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이의 말에 윤구주는 뭐라 말을 보태지 않았다. 공수이는 방금 빼앗아 온 마씨 가문 흡혈주를 이리저리 바라보며 흥분하여 말했다. “근데 마씨 가문 영감탱이의 이 구슬은 참 좋은 물건이네요! 만지자마자 구슬에서 강렬한 혈기의 파동이 느껴져요!” “이건 영의 보물이야. 보통의 법기보다 훨씬 귀하지!” 윤구주가 덤덤하게 말했다. “마씨 가문 놈들 가지고 있는 보물이 생각보다 많네요! 형님, 마씨 가문을 이미 멸문시켰으니 보물이나 찾으러 가요! 헤헤, 전에 곤륜에 있을때도 자주 이랬잖아요!” 공수이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윤구주가 곤륜에 있을 적 확실히 자주 그랬다. 곤륜은 아주 컸다. 게다가 곤륜에는 아주 많은 계역이 있었고 매개 계역내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일들이 발생하곤 했다. 그중 윤구주는 곤륜의 혼세마왕으로 그의 동생들을 이끌고 여러 계역에서 사람을 죽이고 보물을 뺏는 일들을 해왔다. 지금 공수이는 이 ‘우량 전통’을 곤륜 외의 세속에 끌어들이려는 심산이다. “자식, 약빠르긴!” 윤구주는 자기 동생한테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공수이는 웃으며 말했다. “헤헤, 다 형님한테서 배운 거예요!” 말하자마자 윤구주는 그의 머리를 콩하고 박았다. 공수이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가요, 우리 보물 찾으러 가요!” 말을 마친 뒤 공수이는 순식간에 마궁으로 날아갔고 윤구주는 웃으며 그를 따라갔다. 마씨 가문은 수천 년간 내려온 제자백가 중의 하나로 단 한 개의 보물도 없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마궁의 절반이 윤구주에 의해 파괴되어 단지 몇 개의 건물만 남아있다. 얼마 안 가 공수이는 가장 큰 하나의 건물에 도착하였다. 궁전은 호화로웠고 안의 방은 고풍스러웠다. 공수이는 손쉽게 창고를 찾았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창고의 문이 열렸다. 공수이의 눈이 흥분감에 반짝이였다. “대박, 엄청 커!” 창고 안에 들어서자 공수이는 더욱 들떴다. 마씨 가문의 창고는 마치 축구장 절반만큼 컸고 안에는 각양각색의 보물들이
Last Updated : 2024-11-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