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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집으로 돌아온 유시아는 입맛이 뚝 떨어졌다. 온몸에 진이 쭉 빠진 채로 기운도 하나도 없었다.구름이한테 먹이를 주고 난 뒤 유시아는 멍하니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핸드폰을 손에 든 채로 넋을 놓았다.그렇게 한참 지나서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자는 심정으로 고민 끝에 임재욱에게 전화하기로 했다.유시아는 결국 자기 스스로한테 두손 두발을 들고 말았다.곤경에 빠진 심씨 가문과 더불어 처참하게 능멸을 당하고 있는 베프를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임재욱한테 놀아나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니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진심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 희생 한 번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심씨 가문에 일말의 기회라도 안겨다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하는 유시아이다.하물며 유시아는 심하윤이 가장 사랑했던 남자에게 반해 우정을 외면한 채 그를 빼앗아 온 적도 있다.심씨 가문을 위해 자기 발로 임재욱의 곁으로 돌아간다면 이로써 퉁 친 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다만 임재욱이 자기 요구를 들어줄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유시아는 심장이 바짝 조여왔다.해외 시간으로 보면 지금은 아침이다. 임재욱은 으리으리한 빌딩 안에서 비서와 담판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개인 맞춤으로 제작한 블랙 슈트는 한 치의 오차도 찾아볼 수 없는 그의 완벽한 몸을 감싸고 있다.그와 더불어 깎아 놓은 듯한 완벽한 콧날과 남자다운 턱선이 아울러 지면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드러내고 있다.해외로 오고 나서 모든 일은 생각 밖으로 술술 풀려갔다.그중에서도 특히 정유라에 관한 일은 거의 바람에 돛 단 격으로 막힘이 없었다.이에 임재욱은 늘 기분이 좋았고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며 평소보다 부드럽고 유유한 이미지를 보였다.바로 이때 주머니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려왔다.손을 주머니로 옮겨 핸드폰을 꺼내 보니 발신자 이름에 ‘유시아’가 떡 하니 쓰여 있었다.‘유시아?’임재욱은 순간 잘못 본 줄 알고 다시 눈을 크게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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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그 질문을 듣고 유시아는 입가에 웃음이 새어 나왔다.심씨 가문 사람에 비하면 유시아는 빚 하나 없이 아주 자유롭고 여유로운 몸이다.하지만 심하윤의 상황만 떠올리게 되면 절로 걱정이 앞서게 된다.“전 괜찮아요. 하윤 언니 곁에 자주 있어 주세요. 여기저기 산책도 좀 다니시고 너무 슬퍼하지 않게끔 옆에서 많이 타일러 주시고요. 시간이 흐르다 보면 갑자기 일이 풀리는 날도 올 수 있잖아요.”내일이면 유시아는 공항으로 임재욱 마중을 가야 한다.만약 두 사람 사이의 대화에 막힘이 없고 술술 풀린다면 임재욱은 심씨 가문의 일부 채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도 있다.돈으로 직접 해결하지 않는다고 한들 이러한 관건이 되는 순간에 심씨 가문 편에 선다면 채권자들은 그를 봐서라도 좀 기다려 줄 수 있다.적어도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들이닥쳐 소리만 지르고 행패를 부리지 않을 것이다.물론 임재욱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면 유시아도 별수 없다. 포기하고 받아들일 수밖에.“알았어요. 시아 씨도 그동안 몸 잘 챙기고 있어요.”용재휘의 부드러운 소리를 끝으로 두 사람의 통화는 종료되었다.유시아는 지금 상황과 달리 유난히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가볍게 내뱉었다.‘심씨 가문도 나도 무사하길.’그리 대단한 바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서는 이루기 힘든 소망이다. 어느 한 쪽이 다쳐야 다른 한쪽이 무사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다음 날 아침 4, 5시쯤.유시아는 일찍이 잠에서 깨어나 부랴부랴 아침 밥을 먹었다.얼마 먹지도 못한 채 또다시 허겁지겁 가방을 들고 바로 집을 나섰다.유시아는 공항으로 가려고 한다. 어느 항공편인지 임재욱에게 묻는다는 걸 깜빡하고 말았다.그렇다고 해서 다시 전화를 걸어 묻고 싶지도 그럴만한 처지도 되지 못하니 그만두었다.‘모레 도착’이라는 말만 믿고 무작정 아침 일찍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부탁해야하는 입장이니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 한다면서.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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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그 말을 듣고 유시아는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건 아니에요. 