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용왕 귀환 / Chapter 351 - Chapter 360

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351 - Chapter 360

1083 Chapters

제351화

"무슨 뜻이니?" 유은수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그러게, 무슨 일이니? 설마 완유와 결혼한 사실을 들킨 거니?" 임강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혹시나 자신들까지 연루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그거랑 상관없어요."예천우가 고개를 저었다. "양체은이 오전에 다른 사람과 약혼을 했어요."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특히 임완유는 표정 관리가 안 될 지경이다. 예천우가 양체은와 얼마나 깊은 친분이 있는지 몰랐지만, 양체은이 예천우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녀는, 양체은이 예천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눈빛은 거짓이 아니었다.이런 상황에서 양체은이 다른 남자와 약혼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양체은은 양 회장의 금지옥엽이다, 막강한 부와 권세를 가진 양 회장이 하나밖에 없는 딸의 결혼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유은수가 다급하게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니? 약혼이라니? 설마 그 집안사람들 눈 밖에 나는 행동한 거야?""그래, 천우야, 무슨 짓을 한 거야?"임강은 예천우가 무슨 실수를 한 것은 없는지 다급하게 물었다. 그게 아니었으면 갑자기 다른 사람과 약혼을 할 수 없었다.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임완유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당신을 그렇게 좋아하던 아가씨가 왜 갑자기 다른 사람과 약혼을 해?""나도 잘 모르겠어. 양 회장님이 요구한 것 같아. 약혼 상대가 당문의 독자거든, 미래 당문의 가주야." "뭐? 당문?"임강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 믿기 어려웠는지 온몸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임완유는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아빠, 당문에 대해 알아? 어떤 집안이야?""그러게, 나도 들어본 적 없어." 유은수가 말했다."당문은 들어보지 못했어도 용문에 대해서는 들어봤겠지?" 임강이 물었다."용문은 나도 알아요. 소문에 용문의 실력이 아주 대단하다던데, 가장 강한 고수들뿐만 아니라 사업 관련 인맥도 아주 넓다고 했어요."유은수가 흥분해서 말했다. "안타깝게도 이 문파에 관한 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Read more

제352화

"그래서 바보가 아니라면 반드시 당문과 사돈으로 이어지길 원할 거야. 그래서 천우가 퇴장당한 거야, 이건 논할 여지가 없는 일이야."임강이 설명해줬다."그렇군요. 그러면 예천우는 다시 쓸모가 없어졌잖아요. 양 회장님이 앞으로 예천우를 예전처럼 신경 써주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유은수가 말했다."아마 그렇겠지.""예천우가 다시 쓸모없어진 게 확실해. 이런 기회를 놓치고." 임강이 고개를 저으며 한탄했다."쓸모없어진 걸 떠나 큰 재앙이야."유은수는 곧장 표정을 돌변했다. "예천우, 양 회장님도 널 탐탁지 않게 여기는데 우리 완유라고 별수 있겠니?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정도는 알고 있지?" 예천우는 어이가 없었다.아직 그의 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공격을 해댔다. 이 말을 들은 임완유가 발끈했다. "엄마, 아빠 왜 그래? 왜 이렇게 속물이야?""속물이라니? 득실을 따지는 거다. 양 회장님도 예천우의 편이 아니라잖니. 이건 예천우가 쓰레기랑 다름이 없다는 거야. 우리가 왜 저런 놈을 사위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너 설마 저런 무능력한 남자랑 살겠다는 거니?"유은수고 소리를 질렀다."그래, 난 그럴 거야." 임완유도 화를 내며 답했다."살겠다고?""임완유, 너 정말 이 엄마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니? 회사 사람들 모두에게 물어봐, 너한테 저딴 놈이 가당키나 하는지?""그래. 이렇게 된 거 사람들 앞에서 선언할 거야! 내가 예천우 아내라고!""너!"유은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예천우, 너 사람이긴 하니? 이렇게 우리 집안을 망쳐야 네 속이 시원해?"갑자기 화살이 자기에게 날아오자 예천우는 황당했다. 자기 하나 때문에 패가망신을 한다는 유은수의 황당한 발언에 예천우는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옆에서 듣고 있던 임강이 소리를 질렀다. "됐다! 그만해! 내가 몇 마디 해야겠다.""예천우, 네 능력으로, 네 위치로 우리 완유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니?""어울립니다!""……"임강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옆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Read more

