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구주, 왕의 귀환 / Chapter 1381 - Chapter 1390

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381 - Chapter 1390

1534 Chapters

제1381화

질문을 받은 혼령은 잠깐 망설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내 건 여기 있다.”그는 말하면서 자신의 뒤에 있는 거대한 비석을 가리켰다.“이것이요?”혼령이 가리킨 비석을 본 윤구주는 미간을 구겼다. 그는 혼령의 뒤에 있는 비석을 바라보았다.이 공간에 들어선 순간부터 윤구주는 이상한 비석을 신경 쓰고 있었다.혼령의 말에 따르면 구주령의 비밀은 그 비석에 있었고 윤구주는 저도 모르게 호기심이 들었다.“보다시피 내 비밀은 전부 이 비석에 있단다.”혼령은 유유히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비석으로 걸어갔다.아주 높은 비석 위에는 오래된 듯한 문양이 보였다.그 문양은 윤구주마저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고대의 어떠한 부적의 문양인 듯했다.“당시 난 사막에서 이 명령패를 발견했고 이걸 줍는 순간 이것에 아주 깊이 빠졌어.”혼령은 2,000년도 더 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사실 눈앞의 혼령은 한때 세상을 호령하던 화진의 관군후로 윤구주와 똑같았다. 그러나 그는 구주령의 진정한 유래를 몰랐다.그리고 그는 사막에서 구주령을 주웠다.“난 이 명령패를 주운 뒤로부터 이 명령패에 숨겨진 비밀을 연구하기 시작했어. 처음에 나는 이것이 평범한 명령패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무의식적으로 이 명령패를 봤을 때 내 영혼은 순식간에 이 공간으로 빨려 들어갔고 나는 이 공간 속에서 이 비석을 발견했어. 그리고 이 비석 안에서 나는 절세 무공을 수련했고 그 공법은 구음만상결이라고 해.”‘뭐라고?’혼령이 구주령에 내포된 엄청난 무공을 얘기하자 윤구주는 넋을 놓았다.‘구음만상결이라니! 역시나 내 추측대로 이분의 손에 있는 구주령에도 엄청난 것이 담겨 있었어. 아니지. 내 구주령에 내포된 절학의 이름은 구양진용결이고 이분이 수련한 공법은 구음만상결이잖아. 구양과 구음?’두 절학의 이름을 읊던 윤구주의 표정에 놀라움이 가득했다.‘설마 두 절학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혹시 상, 하 두 편으로 나뉘는 걸까?’윤구주는 점점 더 의문스러워졌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2
Read more

제1382화

혼령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너도 나처럼 구주령이 왜 우리 두 사람을 선택했는지 모르는 것 같구나.”“그렇습니다.”“휴,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 2,000년이 지났는데 나 전호병이 2,000년 뒤인 지금 너와 같은 후배를 만나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혼령이 감개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겠지. 구주령 속에 남아있는 내 혼령은 이제 곧 사라질 것이다. 난 평생 내 뜻을 이어갈 후계자를 찾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너를 만나게 될 줄이야. 우연이든 인연이든 상관없지. 내 모든 걸 너에게 물려주마. 앞으로 너는 나 대신 화진을 지키면서 적들을 물리치고 구주령을 이용해 우리 화진의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너에게 묻겠다. 내 뒤를 이을 의향이 있느냐? 이 두 구주령의 절학으로 우리 화진의 태평성대를 이룰 생각이 있느냐?”호탕한 목소리가 혼령의 입에서 흘러나왔다.그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눈앞의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마치 윤구주의 마음을 꿰뚫어 볼 듯이 말이다.윤구주는 혼령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선배님께서 제가 뒤를 잇는 걸 원하지 않으신다고 해도 저 윤구주는 화진을 지킬 것이고 화진의 태평성세를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니 말입니다.”윤구주는 진심이었다.화진의 구주 군신인 그는 홀로 10국과 싸웠었다.그리고 지금의 그는 무력으로 천하를 제압했고 문벌과 세가들을 처단했다.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는 모두 화진의 태평성세를 위해서였다.그래서 혼령이 윤구주에게 자신의 절학을 전승해 주지 않더라도 윤구주는 그렇게 할 것이다.혼령은 윤구주의 말을 듣고 그의 마음을 이해한 듯했다.“좋아, 아주 좋아. 2,000년 뒤에 너처럼 내가 인정하는 후배를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워. 지금부터 이 구주령을 정식으로 너에게 전승하겠다. 동시에 이 비석 안의 구음만상결의 비밀 또한 알려주마.”윤구주는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감사합니다, 선배님!”혼령은 옅은 미소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2
Read more

