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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의 도시 생활의 모든 챕터: 챕터 291 - 챕터 300

1747 챕터

제291화

"너 혹시 나랑…"윤설아는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아니야,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난 너를 위해 새 가면을 만들어 주려는 거야.""뭐?"윤설아는 어리둥절해졌다."무슨 말이야?"여진수가 설명했다."네 안전을 위해 나는 네 모습을 바꾸어 놓을 거야.”“네가 너무 이쁘게 생겨 가는 곳마다 시선을 주목시켜.”그는 항상 그의 곁에서 그를 지켜줄 수 없다.이번에 온 목적은 그녀를 구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큰 목적은 여씨 가문의 우환을 철저히 해결하려는 거였다.그만큼 많은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여씨 가문을 상대하기 전, 그는 먼저 신변에 잠재되어 있는 우환을 모두 처리해야 했다.윤설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여자들도 모두 다크 울프 가드를 시켜 류 씨네 집으로 보냈다.관청의 보호가 있으면 여씨 가문조차도 감히 건방지게 굴지 못할 것이다.윤설아는 자기가 오해한 걸 알고 엄청 난처해했다.다행히 여진수와 한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그녀의 얼굴도 이전보다 많이 두꺼워졌고 금방 아무렇지 않은 듯 다녔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엄청 정교한 가죽 가면을 만들어 냈다.윤설아의 얼굴에 씌어 보았다.그녀의 얼굴에 딱 맞았다.얼굴을 만져봐도 진짜 얼굴과 똑 같은 느낌이었다.또 다양한 표정도 지을 수도 있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새로 만든 이 가면은 평범한 외모의 서른 살 남짓한 여자였다.사람들 속에 있으면 전혀 눈에 안 띄는 그런 여자.그리고 여진수는 할 알 남은 단약을 꺼냈다.윤설아가 그 약을 먹은 후, 여진수는 직접 약을 흡수하는 걸 도와주었다.윤설아는 순조롭게 4급 무사에 도달했다.그녀의 몸에서 또 다시 많은 잡질이 배출되면서 그녀의 몸매는 더욱 완벽해졌다.비록 지금 그녀가 가면을 쓰고 있어 평범해 보이지만.그녀의 기질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었고 그건 어떤 방법으로도 감출 수 없었다.이건 여진수도 좋은 방법이 없다.기질이란 타고난 것이다.기껏해야 촌스러운 옷을 입어 살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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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설현은 와인잔을 가볍게 흔들며, 조용히 말했다."여광희의 별장에 들어가, 사람을 안전하게 데려 내올 수 있는 사람, 종사 급이 아닌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해?"그 여자 보디가드는 개의치 않았다."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아요?"어쨌든 그녀는 자기 집 아가씨의 판단을 믿지 않았다.열 몇 살의 종사라, 드라마 찍는 줄 알아?설현은 그녀가 자기를 믿지 않는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그녀가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았다면 그녀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당신, 도대체 내력이 뭐야?"설현은 혼자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황성에 온 이 몇 년 동안, 그녀가 남자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이다.윤설아는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그녀의 피부는 거의 빛이 날 정도로 하얗다.엄청 부드럽고. 탄력 있다그녀는 맨발로 여진수에게 다가가 그를 껴안았다.좋은 향이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마치 재스민향 같지만, 또 우유 향도 있어 엄청 향기로웠다."이제 우리 어떻게 할까?"여진수가 말했다."일단 안전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다시 계획을 세우자."똑똑!그때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윤설아는 즉시 여진수의 품에서 나와 엄청 긴장했다.“괜찮아.”여진수는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바깥에는 점잖고 품위가 있는 미녀가 서 있었다.여진수가 약간 의외였던 건, 이 미녀가 바로 그 전에 임유진과 함께 로즈 화원에 갔던 사람이다."역시 실력 있네요. 이렇게 빨리 저를 찾아내다니."이 점은 여진수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윤설아도 달려왔다.미녀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이분이 윤설아 씨 라고요? 혹시 강호의 가죽 가면을 쓴 건가요?”역시나 황성에서 발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은, 쉬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그냥 단 한 번 만나 보고, 진상을 짐작했다.여인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긴장하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 수 있었던 건, 황성의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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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당신한테 병 있어요!"