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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691 - Chapter 1700

2012 Chapters

제1691화

“누나도 정말 날 좋아해요?”공수이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곤륜을 떠난 뒤 공수이는 줄곧 달콤한 연애를 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그가 좋아하는 여자들은 전부 윤구주를 좋아했고 그것 때문에 공수이는 꽤 충격이 컸다. 그래서 정태웅과 함께 룸살롱을 드나들었다.공수이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서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그는 난생처음 고백받았다.“응, 좋아해!”차비연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세상에, 태웅이 형님. 들었어요? 누나가 절 좋아한대요!”공수이는 너무 들뜬 나머지 눈시울이 빨개져서 기쁜 얼굴로 정태웅에게 말했다.정태웅은 웃으며 말했다.“잘됐네!”“누나, 사랑해요!”공수이는 갑자기 차비연의 곁으로 달려가더니 몸매가 좋은 차비연을 와락 끌어안았다.그러면서 머리를 차비연의 가슴 쪽에 대고 비볐다.이러한 상황에 차비연은 조금 어이가 없었다.그녀는 공수이가 이렇게 적극적일 줄은 몰랐다. 공수이는 단숨에 그녀를 끌어안았다.근처에 있던 사람들도 어처구니가 없었다.함지우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차비연을 품에 안은 공수이를 바라보면서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세상에, 저럴 수도 있다고? 대단해. 정말 대단해!”공수이는 눈시울이 빨개진 채로 차비연을 꽉 끌어안았다.차비연은 사람들 앞에서 안기게 됐는데도 머쓱해하지 않고 공수이의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다.“울지 마. 앞으로는 내가 예뻐해 줄게. 수이야, 잠깐 너랑 단둘이 얘기를 나눠도 될까?”차비연은 갑자기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물었다.“당연히 되죠!”말을 마친 뒤 공수이는 차비연의 품에서 벗어나며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가요. 제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안내해 줄게요.”그렇게 공수이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비연을 데리고 떠났다.두 사람이 정말로 단둘이 떠나자 다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약 30분 뒤, 윤구주는 소채은을 데리고 밖에서 돌아왔다.두 사람은 조금 전 그곳에 없었기 때문에 공수이와 칠수방의 일을 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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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2화

“구주 형, 수이는 스님이면서 정말 여자를 많이 밝히네!”윤구주도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다.그는 공수이가 정말로 칠수방의 여자와 만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들의 진도는 아주 빨랐다.윤구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됐어. 일단 우리는 방해하지 말자.”윤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뒤쪽으로 걸어갔고, 함지우는 내키지 않는 얼굴로 공수이 쪽을 힐끗 보더니 묵묵히 윤구주를 따라갔다.그렇게 20여 분 뒤, 공수이와 차비연이 뒤쪽 수풀에서 나왔다.공수이는 굉장히 만족한 표정이었고 차비연은 얼굴이 붉었다. 마치 물기를 머금은 한 떨기 꽃과 같은 모습이었다.“비연 누나, 앞으로 누나는 나 공수이의 여자예요.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 주고 아껴줄게요!”공수이는 수풀에서 나오면서 가슴팍을 치며 장담했다.차비연은 웃으며 말했다.“양심은 있네. 내가 그렇게 예뻐해 준 보람이 있어.”“누나는 정말 최고예요! 누나, 내가 정말 많이 아껴줄게요!”두 사람이 말하는 사이 갑자기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누구예요?”공수이는 깜짝 놀랐다.앞에는 윤구주와 함지우가 서 있었다.“어? 구주 형님? 왜 여기 있는 거예요?”윤구주를 본 순간 공수이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함지우는 경멸 가득한 표정으로 공수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공수이, 볼일은 다 봤어?”공수이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을 붉혔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무슨 볼일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함지우는 같잖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모르는 척하는 거야? 네가 호색한이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뻔뻔하기까지 하네.”공수이는 함지우의 말이 들리지 않는 척했다. 뻔뻔하다는 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칠수방의 차비연이 이때 윤구주를 보았다.“멋진 오빠? 왜 여기 있는 거예요?”차비연은 아름다운 눈을 크게 뜨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너였어?”윤구주는 공수이와 만난다는 칠수방의 여자가 차비연일 줄은 몰랐다.“네, 저예요.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차비연은 흥분해서 말했다.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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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3화

