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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351 - Chapter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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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젠장! 도대체 누가 내 곤살대진을 파괴한 거야? 게다가 그 석촌의 비밀도 알아냈다고?”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엄청난 살기를 띤 채 비행하면서 석촌의 무홍 기운이 하늘로 치솟는 방향을 바라보고는 소름 돋게 말했다.“감히 내 것에 손을 대다니! 그게 누구든지 반드시 죽여주마!”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포효하며 다시금 재빠르게 석촌 방향으로 날아갔다.20여 리쯤 지나니 마가의 셋째 대장로의 그림자가 드디어 석촌 상공에 나타났다.그의 두 눈동자는 재빠르게 석촌을 훑었다. 한때 곤살대진을 이루었던 비석들이 하나같이 산산이 조각난 것을 발견하자 그의 얼굴에 드리웠던 살기가 더 짙어졌다.특히 자신이 석촌을 봉인했던 곤살대진이 완전히 박살 난 것을 보고 더욱 소리를 질렀다.“어떤 도둑놈이냐! 대체 어떤 놈이 감히 나의 곤살대진을 파괴한 것이냐! 당장 나와서 자백하거라!”그 포효소리는 마치 천둥소리 같았다.포효소리가 허공에서 울려 퍼지는 순간, 석촌 촌민들은 고막에 얼얼한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마가 셋째 대장로의 분노 포효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찰나에 석촌 중앙에서 나는 희미한 소리가 마가 셋째 대장로의 귀에 들어갔다.“나다!”마운명은 그 소리를 듣고는 빛의 속도로 석촌 중앙에 도착했다.그리고 본 광경은 윤구주가 고대 우물 옆에서 거만하게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었다.그 옆에는 공수이가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살기로 가득 찬 마가 셋째 대장로의 두 눈동자는 윤구주와 공수이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새파랗게 어린 네 놈이 나의 곤살대진을 파괴한 것이냐?”마운명은 그늘이 잔뜩 드리운 얼굴로 서늘하게 물었다.공수이는 이 마가의 셋째 대장로에 제대로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입가엔 미소를 띠며 말했다.“역시 형님이 예상한 그대로입니다! 이 마가의 어리석은 인간이 정말로 제 발로 죽으러 온 모양입니다!”말을 마친 공수이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마가의 셋째 대장로를 바라보았다.“어이!”“늙은이, 당신은 마가의 누구지? 나는 전에 한 번도 당신을 본 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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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눈 깜짝할 사이에 고대 우물 위로 이동했다.그는 무홍의 기운이 모두 그 고대 우물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젠장!”“진정 너희가 이 고대 우물을 발견한 것이냐?”마운명의 얼굴에는 분노 섞인 경악이 드러났다.공수이는 소리 내어 하하 웃었다.“설마 늙어빠진 거북이라 해도 무방한 당신만 이곳을 발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 건가? 당신한테 말해도 무방해. 이 고대 우물 안의 보물은 이미 우리가 가져갔거든! 다시 말해 늙은이 당신은 이미 늦었단 말이야!”“뭐라고? 감히 너희들이 보물을 가져갔다고?”그 말을 들은 마가의 셋째 대장로의 몸에서는 하늘을 찌를듯한 무시무시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그게 어떻게 가능하지?”“어떻게 이 새파랗게 어린 두 놈이 그 우물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지?”마운명은 믿을 수 없었다.마운명은 당시에 그 청동 고목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자그마치 한 달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하지만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끝끝내 그 비밀을 파헤칠 수 없었다.그래서 마운명은 곤살대진으로 석촌을 봉인한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공수이는 자신들이 이미 우물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성공한 것도 모자라 그 안의 보물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 마운명은 이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이 봐, 늙은이! 기껏 말해줬더니 믿지도 않는 거야?”“당신의 그 허술한 전법으로 우리 형님을 막을 생각을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공수이는 대놓고 비아냥거렸다.“도둑놈들 같으니라고! 당장 보물을 돌려내! 그러면 내가 너희들 목숨은 살려주마. 그렇지 않으면 네 놈의 힘줄을 뽑고 가죽을 벗겨서 결코 곱게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마운명은 살기 어린 말들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공수이는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우리가 당신한테 죽는다고?”