백슬기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여진수 씨, 당신은 왜 멀쩡한 사람을 욕합니까?"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당신을 욕한 거 아닙니다, 당신은 정말 병들었습니다."백슬기는 화가나 힘껏 손을 빼냈다.그녀는 자기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뜻밖에도 그는 바람둥이였다.여진수는 백슬기의 오해를 개의치 않고 말했다."당신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낮엔 졸리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지 않나요?"백슬기의 얼굴에 불쾌함이 사라졌다. 대신 엄청 놀란 말투로 물었다."어떻게 알았어요? 제 뒷조사라도 했어요?”"아니야."여진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또 말했다."이 일을 아는 사람이 몇 명뿐인데, 그들은 절대 말했을 리가 없는데."여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변했다, 그녀는 뭔가 생각이 떠올라 물었다"당신 혹시 의술도 알아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조금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병은 오래전에 생긴 병입니다. 음양의 균형을 잃었습니다."백슬기는 급히 물었다."치료할 수 있어요?"그녀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명의를 찾았다.음양의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말하는 의사도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병은 너무 오래되고 깊어서, 근본으로 치료할 수 없었다.“네.”여진수가 단호하게 대답했다.“당신 문제는 좀 까다롭지만, 결코 고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정말이에요?"백슬기는 격동돼 여진수의 팔을 잡았다.불면증을 겪어 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영원히 알지 못한다.“당연하죠."여진수가 말했다.“하지만 저는 당신을 공짜로 치료해 주지는 않을 겁니다."상대방은 무언가 원하는 바가 있어 찾아왔다.그러나 여진수는 오히려 먼저 그에게 요구를 제시했다. 피동에서 주동으로 바꿨다.백슬기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여진수의 팔을 놓고 말했다."안으로 들어가 얘기할까요?여진수는 그녀를 들어오라고 몸을 돌렸다.윤설아는 문을 닫았다.백슬기가 물었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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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측면에서 보면 기복이 일정하지 않고 폭은 놀랄 정도였다.여진수는 몸에 지니고 있던 은침을 꺼내 윤설아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혼자 들어갔다.그는 방안을 둘러보니 촛불과 라이터가 있었다.그는 촛불 하나에 불을 붙이며 혼잣말했다."이 호텔 괜찮네. 정전을 대비해 촛불까지 준비해 놓았네, 그런데 왜 빨간색이지?”백슬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여진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못 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초에 불을 붙이고 은침을 전부 소독하고 백슬게에게 말했다."옷을 걷어 올리세요."백슬기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당신 저한테 나쁜 짓을할 거 아니죠?"그녀의 남편이 사고로 죽은 뒤, 그녀는 몇 년 동안 다시 찾지 않았다.물론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많았다.그러나 그들은 전부 그녀의 재산을 노린 사람들이기에 그녀는 응할 리가 없었다."저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여진수는 사실대로 말했다.백슬기도 괜찮다, 엄청 느낌 있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절세 미녀가 너무나 많다.누구도 그녀에게 밀리지 않는다.그러나 백슬기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경고했다."제가 경고하는데 절대 다른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 흥!"그녀는 조금씩 자기 옷을 걷어 올려 하얀 등을 드러냈다.여진수는 한 번 보더니 말했다."저 두 끈도 푸세요."백슬기는 화가 났다."이러고도 다른 생각이 없다고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 끈 자리에 마침 혈 자리가 있어요, 침을 놓아야 해요."백슬기는 화난 모습으로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좋기는 수작을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본때를 보여줄 거예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는 피해 망상증이 있나 보다."왜 계속 봐요, 빨리 뒤돌아요."여진수는 난처했다.어차피 조금 있다 다 볼 건데, 괜한 짓 아닌가?그러나 그는 따지기 싫어 뒤돌아 있었다.백슬기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또한, 죽은 남편 이외에 다른 사람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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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비명을 듣고 윤설아가 들어왔다.