서울 윤씨 일가.윤구주가 돌아온 뒤 윤씨 일가는 줄곧 평온한 상태였다.깊은 밤, 텅 빈 윤씨 일가의 저택 안.한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타면서 마당 안을 누비고 있었다.그 아이는 바로 윤하율이었다.자전거를 타고서 마당을 누비던 윤하율은 앞에 있는 수풀 쪽에서 기척을 들었다.윤하율은 곧바로 멈춰 서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수풀 쪽을 바라보았는데, 수풀 안에서 갑자기 사람 팔뚝만 한 독사가 튀어나와 윤하율을 물려고 했다.“꺅!”윤하율은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다. 윤하율이 비명을 지른 순간, 두 사람이 윤하율의 앞에 나타났다.“아가씨, 왜 그러세요?”그 두 사람은 윤씨 일가의 강자였다.“뱀... 뱀이 있어요...”겁을 먹은 윤하율은 떨리는 목소리로 수풀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수풀 쪽으로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은 수풀 쪽에서 튀어나온 검은 독사를 발견했다.이상한 점은 검은 독사 외에도 수풀 속에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독을 가진 생물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점이다.독이 있는 전갈과 두꺼비, 독사까지...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였다.윤씨 일가의 두 강자는 그 광경을 본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섰다.“어서 아가씨를 보호해! 누군가 우리 윤씨 일가를 공격하고 있어!”그중 한 명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빠르게 오른손을 움직였다. 곧이어 무시무시한 장풍이 독을 가진 생물들을 단번에 죽였다.그럼에도 여전히 그 수가 너무 많았다.곧이어 셀 수 없이 많은 독충과 독사들이 저택과 인공산을 가득 메웠다.“기습이다!”“누군가 윤씨 일가를 기습했다!”경보 소리가 저택 전체에 울려 퍼졌다.경보가 울리는 순간 어둠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세 명의 강자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그 세 사람은 바로 윤신우, 윤창현, 윤정석 형제였다.“하율아!”윤신우는 겁을 먹은 윤하율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아이에게 다가갔다.“하율아, 얼른 아버지한테 말해보렴. 어디 다친 곳은 없니?”윤신우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윤하율을 품에 안고 물었다.“전 괜찮아요...”윤하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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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문 선배님이 보낸 건가?”윤신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래. 문창정 선배님이 그러더군. 윤씨 일가의 가주는 30년 전 최고로 강했다고. 그래서 오늘 한 번 그 실력을 좀 보고 싶은데.”독인이 웃으면서 말하자 윤신우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당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을까?”독인은 킥킥 웃었다.“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곧 알게 될 거야.”“형님, 저 못생긴 놈이랑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당장 죽이겠습니다!”윤창현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면서 독인을 공격하려고 했다.윤창현은 원래 불같은 성격이었기에 그들이 멋대로 윤씨 일가를 침입하고 건방진 소리까지 해대는 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윤창현은 엄청난 힘이 담긴 주먹을 휘둘렀다.윤창현이 공격하자 독인의 뒤에 서 있던 귀형도를 지닌 탁훈이 검을 뽑았다.검은 검이 나타나는 순간 검날이 섬뜩하게 번쩍였고 탁훈은 곧 윤창현과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다.탁훈이 나서는 순간, 독인의 뒤에 있던 수십 명의 복면을 쓴 강자들이 일제히 외쳤다.“죽여라!”그렇게 대전이 시작됐다.수십 명의 사람들이 삽시에 윤씨 일가 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그 사람들이 나서는 순간 윤신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싸늘하게 말했다.“싸우려고? 그렇다면 우리 윤씨 일가도 진지하게 싸워주지. 다들 나와!”윤신우가 명령을 내리자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윤씨 일가의 절정 고수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30여 명의 사람들 모두 절정 강자였다.그것이 바로 윤씨 일가의 저력이었다.갑자기 30여 명의 절정 강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독인의 눈가가 심하게 경련했다.대전이 시작됐다.독인이 데려온 수십 명의 강자는 이내 윤씨 일가의 절정 강자들과 싸우기 시작했고 곧 무홍의 기운들이 마치 기둥처럼 하늘 위로 치솟았다.다들 싸우고 있을 때 독인이 입을 열었다.“윤 가주, 난 당신과 한 번 실력을 겨뤄보고 싶어.”독인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웃었다. 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몸에서 녹색의 독가스가 안개처럼 뿜어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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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5화

