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에서 보면 기복이 일정하지 않고 폭은 놀랄 정도였다.여진수는 몸에 지니고 있던 은침을 꺼내 윤설아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혼자 들어갔다.그는 방안을 둘러보니 촛불과 라이터가 있었다.그는 촛불 하나에 불을 붙이며 혼잣말했다."이 호텔 괜찮네. 정전을 대비해 촛불까지 준비해 놓았네, 그런데 왜 빨간색이지?”백슬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여진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못 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초에 불을 붙이고 은침을 전부 소독하고 백슬게에게 말했다."옷을 걷어 올리세요."백슬기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당신 저한테 나쁜 짓을할 거 아니죠?"그녀의 남편이 사고로 죽은 뒤, 그녀는 몇 년 동안 다시 찾지 않았다.물론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많았다.그러나 그들은 전부 그녀의 재산을 노린 사람들이기에 그녀는 응할 리가 없었다."저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여진수는 사실대로 말했다.백슬기도 괜찮다, 엄청 느낌 있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절세 미녀가 너무나 많다.누구도 그녀에게 밀리지 않는다.그러나 백슬기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경고했다."제가 경고하는데 절대 다른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 흥!"그녀는 조금씩 자기 옷을 걷어 올려 하얀 등을 드러냈다.여진수는 한 번 보더니 말했다."저 두 끈도 푸세요."백슬기는 화가 났다."이러고도 다른 생각이 없다고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 끈 자리에 마침 혈 자리가 있어요, 침을 놓아야 해요."백슬기는 화난 모습으로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좋기는 수작을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본때를 보여줄 거예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는 피해 망상증이 있나 보다."왜 계속 봐요, 빨리 뒤돌아요."여진수는 난처했다.어차피 조금 있다 다 볼 건데, 괜한 짓 아닌가?그러나 그는 따지기 싫어 뒤돌아 있었다.백슬기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또한, 죽은 남편 이외에 다른 사람이 보
비명을 듣고 윤설아가 들어왔다.그녀는 당황해하는 백슬기를 보고 다급하게 물었다."슬기 씨 왜 그러세요?"백슬기는 가슴을 감싸고, 분노에 찬 말투로 말했다."여진수 그 나쁜 놈, 나한테 무슨 짓 한 거 맞죠?“제 속옷 분명히 풀어 놨는데 지금은 잠겨져 있어요, 그 자식 제가 잠든 사이에 무슨 짓을 한 게 틀림없어요."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윤설아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슬기 씨 옷은 제가 입혀 준 거예요.”“진수는 당신을 치료해 주고 나갔어요, 전혀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 인격으로 보장할게요.”백슬기는 그제야 조금 진정되었다."그 말 진짜예요?"윤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을 듣고 들어온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당신의 이런 행동은 저더러 한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군요."백슬기가 물었다."무슨 단어요?"“자뻑.”백슬기는 엄청 화났다."헛소리하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고 더 이상 그녀와 논쟁하기 싫어 물엇다."지금 당신 몸 상태는 어때요?"백슬기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그제야 자기의 신체 변화를 자세히 느꼈다.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은 점차 깊은 충격으로 바뀌었다."신기해요.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저 다 나은 거 아니에요?”여진수가 답했다.“아니에요. 당신은 이제 골병까지 갈 날이 머지않았어요, 적어도 1달은 꾸준히 치료받아야만 완치될 수 있어요.”.백슬기는 황급히 물었다,"그러면 다음번 치료는 언제 할까요?"그녀는 침술이 자기 몸에 가져다준 엄청난 효과를 보고 나니 기다릴 수 없었다.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백슬기는 즉시 눈치를 채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아까 우리가 말한 거래에 동의할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우리 둘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세요."백슬기는 이불을 거두고 침대에서 내려왔다."제 뒤를 따라오세요!"그녀는 두 사람과 함
여진수는 외투도 벗었다.이제 그와 윤설아의 행방은 완전히 사라졌다.아무도 그들이 백슬기와 협력 관계를 맺을 줄 몰랐다.여진수는 주위의 환경을 살폈다.확실히 백슬기가 말한 것처럼 경호가 잘되어 있었다.다 독립적인 거주환경이고, 서로 방해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백슬기는 두 사람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어때요 두 분? 만족하시나요?"윤설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좋아요. 슬기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여진수는 방 안을 한 번 훑어보았다.별다른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고, 여진수는 한설아에게 말했다."일단 여기에 머물며 부지런히 연습하는 걸 잊지 마."윤설아는 여진수가 또 떠나야 하는 걸 알고 아쉬워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너도 몸조심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 백슬기를 바라보았다."백슬기 씨, 혹시 여기 키를 저한테 하나 줄 수 있나요?"“그럼요.”그녀는 말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키 하나를 여진수에게 주었다.그는 키를 받고 돌아섰다.큰길로 나와 택시를 하나 잡고 목적지를 말한 뒤,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하지만 조금 있다, 기사님이 투덜대기 시작했다."왜 이 시간에 차가 막히지?"무전에서 다른 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사거리에서 경찰들이 길을 가로막고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지금은 거기로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번득였다.그는 돈을 운전기사에게 건네며 말했다."일이 생겨 먼저 내릴게요."그리고는 운전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차 문을 열고 내렸다.그는 거리를 따라 걸어갔다.길 앞에 지나가는 차량의 신원을 확인하는 경찰들이 눈에 띄었다.여 씨네 가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역시 쉽지 않은 상대군”여진수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이왕 이렇게 된 거, 그는 걸어서 설현을 만나러 가려 했다.어차피 그의 속도로 얼마 걸리지 않을 거다.저녁 6시 30분, 그는 제