“이 늙은이야, 혹시 지금 꿈꾸는 중인 거야?”“이 보물이 너의 것인지 아닌지는 일단 중요하지 않아. 당장 너의 그 사악한 전법 때문에 죽어 나간 무고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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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공수이의 말을 들은 마운명의 안광이 가라앉았다. 주체할 수 없는 육도 절정의 엄청난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죽을 짓을 찾아서 하는구나!”“육도 절정?”눈앞의 노마의 온몸을 휘감는 절정의 기혈이 육도 절정에 도달하는 것을 본 공수이는 쉽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는 얼른 몸 안의 현기를 작동시켰다.마운명이 허공에서 두 손을 휘젓자 공포의 절정 기혈은 순식간에 검은 칼로 변하였다.이 칼로 말할 것 같으면 마운명의 절정 기혈로 담겨있는 것이었다.칼의 길이는 두 길이나 되었고 하늘과 땅에 다 닿을 정도였다.공포의 칼날을 본 순간, 소름 돋는 살기가 살을 에는 것 같았다.“잘 가라!”두 길이나 되는 절정의 기운을 실은 칼이 하늘에서 떨어졌다.칼보다 기운이 먼저였다.공포의 칼날은 허리케인처럼 공수이의 금강 법 위로 떨어졌다.비록 공수이는 곤륜 구역 출신이기는 했으나 내공은 아직 육도 초급에 불과했다.하지만 상대는 200년 넘게 살아온 것도 모자라 줄곧 폐관하면서 공법에 몰두해온 마가의 괴물이다. 그러니 공수이가 상대하기에 벅찬 것은 당연하다.공수이가 최선을 다해 금강 방패를 유지함과 동시에 겹겹의 불교 부적이 금강 방패 위에 나타났다.쿠당탕!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단칼에 공수이의 금강 방패를 겨눴다.공포의 칼날은 단번에 평온했던 대지를 십여 길의 협곡으로 만들어버렸다.이번 공격이야말로 정말 공수이의 금강 방패를 파괴할 뻔했다.“끈질긴 녀석!”“내 육도 칼날도 막아낸단 말이지? 내가 묻겠다, 너는 도대체 누구의 자손인데 감히 이 대장로의 앞에서 겁도 없이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냐?”방금 막아낸 노마의 공격이 뒤늦게 공수이에게 압박으로 다가왔다.아무래도 공수이의 내공은 이 노마에 비하면 확실히 차이가 있었으니 말이다.공수이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으나 여전히 욕설을 퍼부었다.“너 같이 극악무도한 늙어빠진 거북이 따위가 이 도련님의 신분을 알기나 하겠냐?”“새파랗게 어린놈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입만 살았구나! 그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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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윤구주가 나타난 것을 보고 처음으로 동공이 축소되었다.왜냐하면 그가 윤구주를 본 순간, 윤구주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지를 요동치게 만드는 비범한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다.그 기운은 어떠한 것으로도 형용이 불가한 다른 차원의 기운이었다.심지어 거의 200년을 살아온 마가의 이 괴물에게도 그 기운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로 다가왔다.“너, 너 누구야?”마운명은 그늘이 내려앉은 얼굴로 윤구주에게 물었다.윤구주는 대답하지 않고 천천히 시선을 올려 마운명을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바로 마가의 대장로더냐?”“내가 대장로가 맞다면 어떻게 할 셈이냐?”마운명이 쏘아붙였다.“네가 맞다면 오늘 살아서 이곳에서 나갈 생각은 하지 말아라!”윤구주는 그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하하하하!”“미친 녀석이구나! 내가 200년 넘게 살아오는 동안 감히 나에게 이딴 말을 지껄인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얘야, 말해보아라. 너 대체 누구냐? 난 너와 어떠한 원한도 없는데 왜 내 보물을 훔친 것이냐? 게다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마가의 심기까지 건드리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마운명은 단호하게 물었다.“그야 너희 마가는 죽어도 싸니까!”“그리고 오늘 내가 기산에 온 이유도 마가를 소멸하기 위해서다!”윤구주의 말을 들은 마운명은 갑자기 미친 듯이 웃었다. 한참을 웃고 난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우리 마가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전승되어 온 가문이다. 그런데 감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너 한 놈 따위가 마가를 소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그래, 나 혼자면 충분하다!”윤구주는 담담하게 대답했다.윤구주가 전혀 농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자 마가의 대장로는 결국 분노했다.“이 정신 나간 자식, 나는 오늘 똑똑히 보고야 말겠다. 네 놈이 과연 어찌 마가를 소멸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마운명의 포효소리와 함께 그의 두 손은 변신을 시작했다.그의 몸 주위로 검은 마기가 안개처럼 나타났다. 마운명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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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그렇게 막 출관한 마가의 셋째 대장로는 윤구주의 단칼에 목숨을 잃었다.