독인은 윤신우가 단번에 자신의 녹색 발톱을 망가뜨리자 음산한 눈빛으로 말했다.“역시 윤씨 일가의 가주다워.”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입을 열면서 뭔가를 토했고 곧 검은색의 사악한 기운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그 사악한 기운이 나타나자 독인은 오른손을 움켜쥐었다. 이내 검은색의 사악한 기운은 장검이 되었다.장검은 섬뜩한 기운을 내뿜었다.그리고 독인은 검은색의 검을 들고 윤신우를 향해 달려들었다.윤신우는 독인이 검을 들고 달려드는데도 걸음 한 번 움직이지 않고 손을 들었다.쿵!무시무시한 장풍이 엄청난 파워를 지닌 채 독인의 장검에 닿았다. 무시무시한 힘 때문에 독인은 엄지와 검지 사이가 아팠다. 그는 이내 허공에서 연신 뒷걸음질 쳤다.“아주 강하네!”독인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더니 어두워진 얼굴로 윤신우를 바라보았다.윤신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계속해.”“좋아! 그러면 나도 사양하지 않겠어!”독인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더니 갑자기 두 손을 폈다.“독왕정!”쿵!그의 등 뒤에 있던 검은색의 나무 상자가 갑자기 날아와서 독인의 앞에 놓였다.독인은 두 손으로 수인을 맺은 뒤 검은색의 나무 상자를 눌렀고 곧 무시무시한 독가스가 상자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그 독가스는 곧바로 결계를 만들었다.그 결계는 범위가 아주 넓었는데 그 범위 안에 있는 생물들이 모두 부식되었다.꽃도, 풀도, 나무도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빠르게 시들어갔다.“윤씨 일가의 가주가 30년 전 최강자였다고 하던데 오늘 그 실력을 한 번 보고 싶군.”독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두 손을 폈다.그러자 독가스 결계 안에서 갑자기 아주 거대한 검은색의 손들이 나타났다. 그 손들이 나타나자마자 독인은 윤신우를 가리켰고, 수많은 손들이 윤신우를 공격했다.윤신우는 한쪽 손을 등 뒤로 가져갔는데 아주 평온한 표정이었다.수많은 손들이 그의 앞에 도착했을 때, 윤신우는 갑자기 발을 굴렀다.쿵!엄청난 폭풍이 그의 몸에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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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6화

윤신우는 말을 마친 뒤 별안간 손바닥을 폈고 곧 허공에 떠 있는 비검이 그의 손바닥 위로 나타났다.겨우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비검이 나타나자 윤씨 일가 저택 전체가 그것의 무시무시한 검기에 휩싸였다.“비검?”비검이 나타나자 원래도 추악했던 비검의 얼굴이 더욱더 추악해졌다.“어, 어떻게 서요산의 비검을 쓸 수 있는 거지?”독인이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을 때 윤신우는 손을 들어 가리켰다.“가라.”손바닥만 한 비검은 흰 빛줄기가 되어 유성처럼 허공에 있는 검은색의 거대한 손을 향해 날아갔다.쿠구궁!하늘을 전부 가릴 듯하던 검은색의 거대한 손은 그렇게 윤신우의 일격에 파괴되었다.그뿐만 아니라 비검이 지나가는 곳에 있던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비검은 독인이 만들어낸 거대한 손을 파괴한 뒤 곧장 독인을 향해 날아들었다.‘뭐야?’무시무시한 비검 때문에 독인은 당황했다. 그는 서둘러 두 손으로 수인을 맺었고 자신의 몸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녹색의 독가스로 보호막을 만들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보호막은 윤신우의 비검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촤악!보호막이 윤신우의 비검 때문에 부서져 내렸다.“젠장... 이렇게 죽는 건가?”독인은 낙담한 얼굴로 코앞까지 날아든 비검을 바라보았다. 그의 일그러진 얼굴 위로 절망이 드리워졌다.그런데 무시무시한 비검이 독인의 머리를 꿰뚫으려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 독인의 앞에 섰다.그는 문창정이었다.그가 손바닥으로 밀어내자 윤신우의 비검 위에 손자국이 생겼고 곧 탁 소리와 함께 비검은 방향을 틀어 날아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갔다.“독인, 제가 윤씨 일가의 가주를 얕보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 말을 믿지 않더니, 이젠 믿을 수 있겠습니까?”문창정은 윤신우의 비검을 막은 뒤 음산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죽을 뻔했던 독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뚝뚝 흘렀다.그는 땀을 닦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네, 네... 선배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윤신우는 갑자기 나타난 문창정을 바라보면서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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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화