그녀는 당황해하는 백슬기를 보고 다급하게 물었다."슬기 씨 왜 그러세요?"백슬기는 가슴을 감싸고, 분노에 찬 말투로 말했다."여진수 그 나쁜 놈, 나한테 무슨 짓 한 거 맞죠?“제 속옷 분명히 풀어 놨는데 지금은 잠겨져 있어요, 그 자식 제가 잠든 사이에 무슨 짓을 한 게 틀림없어요."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윤설아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슬기 씨 옷은 제가 입혀 준 거예요.”“진수는 당신을 치료해 주고 나갔어요, 전혀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 인격으로 보장할게요.”백슬기는 그제야 조금 진정되었다."그 말 진짜예요?"윤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을 듣고 들어온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당신의 이런 행동은 저더러 한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군요."백슬기가 물었다."무슨 단어요?"“자뻑.”백슬기는 엄청 화났다."헛소리하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고 더 이상 그녀와 논쟁하기 싫어 물엇다."지금 당신 몸 상태는 어때요?"백슬기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그제야 자기의 신체 변화를 자세히 느꼈다.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은 점차 깊은 충격으로 바뀌었다."신기해요.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저 다 나은 거 아니에요?”여진수가 답했다.“아니에요. 당신은 이제 골병까지 갈 날이 머지않았어요, 적어도 1달은 꾸준히 치료받아야만 완치될 수 있어요.”.백슬기는 황급히 물었다,"그러면 다음번 치료는 언제 할까요?"그녀는 침술이 자기 몸에 가져다준 엄청난 효과를 보고 나니 기다릴 수 없었다.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백슬기는 즉시 눈치를 채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아까 우리가 말한 거래에 동의할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우리 둘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세요."백슬기는 이불을 거두고 침대에서 내려왔다."제 뒤를 따라오세요!"그녀는 두 사람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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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여진수는 외투도 벗었다.이제 그와 윤설아의 행방은 완전히 사라졌다.아무도 그들이 백슬기와 협력 관계를 맺을 줄 몰랐다.여진수는 주위의 환경을 살폈다.확실히 백슬기가 말한 것처럼 경호가 잘되어 있었다.다 독립적인 거주환경이고, 서로 방해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백슬기는 두 사람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어때요 두 분? 만족하시나요?"윤설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좋아요. 슬기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여진수는 방 안을 한 번 훑어보았다.별다른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고, 여진수는 한설아에게 말했다."일단 여기에 머물며 부지런히 연습하는 걸 잊지 마."윤설아는 여진수가 또 떠나야 하는 걸 알고 아쉬워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너도 몸조심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 백슬기를 바라보았다."백슬기 씨, 혹시 여기 키를 저한테 하나 줄 수 있나요?"“그럼요.”그녀는 말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키 하나를 여진수에게 주었다.그는 키를 받고 돌아섰다.큰길로 나와 택시를 하나 잡고 목적지를 말한 뒤,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하지만 조금 있다, 기사님이 투덜대기 시작했다."왜 이 시간에 차가 막히지?"무전에서 다른 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사거리에서 경찰들이 길을 가로막고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지금은 거기로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번득였다.그는 돈을 운전기사에게 건네며 말했다."일이 생겨 먼저 내릴게요."그리고는 운전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차 문을 열고 내렸다.그는 거리를 따라 걸어갔다.길 앞에 지나가는 차량의 신원을 확인하는 경찰들이 눈에 띄었다.여 씨네 가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역시 쉽지 않은 상대군”여진수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이왕 이렇게 된 거, 그는 걸어서 설현을 만나러 가려 했다.어차피 그의 속도로 얼마 걸리지 않을 거다.저녁 6시 30분, 그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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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설현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입 다물어. 여 선생님께 무례하게 굴지 마!"