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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님은 딸바보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654 챕터

제331화

“지금도 명훈 형이랑 실적 뺏고 싶어요? 당신 주제를 알아야지. 겨우 당신만으로 공사해가 순순히 돈을 돌려줬을 것 같아요?”왕범수도 임찬혁을 폄하하면서 동명훈의 비위를 맞추었다.모두들 임찬혁을 향해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왕범수의 말에 모두 찬성하는 것 같았다. “허허, 하지만 제 집은 이런 곳보다 훨씬 호화로운 걸요. 다들 견문이 짧으시네.” 임찬혁은 소파에 앉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개를 저었다.빌레오, 그곳이야말로 진정한 궁전이었다. 그곳에 비하면 여긴 초가집에 불과했다.“당신 집이 여기보다 더 호화롭다고요?”왕범수는 마치 엄청난 농담을 들은 것처럼 말했다. “망상증 있는 거 아니예요? 누가보면 황궁에 사는줄 알겠네.”“허풍을 떨어도 적당히라는 게 있어야지. 이렇게 하면 더 업신여김을 받을 뿐이에요.”많은 사람들이 바보를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임찬혁을 보고 있었다. 양금희 조차도 임찬혁의 말에 멍해졌다. 왜냐하면 임찬혁의 집이 이곳보다 호화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모두들 개의치 마세요. 임찬혁 씨가 이런 곳에 처음 와서 충격 먹어서 좀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다들 이해해요.”동명훈은 모든 사람들이 임찬혁을 미친놈으로 간주하는 것을 보고 입가에 비웃음을 자아냈다. 겉으로는 임찬혁을 변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자신이 얼마나 마음 넓은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명훈 형을 봐, 역시 리더답다니까. 얼마나 마음이 넓어!”“나는 방금 전 그 차도 임찬혁이 우리 앞에서 허풍 떨려고 빌려온 것 같아.”“그 정도의 차를 하루 빌리려면 몇 백만 원이 필요해요. 전 임찬혁 씨가 그냥 한 번 빌렸을 것 같아요. 아니,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도 대출 받아서 빌린 것 같아요. 우리 앞에서 허세 부리기 위해서!”왕범수는 임찬혁이 고급차를 탄 것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하며 욕하기 시작했다. 임찬혁이 고급차를 타본 적이 있는 외에 나머지 일들은 모두 임찬혁이 시궁창에서 사는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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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동명훈은 장해동의 눈빛을 관찰하며 그의 속셈을 눈치챘다.‘양금희를 노리는구만.’동명훈은 그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양금희는 전체 마케팅부에서 가장 예쁘니까 다른 마음을 품는게 어쩌면 당연했다. 만약 이수지가 매일 그와 함께 있지 않았더라면 그 조차도 양금희에게 빠졌을 것이다.“죄송하지만 전 정말 술을 마시지 않아요” 장해동이 자신에게 한 짓을 회상한 양금희는 이 술을 더욱 마시고 싶지 않았다.“오늘 저와 장 매니저님이 모두 있는데, 정말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거예요? 술에 취하더라도 장 매니저님이 바래다주면 되잖아요.”장해동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동명훈은 굳은 얼굴로 술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잔 안의 술은 흔들리며 절반 가까이 밖에 쏟아졌다.“저희 회사에 필요한 건 단결할 수 있고, 동료를 신뢰할 수 있는 직원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체면도 세워주지 않고 저희를 믿지도 않죠. 그러니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겠어요?”“금희 씨가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인지 모르겠네요.”동명훈은 그녀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의 뜻은 아주 명확했다. 만약 양금희가 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해고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장해동을 돕기 위해서였다. 만약 자신이 양금희와 관계가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상대방은 반드시 그에게 감사해 할 것이다.장해동이 동명훈이 화 내는 것을 못 본척하며 분위기를 풀어주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조용해졌다. 룸 안의 분위기는 한동안 좀 다운되어 있었다.양금희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단지 술을 마시지 않은 걸로 동명훈에게 이렇게까지 꾸지람을 들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확실히 이 일을 잃고 싶지 않았다.“전 정말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일 뿐, 다른 분들을 믿지 못하는게 아니에요.”양금희는 정말 좀 놀랐다. 그녀는 해주시에 온지 얼마 안됐을 뿐더러 집도 반년 동안 전세 맡았고 스쿠터도 샀다. 