“당신은 제 아들에게 기린화독을 써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의 왕위를 빼앗고 우리 아들을 기습했죠. 그런데 사돈이 될 수도 있다고요? 정말 염치가 없네요.”윤신우는 욕지거리를 했다.그의 말대로 만약 윤구주에게 구양진용결이 없었다면 윤구주는 이미 죽음의 바다에서 죽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 있을 수가 없었다.그런데 문창정은 뻔뻔하게 사돈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얘기인가?“휴, 윤 가주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으니 우리는 적이 될 수밖에 없겠군.”문창정은 유유히 말했다.“하지만 윤씨 일가와 윤구주 한 명이 정말로 우리 무도 3대 서열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오?”문창정이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흥! 그건 당신이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우리 윤씨 일가의 자제들은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굴복하지 않습니다.”윤신우는 패기 넘치게 말했다.“하하하하!”문창정은 그 말을 듣고 미친 듯이 웃었다.“그렇다면 윤 가주의 실력을 보고 싶군. 나와 한 번 싸워 보지!”문창정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에게서 무홍의 기운이 마치 안개처럼 하늘을 가리고 주변을 뒤덮었다.그 순간 격투를 벌이고 있던 윤씨 일가의 고수들과 문씨 일가의 고수들은 모두 멈췄다.다들 무시무시한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윤씨 일가의 가주와 문씨 일가의 문창정의 싸움이라니.윤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시무시한 실력을 뽐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전혀 감추지 않았다.펑! 펑! 펑!윤신우의 곁에서 빛무리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그것은 바로 동천이었다.“팔부 동천!”“윤씨 일가의 가주가 팔부 동천이었던 걸까?”윤신우가 여덟 개의 동천을 전부 개시한 순간, 주변의 모든 것이 그의 동천 기운에 뒤덮였다.더욱 무시무시한 점은 여덟 개의 동천이 전부 개시되었음에도 윤신우의 기운이 계속해 커진다는 점이었다.그의 긴 머리가 휘날리면서 기운이 엄청난 기세로 하늘로 치솟았다.이 순간, 그곳에 있던 윤씨 일가의 사람들은 경악했고 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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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8화

윤신우의 엄청난 한 방에 문창정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윤 가주가 싸우자고 요청했으니 기꺼이 받아들이겠소.”문창정은 오른손을 들어 똑같이 손바닥을 움직였다.쿠구궁!두 힘이 부딪치면서 무시무시한 폭발이 사방을 휩쓸었다.몇십 미터 반경으로 윤씨 일가의 저택과 모든 것이 재가 되었다.이것이 바로 진정한 강자들의 전투였다....윤씨 일가가 문씨 일가의 기습을 받았을 때 윤구주는 형제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오늘은 밤경치가 아름다웠다.그러나 윤구주는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조금 전 날이 저물기 시작할 때부터 자꾸만 불안한 예감이 들었고, 그 때문에 윤구주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개를 들어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본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구주야, 왜 그래? 아까 밥 먹을 때도 안색이 좋지 않던데 혹시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소채은은 윤구주의 곁으로 다가가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윤구주가 대답했다.“오늘 밤에는 왠지 모르게 조금 불안해.”“응? 무슨 일 있었어?”소채은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고 윤구주는 고개를 저었다.윤구주가 대답하고 싶지 않아 하자 소채은도 더는 묻지 않았다.이때 공수이와 함지우가 함께 윤구주의 곁으로 달려왔다.“형님, 지우 씨가 저랑 겨뤄보고 싶다고 하는데 형님이 증인이 되어주실래요?”윤구주는 손을 저었다.“너희는 너희끼리 놀아. 난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말이야.”“기분이 좋지 않다고? 구주 형, 무슨 일 있어?”함지우는 그 말을 듣고 서둘러 물었다.공수이도 윤구주를 바라보았다.“일이 있는 건 아닌데 뭔가 좀 불안해.”“불안하다고?”그 말에 공수이와 함지우 모두 당황했다.“형님, 잘 쉬지 못해서 생각이 많아진 건 아닐까요?”공수이가 중얼거렸다.“맞아, 형. 우리한테 무슨 일이 있겠어? 설마 그 빌어먹을 종문들이 우리를 찾아와서 시비를 걸겠어?”함지우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을 들은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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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9화

