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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361 - Chapter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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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화

마가의 우두머리는 미쳐버린 듯 소름 끼치는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다 갑자기 핏발 선 눈으로 야수처럼 윤구주를 노려보며 내뱉었다. “윤구주, 네가 아무리 천하를 쥐고 있다고 해도 네가 아무리 무적이라 해도 넌 결국 인간일 뿐이다. 잘 기억해 둬라. 오늘 네가 우리 마가에 저지른 짓 언젠가는 네 차례가 올 것이다. 오늘 우리 마가가 망한다 해도, 반드시 너를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처절한 외침을 마치고 마황이 광기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마가의 모든 제자들아, 윤구주를 죽여라! 오늘 우리가 전멸할지라도 그자를 반드시 함께 끌고 가리라.” 마지막 순간에, 마가의 우두머리는 결사 항전을 결심했다.그는 깨달았다, 윤구주가 결코 마가를 살려두지 않으리란 것을. 아마도. 죽음을 건 싸움만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일 것이다.마황의 명령에 모든 마가 제자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아 들었다. 마황 곁의 십여 명 최강 장로들도 전신의 기운을 모으며 결사항전을 준비했다. 대격돌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오늘의 싸움은 마가의 존망을 결정할 싸움.그들은 반드시 피를 흘려야만 했다. 그런데!그들은 마지막까지 윤구주의 힘을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 윤구주가 현장의 모든 마가인들을 차갑게 둘러보자, 그의 몸에서 무형의 살기가 뿜어져 나와 모든 마가 제자들을 뒤덮었다. “오늘 이후로 마가란 이름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가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 발걸음이 내려앉는 순간 온 천지가 울리며 흔들렸다.무서운 걸음의 위력이 떨어지자 하늘을 놀라게 할 위압의 힘이 순간적으로 밀려왔다.이 위압감은 산맥의 힘을 넘어섰다. 절정의 힘마저 넘어섰다.한 걸음으로 모든 게 끝났다.쾅! 윤구주의 발길 한 번에 마가의 건물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어마무시한 기운에 마가의 약한 제자들이 그 자리에서 즉사해버렸다. “죽여!”윤구주의 살기가 폭발하자, 마황이 제일 먼저 울부짖으며 달려들었다. 온몸의 힘을 끌어올리자, 그의 배후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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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2화

윤구주는 마가의 우두머리가 비참하게 외치는 소리를 전혀 개의치 않고 큰 손바닥으로 진역 결계를 눌렀다.“속박.” 쾅! 셀 수 없는 금색 빛줄기가 긴 뱀처럼 진역 결계 안에서 터져 나와 감금된 마가의 제자들과 장로들을 덮쳤다. 대학살의 현장. 지금 마가의 제자들은 윤구주 앞에서 그저 도살될 운명의 어린 양들이었다. 오늘 윤구주의 선언대로, 마가를 멸족시키겠다면 단 한 생명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살육은 끝없이 이어졌다. 절망적인 비명이 마가 제자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다.마가는 문가와 손잡고 화진을 위험에 빠뜨렸으니 죽어도 아까울 것 없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윤구주는 어떤 자비도 베풀 생각이 없었다. 마황은 마가 제자들이 차례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렀고 두 다리로 땅을 꿇은 채였다. 인제야 그는 윤구주를 적으로 만든 것을 처절히 후회했다.더욱 가슴이 찢어졌다. 자신이 부하들을 보내 윤구주를 암살하려 했던 것이. 그리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를 시간이 왔다. 윤구주가 마가의 제자들을 차례로 처형하고 있을 때, 뒷산의 어느 절벽에서 쾅, 하는 진동이 불현듯 울려 퍼졌다. 그 소리가 하늘을 흔들었다.곧이어, 절벽 가운데에서 공중에 떠 있는 두 개의 오래된 관이 보였고 그중 하나에서 거친 포효가 울려 퍼졌다. “어떤 자가 감히 우리 마가의 영역에서 이런 대학살을 저지르느냐?” 이 말이 끝나는 순간,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한 관이 산산조각났다. 그리고 허연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온몸이 진한 마기로 둘러싸인 노마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다.이 노인의 사악한 기운이 하늘까지 치솟았다. 그가 나타나자마자, 하늘의 정기가 물줄기처럼 그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의 눈동자에서는 섬뜩한 광채가 번쩍였고 , 특히 왼쪽 눈에는 신비로운 안개가 맴돌았다. 수천 년의 전통을 지닌 마가에는 세 명의 강력한 시조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등장한 이가 바로 마가의 제2대 시조였다.이 제2대 시조가 모습을 드러낼 때,‘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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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3화