만약 이 일을 잃는다면 그녀는 많은 압력에 시달리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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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지금 싸우면 손해를 보는 것은 동명훈일 수밖에 없었다. 그때 가서 그를 도와주지 않을 수도 없고 도와준다고 해도 임찬혁의 적수가 아닐 것이 분명하니 싸우게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다.“임찬혁 씨, 당신 담이 정말 크구나. 감히 명훈 형한테 술을 뿌려?”“당신 눈에 상사라는 게 있기는 해?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빨리 명훈 형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이 회사에 당신 자리는 없을 거야!”왕범수는 임찬혁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다. 임찬혁의 전투력을 직접 보았었으니까.“임찬혁, 당신 미쳤어? 여기가 당신 횡포 부리는 곳이야? 이 사이코 자식이.”이수지는 종이로 동명훈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임찬혁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술을 끼얹는다는 건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다는 것과 같았으니까.“내가 금희 대신 술을 못 마시게 하니까 저 사람이라도 대신해 마시게 해야지 어쩌겠어.” 임찬혁이 콧방귀를 뀌며 담담하게 말했다.“팀장님, 죄송해요. 찬혁이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었어요!” 양금희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 몰랐다.임찬혁이 동명훈에게 술을 끼얹었으니 두 사람 모두 해고될 게 뻔했다.그녀의 예상대로 동명훈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임찬혁, 오늘 일은 내가 잘 기억해둘게. 날 이렇게 대하다니, 해고 될 준비해!”“나를 해고하려고? 네겐 그럴 권리 없을 것 같은데.” 임찬혁은 동명훈을 조금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럼 내겐 그럴 권리가 있나? 이렇게 방자하다니. 내가 안중에 없는 거야?”장해동은 책상을 치고 일어서서 임찬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용운 그룹에서, 당신도 직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아니잖아. 당신이 나를 해고하기 전에, 난 위 대표님한테 여성 직원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게 상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행위인지 물어봐야겠어.”임찬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장해동을 힐끗 쳐다봤다.그의 말에 장해동은 몸을 굳히고 말문이 막혀 입을 벌리고 있었다. 따지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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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꺄아! 변태!”이수지는 너무 놀라서 손바닥으로 뚱보의 얼굴을 때렸다.“젠장, 내가 너를 만져주는 건 네 복이야!”뚱보는 두 눈을 부릅뜨고 이수지가 땅에 넘어지도록 강하게 뺨을 때렸다. “변태짓 한 것도 모자라 날 때리기까지 해? 당신 딱 기다려!”이수지는 다른 두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새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가리고 울면서 룸으로 달려갔다.“명훈아, 누가 나 괴롭혔어!” 이수지는 룸에 들어가자마자 울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벌떡 일어나 하나같이 분노한 기색을 띠었다. “젠장, 누가 감히 너를 괴롭혀?”동명훈은 분노한 수사자 같았다. 남자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신의 여자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었다.“방금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서 어떤 변태자식이 내 가슴을 만진 것도 모자라 뺨도 때렸어...” 이수지는 너무 억울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매우 뚱뚱한 사람이었는데 술 좀 마신 것 같더라구요.”“진짜 화났어요. 그 사람 지금 화장실 쪽에 있어요!”그 두 명의 여자 동료도 화가 나서 말했다. “X발, 죽여버릴 거야.”동명훈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이수지의 가슴, 그것은 그만의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만지다니, 이건 그의 것을 뺏는게 아닌가?“안내해. 그 놈, 죽여버릴 거니까.”동명훈은 술병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감히 형수님을 괴롭혀? 우리도 가자!”“맞을 짓을 골라한다니까. 우리 명훈 형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손 좀 봐주자고.”술이 좀 들어가 담이 커졌는지 모두 하나둘씩 술병을 들고 동명훈의 뒤를 따라 나갔다.특히 주우영과 왕범수는 그들의 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했을 때보다 더 화나보였다.