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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작가: 종이워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4-17 19:00:00
용미소는 예천우를 순순히 풀어주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그의 상사인 것은 맞지만, 그녀는 가문의 위세를 이용하는 것을 가장 꺼렸다. 그래서 경찰서에도 그녀가 용 서기의 딸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전화를 끊은 용미소는 후배 경찰에게 예천우의 수갑을 풀어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예천우 씨, 대단한 분이셨네요."

"아닙니다, 정말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전 팀장님께서 반드시 진범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잡을 겁니다. 당신이 했다는 증거 어떻게든 찾아낼 테니 기다리세요. 그때는 하느님도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겁니다."

"아니라니까요."

예천우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팀장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봬요."

"꼭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용미소가 차갑게 대꾸했다.

'내 손에 걸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정말 증거가 있었다면 장 서장이 나서서 보내라고 했어도 그녀는 끝까지 견지할 것이다.

그녀가 이번에 순순하게 그를 풀어준 이유는 그녀도 왠지 모르게 예천우가 누명을 뒤집어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예천우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도 결코 행실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는 반드시 단단히 혼내 줄 것이다.

예천우는 말없이 제출했던 휴대폰과 다른 물품을 돌려받았다. 서에서 나온 뒤에야 유사라가 이미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간단히 밥을 먹고 돌아갈 계획이었다.

휴대폰을 켜자, 여러 사람이 그에게 문자를 한 게 보였다.

임완유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임완유는 예천우가 잡혀간 뒤로 초조하게 상황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녀가 여기저기 물어본 덕분에 양대복도 이 상황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자기 딸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당장 황 시장에게 연락했다.

황 시장은 예천우의 신분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서 서둘러 장 서장에게 연락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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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대로 해."임완유는 기분이 한결 좋아진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그녀는 마침내 자기가 예천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비록 예천우가 무능력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그와 결혼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게 뻔하지만 그런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그녀는 예천우가 좋았다.다만 부모님은 두 사람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집을 떠나신 할아버지가 돌아와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았다.그녀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인생이 너무 답답했다.임완유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예천우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회사에서 중추적인 존재가 될 수 있게 양성해야 한다고.예천우가 그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면 두 사람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줄어들 것이다.임완유는 개천의 용을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앞으로 예천우가 마음을 다잡고 착실하게 성실하게 일하기를 바랬다.한편, 유사라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회사에 복귀했다.사람들은 그녀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캐물었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업무에 돌입했다.상황을 지켜보던 장연희가 조심스레 의자를 끌고 유사라의 곁으로 다가갔다. "사라 씨,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예천우 무죄를 증명했어요?""팀장님 일인데 당연히 제가 사실을 말해야죠.""사실?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요? 사라 씨가 한 일을 려 팀장님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장연희가 차갑게 말했다."그게 어때서요? 그래 봤자 회사에서 쫓겨나기나 하겠죠, 설마 날 죽이기라도 하겠어요?" 유사라는 짜증을 냈다.죽인다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또다시 예천우가 떠올랐다."그래요, 언제까지 그렇게 당당하게 구는지 보죠. 경찰서에 가서 예천우를 구해내지 못했나 봐요?" 장연희가 비아냥거리며 물었다.유사라가 고개를 저었다."무슨 짓을 저질렀대요?" 장연희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살인이요.""뭐라고요?"장연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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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59화

