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상민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으악!”그 처절한 비명은 남궁상민이 이제 정식으로 내시가 되었음을 알리는 소리였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창백한 얼굴로 피를 흘리며 괴로워했다.‘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이게 예전에 내가 수많은 여자를 망친 대가를 하늘이 내리는 벌인가?’그러나 그의 절망은 단순히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잘려 나간 부위는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만약 제때 병원으로 갔더라면 복원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예천우는 그런 희망조차 완전히 없애버렸다.이 순간, 남궁상민은 눈에 가득한 분노와 증오로 예천우를 노려보았다. 심지어 그를 산 채로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하지원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처음에 예천우가 단순히 협박만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행동에 옮기자 머릿속이 하얘졌다.‘이제 끝장났어! 정말 끝이야. 원래는 모든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상황을 망가뜨릴 필요가 있었을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러다 예천우 씨도 위험해지고, 나비도, 심지어 나까지 피해를 볼 수 있어. 휴...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방법을 생각해서 살아남아야지.’진나비와 장미나는 이미 상황을 이미 눈치챘다. 방금 들린 소리만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천우 오빠가 정말로 그렇게 한 거야? 남궁 가문의 보복이 두렵지도 않은 걸까? 하지만 오빠도 자기 생각이 있겠지.’진나비는 예천우가 일을 해결할 방법이 있겠다고 믿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걱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예천우를 믿었다.‘천우 오빠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해왔으니까. 오빠가 결정한 일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하지원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비야, 앞으로 우리한테 이제는 평범한 날은 없을 거야. 그래도 난 너희 둘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장미나는 하지원의 말을 듣고 즉시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언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예천우 씨는 언제나 철저하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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