백 년 넘게 종적을 감췄던 마구음이 나타나더니, 음산한 눈빛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혼잣말했다. ‘백 년이 넘었나...시간 참 빠르구나!’그 말을 끝으로 눈을 살며시 감고 깊게 한숨을 들이켰다.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큰 파도처럼 사방에서 그의 몸으로 쏟아져 들어왔다.옆에 있던 제2대 시조는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다.긴 시간이 흐르고, 마구음이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백여 년 만에 나왔더니, 이런 미친놈들이 감히 우리 마가 땅에서 살육을? 그것도 괜찮아! 어차피 나온 김에, 그때 그 빚도 깔끔하게 정리해야지!” 말을 끝내고 그의 눈에서 살기가 서려 나오며 북쪽을 응시했다.“곤륜 구역! 그때는 날 막아섰지! 어디 보자, 백 년이 지난 지금도 감히 날 막을 수 있을지?” 포효가 초대 시조의 입에서 울부짖듯 터져 나왔다.그가 번개처럼 고개를 휙 돌려 마궁을 노려봤다.어마어마한 정신력이 화살처럼 쏘아져 나갔다.정신력이 마궁을 파고들자, 마가 초대 시조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 ‘이런 제길! 어째서 여기서 곤륜 구역 뇌왕인의 기운이 느껴지지? 이건 도이의 신통력이 아닌가?'’깜짝 놀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제2대 시조는 마구음의 표정이 순식간에 험악해지자, 서둘러 다가와 물었다. 마구음은 말 한마디 없이, 점점 더 시커멓게 변한 얼굴로 마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분명 뇌왕인의 기운이다! 혹시, 곤륜 구역 놈들이 우리 영토에 발을 들였나?”옆에 있던 마가 제2대 시조는 마구음의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험악하게 변했다. 그는 이 형님의 기질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게다가 그때 곤륜 구역이 형님을 거절했던 그 쓰라린 기억도! 백여 년 전, 곤륜 구역이 한 번 문을 열었을 때였다.그때 마구음은 마가 시조의 명성과 자신의 실력만 믿고, 무림의 성지 곤륜 구역에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곤륜 구역은 그를 무참히 거절해 버렸다. 그 치욕적인 사건으로 마구음은 깊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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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4화

‘마침내 나타났군?’ 윤구주의 입꼬리가 비웃듯 올라갔다. 저 두 줄기의 강력한 기운의 주인공을, 윤구주는 벌써 예상하고 있었다. “어느 놈이 감히 우리 마가에 침입하여 이런 학살을 저지르느냐.” 바로 그때, 포효하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마궁 뒤쪽 하늘이 순식간에 칠흑으로 변했고, 곧이어 두 그림자가 마궁 위에 나타났다. 윤구주의 진역 결계에 갇혀 있던 마황과 겨우 살아남은 십여 명의 최고위 장로들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희망에 들떴다. “두 시조님이 나오셨다, 이제 우리 마가는 구원받을 수 있다.”마황이 감격에 찬 말을 마치고 가장 먼저 땅에 엎드렸다. “마가의 마황, 두 시조님의 귀환을 삼가 맞이하옵니다.” “시조님들의 귀환을 맞이합니다.” 남은 마가의 최고위 장로들도 일제히 두 그림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마가의 두 시조는 나타나자마자 싸늘한 눈으로 전장을 살폈다.수많은 마가 제자들이 처참하게 죽어 나가고 마가 건물들까지 대부분 박살 난 것을 보자, 마가의 제2대 시조가 폭발하듯 고함을 질렀다. “누가 감히 우리 마가에서 이런 학살을? 당장 앞에 나와봐라.”누가 봐도 느낄 수 있었다. 제2대 시조는 언제든 폭발할 것 같은 화약고였다.“시조님, 저놈들입니다.”이 윤씨란 자가 우리 제자들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마가를 화진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시조님, 꼭 우리의 원한을 풀어주십시오.” 마황은 격분된 목소리로 윤구주와 공수이를 가리켰다. 마황의 말에 제2대 시조는 순간 살벌한 눈빛으로 윤구주와 공수이를 응시했다. “건방진 놈들, 우리 마가가 어떤 문파인지나 알고 있느냐? 너희 같은 풋내기들이 감히 우리 마가에서 날뛰어?”공수이는 비웃음을 지으며 마가의 제2대 시조는 완전히 무시한 채, 윤구주에게 말을 건넸다. “형님, 저 두 늙은이가 마가의 시조들인가 봐요.”그러고는. 공수이는 도도하게 고개를 들어 마가 제2대 시조를 향해 조롱했다. “이봐요, 늙은 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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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둘째야, 잠깐만.” 