    유사라도 갑자기 나타난 예천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에 환각을 본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다시 확인했지만 확실히 예천우였다. 유사라의 안색이 밝아졌다.예천우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살인 사건과 연관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여겼다.예천우는 잔뜩 겁에 질린 장연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장연희 씨, 내가 묻잖아요. 왜 말이 없어요?"얼굴이 하얗게 질린 장연희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팀장님, 오해세요. 전부 오해세요. 제가 헛소리한 거예요."예천우가 미소를 짓더니 서늘하게 말했다. "내가 믿을 것 같아요?""전...""겁먹은 꼴 좀 봐요!"예천우가 고개를 저으며 탐탁지 않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몸을 돌려 한 마디를 남겼다."장연희 씨, 경고하는데 함부로 입 놀리지 마요. 안 그러면 비참하게 죽는 날이 언젠간 올 겁니다."예천우는 장연희를 더는 보고 싶지 않아 자리를 옮겼다.장연희는 려 팀장을 찾아가 억울함을 토로했다.그녀의 말을 들은 려 팀장이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 마요. 이번에 운 좋게 도망쳤다고 해도 조만간 다시 꼼짝 못하게 밟아줄 겁니다." "정말이에요?""팀장님, 또 다른 계획이 있으세요?""하하, 곧 알게 될 겁니다.""임유그룹이 천지개벽을 일으키게 될 겁니다."려성한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말을 들은 장연희도 눈에 흥분이 가득 찼다.려성한이 있는 한 예천우는 꼼짝할 수 없을 것이다.유사라가 즉시 예천우에게 다가가 물었다. "팀장님, 괜찮으세요?""네, 내가 비록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무 일 없습니다." 예천우가 싱긋 웃었다."다행이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네?""내 걱정을 그렇게 했어요?"유사라가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설명했다. "아니에요, 팀장님을 좋아해서 걱정한 게 아니에요. 저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그런 거예요.""장난이에요."예천우가 웃으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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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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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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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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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우의 사납고 위압적인 모습에 사람들은 잠시 조용해졌지만 그가 한 말은 오히려 사람들을 더 미치게 했다.그래서 흥분한 팬들은 하나둘씩 그에게 달려들려 했다.이에 따라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박우형마저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다.그는 자기가 서 있던 자리도 밀려났고 이런 정신없는 팬들이 다쳐도 상관없지만 자신이 다칠 수는 없었다.“여러분 진정하세요!”“진정하세요!”박우형이 큰 소리로 외쳤다.“우형 오빠가 말하셨어. 우형 오빠 말을 듣자.”“먼저 멈추고... 우형 오빠 말에 따라야지. 우형 오빠는 저놈을 절대 그냥 두지 않을 거야.”“...”팬들은 하나둘씩 말을 꺼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미친 듯한 팬들이 정말로 조용해졌다. 박우형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했다.박우형은 매우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임완유를 쳐다봤다.‘봤지?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네 옆에 있는 사람처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사람과는 많이 달라.’그는 두 사람 앞에 걸어가며 차갑게 말했다.“넌 내 팬을 다치게 했어. 말해 봐. 어쩔 건데?”“저 여자는 맞을 짓을 했으니 어쩌기는 뭘 어쩌겠어.”예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남자도 아니고 여자인 것도 아닌 것 같은 새끼가... 감히 나한테 죄를 묻다니.’비록 먼저 때리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오늘만큼은 예천우도 참을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그러자 맞은 그 여자도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 만약 박우형이 정의롭게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 여자는 반드시 예천우에게 손을 뻗었을 것이다.“건방진 자식!” “네가 뭐라고 감히 내게 그런 말을 해? 내가 누구인지 알아? 내가 용국에서 얼마나 많은 팬을 보유했는지 말하면 너는 기절할 거야! 그런데 네가 내 팬을 때린다고? 오늘 내가 절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박우형의 이 말에 팬들은 더욱 흥분했다.“우형 오빠 최고야!”“우형 오빠는 모든 연예인의 롤모델이야. 팬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맞아. 우리 용국엔 우형 오빠처럼

  • 용왕 귀환   제1084화

    그렇게 공개적으로 거절당하자 박우형의 얼굴이 좋지 않아 보였다. 자존심이 확실히 상한 듯했다.하지만 그가 말하기도 전에 그의 팬들은 하나둘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저 여자 뭐야. 우형님 팬이 아니라고? 대체 뭐라고 말하는 거야?”“그렇지. 우형 팬도 아니면서 여기 왜 와?”“알겠어. 저 여자는 분명히 우형 오빠랑 자려고 일부러 저렇게 도도한 척하는 거겠지. 정말 뻔뻔하네.”“뻔뻔한 사람은 보아도 이 정도로 뻔뻔한 년은 처음이야. 우리가 있어서 망정이지 우리가 없었다면 지금 아마 우형 오빠 침대에서 누워 있었겠지?”“부끄럽지도 않아!”“정말 쓰레기 같은 년, 역겨워 죽겠네.”임완유는 순간 멍해졌다. 분명히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욕을 먹은 것이다. 게다가 팬들의 말은 매우 저속하고 모욕적이었다.그러자 예천우도 즉시 화가 났다. 가장 심하게 욕하던 여자가 바로 그의 가까이 있었고 예천우는 바로 그 여자에게 다가가서 혼내줄 생각이었다.하지만 그때 임완유가 알아차리고 급히 예천우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그만해. 그냥 놔둬!”옆에 있던 양서은은 완전히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 했기에 완전히 당황한 상태였다.그때 박우형이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조용히 할 것을 요구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이런 유치한 유혹에 넘어갈 바보는 아니니까요. 예쁜 아가씨, 정말 예쁘긴 하지만 내 침대에 올라가려는 생각은 정말 어리석은 꿈일 뿐이에요. 나는 팬을 사랑하지만 절대 팬과는 잠자리하지 않겠다는 게 나의 원칙이에요!”“맞아, 우형! 우형은 최고야!”“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우형 오빠야. 우형 오빠는 아무 여자나 그냥 받아들이지 않아.”“우형 오빠, 진짜 최고야!”“우형, 나랑 결혼해 줘! 오빠를 닮은 아들을 낳고 싶어!”“바보 같은 여자야. 이제 깨달았겠지? 우형 오빠의 침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이 말에 예천우는 더 이상 참

