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온하랑은 차를 불러 미팅 장소에 가려고 했는데 예상 밖에도 부승민이 그녀를 데리러 왔다.그녀가 차에 오르자 부승민이 말했다.“오후에 있던 미팅이 일찍 끝나서 데리러 왔어.”온하랑이 멍을 때리며 밖의 풍경을 보고 있을 때 차는 어느새 한 곳에 도착했다.그녀가 도착한 곳이 미팅 장소가 아님을 알아채고 물으려고 할 때 부승민이 차 문을 열고 내렸다.“뭐야?”온하랑이 따라 내리며 묻자 부승민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며 옆에 있던 쥬얼리 샵에 들어갔다.“뭐 좀 사러.”산다고? 뭘?온하랑은 궁금함을 참고 그를 따라 들어갔다.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서자 쥬얼리 샵의 점장이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부 대표님, 온하랑 씨, 어서 오세요. VIP실로 모실게요. 두 분께서 보고 싶으신 쥬얼리를 알려주시면 저희가 가져오겠습니다.”점장은 두 사람을 보며 의아해했다.어제까지만 해도 부승민이 추서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일 때문에 온갖 기사가 쏟아졌는데, 오늘 그는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쇼핑하고 있었다.돈 많은 사람들의 연애사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하지만 의아한 건 의아한 거고, 점장은 전혀 티를 내지 않으며 지극정성으로 고객을 모셨다.부승민이 VIP실의 의자에 앉으며 지시를 내렸다.“최근에 나온 커플링을 다 보고 싶은데요.”“네, 알겠습니다. 부 대표님, 온하랑 씨, 잠시만요.”점장은 직원을 시켜 두 사람이 마실 차를 내오게 하고는 최근에 출시 된 커플링을 직접 가지러 갔다.커플링?부 대표 친구가 결혼이라도 하나?온하랑은 소파에 앉아 물을 마시며 비서와 카톡으로 업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얼마 후, 점장이 커플링 몇 쌍을 가지고 그들에게 돌아와서 탁자위에 진열해 놓으며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부 대표님, 여기 있는 커플링들이 저희 브랜드에서 이번 해에 새로 출시한 신제품들입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요. 특히 이 제품은 디자인이 독특한 데다가 우아하고 세련되어서 지난달에도 이미 여러 커플이 주문 제작했습니
Last Updated : 2024-03-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