그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임찬혁은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이런 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았다.이수지는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화장실 쪽으로 갔다.그들은 모두 기세등등했다. 어떤 사람들은 옆으로 비켜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싸움이 일어날 것 같아 따라 올라가 구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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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용이 형 안심해요. 제가 반드시 형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잘 손봐줄 테니까.”홍표는 얼굴에 짙은 살기를 드러내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감시카메라 돌려서 누가 이 분에게 손 댔는지 봐봐. 그 자식 죽여버릴 거니까.”...한편, 다이아 룸.동명훈 등은 마치 전쟁터에서 이기고 온 군사들처럼 룸에 돌아와 또 한바탕 술 타임을 가졌다.그들은 방금 전의 그 싸움에 빠져있었다. 남자에게 있어서 제일 자극적인 운동은 싸움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았다.“방금 전에 명훈 형 정말 너무 용감했어. 가자마자 술병으로 대가리를 깼다니까. 한 100키로 정도 되어보이는 그 뚱뚱한 남자가 명훈 형 한방에 쓰러졌어!”“명훈 형은 정말 못하는게 없다니까. 자자, 다들 명훈 형을 위해 건배!”주우영은 숭배하는 표정으로 동명훈과 건배했다.이수지도 행복한 표정으로 동명훈의 곁에 기대어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남자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동명훈이 너무 든든했다.이수지는 곧 구석에 앉아있는 임찬혁을 힐끗 보았다.‘겁쟁이 같은게. 방금 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갔는데 자기는 그냥 여기 숨어있다니.’그녀는 다시한번 유효진과 임찬혁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임찬혁, 넌 남자 맞아? 수지는 그래도 네 사촌 처제잖아. 처제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관심 할 수 있어?”동명훈은 화제를 임찬혁에게 돌렸다. 전에 이수지가 그에게 임찬혁이 그녀의 사촌 형부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그는 지금 마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장군처럼 사람들의 아부와 존경을 받고, 미인까지 품고 있었다. 심지어 이건 그의 축하연이다. 곧 승진할 수도 있고...남자로서 어깨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당신들만 있으면 되잖아? 그리고 걔가 언제 날 형부로 생각했어?”임찬혁이 느긋하게 말했다. “찌질한 건 찌질한 거지, 무슨 핑계가 그렇게 많아? 진짜 아무 열정도 없다니까!”“당신은 우리와 함께 앉을 자격이 없어. 남자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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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홍... 홍표 님?”모두 입구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홍표를 알아봤다. 원래 홍표를 모르던 일부 사람들도 모두 동명훈의 휴대폰에서 홍표의 사진을 보았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지금 입구에 서 있는 크고 우람한 사람은 마치 작은 산처럼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거스를 수 없는 압박감을 주어 사람들이 감히 숨도 함부로 못 쉬게 했다. 저게 홍표가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흑랑방의 2인자답게 이 기세는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게 절대 아니었다. “홍표 님 오셨어요?”“명훈 형, 홍표 님이 해외여행 갔다면서요? 형을 깜짝 놀래켜주고 싶었나 봐요!”주우영은 홍표가 이전에 그들에게 맞았던 뚱뚱한 사람 대신 손 봐주기 위해 왔다는 것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홍표가 그저 동명훈이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온 줄 알았다. “정말 홍표 님이시네. 하하, 명훈 형 대단한데요?” 조금 세게 취해있던 왕범수는 기뻐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라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들은 모두 홍표가 동명훈과 함께 술을 마시러 온 줄 알았다.그리고 이수지는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명훈이가 정말 저런 거물급 인물을 알 줄이야. 정말 훌륭한 사윗감이라니까.’반면 동명훈은 어리둥절해 있었다.왜냐하면 홍표는 그가 부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방금 전에 그는 사람들에게 홍표가 해외여행을 갔다고 둘러댔었다. 그러나 지금 문 앞에 서있는 홍표에 그는 어안이 벙벙해져 어떻게 또 둘러대야 할 지 몰랐다. 