부탁할 게 있어서 공항으로 마주 간 것 뿐이에요.”그러자 허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시아 씨 부탁이라면 그게 뭐든 대표님께서 들어주리라 믿어요.”‘과연 그럴까?’유시아는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고 애꿎은 찻잔만 만지작거렸다.그렇게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임재욱이 위층에서 내려왔다.금방 샤워를 마치고 편안한 파자마로 갈아입은 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얼굴에 가득 묻어있던 피곤함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것을 보고 유시아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재욱 씨...”속에서 차곡차곡 쌓인 말들이 목구멍을 비집고 넘어오려 했지만 차마 뱉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말을 뱉는 그 순간 바로 그에게 매몰차게 버려져 모욕을 당할 것만 같았다.하지만 허씨 아주머니의 시선은 달랐다. 지금 유시아가 보이고 있는 모습을 사랑에 빠진 소녀로 보고 있으니 말이다.하여 허씨 아주머니는 먼저 입을 열며 자리를 비켜주었다.“얘기 하고 계세요. 찌개 끓이고 있어서 전 이만 부엌으로 가봐야 할것 같아요.”말하면서 재빠르게 몸을 돌려 부엌으로 향했다.이때 유시아는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운을 떼기 시작했다.“재욱 씨, 심씨 가문 좀 살려주세요.”유시아의 전화를 받고 나서 임재욱은 심씨 가문에 관한 모든 걸 샅샅이 조사했다.하여 유시아가 직접 말하지 않아도 뻔뻔하게 자기한테 전화 온 그 이유를 알고 있다.심씨 가문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없으니 말이다.유시아는 당연히 마지막 지푸라기인 자기를 놓지 않으리라 단언할 수 있었다.차갑게 씩 웃으며 임재욱은 유시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그럼, 내가 얻는 건 뭔데?”그 질문에 유시아는 사색이 되었으나 마음은 오히려 안정되었다.적어도 별장에서 쫓겨나지 않았고 아직 ‘흥정’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유시아는 입술을 살짝 사리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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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우당탕한 소리는 오랫동안 끊이지 않았다. 귀에 유난히 거슬릴 정도로 부엌에서 분주히 일 보고 있던 허씨 아주머니도 집안 곳곳에서 바삐 돌고 있던 하인들도 화들짝 놀라 서둘러 거실로 달려 나왔다.임재욱한테 목이 꽉 조인 채 테이블 위에 힘없이 누워 있는 유시아가 보였다.허씨 아주머니는 이미 여러 명문대가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보는 광경임에도 불구하고.허씨 아주머니는 재빠르게 하인들에게 눈짓을 보내며 다들 제 위치로 돌아가라며 암시했다. 끼어들지 말아야 곳에 절대 끼어들지 말라면서.그리고 허씨 아주머니 역시 부엌으로 돌아가 투명 인간처럼 행동했다.테이블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없이 차갑고 딱딱했다.온몸에 뼈마디가 저리고 아파질 만큼 유시아는 점점 괴로워졌다.마른 몸에 추위까지 타는 유시아는 맨살이 대리석에 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육체적으로 느껴지는 추위와 아픔 보다도 더더욱 놀라운 건 다른 것이었다.하인이 버젓이 보고 있는 앞에서 임재욱은 지금 이곳에서 그녀를 가지려고 한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유시아의 포지션을 다시 알려주려는 것이 분명하다. 천한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것.이 집에서 개처럼 고개 숙이고 지내게 하려는 임재욱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유시아는 운명을 받아들인 듯이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좀 만 참으면 돼. 곧 지나갈 거야.’임재욱은 고된 비행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시차에도 적응되지 않아 무척이나 피곤할 것으로 생각했다.그래서 오래는 못 할 것이라고 아주 잠깐만 참으면 심씨 가문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속으로 거듭 곱씹었다.하지만 한참을 숨죽인 채 기다려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임재욱의 가벼운 웃음소리만 귓가에 울려 퍼질 뿐.“어라? 오늘은 좀 다르네? 전에는 엄청 순진한 척 하더니 왜 갑자기 가만히 있는 거야? 소리도 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재미없게.”말하면서 그는 손을 내밀어 유시아의 얼굴을 살짝 때렸다.“보아하니 모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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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임재욱은 그동안 자기가 뭘 했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모자랐던 부분을 메워 주고 싶었고 유시아의 곁에 남아 그녀를 제대로 사랑해 주고 싶기도 했었다.