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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1220 챕터

제591화

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즉시 화가 나서 그냥 가고 싶지 않았지만 임씨 가문의 상황을 생각하자 어쩔 수 없이 말했다.“알겠어요. 지금 바로 떠날게요.”전화를 끊은 공손진은 너무 흥분해서 바로 호텔로 돌아갈 뻔했다. 임완유는 그가 꿈에도 그리던 여자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양 할아버지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으니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기다릴수록 마음이 초조해졌고 결국 공손진은 더 이상 기다리기 싫어서 운전기사에게 양 할아버지를 픽업하라고 부탁하고 자기는 먼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아무튼 오늘 밤 양 할아버지는 기분 좋게 맛있는 음식도 드셨고 아까 먼저 가도 된다고 했으니 할아버지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공손진은 자기가 다시는 양 할아버지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건 몰랐다.방금 공손양은 자기의 강력한 실력을 발휘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예천우가 살고 있는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한껏 뽐내려고 할 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예천우였다.“나와. 난 이미 널 보았어.”예천우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눈앞의 이 사람은 또 공손진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공손 가문은 실력이 꽤 강한 편이었다.매번 온 사람은 갈수록 점점 실력이 더 강했으니 말이다.이번에 온 사람은 심지어 화경 후급의 고수였다.이런 실력이면 어디에서나 영웅처럼 강한 존재였다.공손양은 살짝 놀랐지만 이내 걸어 나오면서 차갑게 말했다.“이놈이 그래도 감각이 예리한 편이군. 네가 진이를 그렇게 귀찮게 했다고 들었어.”“진이? 공손진을 말하는 거야? 보아하니 넌 공손 가문의 사람이군.”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쳇. 난 공손 가문의 사람이기도 하고 널 죽일 사람이기도 하지. 하지만 난 진이와 약속한 게 있어. 널 죽이기 전에 널 모질게 괴롭혀주겠다고 약속했어. 그러니 넌 그렇게 빨리 죽지 않을 거야.”예천우는 살짝 놀라는 표정으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굳이 그렇게 지독하게 해야겠어?”“물론이지. 나한테 괴롭히다가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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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허허. 내 앞에서 왜 잘난 척을 해? 네가 왜 왕 어르신 말을 했는지 알겠어. 네가 왕 어르신도 죽일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무섭다는 말로 날 겁주기 위해서였지?”“하지만 난 왕 어르신이 상황을 알고 있어. 그는 원래 이미 화공산이라는 독약을 먹었기에 실제 실력은 아마 화경 초급도 아니었을 거야. 너도 참 운도 좋아. 그를 죽일 수 있다니.”예천우가 그 말을 듣고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말했다.“그래? 아닌 것 같은데. 내 기억에는 왕 어르신이 화경 중급의 실력이었어. 심지어 화경 후급에 가까웠을 거야. 너랑 비슷하겠네.”“그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아?”공손양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쓸데없는 말은 이미 끝났으니 이제 내 만의식심장을 한번 받아봐.”말이 끝나기 바쁘게 공손양의 몸은 귀신처럼 움직이더니 바로 예천우의 앞에 나타났고 그는 손바닥에 힘을 싣고 예천우를 향해 공격했다.“이게 최선이야?”예천우는 시큰둥한 표정이었다.“이 건방진 자식아. 조금만 있으면 고통이 뭔지 알게 될 거야.”공손양은 차갑게 말했다. 그의 손바닥이 예천우의 가슴에 거의 닿을 때였다.바로 그때 예천우는 오른손을 들어 가볍게 휘둘렀다.그러자 공손양은 갑자기 엄청나게 무서운 힘이 자신을 향해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고 그 무서운 힘에 맞은 공손양은 바로 입에서 피를 뿜었다.공손양은 그 힘 때문에 연신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예천우가 다시 한번 오른손을 휘두르자 공손양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핏방울이 직접 공손양의 가슴으로 날아갔고 뜻밖에도 강력한 힘으로 다시 한번 공손양을 힘껏 내리쳤다.팍!공손양은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심하게 떨어졌다.예천우는 단지 두 번 손만 흔들었는데 공손양은 이미 극심한 내상을 입고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이... 이럴 수가.’공손양의 눈에는 믿을 수 없는 두려움이 나타났다. 방금 같은 실력은 공손 가문의 가주라도 절대 해낼 수 없었다.‘예천우가 종사의 경지란 말인가! 이렇게 젊은 종사는 세상에도 드문데 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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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껄껄 웃으며 담담하게 대답했다.