이때 주우영 등의 홍표가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 위해 온 것 아니냐는 말은 정말 좋은 핑계였다.‘설마 홍표가 정말로 우리와 함께 술을 마시러 온 건가?’임찬혁은 홍표를 몇 눈 힐끗 쳐다보며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지금 홍표에게서는 짙은 살기가 느껴졌다.그리고 정말 같이 술을 마시러 온 거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올 필요도 없었다.“홍표 님, 제가 홍표 님을 정말 존경하거든요. 자, 먼저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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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동명훈의 여자친구로서 그녀는 지금 매우 자랑스러웠다.“홍... 홍표 님!” 동명훈은 웃음을 짜내고 홍표를 향해 걸어갔다.“저 동명훈이에요. 지난번에 함께 밥을 먹었었는데, 아직도 기억하세요?”“그 두 사람은 모두 제 친군데, 술을 많이 마셔서 좀 정신이 없어요. 제 체면을 봐서 그들을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동명훈은 아주 친한 듯이 말했다.그도 홍표가 그가 여기에 와서 밥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인사를 하려고 일부러 얼굴을 비친 것이라고 생각했다.“홍표 님, 저희 모두 명훈 형의 친구라고 말했잖아요. 봐요, 저희가 속이지 않았죠? 같은 편이라니까.”주우영과 왕범수는 동명훈이 그들을 대신해 말하는 것을 보고 모두 득의양양한 기색을 보였다.“홍표 님, 기왕 온 바에 함께 한 잔 합시다. 이 일은 이렇게 넘어가는 걸로 하자구요.” 동명훈이 계속 말했다.짝!홍표가 동명훈의 뺨을 후려쳤다. 이 따귀에 동명훈은 넋이 나갔다.“망할 자식, 너 나 알아?”“방금 누가 우리 용이 형 때렸어? 모두 나와!”홍표의 눈빛은 칼처럼 예리했다. 그의 큰소리에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이수지, 장해동, 주우영 등은 모두 충격받은 표정을 지어보였다!‘어떻게 된 거야?’‘홍표가 동명훈을 모른다고?’‘진짜 따지러 온 거야?’‘하지만 동명훈은 홍표와 자신이 좋은 친구라서 홍표의 언질 때문에 공사해가 돈을 갚은 거라고 했잖아?’‘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동명훈은 뺨을 가렸다. 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그는 곧 겁에 질린 표정을 했다. 무서운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쳐지나갔기 때문에.‘설마 방금 전에 때린 사람이 홍표가 말한 용이 형인가?’‘그럼 홍표는 그 사람 복수하러 온 거야?’‘만약 정말 그렇다면 우린 이제 끝장이야.’여기까지 생각한 동명훈은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바로 저 놈들이 나를 때렸어!”이때 마천용이 사람들 속에서 비집고 나와 손에 술병 두개를 쥐고 동명훈의 머리를 깠다.쨍그랑! 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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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이젠 모든 사람들이 동명훈과 홍표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다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임찬혁의 실적을 빼앗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에 불과했다.홍표가 해외여행을 간 것도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동명훈이 꾸며낸 것이었다.그들은 너무 난감했다. 동명훈을 믿었으나 배신을 당했으니.임찬혁은 현재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으나 그들은 임찬혁을 볼 용기조차 없었다.그러나 지금 이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수지를 희롱했던 그 뚱보가 홍표의 손님이라는 것이다.방금 전에 마천용을 피 터지게 때렸린 동명훈 등에게 홍표가 대신해서 벌을 주고 있다.홍표는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마귀였다. 이 눈앞의 고비를 어떻게 넘기겠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홍표 님, 저는 이수지예요. 이원훈은 제 할아버지고요. 모든게 오해예요. 저희 이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라도 한 번 봐줄 수 있을까요?”이수지는 놀라서 울다가 홍표 옆에 와서 용기를 내어 말했다.이씨 가문은 해주에서 좀 유명하다고 할수 있지만 단지 돈만 있을뿐 홍표라는 이 흑랑방의 제2인자 앞에서는 여전히 비천한 존재였다.심지어 이 일은 분명히 마천용이 먼저 그녀를 희롱한 거라 그녀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감히 따지지 못하고, 홍표에게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동명훈은 그녀의 남자친구이다. 상대방이 맞는 것을 보며 그녀는 무척 괴로웠다...“흥! 이씨 가문이 뭐라고. 너는 커녕 이원훈, 그 늙은이가 와도 나한테 체면을 봐달라는 말 따윈 못할 걸?”홍표는 이수지를 바닥에 밀어 넘어뜨렸다. "만약 네가 여자가 아니었면, 나는 너도 함께 때렸을 거야!"이 광경을 보고 모두 몸을 떨었다. 여자 직원들은 두려워서 서로에게 기대 끊임없이 떨고 있었다. 