하지만 매번 고개를 숙이고 호감을 드러낼 때마다 유시아는 그런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거절했었다.전에는 소현우를 위해서 멀리하더니 지금은 심씨 가문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빌고 있다.유시아에게 있어서 소현우도 감옥에 있을 때 등을 돌렸던 심씨 가문도 자기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그렇게 보잘것없는 존재로 유시아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이 싫었다.목숨을 구해주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까지 생겼었는데도 말이다.많은 일들을 겪고 나서도 유시아는 단 한 번도 자기 곁으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다.절대 용서할 수 없는 죄인으로 유시아의 마음속에 남 채.아무리 잘해 주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더라도 결국 하찮은 짓에 불과했다.한두 가지 일이 차곡차곡 쌓여 임재욱은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절망이 모든 이성을 삼켜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점점 난폭해지고 잔인해진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유시아는 지금 즉시 죽고 싶은 마음뿐이다. 등불이 환하게 비치는 넓은 거실에서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으니.임재욱은 유시아의 마지막 ‘옷’까지 벗어 던지고 만 것이다. 추호의 여지도 남겨주지 않은 채 벌거숭이가 되게끔.그렇게 기나긴 밤이 흘러 지나 갔다. 어찌나 긴 밤이었는지 유시아는 아침이 밝아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얼마나 지났는지 온몸을 쑤시고 있는 통증과 피로감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유시아는 천천히 눈을 떴다. 다행히도 딱딱하고 차가운 대리석 테이블이 아니라 포근한 침대에서 일어났다.밖은 여전히 어둠이 내려앉아 있고 기절한 유시아를 임재욱이 침실로 안고 온 것이다.고개를 돌려보니 창가 앞에 우뚝 서 있는 임재욱의 모습이 시야로 들어왔다.침대 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임재욱도 천천히 몸을 돌렸다.그러고는 덤덤한 모습으로 유시아를 바라보며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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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온갖 정성을 다해 주어도 유시아는 절대 소현우를 잊을 리가 없고 다시 자기를 사랑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아무리 애지중지 여긴다고 하더라도 절대 소현우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음을 똑똑히 알고 있다.그래서 차라리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모두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리이다.“평생 재욱 씨 눈에 띄지 않게 제가 잘 챙기고 있을게요.”유시아는 붉어진 눈시울로 임재욱을 바라보며 애원했다.“재욱 씨, 제발 이것만은... 차라리 묻어버릴게요.”임재욱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웃었다.이윽고 눈빛이 차갑게 확 바뀌면서 단호하게 말했다.“안 돼.”“제발 부탁 좀 드릴게요. 재욱 씨...”유시아는 점점 허리를 숙였고 당장 무릎이라도 꿀을 기세였다.“현우 씨 죽음에 재욱 씨도 연관되어 있잖아요. 그냥 못 본 척하고 저 좀 봐주시면 안 돼요? 이 반지만은 가지고 있게 해주세요.”임재욱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유시아, 같은 말 두 번 하고 싶지 않거든.”“...”임재욱은 이런 말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유시아한테도 소현우한테도 연민을 가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이다.그가 던지라고 한다면 유시아는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왜냐하면 지그 유시아 앞에 놓인 건 소현우가 남기고 떠난 기념과 심씨 가문의 생사이기 때문이다.어느 쪽이 더욱 중요한 것인가를 따져 본다면 살아있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소현우가 살아 있고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착한 사람이.유시아는 손을 뻗어 잠옷 가운을 걸치고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임재욱이 뜻대로 변기에 내리려고 왔는데, 이곳에 이르자마자 온몸의 힘이 쭉 빠졌다.다리는 곧 나른해졌고 그대로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변기 바로 옆에.그 소리를 들은 임재욱은 바로 달려가 보았다.문 앞에 서서 아무런 표정도 없이 유시아가 직접 목걸이를 변기 안으로 던지는 것을 지켜보았다.