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진 비서는 전화를 받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대표님, 병원 특실은 유 씨 집안의 직계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데 백아현은... 사모님이 알게 되면 분명히 기분 나빠 할 겁니다.”그러나 유선우는 강경하게 말했다. “내 말대로 해!”진 비서는 당연히 그의 지시를 따라야 했지만, 전화를 끊기 전에 한 마디 덧붙였다. “대표님, 언젠가는 후회하실 겁니다.”진 비서는 전화를 끊고 깊은 한숨을 들이켰다. 그녀는 심지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에 대해서 그녀는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 조은서가 어떻게 유선우에게 돌아왔는지, 유선우가 조은서에게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가 그녀를 어떻게 배신했는지! 그녀는 한때 유선우가 조은서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사랑이란 감정은 유선우의 냉정한 마음속에 싹틀 수 없는 것이다! ... 다음 날 저녁, 눈은 여전히 그치지 않았다. 조은서는 음악 센터에서 나와 유선우의 차가 밖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부드러운 눈송이가 머리카락에 내리는 것을 그대로 맞고 있었는데 마음이 복잡했다. 두 시간 전, 임도영은 YS 그룹에 가서 유선우와 계약을 맺고 유선우로부터 400억의 투자를 받아서 그는 김재원 선생님의 글로벌 클래식 음악회의 최대 후원자가 되었다. 이것은 그녀가 온종일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고 자신과의 타협이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서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검은색 벤틀리 차 문이 열리고 유선우가 긴 다리를 내디디며 차에서 내렸다. 그는 한 손으로 설리를 안고 있었지만 그의 멋진 모습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 아버지 같은 느낌을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유선우가 먼저 그녀 앞으로 걸어가 머리카락 위의 눈을 쓸어내며 부드럽게 말했다. “눈이 조금 충혈됐네. 어젯밤에 많이 울었어?”그녀는 부끄러워 얼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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