제353화

"또 반년이야?""전에도 반년이라고 하지 않았니? 그러더니 또 반년을 기다려달라고? 장난해?"유은수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그래, 절대 안 된다! 절대 동의할 수 없다!""날 못 믿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완유가 날 내쫓지 않는 이상 나도 절대 떠나지 않아."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두 사람은 화가 잔뜩 났다. 바로 이때 임완유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임완유가 전화를 대충 끊어버리자 하문이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자 하문이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경찰에서 예천우 씨를 체포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뭐라고요?"임완유는 깜짝 놀라서 예천우를 돌아보았다."사람들이 그를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하문은 그 말을 남겨두고 전화를 끊었다."왜 그래?"경찰서에서 왔다는 말을 들은 부모님께서 걱정스럽게 물었다. 예천우와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임완유는 유은수의 말을 무시하고 예천우에게 황급히 물었다. "경찰이 회사까지 찾아와 당신 찾는다고 하던데?""날?""난 아무것도 안 했어."예천우는 알 수 없는 일에 당황했다. 공손진의 부하를 전에 훈계한 일 때문일 수 있다고 여겼다.그들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행위였다. 공손진 같은 인물이 자기를 상대하기 위해 경찰 신고를 할 사람이 아니다."아무것도 안 했다니? 숨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야."유은수가 흥분해서 말했다. "완유야, 너도 봤겠지만 예천우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이런 하층 계급의 사람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제대로 할 줄 아는 일 없다고." "됐어, 엄마 그만해."너무 마음이 급했던 임완유가 계속 말했다. "예천우, 무슨 문제 있는 거면 얼른 도망가."그녀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예천우가 잡히지 않기를 바랐다.그러나 임강이 곧바로 제지했다. "완유야, 너 무슨 소리니? 범죄자를 숨긴다고? 안돼. 어디도 못 간다." "그래, 범인을 감싸면 안 된다."유은수가 입구로 돌진해서 문을 열고 소리쳤다. "경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3
Read more

제354화

예전에 어느 집 사위가 분노를 못 참고 집안사람들을 전부 죽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었다. 임완유의 안색이 어둡게 변했다. "경관님, 오해하신 게 아니에요? 이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데요, 절대 그런 일 할 사람이 아니에요.""조사를 해보면 드러납니다.""얼른 수갑부터 채워!"여경이 다른 경찰관에게 분부했다.예천우는 반항을 하지 않고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사람을 착각한 게 틀림없습니다."여경이 무뚝뚝한 얼굴로 서 있었다. 모든 범인은 항상 자기가 아니라고 한다. "그건 우리가 알아볼 테니 우리와 반드시 가셔야 합니다.""제가 왜 용의자가 됐는지 알아야겠습니다. 제가 누구를 죽였다는 겁니까?""서에 가면 알게 될 겁니다.""연행해!"경찰 업무에 협조해 사건을 처리하는 게 국민의 의무다. 그러나 수갑을 채워서 끌고 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그러나 예천우가 무술에 뛰어나 났기에 위험인으로 간주하여 어쩔 수 없었다.예천우는 어쩔 수 없이 수갑을 차고 연행되었다.회사 사람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마케팅팀 사람들도 술렁거렸다.예 팀장이 어떤 사건을 저질러 체포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이 일이 분명 사소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어떤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예천우에 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장연희는 아주 고소했다.'기가 차다, 그렇게 잘난 척을 하더니 결국 저 꼴이 났구나.'려 팀장이 손을 쓴 것 같았다. 려 팀장이 예천우를 노리고 벌인 짓 같았다. 당분간 구치소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았다.팀장 자리가 공석으로 나게 되면 그 자리도 그가 꿰찰 것이다.유사라가 나서서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설마 팀장님이 정말 범죄를 저지른 거예요?""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사라 씨도 알잖아요, 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때려눕혔는지.""네?""저 배후에 있는 사람이 려 팀장이라는 생각은 안 해요? 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4
Read more