“당연히 비룡위의 실력을 알지. 하지만 비룡위가 상대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공손 가문일 거야. 걱정하지 마. 공손 가문은 이제 곧 멸망할 것이니 그때 가면 죽은 널 찾아갈 가족들이 많을 거야. 너도 너무 외롭지 않을 거야.”“뭐... 뭐라고...”예천우의 말을 들은 공손양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가벼운 힘이 밀려왔고 그는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공손양은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그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도대체 누구를 건드렸는지 몰랐지만 공손진 그 새끼가 어쩌면 하늘 같은 존재인 큰 인물을 건드렸다고 생각했다.심지어 공손진 때문에 공손 가문까지 망하게 될 것이다.예천우는 땅에 누워있는 공손양과 그 주위를 바라보았다. 비록 그는 매우 조심스럽게 싸웠지만 여전히 집에 약간의 손상이 있었다.예천우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내저었다.‘공손진은 정말 짜증 나네. 자꾸 사람을 보내서 이곳에서 죽게 하니 말이야. 또 내가 이걸 정리해야 되잖아.’예천우가 집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정리가 끝나자 그는 앉아서 쉬려고 했을 때 전화가 울렸다.임완유에게서 온 전화였다.‘설마 완유가 못 버티겠다고 말하려는 걸까? 조금만 더 버티면 될 텐데.’늦어도 내일 밤이면 공손 가문은 내부에서 비룡위의 소식을 듣게 될 거고 어떻게 대처할지 모여서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모레면 공손 가문 전체가 이 일을 알 수 있었다.예천우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완유야.”“천우야, 지금 뭐 하는 거야? 공손진이 널 괴롭히지 않았지?”임완유는 관심 어린 어조로 물었다.“쉬고 있었어. 아직 아무도 날 귀찮게 하지 않았어.”예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럼 됐어.”임완유는 예천우에게 오늘 밤 일을 말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한참 후에야 전화를 걸었다.지금은 또 예천우에게 폐를 끼칠까 봐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무슨 일 있어?”예천우가 물었다.“아니.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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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공손진의 그런 모습을 보자 임완유는 겁을 먹었다. 그래서 그녀는 얼른 자기가 온 목적을 말했다.“공손진 씨에게 시집가겠다고 약속할게요. 하지만 3일 동안 기다려주세요. 3일 동안 저도 정리할 시간이 좀 필요해요.”“결혼한다고요? 임완유 씨,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네요. 그전에는 완유 씨랑 결혼하고 싶었죠. 하지만 지금은 단지 완유 씨랑 자고 싶을 뿐이죠. 그렇지 않으면 임씨 가문은 멸망할 거예요.”공손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누가 너 보고 그렇게 날뛰라 했어. 감히 내 전화를 끊어? 넌 오늘 후회할 거야.’그 말을 들은 임완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가까스로 화를 참았다. 어찌 됐든 임완유는 공손진과 함께 있을 생각이 없었기에 그의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공손진 씨가 저에게 3일의 시간만 준다면 그때 가서 원하는 걸 다 드리겠어요.”“쳇. 임완유 씨, 제 상태를 보세요. 3일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또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이 일이라면 할 말이 없네요.”공손진은 일어나면서 바로 손으로 임완유를 만지려 했다.이런 하늘의 선녀 같은 여자는 정말 1초라도 기다리기 싫었다.“잠깐만요!”임완유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공손진 씨, 그냥 3일뿐이잖아요. 3일도 못 기다려요?”“쳇. 3일이 아니라 1초라도 기다리기 싫어요. 당장이라도 완유 씨랑 하고 싶네요.”사악한 표정으로 변한 공손진은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임완유에게 달려들려고 했다.“꼼짝하지 마!”초조해져서 얼굴이 창백한 임완유는 재빨리 숨겨둔 칼을 꺼냈다.공손진은 얼굴이 굳어졌고 동작을 멈추고 차갑게 말했다.“임완유 씨, 지금 뭐 하는 거죠? 저를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거예요?”“아니에요! 날 다치기만 해봐요. 바로 공손진 씨 앞에서 죽겠어요.”임완유는 자기 목에 칼을 갖다 댔다. 그녀는 공손진이 무술을 알기에 자신은 절대 그와 상대할 수는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공손진은 임완유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 몰랐고 떠보듯 앞으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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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임완유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손에 든 칼이 흔들렸다.