마운해가 달려들려는 찰나, 큰형 마구음이 그를 막아서며 말했다. 저지당한 마운해의 눈이 피처럼 붉어지며, 억울함에 차서 마구음에게 외쳤다. “형님. 이 악당들이 셋째를 죽였다고요.” “알고 있다.” 마구음이 싸늘하게 대답했다. 마운해는 이 순간 극도의 분노와 슬픔에 휩싸였지만...하지만 마구음의 한마디에, 그는 결국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그의 눈빛은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살기로 가득 차서, 차갑게 공수이와 윤구주를 응시했다. “이 죽일 놈들 잘 들어라! 맹세하건대 오늘 너희를 산송장으로 만들어서, 내 형제의 원한을 풀어주마.” 공수이는“흥흥” 하며 코웃음을 쳤다.“이 도련님이 기다리고 있겠소.” 마운해가 저지당한 후 마구음이 드디어 전면에 나섰다. 그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절정의 기혈은 이미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경지에 달했다! 이 늙은 마물은 먼저 공수이를 쓱 둘러보더니 공수이의 수련 정도가 고작 육도 초급인 것을 보고는 그의 눈빛에 조롱이 번졌다.그러다 시선을 돌려, 마침내 윤구주에게 초점을 맞췄다. 윤구주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의 눈이 순식간에 수축했다. 공포스럽고 절대적인 기운이 갑자기 윤구주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이런 압도적인 기운은 이삼백 년을 산 그러한 노 괴물마저도 두려움에 전율하게 만들었다.‘이런 망할 놈을.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떤 괴물인가? 어떻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압도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지?' 마구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삼백 년 수련의 힘이 한 몸에 모여 이미 천하무적이라 자부했었는데.하지만 이상하게도, 윤구주를 대면하자 이 노 괴물의 심장이 두려움과 공포로 쿵쾅거렸다. 환각인가? 아니면 현실인가? 마구음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깊은숨을 들이마시자, 그의 눈에서 갑자기 소름 끼치는 빛이 번뜩였고, 그 빛줄기들이 독침처럼 그의 눈동자에서 튀어나와 윤구주를 향해 날아갔다. 이는 마구음이 수련한 신혼비술, 경신자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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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화

그중에 만물을 불태워 없애고 천하를 화염으로 덮는다던 늙은 괴물이 바로 이 연꽃 도화를 썼던 것이다. 바로 그가 화공 두타였다. “당신 같은 속인의 눈으로 내 비법을 파악하려 하다니?” 윤구주가 싸늘하게 냉소했다. 이 말 한마디에, 마구음의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윤구주는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말을 했다. 그의 화련금안은 화공 노마의 연꽃 도화와는 근본부터 완전히 달랐으니까! 하지만 눈앞의 마구음이 어떻게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당, 당신은 정말로 곤륜 구역에서 오신 겁니까? 감히 존함을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마구음이 두려움에 떨며 윤구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 순간, 그의 어투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주변의 마가 최고위 장로들과 마황은, 그들의 제일 시조가 윤구주를 이렇게 공경스럽게 대하는 것을 보고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시조님! 저 도적은 윤 씨라는 자입니다! 그자가 우리 마가 제자들을 학살하고, 게다가 우리를 멸문시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시조님, 제발 우리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저 악당을 처단해 주십시오!”이때 마가의 한 검은 얼굴의 최고위 장로가 서둘러 마구음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구음이 번개같이 오른손을 휘둘렀다. 슉! 무시무시한 검은 기운이 말하던 장로의 몸을 순식간에 갈랐다.순식간에 그 장로의 목이 날아가 버렸고, 그 자리에서 즉사해 버렸다.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본 현장의 살아남은 모든 마가의 사람들은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초대 시조가 자기 문파의 사람을 죽이리라고는?정신이 나간 것인가? 모든 마가 제자들이 충격으로 굳어있을 때, 마구음은 극도로 공손하게 한 걸음 나아가, 두 손을 모아 윤구주에게 깊이 절했다. “어르신, 너무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방금 우리 마가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제가 이미 마가를 대표하여 응징했습니다!”마구음의 이 말에, 그 자리의 모든 사람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심지어 마운해조차도 어리둥절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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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화