제355화

경찰차에 탄 유사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팀장님, 제가 말실수를 해서 일이 더 커진 거 아니에요?""그쪽은 어떻게 생각해요?"예천우가 실눈을 뜨고 물었다."죄송합니다, 전 그저 도우려고 나선 것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습니다, 별일 아닙니다.""정말이죠? 팀장님, 혹시 아시는 분이라도 계세요?"유사라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예천우는 눈치 없이 경찰 앞에서 이런 걸 묻는 그녀가 한심했다.'이런 사람이 회사 일을 잘한다고?'"살인 사건의 용의자에게 폭행 죄목이 추가되었다고 큰일이 나겠습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여경이 차갑게 쏘아붙였다."아, 네?"유사라가 깜짝 놀아 되물었다."헛소리 듣지 마요, 나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예천우가 그녀를 안심시켰다."그러길 바라지만 이 사건이 내 손에 떨어진 이상 요행을 바라지는 마세요. 일단 죄를 저질렀으면 어떤 높은 분을 찾아도 쓸모없습니다." "전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강도철은 왜 죽인 겁니까?""강도철?""그게 누구입니까?"여경이 고개를 저으며 입을 닫았다.차가 무사히 경찰서에 도착했고 누군가 그녀를 찾았다.여경의 성은 용 씨 였다. 사람들은 그녀를 용 팀장이라고 불렀다.용 씨의 성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여겼다. 예천우는 그녀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을 찾을 생각이다.경찰서에 도착한 용미소는 예천우를 취조실에 밀어 넣은 뒤 유사라를 데리고 가 예천우에 관해 물었다.자기가 말실수를 한 것 때문에 예천우가 곤란해졌다고 여겼다. 그래서 입을 굳게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용미소가 캐묻는 바람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진실을 털어놓았다.그러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예천우는 정당방위였다, 기껏해야 과잉 방위이다. 그리고 피해자가 어떤 고소도 하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유사라에게 진술서와 서명을 받은 뒤 경찰은 그녀를 돌려보냈다. 그녀는 예천우의 상황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5
Read more

제356화

"그 사람이 죽었다고요?""인과응보 아닐까요?""뭐라고요?"용미소가 말했다."아니, 내가 죽였다는 증거도 없는데 내가 그와 싸웠다는 이유로 날 살인범으로 단정하는 겁니까?"예천우가 반박했다."당당하세요? 강도철 씨가 죽기 전에 증거를 남겼습니다."용미소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스스로 자백할 기회를 준 겁니다.""아닙니다, 증거가 있으면 밝혀주세요.""좋아요, 더 보세요."용미소는 어젯밤 강도철이 녹음해뒀던 동영상을 재생했다. 그를 때린 사람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긴장한 듯 온몸을 떨고 있었다.그리고 죽기 직전에 그는 예천우의 성을 다잉 메시지로 남겼다.예천우가 어이없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이따위 물건을 믿는다는 겁니까? 조작되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하세요?""누군가 예천우 씨를 노리고 일부러 저 사람을 죽였다는 겁니까?" 용미소가 되물었다."그럴 수도 있잖아요."예천우는 머릿속에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서 잔인해 보이는 사람은 려성한이다.공손진일 수도 있었다. 소문휘일 수도 있었다."예천우 씨,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 우리가 증거를 찾았을 땐 이미 늦었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네, 그럼 오늘 아침 5시부터 7시까지 예천우 씨는 어디에 계셨습니까?" "집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못 믿겠으면 아파트 입구 CCTV를 확인해보세요.""확인할 겁니다. 그러나 아파트의 CCTV를 피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범행 후 사각지대로 집으로 돌아갔을 수 있잖습니까? 예천우 씨 외에 집에서 같이 잠을 잔 사람이 있습니까?" 용미소가 물었다."없습니다!""결혼 안 하셨습니까?""했습니다.""아내와 같이 주무시지 않습니까?""아내가 같이 자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왜 싫어하는 거죠? 같이 자지 않은지 오래됐습니까?""이런 질문에 대답을 안 해도 되나요?""안 됩니다, 예천우 씨 일상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죄송합니다.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예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6
Read more