공손진은 당황해하며 완전히 혼란스러운 임완유를 보자 즉시 기회를 틈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임완유의 손에서 칼을 빼앗았다.그리고 임완유의 뺨을 때렸다.비록 공손진은 임완유를 좋아하지만 예천우에 대한 임완유의 관심 때문에 그는 매우 분노하고 질투했다.뺨을 맞은 임완유는 옆으로 자빠졌고 천천히 자신한테 걸어오는 공손진을 바라보며 화를 내며 말했다.“일부러 칼을 뺏기 위해 저를 속였던 거죠.”“제가 왜 속여요? 양 할아버지께서 예천우를 죽이러 간 건 사실이에요. 지금 아직 죽이지 않았더라도 예천우를 괴롭히고 있을 거예요. 양 할아버지는 사람을 죽이기 전에 괴롭히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공손진이 비아냥거렸다.“너... 너희들은 사람도 아니야!”초조하고 화가 난 임완유는 절망감에 빠졌다.“허허. 저는 원래 사람이 아니죠. 이제야 아신 거예요?”공손진은 경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임완유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빛이 반짝였다.“안 돼!”임완유는 다급해져서 연신 뒤로 물러나면서 말했다.“공손진 씨, 당신은 공손 가문의 도련님이고 예전에 저를 몇 번이고 도와주셨는데 저에게 3일 동안만 시간을 주실 수 없는 거예요?”“도와줬다고요? 정말 웃겨 죽겠네요. 제가 언제요?”“설마 제가 임연 그룹을 도와서 밖에서 못 받은 돈을 돌려받게 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공손진은 차갑게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강한 질투심 때문에 그는 지금 미친 사람 같았다.공손진은 오늘 임완유에게 모욕감을 안겨줘서 괴로움에 시달리게 하고 싶었다.“그런 게 아닌가요?”임완유는 되물었다. 바로 그때 그녀는 소정이 생각났다. 원래 소정 때문에 모든 것을 믿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소정은 공손진의 사람이었다.그럼 모든 것이 또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았다.“물론 아니죠. 전 임연 그룹을 도와준 적이 전혀 없어요. 심지어 이런 일이 있다는 것도 몰랐죠. 소정이 저에게 말한 거예요. 저보고 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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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사실 그것도 저를 위해서였죠. 제가 마침 나타나서 완유 씨를 구하려던 계획이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천우한테 그 기회를 빼앗겼어요. 그렇지 않으면 완유 씨는 이미 제 여자가 되었을 겁니다.”공손진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임완유 씨, 사실 예천우는 줄곧 완유 씨를 지켜주고 있었어요. 완유 씨가 아무것도 모른 거죠. 제가 왜 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지 알아요? 완유 씨가 사실을 알고 절망감에 빠져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정말 너무 뻔뻔하시네요!”임완유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마음속에는 고통과 분노가 가득 찼다. 특히 예천우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더 깊은 절망감에 휩싸였다.임완유는 이렇게 절망한 적이 없었다. 예전에 여러 번 절망에 부딪혔을 때도 오늘처럼 절망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제다 뻔뻔한 것뿐이 아니죠. 저는 변태 새끼죠.”공손진은 차갑게 웃었다.“임완유 씨, 딱 기다리세요. 이따가 잠자리할 때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완유 씨가 패가망신을 당하게 하고 임씨 가문을 영원히 망가뜨릴게요. 지금 빨리 예천우에게 이곳으로 와서 구해달라고 하세요.”임완유는 그 말을 듣자 얼굴색이 창백해졌고 사람은 심지어 쓰러질 것 같았다.하지만 바로 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감히 임완유를 지켜줄 예천우가 죽었다 했어?”그 목소리를 들은 임완유는 저도 모르게 입구를 바라보았고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너무 익숙한 목소리였다. 바로 죽은 줄로 알고 있었던 예천우였다.공손진의 안색은 크게 변했다.예천우의 목소리는 그도 매우 익숙했다.‘이럴 수가. 예천우는 지금 죽었거나 양 할아버지에 의해 고통받고 있을 텐데 어떻게 이곳에 나타날 수 있지? 환각, 이건 무조건 환각일 거야.’공손진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그때 문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그리고 한 젊은 남자가 나타났다.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공손진이 죽은 줄로 알았던 예천우였다.공손진은 즉시 안색이 크게 변했고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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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공손진, 내가 너 보고 가라고 했어?”예천우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미 방문 앞에까지 도착한 공손진은 그 말을 듣자 안색이 크게 변했다. 