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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Chapters

제1211화

예천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에게는 처음부터 명확했던 일이었기에 다시 한번 확인하듯 물었다.“경찰에서 전화 온 거야?”그러자 임완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전화 왔어.”“오늘 오후에 경찰이 엄마를 데려갔어.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모든 걸 하나하나 다 자백했대.”그녀는 씁쓸하게 웃었다.이전까지 엄마가 그렇게 확신에 차서 아니라고 했던 말을 믿고 싶었고 차마 의심할 이유도 없었다.하지만 결국 유은수는 줄곧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사실 유은수도 속수무책이었다.경찰서로 끌려갔을 때부터 다리가 후들거렸고 경찰이 사실대로 자백하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아 합의서를 작성하면 바로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하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경찰은 유은수에게 만약 거짓말을 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실형을 피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결국 그녀는 가장 믿고 있는 딸이 자신을 감옥에 보내진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고 망설임 없이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유은수는 두려워서 심지어 너무 자세하고 완벽하게 자백했다.그런데도 임완유는 직접 유은수에게 전화해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그러기도 전에 오히려 먼저 유은수가 전화를 걸어와 내일 오전에 천해시 경찰서로 와서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그리고 유은수는 모든 것을 인정했다.유은수의 말을 들은 임완유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희망이 완전히 무너지는 기분이었다.예천우는 한숨을 쉬며 임완유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너무 힘들어하지 마. 어쩌면 네 어머니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어.”“사정?”임완유는 허탈한 듯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이제 보니 처음부터 네 말이 맞았어. 그냥 엄마는 나를 밀어내고 싶었던 거야. 임연 그룹에서 유일한 주인이 되고 싶어서 내 성과를 절대 인정할 수 없었겠지.”그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난 엄마의 딸이잖아. 딸의 성공을 축하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걸까? 이게 정말 어머니가 할 행동이었을까?”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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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예천우는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겼다.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만으로도 백씨 가문을 무너뜨리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특히 백씨 가문과 흑호파의 밀접한 관계와 원래부터 불법적인 일들을 저지르던 백씨 가문의 행적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그래서 그는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지금 당장은 성종대회 참가가 우선이었으니까.그런데도 김희자는 계속해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었다.이 정도면 그냥 놔두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었다.“좋아. 원한다면 끝까지 가보자.”김희자는 예천우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갈았고 옆에 있던 백도훈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도훈아, 너 대체 뭐 하는 거야? 고작 풋내기 하나도 못 이기고 이 꼴이 돼? 정말 쓸모없는 놈이네.”‘쓸모없는 놈? 내가?’평소라면 백도훈은 그 말에 참았을 것이지만 지금 그는 평생 쌓아온 무공을 잃고 인생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다.‘이 모든 게 누구 때문이었는데? 신중한 성격대로 움직였다면 이런 꼴을 당하지도 않았을 텐데.’그런데 그걸 다 무시하고 억지로 싸움을 붙인 건 바로 김희자였다.백도훈의 눈에 분노가 서렸다.그러나 김희자는 그것조차 신경 쓰지 않은 채 쏘아붙였다.“뭘 봐? 너 때문에 백씨 가문이 얼마나 큰 손해를 봤는지 알아? 이제 넌 쓸모도 없으니 네 몸은 네가 책임져. 스스로 119나 불러. 난 널 신경 쓸 시간도 없어.”그녀는 그렇게 냉정한 말을 남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백도훈이 알아서 하든 말든 더 이상 관심도 없는 듯했다.“하...”백도훈은 분노와 모멸감에 치를 떨면서 천천히 휴대폰을 들어 올려 전화를 걸었다.“형...”그의 목소리는 한없이 낮고 무거웠다.“단전이 완전히 파괴됐어. 지금 당장 돌아와 줘.”백강호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동생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절박함과 절망을 듣자마자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뭐라고?”그는 즉시 전화를 끊고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이미 아들 백지훈이 폐인이 된 상태였고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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