제357화

용미소는 예천우를 순순히 풀어주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그녀의 아버지가 그의 상사인 것은 맞지만, 그녀는 가문의 위세를 이용하는 것을 가장 꺼렸다. 그래서 경찰서에도 그녀가 용 서기의 딸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전화를 끊은 용미소는 후배 경찰에게 예천우의 수갑을 풀어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예천우 씨, 대단한 분이셨네요.""아닙니다, 정말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전 팀장님께서 반드시 진범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걱정 마세요. 반드시 잡을 겁니다. 당신이 했다는 증거 어떻게든 찾아낼 테니 기다리세요. 그때는 하느님도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겁니다.""아니라니까요."예천우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팀장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봬요.""꼭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용미소가 차갑게 대꾸했다. '내 손에 걸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정말 증거가 있었다면 장 서장이 나서서 보내라고 했어도 그녀는 끝까지 견지할 것이다.그녀가 이번에 순순하게 그를 풀어준 이유는 그녀도 왠지 모르게 예천우가 누명을 뒤집어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예천우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사람을 죽이지 않았어도 결코 행실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는 반드시 단단히 혼내 줄 것이다.예천우는 말없이 제출했던 휴대폰과 다른 물품을 돌려받았다. 서에서 나온 뒤에야 유사라가 이미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간단히 밥을 먹고 돌아갈 계획이었다.휴대폰을 켜자, 여러 사람이 그에게 문자를 한 게 보였다. 임완유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임완유는 예천우가 잡혀간 뒤로 초조하게 상황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녀가 여기저기 물어본 덕분에 양대복도 이 상황을 알게 되었다.더군다나 자기 딸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당장 황 시장에게 연락했다.황 시장은 예천우의 신분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서 서둘러 장 서장에게 연락한 것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7
Read more

제358화

"마음대로 해."임완유는 기분이 한결 좋아진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그녀는 마침내 자기가 예천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비록 예천우가 무능력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그와 결혼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게 뻔하지만 그런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그녀는 예천우가 좋았다.다만 부모님은 두 사람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집을 떠나신 할아버지가 돌아와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았다.그녀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인생이 너무 답답했다.임완유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예천우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회사에서 중추적인 존재가 될 수 있게 양성해야 한다고.예천우가 그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면 두 사람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줄어들 것이다.임완유는 개천의 용을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앞으로 예천우가 마음을 다잡고 착실하게 성실하게 일하기를 바랬다.한편, 유사라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회사에 복귀했다.사람들은 그녀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캐물었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업무에 돌입했다.상황을 지켜보던 장연희가 조심스레 의자를 끌고 유사라의 곁으로 다가갔다. "사라 씨,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예천우 무죄를 증명했어요?""팀장님 일인데 당연히 제가 사실을 말해야죠.""사실?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요? 사라 씨가 한 일을 려 팀장님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장연희가 차갑게 말했다."그게 어때서요? 그래 봤자 회사에서 쫓겨나기나 하겠죠, 설마 날 죽이기라도 하겠어요?" 유사라는 짜증을 냈다.죽인다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또다시 예천우가 떠올랐다."그래요, 언제까지 그렇게 당당하게 구는지 보죠. 경찰서에 가서 예천우를 구해내지 못했나 봐요?" 장연희가 비아냥거리며 물었다.유사라가 고개를 저었다."무슨 짓을 저질렀대요?" 장연희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살인이요.""뭐라고요?"장연희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8
Read more