제1383화

“용혼한위총?”패기넘치는 총의 이름을 들은 윤구주는 순간 열정이 치솟았다.“그 총을 오늘 너에게 전해주겠다. 이것으로 우리 화진의 강산을 지키길 바란다.”흥분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혼령의 입에서 흘러나왔다.손안에 들린 엄청난 기운을 내뿜는 용혼한위총을 보면서 윤구주는 혼령을 향해 말했다.“선배님, 감사합니다. 저 윤구주는 절대 선배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그래, 믿는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가 만난 건 인연일 거야. 난 이제 곧 사라질 거다. 난 앞으로 네가 이 두 명령패의 비밀을 파헤치길 바란다. 그래야 나도 저승에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듯해.”혼령은 그렇게 말하면서 몸이 점차 흐릿해지기 시작했다.그의 말대로 그의 혼령은 이제 곧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윤구주는 관군후의 혼령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곧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거라는 걸 짐작했다.“선배님, 또 이루지 못한 염원이 있으십니까?”마지막 순간이 되자 윤구주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화진의 첫 번째 관군후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었다.그러나 혼령은 고개를 저었다.“내 평생 가장 큰 소망은 적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바라는 게 없단다.”그렇게 말하는 사이 그는 점점 더 허약해졌고 결국에는 연기가 되었다.“만약 정말로 내게 이루지 못한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구주령이야. 난 그저 네가 살아 있을 때 이 구주령의 비밀을 파헤치길 바라. 그래야 내가 저승에서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그 말을 끝으로 혼령은 결국 이 공간 속에서 사라졌다.그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화진의 첫 번째 관군후의 혼령이 사라지자 윤구주는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걱정하지 마세요. 언젠가 이 구주령의 비밀을 파헤쳐서 선배님의 염원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윤구주는 중얼거렸다.혼령이 사라졌고 윤구주는 화진의 관군후인 그에게서 용혼한위총을 얻었다.그 총을 쥔 윤구주는 총에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지는 걸 느꼈다.총을 살짝 흔들자 은빛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3
Read more

제1384화

비석에서 구음만상결의 글과 그림이 윤구주의 신해 속으로 계속해 들어왔다. 그 순간 윤구주의 신해 속에 절학이 한 가지 더 많아졌다.그 절하기 바로 구음만상결이었다.윤구주가 예전에 수련했던 것은 구양진용결이었고 지금은 구음만상결을 얻었다.구음과 구양, 용과 코끼리.물속의 왕은 용이고 지상의 왕은 코끼리라고 한다.용과 코끼리가 힘을 합친다면 얼마나 강할까?윤구주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지금 윤구주는 신해 속의 구음만상결을 느끼고 있었고 몸속의 적선이 들끓기 시작했다.“구음만상결의 심법만으로도 내 적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니. 이 절학은 내 구양진용결과 막상막하인 것 같아.”윤구주는 눈빛을 서늘하게 번뜩이면서 들뜬 마음으로 생각했다.곧 윤구주는 구음만상결의 비결이 전부 신해 속에 들어온 것을 느꼈다.모든 비결을 알게 되자 번쩍이던 비석의 문양이 어두워졌고 곧 문양에서 빛이 사라졌다.윤구주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눈을 감고 신해 속의 구음만상결의 흔적을 돌이켰다.“구양, 구음. 설마 이 두 구주령은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뉜 절학인 걸까?”잠시 고민하던 윤구주는 다시 시선을 들었고 이미 사라진 혼령이 있던 방향을 향해 말했다.“어찌 됐든 이 절세의 공법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승에서 마음 놓고 계세요. 저 윤구주는 반드시 이 구주령의 비밀을 파헤칠 것입니다. 선배님이 저승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말입니다!”혼령이 사라진 방향을 향해 윤구주는 다시 깊이 허리를 숙였다.그런 뒤 신념을 거두어들이고 이 공간에서 빠져나왔다.텅 빈 마씨 일가의 대전 안에서 윤구주는 신념을 거두어들인 뒤 두 눈을 떴다.그 순간 그의 몸에 기운이 한층 더 많아졌는데 그 기운은 조금 전보다 더 강한 기운이었다.특히 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그 총은 2,000여 년 동안 쓰이지 못한 화진의 첫 번째 관군후의 용혼한위총이었고 그것은 이제 윤구주의 손에 들어왔다.윤구주는 손에 들린 총을 만져 보았다. 이 무기는 윤구주가 지니고 있는 국주가 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3
Read more