마가의 셋째 대장로를 죽인 후에야 윤구주는 소매를 흔들어 비검을 회수했다.“이젠 마가에 가서 끝장을 볼 차례야.”차갑게 말을 뱉은 윤구주는 살기 어린 얼굴로 마가가 있는 기산 쪽을 바라보았다.마가가 서울에서 윤구주를 포위하고 살해하려고 했던 순간부터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더 증오스러운 것은 그들이 감히 제자백가까지 꼬드겨 노룡산에서 윤구주에게 대항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윤구주는 그런 인간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더욱이 지금 마가가 저지르는 모든 일까지 고려한다면 사라져 마땅한 가문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당장 마가의 셋째 대장로만 해도 석촌을 50년간 봉인한 탓에 수많은 무고한 백성들이 죽어 나갔다.그뿐만 아니라 마가의 세자 마동한의 행실은 또 얼마나 가관이란 말인가.“확실히 빌어먹을 마가를 없애야 합니다!”“형님, 갑시다! 당장 마가로 가서 그 개자식들을 끝장냅시다!”말이 끝나자 두 사람은 기산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바로 이때, 석촌 촌민들이 집안에서 뛰쳐나왔다.아까의 결투 소리가 하도 컸던 탓에 촌민들도 똑똑히 들었다.그들은 하나둘 집에서 나와 냉큼 윤구주에게 다가갔다.“은인님, 대체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저희의 흑사병이 아직도 나을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겁니까?”석촌의 촌장이 촌민들을 이끌고 나와 불쌍한 얼굴로 윤구주에게 물었다.“시름 놓으십시오. 오늘부로 이 마을에는 더는 흑사병이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윤구주가 대답했다.“정말입니까?”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윤구주를 바라보는 촌민들의 목소리에는 흥분이 가득 섞여 있었다.그들은 자그마치 50여 년간 흑사병에 시달렸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지난 50여 년간 얼마나 많은 촌민이 이런 끔찍한 살기 속에서 죽어 나갔는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저희 형님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의 병은 평생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공수이는 앞으로 나와 웃으며 말했다.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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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윤구주는 다시 한번 고대 우물을 향해 공손하게 절을 올렸다.석촌을 떠난 윤구주와 공수이는 기산으로 향했다....기산은 예리한 두 협곡 사이에 웅장한 궁전들이 자리 잡은 곳이었다.이곳은 마가의 오래된 보금자리이다.마궁의 가장 중앙에 있는 웅장한 대전 안에는 현재의 가주 마황이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정중앙에 앉아있었다.대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가의 장로급 고수들이었다.“가주님, 셋째 대장로는 대체 어디에 간 것입니까?”검은 얼굴의 장로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마황은 싸늘한 눈빛으로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셋째 대장로는 아마 석촌에 갔을 것이다!”“석촌?”“50여 년 전에 셋째 대장로에 의해 봉인된 작은 마을 말입니까?”검은 얼굴의 장로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서려 있었다.“그래!”마황이 대답했다.“그것참 이상합니다! 대체 그 작고 낡은 마을에 뭐가 있길래 셋째 대장로가 그렇게 중시하는 것입니까?”다른 장로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50여 년 전의 석촌을 봉인한 사실을 마가 장로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단지 그 작은 마을을 왜 봉인하는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다.게다가 그 마을의 어떤 보물이 그렇게나 셋째 대장로의 마음을 동하게 했는지는 더더욱 알지 못했다.“에이!”“나도 모른단 말이다!”“내가 유일하게 아는 거라곤 셋째 대장로가 석촌의 보물을 지극히 아낀다는 것뿐이다. 이번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원인의 9할도 그 석촌의 보물 때문이니 말이다!”마황은 천천히 대답했다.“가주님의 말씀대로라면, 셋째 대장로가 속세로 돌아온 이유가 결코 그 윤 씨 사내를 상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란 뜻입니까?”검은 얼굴의 장로가 재빨리 되물었다.마황은 쓴웃음을 지었다.“대장로는 50여 년을 속세와 연을 끊고 살았는데 윤씨 성의 그 사람을 알 리가 만무하지 않겠느냐? 아마 들어보지도 못했을 것인데 단순히 그를 상대하기 위해 세상에 다시 나올 리는 없지 않겠느냐?” 그 말을 들은 대전 안의 모든 마가 장로들은 일제히 침묵하였다.그들은 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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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7화

