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윤구주의 왕위가 문아름에게 뺏긴 후에 이 부저는 이황부로 명칭이 바뀌었다.이 시각, 국방부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이황부의 경계는 아주 삼엄했다.몇 명의 경비병이 어둠 속을 뚫고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던 윤구주, 공수이, 함지우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어서 멈춰라! 이곳은 매우 중요한 곳이니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하지만 세 사람은 경비병의 말을 무시한 채 여전히 그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멈추지 않으면 쏜다!”이들이 계속 다가오자, 경비원들은 총을 들고 세 사람을 겨누었다.그때, 윤구주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문아름을 찾으러 왔으니까 내 앞을 가로막지 마! 그렇지 않으면 다 죽여버릴 거다.”문아름을 찾는다는 말에 경비병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거 아주 미친놈이네. 감히 우리 새 왕의 이름을 불러? 죽으려고 환장했구나.”한 경비병이 허리에 차고 있던 총을 빼 들려고 했지만, 갑자기 권영이 경비병을 향해 날아왔다.‘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 경비병은 즉사했다.“말이 많구나!”공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공수이였다.공수이가 손쉽게 이 경비병을 죽이자, 나머지 경비병들은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다들 쏘지 않고 뭐 하는 거야!!!”경비병들이 총집에서 총을 꺼내려는 순간, 갑자기 검기가 휘몰아치더니 검광이 이들을 덮쳤다.그렇게 십여 명의 경비병들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감히 구주 형에게 총을 겨누다니! 이 쳐 죽일 놈들.”이번에 나선 사람은 함지우였다.공수이와 함지우가 모든 경비병을 죽인 후, 세 사람은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국방부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땡땡땡!세 사람이 국방부 정문을 넘어서는 순간, 귀청을 찌르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누군가 국방부에 침입했다. 빨리 집합하라!”잠시 뒤 중무장한 국방부 병사들이 손에 총기를 든 채 사방에서 몰려와 세 사람을 포위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윤구주는 여전히 이황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었다.윤구주에게 접근하는 국방부 병사들을 공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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