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예찬이 엄마인가?”다들 궁금해서 물었다.박윤우는 다시 스크린 앞에 앉아 또박또박 말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우리 엄마와 아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계속 윤우를 좋아해 왔던 사람들은 무척 기대했다.박민정은 윤우한테 끌려와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예...찬이의 엄마입니다.”팬들은 윤우를 예찬이로 알고 있다. 두 사람은 생긴 게 똑같은 쌍둥이여서 팬들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팬 중에는 단번에 박민정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박민정 아니야? 유남준의 아내 말이야. 아니, 이젠 전처라고 해야 하나?”“이 사람이 예찬이 엄마라고? 근데 예찬이는 아무리 봐도 그냥 한국인 같은데?”“박민정은 외국인이랑 아이를 낳았다고 하지 않았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잖아?”오늘 다들 큰 구경거리를 보게 된 셈이다. 라이브를 보고 있는 팬들은 자기가 팔로워 한 아이가 박민정의 아들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리고 박윤우가 다가와서 말했다. “우리 누나들, 그리고 이모님들, 내가 외국인 아들이 아니라는 걸 꼭 밝혀주세요. 우리 엄마는 이분이고 아빠는 유남준이에요. 내가 엄마가 외국인이랑 낳은 아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이에요.”화를 낼 법도 모르는 윤우가 귀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자 마음이 약해진 팬들은 헛소문을 내는 사람들을 비난했다.“우리 귀염둥이 억울했겠네. 어쩜 그리 나쁜 사람이 있는 거야? 다른 사람의 출생으로 장난치는 군, 너무하잖아.”“박민정과 유남준의 아들이구나. 어쩐지 잘생겼더라.”“전에 라이브 할 때 박민정을 봤었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예찬이 엄마였구나.”“예찬아, 속상해하지 마. 우리가 꼭 너의 편이 돼서 나서줄게.”윤우의 팬들은 대부분 젊은 아가씨랑 이모들이어서 전투력이 만만치 않았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라이브에서의 일이 실시간검색에 떴다. 박민정이 외국인과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완전히 루머다. 거의 이런 타이틀의 검색어였다. 이 검색어로 검색하면 박예찬은 박민정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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