윤구주가 나타남과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마가 사람들은 모두 선 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말았다.“젠장, 저 사람은 누구야? 감히 우리 마가의 영역을 제멋대로 침범하다니!”아래의 마가 제자들은 하나같이 놀라며 고개를 들어 하늘에 떠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몰라!”“멋대로 우리 마가의 영역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 미친 소리까지 하다니! 정말 괘씸해!”“맞아!”“일단 저 사람을 제압하자.”마가의 제자들은 예전부터 오만했다.윤구주가 갑자기 상공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 마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마가의 제자들은 다들 화가 났다.눈 깜짝할 사이에 십여 개의 그림자가 윤구주를 향해 날아갔다.“도둑놈 같으니라고, 멋대로 우리 마가의 영역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 미친 소리까지 해대다니! 목숨값을 치러야겠구나!”십여 명의 마가의 제자들은 일제히 날아가 윤구주를 향해 돌진했다.윤구주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옆에 서 있던 공수이가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형님, 이 개미들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윤구주는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듯 대답했다.“그래.”“하하! 이 개자식들아, 감히 우리 형님한테 덤벼? 오늘 이 스님이 어떻게 너희들을 혼내주는지 잘 봐라!”공수이는 말이 끝나기 바쁘게 유성같이 주먹을 휘둘렀다.이 주먹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절정의 기혈로 가득 찬 주먹이다.혈기 넘치는 주먹은 맷돌 크기에 불과했지만 한번 내리꽂은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진다.“아아아!”일련의 비명 속에서 십여 명의 마가 제자들은 어떠한 방어를 취하기도 전에 공수이의 주먹 한 방에 처참한 살덩어리로 되어버렸다.공수이의 엄청난 기세를 봐버린 마가의 제자들은 순간 겁이 나기 시작했다.아무래도 공수이는 절정의 강자이니 말이다.“와 봐! 계속하러 와 보라니까?”“왜 다들 거북이처럼 움츠러든 거야?”“소문에 의하면 마가들은 다 오만하기 짝이 없던데? 사실은 그냥 다 겁쟁이들인 거야?”공수이는 주먹 한 방으로 그렇게 많은 마가의 제자들을 처리해버리고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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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아!”째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먼저 공격을 했던 이중천 절정의 마가 장로는 공수이의 한 방에 의해 땅으로 추락해버렸다.땅은 본래의 형체를 잃었고 비운의 절정 장로는 온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채 피바다에 떨어져 죽었다.“삼장로님!”이중천 절정의 마가 안문 장로가 그렇게 공수이에게 맞아 죽은 것을 본 마가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그 누구도 공수이의 주먹 한 방이 그렇게 강력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공수이는 주먹 한 방으로 상대방을 단숨에 처리하고 나서야 주먹을 흔들며 웃었다.“들어와! 계속 덤벼! 절대로 멈추지 말란 말이야!”그 순간, 마가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절정의 장로들까지 겁에 질려버렸다.주먹 단 한 방으로 이중천의 절정을 가뿐히 보내버릴 정도면 이 스님의 내공이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너, 너 대체 누구냐? 어째서 우리 마가와 맞서는 것이지?”검은 얼굴의 절정의 장로가 나서서 언성을 높이며 물었다.“쳇! 소승의 법명을 너희들 같은 잡것들이 감히 알려고 들다니! 정말로 알고 싶으면 너희들의 가주 마황 더러 나오라고 해!”공수이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마가의 가주의 이름이 저렇게나 가볍게 입에 오르내리는 걸 본 마황의 얼굴은 아까보다도 더 딱딱하게 굳었다.“내가 바로 마가의 가주요!”마황은 그 순간에 드디어 나섰다.마황이 진짜로 나선 것을 본 공수이는 두 눈을 두어 번 깜빡이고는 마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네가 바로 그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마가의 가주더냐? 쯧쯧, 내공이 겨우 오악 절정이냐? 보아하니 우리 할아버지께서 너희 마가를 과대평가한 것 같구나!”공수이가 조롱했다.마황은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눅잦히며 공수이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선생은 대체 정체가 무엇인지요? 어찌하여 아무 이유 없이 우리 마가에 찾아와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것입니까?”이름을 묻자 공수이도 사양하지 않고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는 거들먹거리며 말했다.“잘 들어둬. 