운전기사는 설현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지만, 한번도 그를 호통친 적 없는데 오늘 여진수 때문에 그녀를 호통쳤다.그녀는 약간 억울했지만,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설현은 평소에는 상냥해 보이지만, 일단 진지해지면 엄청 무섭다.설현은 스위치를 하나 눌렀다.그러자 운전석 뒤에 칸막이가 나타났다.이렇게 되면 앞에 있는 사람은 뒤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만약 다른 남자라면, 설현과 단둘이 있을 기회가 생겨 좋아 펄쩍 뛰었을 거다.하지만 여진수는 담담했다.설현은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여진수를 흥분시킬 수준은 아니다.설현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순식간에 표정이 변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수 씨 식사하셨어요? 여기 먹을 게 있으니까 일단 먼저 요기하세요.”"아니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밥은 나중에 먹고, 일단 오늘 저녁에 뭘 할 건지 상세하게 얘기해 보세요."설현은 웃으며 말했다."오늘 밤 황성시에 명망 있는 사람들이 전부 권투대회에 참가할 텐데, 여 선생님께서 저를 대신해 참가해 줬으면 해요."여진수는 갑자기 설현의 목을 졸랐다, 눈빛은 흉악스럽게 변했다."이건 당신이 전에 한 말과 다르잖아요!"설현은 얼굴이 빨개졌지만, 전혀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제 잘못입니다. 사과의 의미로 여진수씨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릴게요, 작은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그녀는 엄청 낡고 얇을 책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고 책을 받았다.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그의 얼굴색이 바뀌었다.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여진수의 표정은 점점 무거워졌다.다 읽으니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거센 파도가 일고 있었다.이건 결코 일반적인 무공 비적이 아니었다, 신선 수련 비적이었다.이 비적은 이미 몇백 년 전에 실종되었다.그때는 이미 천지간에 영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실제로 고대에는 수진자(修真者)가 존재했었다.전설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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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그 순간 그녀는 여진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명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하면 그녀는 오늘 끝장날 수도 있다.여진수의 손은 그녀의 심장 위치까지 미끄러져 내려와서야 멈추었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저 속는 거 싫어합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바랍니다.설현은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 앞으로 절대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의 심장에서 손을 떼었다.그녀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 전체가 땀에 젖었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다시 진정되어, 여진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그녀는 황성 3대 미녀 중 한 명에 손꼽힌다.아무리 권위가 높고 돈 많은 남자라도, 그녀 앞에서는 엄청 신사답고, 예의 바르고 점잖은 태도를 보였다.그녀가 놀랄까 봐 말소리도 너무 크게 내지 못한다.여진수처럼 이렇게 폭력적으로 그녀를 대한 사람은 여태 없었다, 오늘까지 그는 이미 두 번이나 여진수에게 거칠게 대해졌다.그녀는 생각할수록 억울해 눈시울까지 붉어졌다.눈물은 줄 끊긴 연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여진수는 머리가 아파졌다."왜 울어요? 제가 당신한테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설현은 엄청 억울해하며 눈물을 흘렸다."전 당신에게 미움을 산 적도 없고, 해를 끼치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무섭게 저를 대해요?"이 말을 듣고, 여진수는 자기가 좀 지나친 걸 느꼈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됐어요, 울지 마세요."설현은 차차 울음을 멈췄다, 이만하면 됐다, 다시 여진수를 짜증 나게 하면 큰일이다.차에 탄 두 사람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설현은 어느새 잠이 들어 여진수의 어깨에 머리를 가볍게 기댔다.은은한 향기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는 비록 아직 그런 일을 겪어 본 적 없지만,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향기를 통해 설현이가 아직 처녀의 몸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었다.이 점은 여진수를 매우 놀라게 했다.황성 같은 곳에서 이때까지 처녀의 몸을 간직하고 있었다니.