그는 왠지 발이 묶인 듯 문 앞에 있으면서도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공손진은 자기한테 천천히 다가오는 예천우를 보자 심지어 자기도 무술 실력이 괜찮은 것도 잊은 채 두려운 표정으로 말했다.“너... 너 함부로 하지 마. 똑바로 말하는데 난 공손 가문의 후계자야. 네가 날 해치면 공손 가문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공손 가문? 내가 공손 가문을 두려워할 것 같아?”예천우의 표정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 말을 듣자 공손진의 안색은 점점 창백해졌다. 예천우는 짧은 시간 동안에 이미 공손 가문의 양 할아버지를 포함한 몇 명 고수를 죽여버렸다.양 할아버지는 절대적인 강자였다. 하지만 예천우가 어떻게 양 할아버지를 죽였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독을 썼을까? 아니면 무슨 계략을 썼을까?’하지만 무슨 방법이든 예천우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건 양 할아버지가 이미 사고가 났다는 걸 설명했다.“네...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나의 할아버지는 이미 화경 절정의 실력이야. 수시로 종사가 될 수 있는 분이시지. 네가 날 해치면 할아버지는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공손진은 다급하게 말했다. 사실 그는 허풍을 떨고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이번 생에 종사의 경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화경 절정? 종사? 그러면 또 어쩔 건데. 넌 날 죽이려고 몇 번이고 사람을 보냈지. 오늘 네 할아버지가 직접 와도 넌 죽을 목숨이야.”살기가 가득한 예천우는 차갑게 말했다.“아니야. 잠깐만! 이러지 마. 날 죽인다 해도 너한테 좋을 게 없잖아. 네가 날 놓아주기만 한다면 어떤 요구도 다 들어줄게.”공손진이 즉시 말했다.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이미 늦었어. 네가 완유를 때린 그 순간부터 너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어.”“안 돼!”공손진은 안색이 창백했고 심지어 무릎까지 꿇고 말했다.“예천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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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공손진은 예천우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종사 고수의 상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할아버지가 직접 오시고 공손 가문의 고수들까지 합치면 예천우는 기필코 죽을 것이다. 공손진은 예천우가 무술밖에 못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예천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공손진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천우야, 어떻게 하면 공손진이 약속을 지키게 할 수 있을 것 같아?”“걱정하지 마. 공손진이 약속을 어기면 난 그가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야.”예천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좋아.”임완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공손진 씨, 들었어요?”“들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임 대표님, 저는 맹세를 할 수 있어요.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어요. 지금 바로 임 어르신께 전화 드려서 결혼에 관한 일은 없던 거로 할 게요.”공손진은 휴대 전화를 꺼내 임 어르신에게 전화해서 직접 이 일을 말했다.임국종은 그러자 멍해졌고 다급히 말했다.“공손 도련님, 그게 무슨 뜻이죠? 왜 갑자기 취소하신다고 하는 거예요. 완유가 혹시 뭐라도 잘못한 게 있나요?”“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임 대표님과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다 제 문제예요. 그리고 제가 맹세하는데 앞으로 절대 임씨 가문을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공손진은 재빨리 약속하고 난 후 전화를 끊었다.임국종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갑자기 멍해졌다. 그는 즉시 임완유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는 꺼져있었다.그러자 임국종은 정말 화가 났다.임완유는 이러는 공손진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좋아요. 약속을 꼭 지키세요. 우리한테 복수해서는 안 돼요.”“절대 그러지 않을게요.”“됐어요. 그러면 돌아가세요.”“제가 가도 돼요?”공손진은 살짝 놀랬지만 이내 대답했다.“네. 지금 바로 갈게요. 당장 꺼질게요.”공손진은 몸을 일으켜서 떠나려고 했다.“잠깐만!”예천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왜... 왜 그래요?”공손진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대로 무릎을 꿇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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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기어서 돌아가는 공손진은 바라보며 임완유는 쓴웃음을 지었다.