나는 공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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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공수이 입에서 나온 자신의 형님을 건드렸다는 소리를 들은 마황은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버렸다.“방금 뭐라고 한 것이냐, 우리 마가가 누구를 건드렸다고?”공수이는 윤구주를 가리키며 말했다.“당연히 우리 형님을 건드린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런 괴상한 곳에 올 일이 뭐가 있겠어?”마황은 눈동자를 굴려 허공에 떠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그는 윤구주의 잘생긴 얼굴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몸을 떨어대기 시작했다.“너... 너... 넌 구주왕? 그 윤 인왕?”제자백가 중 마가의 가주 마황은 당시 곤륜에서 왕을 봉할 때 마침 곤륜산에 있었다.그래서 마황은 윤구주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고 윤구주임을 확인한 뒤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윤 인왕?”“세상에, 저 사람이 바로 화진 제일의 구주왕이야?”이때 마가의 모든 장로를 하나같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비록 그들은 모두 구주왕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윤구주의 실물을 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마황이 윤구주의 이름을 뱉은 지금,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라서 얼어붙어 버렸다.“윤구주!”“구주왕!”윤구주는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듣고 나서야 천천히 몸을 돌렸다.“본왕을 알고 있다니!”그 순간 마황은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린 사람처럼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는데 그 모습은 봐주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마황은 그 누구보다 윤구주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특히나 그해 곤륜산에서의 결전은 마황에 있어서 잊기 힘든 무서운 기억이었다.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신왕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이 늙은이... 감히 윤 왕을 만나 뵙게 되어...”마황은 그 순간 하는 수 없이 윤구주를 향해 굽실거리며 절을 했다.마황이 윤구주에게 절을 올리는 것을 본 마효순은 제일 처음으로 튀어나와 말했다.“아버지! 저 사람이 바로 우리 동한이를 죽인 사람인데 왜 원수에게 절을 하시는 겁니까?”“입 다물 거라!”아들이 그렇게 말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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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공수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등에 멘 가방에서 피범벅이 된 머리를 휙 던졌다.데굴데굴! 그 머리가 땅에 떨어지자 마가의 모든 사람이 멍해졌다.머리라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그 머리를 보고 순간 모두가 얼어붙었다가, 이내 자세히 살폈다. 마가의 주인 마황은 그만 혼이 쏙 빠져나갔다. “어르신님...”그의 입에서 처절한 울음이 터져 나왔다. “말도 안 돼!”“어르신님???” 마효순이가 황급히 달려가 보더니, 피투성이 머리가 마가의 3대 어르신님이란 걸 알아보고는 그만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나머지 마가 장로들도 모두 할 말을 잃고 얼빠진 표정이었다. “설마 이게 3대 어르신의 머리라고요?” “저자가 저자가...감히 3대 어르신님을 죽이다니?” 장로들이 벌벌 떨며 소리쳤다! 공수이가 조롱하듯 말했다.“아이고 이제야 좀 알아보시네! 그래! 너희들이 떠받들던 그 늙은이를 우리 형님이 싹둑 잘라버렸어! 이제 보이냐?”이 말을 듣자마자 그 자리의 마가 제자들과 최고위 장로들 모두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윤구주와 맞설 희망이었던 3대 선조님이...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3대 어르신님의 목이 이렇게 던져지다니?“네 네놈이... 감히 우리 마가의 3대 어르신님을...” 마효순이가 치 떨리는 손가락으로 윤구주를 가리키며 울분을 터뜨렸다. “나쁜 짓이나 일삼던 늙은이 하나 처리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지?” 윤구주의 이 말에 마효순의 이성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네 이 살인마! 내 자식 목숨 내놔라!” 그가 미친 듯이 윤구주에게 달려들려 했다! “효순아... 제발 안 돼!” 마황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아들의 행동에 절규하며 말렸다.하지만 윤구주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윤구주의 손가락이 허공을 가르자, 평온하던 공기를 찢고 무형의 칼날이 마효순을 덮쳤다.슉! 하늘의 심판처럼 내려온 검기가 마효순을 관통했다! 그 순간! 마효순의 몸이 공중에서 두 동강이 났다! 핏물이 공중에 흩날리며, 시신이 두 조각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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