제1385화

진법은 마치 새장처럼 큰 대전을 전부 감쌌다.이 진법은 신급 강자보다 약한 무인들의 방해를 막을 수 있고 주변 모든 것을 차단할 수 있기에 윤구주가 구음만상결을 집중해서 수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결계를 만들어둔 뒤 윤구주는 그제야 자신의 앞에 놓인 두 개의 구주령을 보았다.“이제 시작해 보자!”윤구주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의 체내에 있는 구양진기가 울부짖기 시작했다.동시에 신해 속 구음만상결의 비결이 마치 영화처럼 윤구주의 머릿속에 펼쳐지기 시작했다.수련에는 끝이 없었다.윤구주가 마궁에서 한창 수련하고 있을 때 공수이는 이미 서울로 돌아갔다.번화한 거리 위, 남루한 승복에 낡은 가방을 멘 대머리 공수이는 사람들의 눈에 무척 띄는 존재였다.특히 쇼핑을 하던 예쁜 여자들이 그를 주목했다.“저기 봐. 머리 너무 귀엽지 않아? 스님 코스프레인가?”“그런가 봐.”“요즘은 다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서 환장했나 봐. 거지인 척하는 사람도 다 생기다니.”“돈을 벌 수만 있다면 똥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이니까.”“하하, 확실히 그런 것 같네.”수군대는 소리가 공수이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아주 뻔뻔하고 당당한 공수이에게 그들의 공격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공수이는 그저 두 눈을 깜빡이면서 자신을 지나치는 긴 다리의 여자들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엄마야, 다리가 정말 길고 하얗네. 세상에, 거의 D컵은 될 것 같네. 저 여자도 괜찮아. 엉덩이가 참 탄탄하단 말이지.”예쁜 여자들을 훑어보던 공수이가 가장 환장하는 것은 스타킹을 신은 고등학생들이었다.거리 맞은편에서 몇 명의 스타킹을 신은 여학생들이 가게 안에서 나오자 공수이는 곧바로 흥미가 생겼다.여학생들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술이었다.그들은 젊고 아름다웠으며 몸매도 우월했다.짧은 교복 치마에 섹시한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그들을 본 공수이는 너무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공수이는 맞은편에서 여학생 몇 명이 다가오자 곧바로 변태처럼 휘파람을 불었다.“변태 새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3
Read more

제1386화

그러나 생각을 바꾼 공수이는 곧바로 마음이 풀렸다.‘흥! 모두 화장 덕분에 예쁜 거지. 연예인 누나나 공주 누나처럼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놀라운 미모를 가진 여자는 없어! 퉤, 난 우리 형님을 따라 배워서 최상의 여자를, 절세미인을 만날 거야. 난 절대 저렇게 화장을 짙게 하고 다니는 여자들은 만나지 않을 거야!’공수이는 그렇게 생각하자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요 며칠 내가 없는 사이 뚱보 형은 서울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좀 물 좋은 룸살롱을 찾았을까?”룸살롱을 떠올린 공수이는 곧바로 발걸음이 가벼워져서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다.서울, 외곽.윤구주가 한때 어머니와 함께 단둘이 살던 곳에 두 명의 여자가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그중 한 명은 빨간색 치마를 입은 몸매 좋은 여자였고, 다른 한 명은 비록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지만 완벽한 곡선과 아름다운 미모를 가져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설레는 여자였다.자세히 두 사람은 연예인 은설아와 윤구주의 부하 재이였다.은설아는 윤구주를 따른 뒤로 영음지체를 완전히 개발하게 되었다.지금의 그녀는 거의 매일 같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수련에 전념했다.그녀는 더 강해지고 싶었다.그래야만 윤구주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재이와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대련에서 이제 막 수련을 시작한 은설아는 비록 공격하는 것이 조금 서툴긴 했지만 몸이 아주 가벼워서 빠르게 움직였고 또 모든 공격에 엄청난 파워가 담겨 있었다.섹시한 재이는 신급 강자였기에 당연히 전력을 다하지는 않았다.그녀는 은설아를 가르치면서 그녀가 편히 공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저하께서 은설아 씨를 받아준 이유가 있었어.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은서아 씨는 이미 대무사 급이 되었으니 말이야.”마당의 한쪽에서 정태웅은 다리를 꼬고 앉아 두 여자가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그렇긴 해. 난 이렇게 빨리 실력을 쌓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다른 쪽에서 천현수가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3
Read more