‘뭐라고?’그 말을 듣는 순간 공수이와 함지우 모두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윤구주는 완전히 얼어붙었다.윤신우와 윤정석이 죽다니?“형님?”“구주 형?”옆에 있던 공수이와 함지우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윤구주는 넋을 놓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구주야, 슬퍼하지 마. 내가 꼭 형님과 정석이를 위해서 복수할 테니까.”윤창현은 그렇게 말하면서 윤구주를 향해 걸어갔다.윤창현이 윤구주와 1미터 정도 떨어졌을 때 윤구주가 갑자기 손을 들었다.쿵!엄청난 충격파가 윤창현에게 덮쳐들었다.윤창현은 윤구주가 갑자기 기습할 줄은 몰랐는지 미처 막지 못하고 멀리 날아갔다. 곧이어 그는 화가 난 눈빛으로 윤구주를 노려보았다.“구주야, 왜 날 공격하는 거야?”이때 옆에 있던 공수이와 함지우는 당황했다.그들은 윤구주가 갑자기 윤창현을 공격할 줄은 몰랐다.윤구주는 싸늘한 얼굴로 어둠 속에 서서 날 선 눈빛으로 눈앞의 윤창현을 바라보았다.“감히 우리 둘째 삼촌을 사칭해?”‘뭐라고? 사칭했다고?’그 말을 듣자 맞은편에 있던 윤창현은 살짝 당황했다.공수이와 함지우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윤창현을 바라보았다.윤창현은 정체를 들키자 곧바로 킥킥대며 웃었다.곧이어 중후하던 목소리가 날카로워지면서 여자의 목소리로 변했다.윤창현이 오른손으로 얼굴을 만지자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이 윤구주 등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녀는 바로 옥면 여우 미희였다.소문에 따르면 옥면 여우는 천면 여우라고 불린다고 한다.그녀의 역용술은 아주 뛰어나서 보통 사람들은 구별할 수 없다고 한다.그리고 지금까지 옥면 여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그녀의 모든 얼굴이 가짜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젠장, 감히 사칭을 해요?”공수이는 화를 냈다.“감히 구주 형을 속이려고 해? 죽으려고!”함지우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옥면 여우를 죽이려고 하자 윤구주가 그를 막았다.“말해. 왜 우리 둘째 삼촌을 사칭한 거지? 솔직히 얘기하지 않는다면 넌 오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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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화

미희의 정체를 간파한 뒤 윤구주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말해. 누가 널 보낸 거야? 감히 우리 삼촌을 사칭해?”미희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그건 얘기해줄 수 없어요.”“얘기할 수 없다고요? 그러면 죽어요!”공수이가 가장 먼저 손을 썼다.그는 주먹을 내뻗으면서 눈 깜짝할 사이 미희에게로 날아갔다.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옥면 여우는 당연히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공수이가 주먹을 휘두르자 그녀는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빠르게 반격했다.손바닥과 주먹이 부딪치는 순간 미희는 저 멀리 날아갔다.“휴, 전 제가 구주왕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똑똑할 줄은 몰랐어요. 재미가 없네요. 전 이만 가볼게요.”미희는 그렇게 말하면서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떠나려고요? 꿈 깨요!”공수이가 다시 한번 고함을 지르면서 미희를 따라가려는데 윤구주가 입을 열었다.“됐어, 수이야. 가게 놔둬.”‘응?’“형님, 왜 저 여자를 그냥 보내주는 거예요?”공수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그들의 실력이라면 미희를 잡아두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공수이뿐만 아니라 함지우와 윤구주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윤구주가 말했다.“잡아봤자 별 쓸모가 없을 거야.”말을 마친 뒤 윤구주는 갑자기 어둠 속을 바라보며 말했다.“나랑 같이 윤씨 일가 저택에 갔다 오자.”갑자기 윤씨 일가 저택으로 가자는 말에 공수이와 함지우는 흠칫했다.“형님, 왜 갑자기 본가로 가려는 거예요?”공수이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내 예상이 맞다면 윤씨 일가는 습격을 당했을 거야.”윤구주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오늘 윤구주는 날이 저물 때부터 계속 불안했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옥면 여우가 윤창현을 사칭하여 이곳에 오자 윤구주는 그제야 윤씨 일가가 습격당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젠장, 감히 우리 형님의 본가를 습격했다는 말이에요? 모조리 죽여야겠어요!”그렇게 세 사람은 곧바로 윤씨 일가로 향했다.윤씨 일가는 천하제일 가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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