이윽고 물 내리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소리와 함께 반지며 목걸이며 그대로 빨려 들어가 흔적 하나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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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임재욱은 이런 일이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심씨 가문의 일로 유시아가 다시 자기 품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유시아와 달리 이는 그에게 있어서 선물이나 다름없다.두 사람은 함께 할 운명이라는 뜻으로 받아 지금 무척이나 소중히 다루고 있다.유시아를 품에 안은 채 볼로 시작해서 귀, 목, 쇄골 그리고...한 곳도 빠짐없이 오랫동안 그렸던 디저트를 즐기고 있듯이 지금 마음껏 맛보고 있다.매너도 이성도 유시아 앞에만 서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지칠 법도 하나 임재욱은 굶주린 늑대처럼 유시아를 놓아 주지 않고 있다.여러 방식으로 겨우 손에 넣은 ‘디저트’를 즐기며 멈출 기미 보이지 않았다.유시아는 그런 그를 상대하며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하지만 앞으로 천천히 임재욱의 곁에서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무뚝뚝한 유시아도 영혼이 업는 유시아도 결국 모두 유시아 이기에 임재욱은 따지지 않았다.그저 곁에 있는 사람이 유시아면 되는 것이다.그렇게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 왔다.유시아는 잠을 설쳤고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어났다.눈을 떴을 때 옆에서 자고 있는 임재욱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유시아는 더 이상 잘 수가 없었고 가슴이 턱턱 막혀와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5시 30분이 되자, 임재욱이 잠에서 깨어났다.오랜 시간 동안 몸에 익히 버릇이라 그 어떠한 날에도 귀신처럼 제시간에 일어난다.유시아는 그를 등진 채 누워있다. 온몸을 이불 속으로 꽁꽁 숨긴 채 얼굴만 살짝 내놓고 있는데 백지장처럼 하얗다.임재욱은 유시아를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고 가볍게 뽀뽀까지 했다.입술이 얼굴에 닿는 순간 유시아는 아주 본능적으로 한 번 떨었다.유시아는 다시 자지 않았고 더 이상 자는 척을 할 수도 없었다.저도 모르게 몸까지 떨었으니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빛을 잃은 눈동자로 그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처량하고 불쌍한 분위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좋은 아침.”임재욱은 그런 그녀의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잔뜩 흥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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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허씨 아주머니는 그 닫힌 문을 보더니 한숨을 쉬고 떠났다.‘시간이 이렇게나 됐는데 어떻게 배가 안 고프다는 거지? 어제 저녁 대표님께서 너무 못되게 구시는 바람에 마음이 상하신걸까...’허씨 아주머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임재욱에게 전화를 걸었다.“시아 씨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위층 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혹시...”넓고 호화로운 사무실에서 임재욱은 허씨 아주머니의 말을 들었지만,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알겠습니다. 제가 좀 이따 사람 시켜서 시아한테 물건 하나 보낼게요. 그럼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 없을 겁니다!”말을 끝낸 뒤, 전화를 끊고 그는 눈앞의 비서를 보며 말했다.“계속 말해요.”...유시아는 몸을 뒤척이고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씻었다.전에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녀의 많은 물건들, 잠옷과 슬리퍼, 그리고 화장실의 세탁 용품들 모두 임재욱은 버리지 않았다.그래서 유시아는 그나마 편한 마음이 들었다!세수를 마친 뒤, 유시아는 침대 머리맡에서 잡지를 찾아들고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냈다.그때 허씨 아주머니가 와서 문을 두드렸다. “시아 씨, 잠시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대표님께서 물건을 보내셨는데 시아 씨가 보면 아주 좋아할 거라고 하더라고요!”유시아는 멍하니 있다가 곧 다가가서 문을 열었다.허씨 아주머니는 손에 서류봉투와 함께 그녀가 아래층에 떨어뜨린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이건 대표님께서 보내신 거예요. 나중에 대표님께서 시아 씨한테 전화할지도 모르고 해서 제가 핸드폰도 가져왔습니다.”“감사드립니다.”유시아는 그녀를 향해 웃어보더니 이내 자신의 물건을 받아들고 침실 문을 닫았다.방으로 돌아와, 그녀는 서류봉투를 열어보았다. 안에는 임재욱의 사인과 대우 그룹의 직인이 찍혀있는 토지분양 계약서가 있었다.유시아는 비록 알아볼 수 없었으나 토지야 부동산 회사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그렇게 한참 머뭇거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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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병실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뒤이어 용재휘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며 물었다.