  • 용왕 귀환   제1083화

    “네, 맞습니다.”예천우의 질문에 양서은은 긴장한 듯 대답하며 덧붙였다.“장 대표님께서 중요한 일이 있으셔서 내일 회사에 가시면 직접 만나 뵐 겁니다.”말하면서도 그녀는 은근히 예천우를 힐끔거렸다. 예천우는 잘생긴 데다 어딘지 모를 묘한 기운이 있어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했다.“네, 알겠어요. 갑시다.”임완유는 태연하게 답했다. 낯선 곳에선 어려움이 있는 법이니 그녀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그러자 예천우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따라 들어섰다.양서은은 분명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자였다. 얼굴은 정교하게 생겼고 피부는 하얗고 고왔다. 특히 가느다란 긴 다리는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임완유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모두 다른 방식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법이었다.세 사람은 안으로 걸어 들어가 곧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잠시 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근처로 몰려들었다.더불어 검은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여섯 명이 잽싸게 손을 뻗어 예천우 일행을 밀어내며 소리쳤다.“비켜요! 어서 모두 비키세요!”예천우는 얼굴이 살짝 굳어지며 바로 화를 내려고 했다. 그러자 임완유가 그의 소매를 잡으며 말렸다. 천우의 신분상 이런 일 따위는 문제도 아니지만 그녀는 이런 작은 일로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양서은도 놀란 나머지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놓칠 뻔했다. 그녀는 방금 상사에게서 손님을 제대로 맞이했는가는 문자를 받고 있던 참이었다.그때 선글라스를 낀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인 채 화려하게 등장한 젊은 남자가 그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귀걸이를 하고 짙은 화장을 한 채 걸어왔고 그 뒤로는 수많은 팬이 따라붙어 있었다.팬들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댔고 특히 여성 팬들의 날카로운 고함은 귀를 찌를 듯했다.“우형 오빠!” “우형님, 사랑해요!” “우형님,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져요!”예천

  • 용왕 귀환   제1082화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천우가 실력을 크게 향상한 걸 알게 되면 제일 먼저 나한테 알려줘.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알겠습니다!”독고살은 바로 대답했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기에 이내 사라졌다. 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그의 뒤에 양박군의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통 상황이라면 독고살의 예민한 감각으로는 주변에 최고 수준의 종사자들 외에는 전혀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예천우는 이미 차를 타고 떠난 뒤였고 독고살은 남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놓았다.그러나 예기치 않게도 양박군이 실력을 크게 향상한 뒤에도 여전히 독고살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기에 고의로 숨어서 그의 행동을 살펴보았다.이 모습을 본 양파군은 살기를 뿜어냈다. 참지 않으면 아마 바로 폭로했을 것이다. 독고살이 떠난 후 그는 즉시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예천우는 양박군의 말을 들은 후, 눈에 살기가 스쳤다. 그 안에 분명히 음모가 있었고 뒤에서 다른 세력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그 세력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기에 예천우는 양박군에게 계속해서 지켜보라고 했다.예천우는 별장에 돌아온 후 즉시 성사리를 다 흡수해 버린 사실을 남궁은서에게 전했다. 남궁은서는 잠시 멈칫했지만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처음에 예천우가 스스로 많이 흡수했고 그 뒤로는 자신과 선우서림에게도 사용된 것이다. 남궁은서 뒤로도 선우서림이 종사의 경지로 돌파했다. 선우서림에게 있어 예천우의 위치는 다시 한번 높아졌다. 예천우가 원한다면 그의 곁에서 하녀를 한다 해도 기꺼이 하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성사리가 모두 사용된 후에도 남궁은서는 예천우에게 성사리를 잘 보관하라고 했다. 비록 빛을 잃었지만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쓰일 가능성도 있었다.모든 일이 정리된 후, 예천우는 임완유와 함께 성도 동성으로 이동했다.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에 예천우는 직접 차를 몰고 갔다. 임완유의 요구에 따라 큰일을 벌이지 않기를 원했지만

