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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동명훈은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젠장! 홍표가 널 모르면 널 위해 마천용을 때리겠어? 널 모르면 너한테 우릴 어떻게 할 거냐고 묻겠냐고? 이유를 찾더라도 좀 그럴싸한 걸 찾아야 될 것 아니야?’

‘일부러 저러는 게 분명해.’

“헤헤, 진짜 농담 잘 한다니까. 너랑 홍표랑 좋은 친구인 게 알리는데.”

동명훈은 지금 비록 미쳐버릴 것 같았지만 여전히 활짝 웃음을 띠고 계속 말했다. “그러니까 제발 자비를 베풀어서 우리를 내보내라고 해줘.”

“X발! 이 개자식이. 내가 언제 너랑 아는 사이가 됐냐?”

임찬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홍표는 동명훈이 임찬혁의 실적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기 친 것을 알고 크게 화가 나서 동명훈을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명훈아!”

이수지는 남자친구가 또 맞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우리에게 화가 난 건 나도 알아요. 당신 실적을 뺏은 것도 명훈이가 잘못했고. 하지만 사적인 원한을 이렇게 공적으로 갚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홍표 님이 당신을 중요시 하는 걸 누가 몰라? 그냥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당신은 내 사촌 형부잖아요. 그럼 명훈이는 당신 사돈이나 다름 없어. 그런데 굳이 이렇게 속 좁게 놀아야겠어요?”

이수지가 너무 당당하게 말 한 나머지 지금 되려 임찬혁이 속이 좁아 일부러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야 내가 네 형부라는 것을 알았어? 미안하지만, 나는 차마 네 형부는 못 할 것 같네. 그리고 저 동명훈, 난 그냥 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뭐 어쩔래?”

임찬혁도 화가 났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딱히 상관이 없었으나 지금은 홍표가 동명훈을 제대로 손 봐주길 바랬다.

‘역시!’

홍표는 임찬혁의 말을 듣고 앞으로 걸어가서 또 동명훈에게 발길질을 했다. 동명훈은 맞으며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이수지, 야 이 X발년아, 그만 말해!”

동명훈은 머리를 안고 소리 질렀다.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지금 가서 이수지를 때려놓고 싶었다.

‘지금 임찬혁이 모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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