“시아 씨, 여긴 왜 왔어요?”그는 유시아가 이런 곳에 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 더욱이는 이런 극악무도한 채권자들과 엮이지 말았으면 했다.안 그래도 쉽지 않은 삶을 사는 유시아이므로 심씨 가문의 일이 그녀에게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말이다.“아저씨께 뭐 하나 전달해드릴 게 있어서 왔어요...”유시아는 이렇게 말하며 병실 안으로 들어와 손에 든 서류봉투를 심송학의 이불 위에 올려놓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이건 임재욱 대표님께서 저더러 전해주라고 하신 겁니다. 아저씨가 보시면 알 수 있을 거라 하셨어요.”임재욱이라는 세 글자에 병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모두 이 악마 같은 남자가 유시아에게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유시아는 심송학의 경악스러운 눈빛에 그저 웃기만 했다.“아저씨, 한번 열어보세요. 토지 양도 계약서인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는 못 알아보겠어요. 아저씨는 보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최선을 다해 아저씨를 도와 심씨 가문이 파산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셨어요. 그러니 몸 관리 잘하세요, 아저씨. 그래야 심씨 가문은 쓰러지지 않아요. 반드시 재기하실 수 있을 겁니다!”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채경숙이 갑자기 한숨을 돌렸다.‘정말 임재욱을 찾아가 줬구나... 우리 심씨 가문 이제 살았어.’하지만 심하윤은 되레 경악한 표정으로 물었다.“시아야, 너 그 사람 찾아갔어?”“네. 어차피 저희 두 사람 깨끗하게 정리한 것도 아니었어요...”유시아는 일부러 괜찮다는 듯 가볍게 웃었다.하지만 어젯밤의 일이 떠오르자 갑자기 명치 한가운데가 아파왔다. 그런데도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그럼, 먼저 얘기들 나누세요. 대표님께서 아직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셔서요. 전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다시 얘기합시다!”곧 그녀는 몸을 돌려 입구 쪽으로 갔다.명치 쪽의 통증이 더욱 뚜렷해지고 머리마저 무거운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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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말을 마친 임재욱은 전화를 끊고 즉시 차를 돌려 병원 방향으로 달려왔다.한낮이어서 그런지 오는 길 내내 차가 막혔다.임재욱은 입술을 바짝 오므렸고 잔뜩 긴장한 듯 턱도 조이고 있었다. 수려한 그 이목구비는 서리가 덮인 듯 차가운 기운을 뿜고 있었다.‘이제 겨우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그 용재휘랑 어울리러 갔다고? 유시아, 너 정말 능력 있는 여자네.’병원에 도착하여 건물 입구에 있을 때, 임재욱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용재휘를 발견했다.그는 파란색 패딩 차림을 한 채 싸울 준비가 되었다는 듯 주머니에 두 손을 꽂고 서 있었다.임재욱은 그런 용재휘를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시아는요?”그러자 용재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임재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충동적인 그를 보며 임재욱은 입가에 웃음기를 띠었다.이내 임재욱은 손을 뻗어 용재휘의 손목을 잡고 힘껏 뒤로 비틀었다.곧이어 들리는 “우두둑”하는 소리.“아...”용재휘의 얼굴이 심한 통증 때문에 일그러졌다.안색은 창백해졌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임재욱,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거야? 응?”“내가 뭘 어떻게 하든 너는 물을 자격도, 이 일에 참견할 자격도 없어!”임재욱은 냉랭하게 비웃으며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진 용재휘에게 다가갔다.“오히려 내가 묻고 싶어. 시아한테 너는 뭔데? 남자친구라도 돼? 쯧쯧. 시아도 너같이 쓸모없는 놈은 눈에 들지도 않을 텐데.”“라이벌”에게 수모를 당하자, 자존심이 강했던 용재휘는 순간 자제하지 못하고 되받아쳤다.“한 여자를 괴롭히고, 억지로 자기 곁에 남겨두고... 임재욱, 너도 참 능력 있다. 성취감이 아주 대단하겠어?”이를 들은 임재욱이 비웃었다.“너희 같은 젊은 애들이나 순수한 사랑 같은 거 좋아하겠지. 어른들은 말이야, 좋아하면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게 능력이야!”이렇게 말하며 임재욱은 용재휘를 계단에서 힘껏 밀어버렸다.“재휘 씨!”막 옆문에서 나온 유시아가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거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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