꿀꺽! 침을 꿀꺽 삼키고 마구음은 완전히 기세가 꺾여버렸다. “이봐 이봐, 너희 늙은이들은 도대체 싸울 거야 말 거야? 왜 이렇게 우물쭈물하는 거야?”공수이는 이제 완전히 인내심이 바닥난 것 같았다.오늘 그들은 원래 마가를 순식간에 날려버릴 계획이었다.그런데 이 마구음이 나와서 계속 군소리만 늘어놓으니 이는 당연히 공수이를 짜증 나게 했다.“어디 주제도 모르는 놈@ 감히 우리 마가가 너를 두려워할 거로 생각했나?” 오랫동안 분노를 억눌러왔던 마운해가 살기등등한 목소리로 외치며 불쑥 나섰다.“죽고 싶은 놈이군! 내 동생의 목숨을 갚아라.”마가의 두 번째 시조로서 마운해의 무공은 마운명보다 한층 더 강력했다.그의 머리카락이 절정의 기혈이 돌자 하늘로 휘날렸고 그의 양손이 땅을 향해 내리쳤다.지룡술!“쿵.” 대지가 순식간에 격렬하게 흔들리며 찢어졌고 그다음 거대한 용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 지룡술은 마가의 최고 비법이었다. 이번에 펼쳐진 지룡술은 수십 길이나 되는 용이 포효하며 나타나 한입에 공수이를 삼키려 했다.무시무시한 지룡술이 덮쳐오는 걸 본 공수이는 고개를 숙이며 윤구주에게 말했다. “형님, 이 두 늙은 거북이들 제법 강해 보이니 형님이 해결해 주세요.” 윤구주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 뒤에 서.”공수이는 즉시 윤구주의 뒤로 달려갔다. 지룡술이 다가오자, 윤구주는 손을 들어 머리 위의 번개 소용돌이를 가리켰고, 순식간에 수많은 번개가 윤구주의 손바닥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거대한 번개 공이 돌연 나타났다. 이 번개 공이 나타나자, 윤구주는 손을 들어 휘둘렀고, 쾅 하는 천둥 소리와 함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듯했다.뇌법이 마운해의 용과 충돌하며 폭발하자, 처절한 울음소리와 함께 그 용이 순식간에 공중에서 부서졌고 파편이 된 바위들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단 한 수로 마운해의 토룡술을 박살 내버린 것이다. “녀석, 감히 내 토룡술을 깨다니. 좋아! 네놈에게 실력이 있다면 이것도 한 번 막아봐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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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화

이 기운이 나타나자 모든 사람의 기운이 모두 눌렸다. 마가의 초대 시조 마구음도 그 기운에 눌려버렸다. “둘째야, 조심해.”윤구주의 봉왕팔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의 기운을 느끼자 마구음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봉왕팔기의 힘으로 윤구주는 백옥 같은 몸으로 완전한 신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윤구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말로 설명할 수 없는 빠른 속도였다. 유성보다도 더 빨랐다. 하얀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윤구주가 신처럼 마운해 앞에 순간 이동했다. 칠살 경지까지 오른 마운해도 이런 속도는 상상조차 못 했다.눈 깜짝할 새도 없었다. 윤구주의 손가락이 그의 미간을 꿰뚫었다. “죽어!” 윤구주의 입에서 차가운 한마디가 나왔다. 그리고.신성한 기운이 마운해의 미간을 관통했다. 마운해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니 이마가 하얗게 갈라졌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퍽” 소리와 함께 몸이 터져 살점이 되어버렸다. 죽었다.봉왕팔기를 완전히 펼친 윤구주는 신들린 듯이 손가락 하나로 마가의 제2대 시조를 제거했다. “둘째야!” 마구음은 마운해가 그렇게 쉽게 죽는 걸 보고 충격으로 소리쳤다. 진역 결계에 갇힌 마황과 마가의 장로들은 모두 겁에 질려 정신이 나갔다.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마가의 시조가 이렇게 쉽게 죽다니. 윤구주는 제2대 시조를 손가락 하나로 끝낸 뒤, 천천히 마구음을 향해 돌아섰다. “다음은 네 차례다.”마구음은 두려움에 온몸을 떨며 물러났다. “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우리가 대체 뭘 했다고 이렇게 씨를 말리려 하는 거냐?”“나라를 해치고 백성들을 학살했다. 이것만으로도 너희는 죽어 마땅하다. 이제 와서 감히 나에게 묻느냐?”윤구주가 저승사자처럼 무섭게 꾸짖었다.그렇다. 마가는 문가와 결탁하여 화진의 조정을 어지럽히려 했다. 게다가 잔당들을 모아 노룡산에서 윤구주를 죽이려 했다. 또한 마가의 마운명은 석촌을 봉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백성들을 죽였던가?오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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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화

