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전 북라국에서는 오직 제일의 용사만이 국왕이 될 자격이 있었다.현대 사회로 들어서면서 북라국의 권력자들은 편안하고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돼지처럼 변해버렸다.윤구주의 말에 자극받은 북라국 국주는 주먹을 꽉 쥐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두 걸음도 채 가지 못하고 자신의 뚱뚱한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신혈 무사들도 더는 참을 수 없었다.‘이게 무슨 국주냐? 그냥 뚱뚱하고 멍청한 돼지일 뿐이지.’“윤구주, 신계의 사신이여! 나는 아사 신전 신혈 무사 대장이다. 구주왕, 너는 나와 한 번 싸울 용기가 있느냐?”신혈 무사 대장은 신성한 갑옷을 벗고 상처로 가득한 거대한 몸을 드러냈다.“나를 도전하겠다고? 좋아, 그 도전 받아주지. 네 기백만큼은 인정한다. 너에게 온전한 시체를 남겨주마.”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신혈 무사 대장은 속으로 욕을 했다.‘왜 그렇게 자신만만한 거야?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승리를 확신하다니.’“구주왕, 너무 자만하지 마라.”신혈 무사 대장은 검을 들고 오랫동안 윤구주와 대치하다가 그를 향해 돌진했다.산을 가를듯한 기세를 담아 윤구주를 향해 내리쳤다.그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쾅!그 칼날이 윤구주의 얼굴에 닿을 순간 윤구주는 손을 들어 장법으로 무기를 한 방에 산산조각내고 신혈 무사의 거대한 몸을 관통했다.신혈 무사 대장은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겉으로 보기에는 큰 상처가 없어 보였지만 내부의 장기와 뼈가 모두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윤구주는 약속을 지켜 그에게 온전한 시체를 남겨주었다.북라국 국주가 힐끗 보니 신혈 무사 대장의 뼈와 살이 액체화된 내장과 함께 입과 코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그걸 본 북라국 국주는 소스라치게 놀라 기절할 뻔했다.신혈 무사 대장은 팔부 동천의 절정에 도달한 신급의 존재였다. 신에 거의 가까운 그가 구주왕의 한 방을 견디지 못했다.대장의 시체를 본 나머지 신혈 무사들은 무릎을 꿇고 신들에게 기도하며 전사한 후 영령전에 올라 영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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