  • 용왕 귀환   제1081화

    양박군의 실력을 종사 절정에까지 끌어올리며 예천우가 일을 마친 후, 곧바로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떠나기 전에 갑자기 독고살이 찾아왔다.예천우는 잠시 멈칫하며 물었다. “독고살, 무슨 일이야?”“네!”독고살은 이를 꽉 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사실 한 가지 일이 마음속에 계속 걸려 있었고 오늘까지도 괴로움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무슨 일이냐? 말해라.”예천우는 속으로 안도하며 생각했다.‘내가 증거를 찾기 전에 독고살이 자진해서 고백했다면 아직 기회는 있을지도 몰라.’“사실 저는 줄곧 한 사람을 도와주고 있었고 도련님의 정보를 그에게 계속해서 전해주고 있었습니다.”“그게 누구야?”예천우는 무심하게 물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저 독고살이 언제부터 그들을 위해 일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바로 용진성입니다. 용진성도 비룡위의 창시자이죠”독고살은 사실대로 말했다. ‘비룡위의 창시자라고? 예천우는 놀라며 생각했다. 비룡위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조직이었고 창설 당시 아마 용진성도 젊지 않았을 텐데 아직도 살아 있었단 말인가?’“용진성이 왜 이런 일을 시켰어?”예천우가 물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럼 언제부터 용진성을 도와주기 시작했지? 왜 도와주게 된 거야?”예천우는 독고살이 자신을 처음 만났을 때는 분명 의도적으로 다가온 것 같지 않았기에 의문을 품었다.“도련님을 따르기 시작한 후 천도 용진성의 사람들이 저를 찾아왔어요. 그 사람들은 제 여동생이 그들의 손에 쥐고 있었고 제가 말을 듣지 않으면 제 동생이 비참하게 죽을 거라고 협박했어요.”“여동생이 있었어?”“네. 유일한 여동생입니다.”“알겠어. 네가 스스로 이런 모든 일을 자백한 걸 보니 나도 정말 어느 정도 안심이 돼.”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고 이어서 물었다.“그런데 천도 용진성의 실력이 어떠한지 알고 있어?”독고살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

  • 용왕 귀환   제1080화

    이 세상에서 육지 신선의 경지에 오른 자는 극히 드물었다. 적어도 예천우는 그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특히 용문에서 제공한 자료에도 그러한 기록은 없었고 예천우는 용문이 어떤 정보를 일부러 감춘 것이 아닐까 싶었다.그러나 예천우는 자신이 육지 신선의 경지에 도달한 경험과 성사리에서 확인한 것들로 미뤄 보아 과거 성종의 종주 중 다수가 이미 그 경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다른 이들도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그런 와중에 예천우가 양박군에게 가르쳐준 간단한 기법은 양박군에게 매우 쉬웠고 그는 이를 빠르게 익혔다.이후 예천우는 성종 대회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전달한 후 양박군과 함께 수련실을 나섰다.밖에서는 당만수가 두 사람을 기다리며 눈을 빛내고 있었다.예천우는 그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당 장로님, 또 놀랐나 보군요.”“당연하지 않습니까! 도련님, 양박군한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당만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는 먼저 양박군을 세심히 살펴보았지만 종사 절정에 이른 자신의 경지로도 양박군의 실력을 전혀 간파할 수 없었다.예전엔 양박군이 종사 후급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눈에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무슨 일이긴요. 그냥 실력이 조금 상승했을 뿐입니다. 다만 당 장로님께서는 이 사실은 비밀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양박군은 담담하게 말했다.“실력이 향상됐다고요? 당연히 알죠! 하지만 도대체 얼마나 향상한 건지 알려 주세요.”당만수가 재촉하듯 물었다.양박군은 답을 주저하며 난감해했지만 예천우는 시원하게 웃으며 말했다.“당 장로님은 우리 사람이니 비밀로 하지 않을게요. 박군의 현재 실력은... 간단히 말해 세 번의 공격이면 장로님을 이길 수 있는 정도죠.”“뭐라고요!”당만수는 그 자리에서 충격에 휩싸여 멍해졌다.만약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말한 사람이 예천우라면 다를 수밖에 없었다.이 모든