그는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급히 온몸의 금강 법을 가동하며 외쳤다. “어이쿠! 이 구슬 뭔가 심상치 않은데! 형님, 이 늙은 거북이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봉왕팔기를 발동한 윤구주는 물론 그 구슬의 기운 변화를 느꼈다.그러나 그는 차갑게 한번 쳐다보았을 뿐이었다.마구음은 검은 구슬을 꺼낸 뒤,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 검은 구슬이 그의 앞에 공중 부양했다. “이것은 마가의 혈맥을 타고 내려온 흡혈주다. 우리 마가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2천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오늘, 곤륜 구역에서 나온 네놈이 우리 마가의 흡혈주를 어떻게 감당할지 보겠다.” 마구음의 냉랭한 말이 끝나자, 그는 손을 들어올려 신비한 고대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그의 앞에 떠 있던 흡혈주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였다.쩍이는 순간, 식혈주에서 핓빛 광선이 뿜어져 나와 윤구주 주변을 순식간에 뒤덮었다. 그곳이 완전히 피빛 결계로 변해버렸다. “흡혈혼주여, 천하를 제압하라.”“내가 명한다. 봉인하라.”쾅!흡혈주가 번쩍이며 뿜어낸 눈부신 피빛이 순식간에 타원형의 거대한 봉인진을 만들어냈다.이 진법은 무려 이십메터의 크기였다. 윤구주와 공수이는 물론, 마황과 마가의 모든 장로들까지도 그 안에 가두어버렸다.“봉인법 개시.”마구음이 법인을 만들어 다섯 가지 인결을 연달아 흡혈주에 박아넣었다. 순식간에 피빛 결계 위로 검은 소용돌이가 출현하더니, 모든 이의 혈기와 혼백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하하!윤씨 네놈, 네가 곤륜 구역 출신이라도 이 늙은이의 흡혈주 앞에서는 오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이 보물은 우리 마가의 대대로 내려온 보물이다. 사람의 정신과 기운과 혼백을 모조리 빨아들인다. 오늘 넌 도망 갈 곳이 없다.” 마구음이 서늘한 웃음소리와 함께 다시 손가락을 들었다.핓빛 결계 안에서 위쪽의 소용돌이가 갑자기 돌기 시작했다. 영혼을 쥐어짜내는 듯한 끔찍한 흡입력이 위에서 내리꽂혔다. “으악!”수련이 가장 낮은 마가의 장로 하나가 먼저 비명을 질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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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오늘 우리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윤구주를 죽일 것이야.” 마황이 말을 마치자 마씨 가문 장로들도 끝내 결정을 내렸다.그들은 희생을 선택하였다. 그들은 윤구주만 죽일 수 있다면 무슨 대가든 달갑게 치를 각오가 되었다. 공포의 흡혈주가 끊임없이 모든 사람의 피, 살 그리고 정혼을 흡수하였다. 비명이 연달아 들려왔다.얼마 안 가 마씨 가문의 장로들 모두 흡혈주한테 흡수당하여 미라가 되었다. 마지막에 흡혈주는 마황의 살코기와 피 그리고 정기마저 남김없이 모두 흡수하였다! 마황은 죽기 전 한 서린 눈길로 윤구주를 노려보았다. “윤구주 내 아들을 죽이고 마씨 가문을 멸하다니. 내가 지옥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으마...하하하...”그의 처연한 웃음소리와 함께 마황도 흡혈주한테 완전히 흡수당하여 한 개의 미라로 되었다! “이젠 너희 둘의 차례다.” 마씨 가문의 성원들 모두 흡혈주에 의해 미라가 되자 마구음은 윤구주와 공수이를 바라보았다.흡혈주의 힘이 거대해지면서 공수이의 안색도 점점 창백해지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온 몸의 혈기도 마치 곧 빨려가려는 듯 비등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이때 윤구주가 공수이의 앞을 막아 나섰다. 그는 한쪽 손을 들어 공수이의 어깨에다 대였다. 순간 거대한 영기가 공수이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수이야, 괜찮아?” 윤구주의 영기를 전해 받은 공수이는 웃으며 말했다. “형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아요!” “이 조그마한 구슬은 생각보다 강하네요! 저도 당해내기 힘들어요.” 윤구주는 머리를 들어 공중에 떠 있는 흡혈주를 보고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고작 상품 법기일 뿐! 내가 마구음을 죽인 뒤 저 구슬을 너한테 줄게.” “와!” “역시 형님.” 공수이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 마구음은 마씨 가문의 지존흡혈주를 꺼낸 이상 윤구주를 손쉽게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윤구주가 감히 그의 구슬을 빼앗아 가겠다니? “윤구주! 오만하기 그지없구나! 나의 흡혈주는 팔부지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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