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우가 나서자 두 현문 선조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들은 분명 함지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단순히 함지우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함지우의 뒤에 있는 서요산 검종이 더 두려웠다.천하의 검술은 서요산에 왔으니 서요산의 검술은 진짜 두려운 존재였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현문은 서요산과 아무런 원한도 없다. 진정 현문과 맞서겠다면 나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장검을 든 팔부절정의 현문 선조가 엄숙한 목소리로 함지우를 보며 말했다.그러나 함지우는 가볍게 탄식하고 말했다.“서요산, 서요산, 왜 자꾸 걸핏하면 내 사문을 거론하는 거야? 설마 서요산이 보복할까 봐 두려워? 그건 걱정 마! 우리 검조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거든. 내가 밖에서 싸우다가 지거나 죽어도 절대 상관하지 않겠다고. 내 복수는 더더욱 하지 않을 거고. 그건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하셨어.”“그러니 두 영감은 안심해도 돼. 당신들이 날 죽일 능력이 된다면 서요산은 절대 당신들을 찾아 보복할 리 없을 테니까.”함지우의 말에 두 현문 선조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속으로 이 자식의 말이 사실이 맞을까 생각했다.만약 그의 말대로 서요산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두 현문 선조가 망설이자 함지우가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어이, 대체 싸울 거야 말 거야? 계속 가만히 있으면 내가 먼저 손을 쓸 거야!”말을 마친 함지우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바로 검을 빼 들었다.“검일, 이화!”흑검과 백검 두 자루가 순식간에 두 개의 화염 유성으로 변해 두 현문 선조에게 날아갔다.함지우가 손을 쓰는 것을 보고 두 현문 선조도 발끈했다.“흥! 겁도 없는 놈. 기어코 우리가 손을 쓰게 만든다면 오늘 네 놈이 죽어도 서요산에 해명할 수 있어!”손에 장검을 든 노인이 외치더니 다시 설한검술을 썼다.쾅!이 검술은 함지우의 손에 있는 화염검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하나는 불, 그리고 하나는 얼음이었다.두 개의 강력한 검기가 부딪히자 공기는 삐걱삐걱하는 굉음을 냈다.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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