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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동명훈 등이 거의 죽은 개처럼 된 것을 보고, 홍표는 부하들에게 그만하라고 명령했다.

마천용도 전반 과정에 가죽띠를 들고 끊임없이 동명훈 등의 몸을 번갈아 가면서 때렸다. 너무 때린 나머지 힘들어서 숨까지 찼다.

동명훈, 장해동과 주우영 등은 모두 머리를 안고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누워있었는데 얼굴은 피범벅이 되고 몸은 온통 피멍으로 덮여있었다.

“명훈아, 괜찮아?”

이수지는 얼른 가서 동명훈의 상황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사람들은 장해동 등을 일으켜 세웠다. 그들은 전부 소파에 기대어 얌전히 홍표의 말을 기다렸다.

“용이 형, 보세요. 마음에 드십니까?”

홍표는 무술 고수였기에 목소리에는 위압감이 담겨져 있었다. 그가 입을 연 순간, 동명훈 등은 모두 긴장해서 자기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만약 저 뚱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계속 맞아야 하는 거야?’

동명훈은 후회해 마지않았다. 저 뚱보의 권력이 저렇게 셀 줄 알았더라면 대방이 이수지의 가슴을 만져도 그쯤했을 것이다. 어차피 만진다고 해서 살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이제 그가 임찬혁의 실적을 가로챈 일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홍표라는 거물에게도 철저히 미움을 샀다...

“많이 때리긴 했지만, 아직 화가 다 풀리지는 않았어!”

마용천은 이수지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마치 상대방을 잡아먹을 것처럼. 그리고 그의 시선은 곧 양금희에게 떨어졌다. 양금희를 본 순간 그의 눈엔 놀라움이 어렸다.

“저 두 년을 내 방에 보내. 오늘 제대로 화 풀고 내일 계약 체결할 테니까!”

마천용은 이수지와 양금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안심하시고 제게 맡기세요.”

홍표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그는 또 몇 십억을 벌수 있었다.

마천용에게 여자를 보내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정말 쉬운 일이었다.

“이 년아, 방금 네 가슴을 쥐었다고 날 때렸지? 이따가 미친듯이 쥐어줄게.”

마천용은 거칠게 이수지의 턱을 잡았다. 눈에는 짙은 소유욕이 어려있었다.

“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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