희 셋이 저 외국 이족과 같은 실력이라면 날 죽일 가능성이 있겠지.”진서준은 너무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우진영 일행은 주먹을 꽉 쥐고 바닥을 힘껏 밟으며 진서준에게 달려들었다.세 사람 모두 전력을 다해 진서준을 단번에 죽이려 했다.이 절체절명의 순간, 한 인물이 갑자기 진서준 앞에 나타났다.“꺼져...”왕안석의 냉혹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 순간, 우진영 일행의 손에 있던 강기가 갑자기 사라졌다.다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고속으로 달리는 대형 트럭에 부딪힌 것처럼 셋은 한순간에 공중으로 날아갔고 갈비뼈가 몇 개나 부러졌는지 알 수 없었다.갑작스럽게 나타난 왕안석를 보자 장조인의 동공이 심각하게 흔들렸다.왜 왕안석이 갑자기 여기에 나타난 거지?장조인은 서씨 가문의 대종사가 왜 진서준을 구하러 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진서준과 서씨 가문은 서로 등을 돌린 사이가 아니었나?장조인이 멍하니 있는 동안, 서광문과 이한석도 어느새 정원에 도착했다.“죽지 않아서 다행이구나.”진서준이 치명상
최신 업데이트 : 2024-11-3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