이런 잔인한 장면은 그녀들의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그리고 방금 싸움에 참여하지 않았던 남자 직원들도 모두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자신이 흥분해서 동명훈을 따라 사람을 때리러 나가지 않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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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동명훈 등이 거의 죽은 개처럼 된 것을 보고, 홍표는 부하들에게 그만하라고 명령했다.마천용도 전반 과정에 가죽띠를 들고 끊임없이 동명훈 등의 몸을 번갈아 가면서 때렸다. 너무 때린 나머지 힘들어서 숨까지 찼다.동명훈, 장해동과 주우영 등은 모두 머리를 안고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누워있었는데 얼굴은 피범벅이 되고 몸은 온통 피멍으로 덮여있었다. “명훈아, 괜찮아?” 이수지는 얼른 가서 동명훈의 상황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렸다.다른 사람들은 장해동 등을 일으켜 세웠다. 그들은 전부 소파에 기대어 얌전히 홍표의 말을 기다렸다.“용이 형, 보세요. 마음에 드십니까?”홍표는 무술 고수였기에 목소리에는 위압감이 담겨져 있었다. 그가 입을 연 순간, 동명훈 등은 모두 긴장해서 자기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만약 저 뚱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계속 맞아야 하는 거야?’동명훈은 후회해 마지않았다. 저 뚱보의 권력이 저렇게 셀 줄 알았더라면 대방이 이수지의 가슴을 만져도 그쯤했을 것이다. 어차피 만진다고 해서 살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이제 그가 임찬혁의 실적을 가로챈 일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홍표라는 거물에게도 철저히 미움을 샀다...“많이 때리긴 했지만, 아직 화가 다 풀리지는 않았어!”마용천은 이수지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마치 상대방을 잡아먹을 것처럼. 그리고 그의 시선은 곧 양금희에게 떨어졌다. 양금희를 본 순간 그의 눈엔 놀라움이 어렸다. “저 두 년을 내 방에 보내. 오늘 제대로 화 풀고 내일 계약 체결할 테니까!”마천용은 이수지와 양금희를 가리키며 말했다.“안심하시고 제게 맡기세요.” 홍표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그는 또 몇 십억을 벌수 있었다.마천용에게 여자를 보내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정말 쉬운 일이었다. “이 년아, 방금 네 가슴을 쥐었다고 날 때렸지? 이따가 미친듯이 쥐어줄게.”마천용은 거칠게 이수지의 턱을 잡았다. 눈에는 짙은 소유욕이 어려있었다.“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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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풀썩.남자의 손이 양금희의 몸에 닿기도 전에 그는 임찬혁이 날린 의자에 맞아 기절했다!모두의 시선이 임찬혁에게 집중되었다.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모두 그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다. 홍표 앞에서 그의 사람을 때리다니, 죽으려는 게 아닌가?홍표 본인의 전투력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는 예전에 혼자 한무리의 깡패 그룹을 무너뜨린 것으로 이름을 날렸다.지금 이렇게 많은 부하들이 룸 안에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곳은 또 홍표의 구역이라 전화 한통이면 언제든지 몇 천명을 부를 수 있었다.그러니 홍표가 그들을 때린다고 해도, 아니, 심지어 죽인다고 해도 아무도 반항할 용기 조차 없었다.쌍방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양금희를 위해 홍표의 부하를 공격하다니?원래 이미 절망했던 동명훈의 얼굴에 놀라움이 어렸다. 만약 임찬혁이 구석에서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었다면 오늘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은 틀림없이 그였을 것이다.그러나 임찬혁은 너무 오만하고 어렸다.양금희 앞에서 잘난 체하기 위해 홍표의 사람에게 손을 대다니 말이다. 이제 홍표는 반드시 임찬혁에게 모든 분노를 풀 것이다.마치 연예계에서 일부 스타들의 스캔들이 폭로됐을 때, 이슈를 누르기 위해 일부러 더욱 큰 뉴스를 하나 더 만들어 사람들의 주의력을 돌리는 것처럼 방금 전 이 행위 때문에 홍표의 분풀이 대상은 임찬혁으로 바뀔 것이다.“임찬혁, 너 정말 담이 크구나. 감히 홍표 님의 사람에게 손을 대다니. 눈에 뵈는게 없어?”“홍표 님, 저 녀석이야말로 지금 대놓고 당신과 맞서겠다는 겁니다. 저희는 약간의 오해 때문에 용이 형의 기분을 망쳤지만 저 놈은 다릅니다. 빨리 저 놈을 죽이세요!”동명훈은 홍표의 호감을 얻기 위해 얼른 나서서 그를 도와 임찬혁을 욕하기 시작했다. “명훈이 말이 맞습니다. 저희는 모두 홍표 님을 존경하고 있어요. 그러니 임찬혁이야말로 가장 손 봐줘야 할 사람이에요.” 장해동도 튀어나와 말했다.“홍표 님이 저희를 때려죽이신다고 해도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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