  • 용왕 귀환   제1079화

    예천우는 양박군이 성사리의 힘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아낌없이 황제심경을 이용해 성사리의 힘을 전환해서 그의 몸에 계속 흘려보냈다.한 시간 넘게 흐르자 성사리의 빛은 점차 희미해졌고 마침내 완전히 소멸했다.예천우는 피식 웃으며 속으로 감탄했다.‘이 녀석은 정말 괴물 같은 녀석이군. 나보다도 더 신비로운 재능을 가졌어.’예천우는 수년의 수련 끝에 종사 절정에 도달했지만 양박군은 그 단계를 이미 초월하고 있었다. 이제는 육지 신선 경지로의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였다.그러나 이번 경험은 예천우에게도 놀라운 변화를 불러왔다. 그의 진기는 이전보다 훨씬 더 응축되고 강력해졌으며 정신력 또한 한층 더 단단해지고 강렬해졌다.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는 애매한 억압감을 느꼈다. 마치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자신의 힘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듯했다.예천우는 성사리를 흡수하는 동안 이 느낌을 처음 느꼈지만 지금은 더욱 뚜렷했다.‘혹시 이 세계의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이곳에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인가? 어쩌면 정말로 그럴 수 있어.’예천우는 자신이 이미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지인 육지 신선의 문턱에 있는 만큼 더 이상 새로운 경지를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때, 양박군이 마침내 눈을 떴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충천하듯 솟구쳤다.밖에서 이를 감지한 당만수는 깜짝 놀랐다.‘이 기운은 도련님의 것인가? 아니야. 이건 분명히 양박군의 기운인데... 설마 양박군이 정말 이렇게 강해진 거야?’당만수는 이미 종사 절정에 도달한 자신이 양박군의 기운 앞에서 완전히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도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밖에서 홀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린 당만수는 원래 좀 답답했지만 그래도 예천우와 양바군의 수련에 피해가 생길까 봐 줄곧 문을 지키고 있었다.그런 도중에 이런 기운을 느낀 당만수는 정말 궁금해서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양박군에게 무슨 일인지 묻고 싶었다.

  • 용왕 귀환   제1078화

    “당 장로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희가 나올 때까지 절대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주세요.”예천우는 자신이 방해받는 건 상관없지만 양박군이 방해받으면 그의 수련, 특히 영혼의 수련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알겠습니다.”당만수가 고개를 끄덕였다.예천우는 수련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양박군을 향해 말했다.“박군아, 잠시 후 모든 방어를 풀고 내 진기와 정신력이 네 몸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마. 네 체질을 단련하고 강화해 줄 거야.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지는 네 인내력에 달렸으니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마.” 그러자 양박군은 순간 멈칫하며 물었다. “도련님, 혹시 이게 도련님의 진기를 소모하는 건 아니겠죠?”“걱정하지 마. 소모하는 만큼 난 금방 회복할 수 있으니까.”예천우는 당연히 자신에게는 손해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만약 도련님의 진기 소모가 크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성종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양박군은 감동했지만 예천우를 위해 거절하려 했다.“그래서 너의 실력을 끌어올리려는 거야. 성종 대회에 네가 나설 기회가 올 수도 있어.”예천우는 어머니의 조언대로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이득을 취하는 전략을 택했다. 실력을 숨기면 오히려 그가 용도로 가는 계획이 더 순리로울 수 있을 것이다.성종의 일만 잘 마무리되면 예천우는 바로 용도로 갈 계획이었다.어찌 됐든 할아버지 때문에 예천우는 예씨 가문을 내버려둘 수 없었다.양박군은 예천우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절정의 실력을 지닌 무인을 상대하려면 자신도 한참 부족했는데 도련님이 이렇게 힘을 쏟아 자신을 강화하려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도련님도 엄청나게 큰 대가를 치르실 것 같은데. 나를 위해 이 정도까지 해주신다니. 정말 고마워.’“됐어. 다른 생각하지 말고 여기 앉아. 저항하지 말고 내 힘이 네 몸 안으로 자유롭게 들어가도록 해. 정신력도 말이야.”완전히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완전히 저항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나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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