제359화

유사라도 갑자기 나타난 예천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에 환각을 본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다시 확인했지만 확실히 예천우였다. 유사라의 안색이 밝아졌다.예천우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살인 사건과 연관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여겼다.예천우는 잔뜩 겁에 질린 장연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장연희 씨, 내가 묻잖아요. 왜 말이 없어요?"얼굴이 하얗게 질린 장연희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팀장님, 오해세요. 전부 오해세요. 제가 헛소리한 거예요."예천우가 미소를 짓더니 서늘하게 말했다. "내가 믿을 것 같아요?""전...""겁먹은 꼴 좀 봐요!"예천우가 고개를 저으며 탐탁지 않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몸을 돌려 한 마디를 남겼다."장연희 씨, 경고하는데 함부로 입 놀리지 마요. 안 그러면 비참하게 죽는 날이 언젠간 올 겁니다."예천우는 장연희를 더는 보고 싶지 않아 자리를 옮겼다.장연희는 려 팀장을 찾아가 억울함을 토로했다.그녀의 말을 들은 려 팀장이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 마요. 이번에 운 좋게 도망쳤다고 해도 조만간 다시 꼼짝 못하게 밟아줄 겁니다." "정말이에요?""팀장님, 또 다른 계획이 있으세요?""하하, 곧 알게 될 겁니다.""임유그룹이 천지개벽을 일으키게 될 겁니다."려성한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말을 들은 장연희도 눈에 흥분이 가득 찼다.려성한이 있는 한 예천우는 꼼짝할 수 없을 것이다.유사라가 즉시 예천우에게 다가가 물었다. "팀장님, 괜찮으세요?""네, 내가 비록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무 일 없습니다." 예천우가 싱긋 웃었다."다행이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네?""내 걱정을 그렇게 했어요?"유사라가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설명했다. "아니에요, 팀장님을 좋아해서 걱정한 게 아니에요. 저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그런 거예요.""장난이에요."예천우가 웃으며 걸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9
Read more

제360화

“그리고 앞으로 회사 업무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어. 유현 씨한테만 시키지 말고 예 팀장이 직접 맡아서 해. 기회가 되면 승진시켜줄게."임완유가 예천우를 확실하게 밀어주고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예천우는 이 소식이 반갑지 않았다. 도리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러지 않아도 돼. 지금 아주 좋아.""충분하다니? 왜 이렇게 진취적이지 않아?""정말 필요 없어.""필요 없다니, 그깟 일 하나 따냈다고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알고 착각하나 본데, 이런 식으로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임완유는 예천우를 질책했다. 예천우가 이런 식이면 임완유의 계획이 뒤틀린다.그러나 예천우는 그녀의 말뜻을 눈치챘다. "그러니까 내가 승진을 해야 내 아내가 되어주겠다는 거야?""흥, 난 그렇게 말한 적 없어.""그럼 됐어, 나도 힘 빼고 싶지 않아.""당신!"임완유가 발끈해서 대꾸했다.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이 고위인사가 되어야 내가 당신과 결혼을 진심으로 고려해 볼 수 있어.""진작 그렇게 말했어야지. 앞으로 열심히 할게.""생각해보니까, 영업 마케팅 부서 사장은 안 될 것 같네, 하 사장님이 당신 오른팔이잖아. 재무팀도 당신 사람이니까 안 되고, 다른 사람들 자리 뺏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으니까, 려 팀장 자리로 하자. 지난번에 보니까 당신과 대적하려는 눈치인 것 같던데, 내가 그 사람 대신할게."예천우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임완유는 어이가 없었다.하루 아침에 승진할 수 있다고 해도 려 팀장의 자리를 빼앗을 순 없었다.임씨 가문을 제외한 최대 주주가 려성한이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 수도 상당하다.불가능한 일이다."내가 려성한 자리 빼앗는 게 싫어?""글쎄, 난 좋지만 정말 그 사람 자리를 빼앗을 수 있겠어?" 임완유는 당돌한 예천우의 생각이 어이가 없었지만 려성한이 없는 회사에서 그녀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이고 이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당연하지!""안 믿기면 딱 기다려. 한 달 안에 내가 그 사람 내쫓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9
Read more
PREV
1
...
3435363738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