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예천우가 그렇게 말하자 임국종과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멍해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반응한 임국종은 즉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 미쳤어? 넌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 일부러 공손 가문을 도발한 것도 모자라 그들을 임씨 가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다니. 우리 임씨 가문이 망하기를 원하는 거야?”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어르신께서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잖아요. 제가 자꾸 임씨 가문을 해친다고 생각하시니까 저도 어르신의 뜻대로 한 거죠.”“너! 예천우,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항상 널 잘 보살펴줬어. 하지만 넌 이렇게 배은망덕한 짓을 해?”임국종은 화를 내며 말했다.“잘 보살펴줬다고요? 사람을 보내 심지어 날 죽이려고 하는 게 잘 돌봐준 거예요? 정말 배려가 많으시네요. 그리고 배은망덕하다고요? 누가 배은망덕한 짓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예천우도 임씨 가문의 사람들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임완유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할 말을 다 했다.예천우가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할 말이 없었다. 말하자면 그들은 예천우에게 많은 것을 주지 않았지만 오히려 예천우가 임씨 가문에 여러 번 큰 도움을 주었다.특히 임씨 가문을 용등상회에 가입시켜 줘서 임씨 가문을 구했다. 그 외에 다른 건 임국종은 예천우가 한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예천우, 어찌 됐든 이곳은 완유의 집인데 네가 완유를 그렇게 해치면 안 돼.”임국종이 차갑게 말했다.“허허. 이제 와서 완유가 생각나시나 보죠. 당신들은 완유의 가족이라고 하면서도 했던 일들 중에 어느 하나가 완유를 위한 거예요?”예천우는 냉소하며 말했다.“다들 하나같이 소위의 권세에 눈이 멀어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거죠. 완유가 만약 정말 공손 가문에 시집갔더라면 아마 오늘 죽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임국종의 말투에는 분노가 가득했다.“예천우, 여기서 말을 함부로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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