‘이미 이렇게 되었는데 천우도 정말... 왜 굳이 공손진을 건드리는 거야. 공손진이 이제 또 가문의 힘을 빌려 우리에게 복수하면 어떡하려고.’하지만 임완유는 당연히 예천우에게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고 그냥 물었다.“천우야, 공손진이 정말 약속을 지킬까?”“안 지킬 거야.”예천우는 바로 말했다. 공손진이 떠나갈 때 그 한순간의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했다.“뭐라고...”임완유도 멍해져서 말했다.“그러면 왜 아까 말하지 않고 심지어 그를 돌아가게 내버려두었어?”“안 놓아주면 어떡해... 죽일 수도 없고.”예천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그게...”임완유도 쓴웃음을 지으며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놓아주지 않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없었다.“그러면 우리 지금 어떻게 해야 해?”“괜찮아. 걱정하지 마. 공손진은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정말?”“당연히 정말이지. 하지만 네가 날 믿어야 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장 먼저 나한테 알려줘.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서는 안 돼.”예천우가 귀띔했다.“알았어. 난 너한테 폐를 끼칠까 봐 그랬어. 하지만 넌 어떻게 이곳으로 온 거야?”“방금 네 상태가 이상했고 전화도 통하지 않으니 바로 찾아왔지.”예천우는 힘들이지 않은 것처럼 가볍게 말했다.사실 그는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앉아 있다가 방금 임완유가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바로 다시 전화했다.하지만 임완유의 전화는 꺼져 있었다.그러자 예천우는 조급해졌고 재빨리 전화해서 임완유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다.임완유가 있는 호텔이 자신과 별로 떨어지지 않았고 예천우는 즉시 차를 몰고 쏜살같이 호텔로 향했다.예천우는 쉬운 것처럼 말했지만 임완유는 그가 힘을 들여서 자기 위치를 찾고 재빨리 달려온 것을 알아차렸다.“천우, 이번에도 고마워.”“나랑 그런 말 할 필요 없어. 네가 무사하면 됐어.”“내가 그전에 또 널 오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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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내가 헛소리하는 게 아니야. 난 진지하다고.”“알았어. 내가 묻지 않을게.”임완유가 말했다.“지금 당장 필요한 건 공손 가문이 내일 우리에게 복수하면 대책을 세워야 해.”“걱정하지 마. 나한테 맡겨. 넌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어. 돌아가서 푹 쉬어.”예천우가 말했다.만약 공손 가문이 정말 사람을 보낸다면 예천우는 비용위를 도와서 공손 가문을 처리해 주려고 했다.예천우의 생각에는 공손진이 만약 다른 고수를 부른다면 아마도 공손 가문의 최고 고수인 공손욱일 것이다. 심지어 공손욱 외에 다른 고수들도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이렇게 되면 비룡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왜냐하면 내일은 바로 비룡위가 공손 가문을 습격하여 사람을 잡는 날이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았다면 예천우는 임완유를 안심시키지 않았을 거고 심지어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다만 공손진이 그렇게 파렴치할 줄은 몰랐다. 오늘 밤에 바로 임완유를 속여서 호텔까지 가게 했다.예천우가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지 호텔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공손진을 죽여버린다 해도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예천우가 약속하자 임완유는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의 임완유는 예천우를 믿는 것 외에 아무런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돌아가는 길에 임완유는 저도 모르게 당시의 리틀 거지가 생각났다.사실 임완유는 공손진에게 어떻게 그 옥 목걸이를 만들었는지 묻는 걸 잊은 건 아니었다.임완유는 그 방법을 알게 되면 진짜 옥 목걸이를 찾을 수 있고 결국 당시 그 리틀 거지까지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문제는 지금 임완유는 당시 리틀 거지를 별로 찾고 싶지 않았다. 특히 공손진의 이번 일이 있고 난 뒤부터 말이다.임완유는 지금 이미 예천우와 함께 있겠다고 결심한 이상 리틀 거지와 멀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를 찾아내서는 더더욱 안 되었다. 만약 그가 정말 자신을 기다리고 있고 심지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면 그때 가서 또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몰랐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임완유는 옥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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