제1387화

그 목소리가 마당에 울려 퍼지자 대련하고 있던 재이와 은설아는 순간 멈췄다.정태웅, 천현수, 민규현 등 사람들은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고 정태웅은 가장 처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세상에, 저하가 돌아오셨나 봐!”사람들은 곧바로 마당 밖으로 달려갔다.그런데 바로 이때 공수이가 번쩍거리는 대머리를 하고 즐거운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하하하! 전 일부러 밤에도 쉬지 않고 돌아왔어요. 다들 제가 보고 싶었나요?”공수이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본 정태웅은 가장 처음 달려가서 공수이의 어깨를 끌어안았다.“그럼! 당연히 보고 싶었지! 응? 그런데 왜 혼자 왔어? 저하는?”정태웅은 공수이가 혼자 들어오자 궁금한 듯 물었다.다른 사람들은 공수이가 윤구주 없이 혼자 돌아오자 다들 의아한 눈빛으로 공수이를 바라보았다.특히 은설아가 그랬다.“형님은 기산에 계세요! 저한테 먼저 돌아가 보라고 했어요!”공수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뭐? 저하께서 아직도 기산에 계신다고?”정태웅은 순간 의아했다.공수이는 마당 안으로 들어가더니 의자에 털썩 앉았다.“네!”“무슨 상황이야? 저하가 왜 아직 기산에 남아 계신 거야? 마씨 일가의 빌어먹을 놈들을 죽이러 간 거 아니었어?”정태웅이 다시 물었다.공수이는 긴장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요. 마씨 일가 놈들은 이미 전부 형님의 손에 죽었어요. 마씨 일가의 수백 년을 산 늙은 괴물들 세 명도 전부 형님의 손에 죽었답니다! 지금 마씨 일가에는 살아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공수이가 마씨 일가의 멸망을 얘기하자 사람들은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그러나 곧 천현수가 물었다.“마씨 일가를 전부 처단했다면 저하께서는 왜 아직도 기산에 있는 거야?”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공수아를 바라보았다.“알려줄게요. 형님은 엄청 대단하세요. 지금 형님께서는 신공을 수련하고 계세요!”신공을 수련한다고?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맞아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Read more

제1388화

공수이는 그렇게 말하더니 수인을 맺은 뒤 백보 가방을 가리켰다. 빛 한 줄기가 순간 백보 가방 안으로 들어갔고 곧 공수이는 백보 가방을 들어서 물건들을 쏟았다.보석이나 골동품, 그림, 진주, 비취 등 온갖 것들이 백보 가방 안에서 와르르 쏟아졌다.산더미처럼 쌓인 보물들과 각종 진귀한 보물들을 본 순간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심지어 연예인 은설아와 재이도 놀랐다.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은 마치 트럭 한 대만큼 양이 많았다.게다가 보석들을 제외하고 골동품이나 그림, 진주, 비취 같은 것들도 있었다.바닥에 가득한 보물을 본 정태웅은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미쳤네! 수이 동생,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보석들을 구한 거야? 정말 놀랍네!”다른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란 표정으로 공수이를 바라보았다.아무도 공수이가 이렇게 많은 보석들을 쏟을 줄은 몰랐다.“헤헤, 다 제가 마씨 일가 보물 창고에서 쓸어온 거예요!”공수이는 씩 웃으면서 말했다.“마씨 일가? 보물 창고?”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물론이죠! 생각해 봐요. 마씨 일가는 제자백가 중에서도 큰 가문이에요. 천 년 넘는 역사가 있으니 돈도 당연히 많겠죠. 그런데 형님께서 그 빌어먹을 놈들을 전부 죽였으니 이 보물들은 당연히 제가 대신 써줘야죠. 그렇지 않으면 낭비잖아요. 그렇지 않아요?”공수이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얼이 빠졌다.“일리 있네. 수이 동생의 말은 정말 일리가 있어!”정태웅은 흥분한 얼굴로 말하면서 서둘러 보석을 잡았다.바닥에는 금은보화와 진주, 비취 같은 것들이 가득해서 아주 화려했다.이 순간, 한때 연예계에서 일하며 많은 재부를 누렸던 은설아도 깜짝 놀랐다.이 정도 양이라면 그 가치가 어마어마할 것이다.거기 있는 진주 목걸이 하나만으로도 보석 업계가 떠들썩해질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그런데 공수이는 거의 한 트럭 정도 될 양을 가지고 왔다.가치가 얼마나 될까?몇백억? 몇천억? 몇조? 몇백조?이루 형언할 수가 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Read more