이 여자는 대단한 힘을 가진 여자임이 틀림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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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여진수의 시선은 엄청 분위기가 있는 여인에게 멈췄다.그녀는 배가 나온 남자 옆에 서 있었다.건강한 구릿빛 피부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건강한 근육을 드러냈다.몸매의 선이 부드럽고 전혀 과하지 않았다.그녀의 눈빛은 마치 언제라도 사냥감을 잡아채려는 어미 표범같이 매서웠다."반보 종사라니!"여진수는 엄청 놀랐다.그 여자의 나이는 서른댓 살 정도 되어 보였다.여진수가 눈치챌 수 있는 건, 이 단계 자체가 뿜어내는 특이한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물론, 종사 급의 사람만이 알 수 있다.전 회장에 여진수를 제외하면, 역시 그 여인의 실력이 제일 강하다.설현은 여러 사람과 인사를 나눈 뒤,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했다."채 선생님, 이쪽입니다."이 여인은 엄청 영리해, 여진수가 위장할 줄 알았다.그녀의 미소는 엄청 달콤했고, 이전에 다른 사람들을 향해 웃던 것보다 더욱 달콤하게 웃었다.그 순간, 많은 사람이 그에게 적의를 품기 시작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회의장은 엄청 컸고, 인테리어도 으리으리한 게 사치스럽기 짝이 없었다.여기는 랍스타, 전복 등 없는 게 없는 뷔페였다.설현은 직접 접시를 들어 음식을 한 접시 가득 채웠다."채 선생님, 배고프시죠? 드세요."여진수는 사양하지 않고 음식을 받았다.그는 확실히 배가 고팠다.하지만 이 행동은 설현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적의를 불타오르게 했다.우아하게 생긴 안경을 쓴 한 남자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설현에게 물었다."이분은 당신이 청해 온 타수인가요?"그는 '타수' 라는 두 글자를 강조했다.설현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그는 살며시 여진수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가 화를 내지 않는 걸 보고서야 남자에게 말했다."채 선생은 제가 요청한 조수입니다, 타수가 아닙니다."안경남은 호호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조수 죠, 조수. 다만... 나이가 어려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한계가 있지 않겠어요?”설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이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네요."다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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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설현은 말문이 막혔다, 속으로 설마 여진수가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가 생각했다.그러나 그녀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여진수의 실력은 엄청 강하고, 배경 또한 엄청 신비하다.어쩌면 배후의 세력이 장씨네 못지않을지도 모른다.이들의 눈빛이 번뜩였다.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듯, 설현을 가장 맹렬하게 추구하는 두 사람이 여광희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다.만약 일반 청년이 설현과 너무 가깝게 지낸다면, 결국엔 사업이 망하거나, 파산하게 될 것이다.그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점잖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한 놈이다.이때 누군가가 몰래 장준영에게 방금 설현이 직접 여진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다고 알려주었다.그러자 장준영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이 친구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어느 은세 문파 사람이죠?"다른 곳에서 3 급, 4 급, 5 급 무사들은 엄청 존경받는다.하지만 황성 쪽은 사정이 다르다.이곳에서는 아무나 한 사람이 발만 굴러도 여러 업계의 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그들 밑에는 많은 고수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돈으로 키운 사람들이다.옛날 설법에 따르면. 이 고수들은 바로 그 집의 노예다.실력이 종사급에 이르지 않은 이상 절대 그들 앞에서 큰소리 치지 못한다.그의 말에서 거만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깔보고 있었다.은세 가문은, 그냥 촌놈에 불과했다.설현은 여진수가 화가 나 이성 잃은 행동을 할까 봐 걱정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다행히 여진수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그는 접시에 음식을 다 먹고 또 직접 더 담으러 갔고, 장준영을 완전히 무시했다.장준영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그의 신분과 지위로 그는 아직까지 누군가에게 무시당한 적은 없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 쳤다."당신 귀가 먹었어요? 도련님께서 당신과 얘기하는 거 못 들었어요?!"그러나, 여진수는 여전히 거들떠보지 않고, 열심히 음식만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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