제1389화

서울.공수이가 돌아온 뒤 윤씨 일가의 환하고 넓은 대전 안에 호탕한 웃음소리가 밖에서부터 전해졌다.“형님, 좋은 소식입니다!”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둘째 윤창현과 셋째 윤정석이 밖에서 빠르게 달려 들어왔다.두 사람은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건지 얼굴이 환했다.대전 안에서 한 손에 고서를 들고 보고 있던 윤신우는 두 형제가 들어온 걸 보고는 천천히 들고 있던 고서를 내려놓았다.“기산 쪽에서 소식이 온 것이냐?”“형님 예상이 맞았습니다. 우리 조카는 마씨 일가를 멸문시켰고 심지어 마씨 일가의 세 조상도 우리 조카의 손에 죽었어요!”윤창현은 잔뜩 들뜬 얼굴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윤신우는 덤덤하게 대꾸할 뿐, 그들이 예상처럼 아주 기뻐하지는 않았다.윤신우가 별로 흥분하지 않자 윤창현은 의아해하며 말했다.“형님, 왜 구주를 위해 기뻐하지 않는 겁니까? 구주는 홀로 천 년의 역사가 있는 세가를 무너뜨리고 마씨 일가의 세 명의 조상까지 죽였습니다. 화진 전체를 아울러봐도 이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겁니다!”윤신우는 덤덤히 웃었다.“모두 내가 예상한 대로거든.”그 말을 들은 윤창현은 중얼거리면서 말했다.“그래도 구주를 위해 기뻐해야죠. 얼마나 대단한 명예입니까?”그러나 윤신우는 그다지 기뻐하지는 않고 그저 덤덤히 말했다.“마씨 일가가 멸문당했는데 다른 제자백가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거야?”아버지로서 윤신우는 항상 나중을 걱정했기에 그에게 물었다.“형님, 제가 파견한 스파이들은 아직 다른 제자백가들의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반씨 일가에서 긴급하게 가족회의를 소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씨 가문과 어씨 가문도요! 아직은 다들 크게 움직이지는 않아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윤창현의 대답을 들은 윤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방심해서는 안 돼. 어찌 됐든 마씨 일가는 제자백가 중 하나야. 우리 아들은 마씨 일가를 멸문시켰고 그로 인해 제자백가에서는 분명 뭔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Read more

제1390화

윤창현의 말을 들은 윤신우는 손을 저었다.“둘째야, 그건 섣부른 판단이다. 잊지 마. 종문은 3대 서열 중 가장 강해. 심지어 우리 윤씨 일가조차 종문을 얕볼 수 없어.”윤창현은 윤신우의 말을 듣고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대꾸했다.“뭘 또 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우리 조카가 곤륜에서 왕이 되었을 때 종문에서는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잖아요.”“아니, 그때랑은 달라.”윤신우가 갑자기 말했다.“6년 전 그때 내 아들은 10국과 싸우면서 전쟁터를 누비며 엄청난 공을 세웠어. 종문에서 그 공을 무시한다면 그들은 종문의 자격이 없는 거야. 그러나 지금은 달라. 문씨 일가에서 내 아들의 왕위를 대신하고 있는 지금, 종문에서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모르겠어.”윤신우는 유유히 말했다.“형님 말씀이 맞아요. 그건 제가 항상 걱정하던 일이에요.”윤정석이 말했다.“형님, 정석아, 난 두 사람이 괜한 생각을 하는 거로 생각해요. 우리 조카가 이렇게 패기 넘치게 돌아왔는데 종문이 나서지 않는다면 잘된 일 아닌가요?”무신경한 윤창현은 호탕하게 말했다.윤신우는 당연히 윤창현의 말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는 잠깐 고민한 뒤 윤정석을 향해 말했다.“정석아, 지금부터 사람을 시켜 종문을 감시하도록 해. 혹시라도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 나한테 얘기해야 한다.”“네!”윤정석은 명령에 따랐다.윤정석에게 분부한 뒤 윤신우는 윤창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창현아, 구주는 이미 서울로 돌아왔지?”윤창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뇨,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어떻게 된 거야?”윤신우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따지고 보면 기산에서 서울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그런데 윤구주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니 윤신우는 조금 궁금해졌다.“형님, 저희가 심어둔 스파이가 말하길 구주는 지금 기산의 마궁에 있대요. 대체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 궁전에 감히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Read more
PREV
1
...
137138139140141
...
15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