설현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입 다물어. 여 선생님께 무례하게 굴지 마!"운전기사는 설현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지만, 한번도 그를 호통친 적 없는데 오늘 여진수 때문에 그녀를 호통쳤다.그녀는 약간 억울했지만,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설현은 평소에는 상냥해 보이지만, 일단 진지해지면 엄청 무섭다.설현은 스위치를 하나 눌렀다.그러자 운전석 뒤에 칸막이가 나타났다.이렇게 되면 앞에 있는 사람은 뒤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만약 다른 남자라면, 설현과 단둘이 있을 기회가 생겨 좋아 펄쩍 뛰었을 거다.하지만 여진수는 담담했다.설현은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여진수를 흥분시킬 수준은 아니다.설현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순식간에 표정이 변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수 씨 식사하셨어요? 여기 먹을 게 있으니까 일단 먼저 요기하세요.”"아니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밥은 나중에 먹고, 일단 오늘 저녁에 뭘 할 건지 상세하게 얘기해 보세요."설현은 웃으며 말했다."오늘 밤 황성시에 명망 있는 사람들이 전부 권투대회에 참가할 텐데, 여 선생님께서 저를 대신해 참가해 줬으면 해요."여진수는 갑자기 설현의 목을 졸랐다, 눈빛은 흉악스럽게 변했다."이건 당신이 전에 한 말과 다르잖아요!"설현은 얼굴이 빨개졌지만, 전혀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제 잘못입니다. 사과의 의미로 여진수씨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릴게요, 작은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그녀는 엄청 낡고 얇을 책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고 책을 받았다.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그의 얼굴색이 바뀌었다.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여진수의 표정은 점점 무거워졌다.다 읽으니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거센 파도가 일고 있었다.이건 결코 일반적인 무공 비적이 아니었다, 신선 수련 비적이었다.이 비적은 이미 몇백 년 전에 실종되었다.그때는 이미 천지간에 영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실제로 고대에는 수진자(修真者)가 존재했었다.전설에 의
그 순간 그녀는 여진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명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하면 그녀는 오늘 끝장날 수도 있다.여진수의 손은 그녀의 심장 위치까지 미끄러져 내려와서야 멈추었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저 속는 거 싫어합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바랍니다.설현은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 앞으로 절대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의 심장에서 손을 떼었다.그녀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 전체가 땀에 젖었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다시 진정되어, 여진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그녀는 황성 3대 미녀 중 한 명에 손꼽힌다.아무리 권위가 높고 돈 많은 남자라도, 그녀 앞에서는 엄청 신사답고, 예의 바르고 점잖은 태도를 보였다.그녀가 놀랄까 봐 말소리도 너무 크게 내지 못한다.여진수처럼 이렇게 폭력적으로 그녀를 대한 사람은 여태 없었다, 오늘까지 그는 이미 두 번이나 여진수에게 거칠게 대해졌다.그녀는 생각할수록 억울해 눈시울까지 붉어졌다.눈물은 줄 끊긴 연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여진수는 머리가 아파졌다."왜 울어요? 제가 당신한테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설현은 엄청 억울해하며 눈물을 흘렸다."전 당신에게 미움을 산 적도 없고, 해를 끼치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무섭게 저를 대해요?"이 말을 듣고, 여진수는 자기가 좀 지나친 걸 느꼈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됐어요, 울지 마세요."설현은 차차 울음을 멈췄다, 이만하면 됐다, 다시 여진수를 짜증 나게 하면 큰일이다.차에 탄 두 사람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설현은 어느새 잠이 들어 여진수의 어깨에 머리를 가볍게 기댔다.은은한 향기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는 비록 아직 그런 일을 겪어 본 적 없지만,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향기를 통해 설현이가 아직 처녀의 몸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었다.이 점은 여진수를 매우 놀라게 했다.황성 같은 곳에서 이때까지 처녀의 몸을 간직하고 있었다니.이 여자는 대단한 힘을 가진 여자임이 틀림없
여진수의 시선은 엄청 분위기가 있는 여인에게 멈췄다.그녀는 배가 나온 남자 옆에 서 있었다.건강한 구릿빛 피부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건강한 근육을 드러냈다.몸매의 선이 부드럽고 전혀 과하지 않았다.그녀의 눈빛은 마치 언제라도 사냥감을 잡아채려는 어미 표범같이 매서웠다."반보 종사라니!"여진수는 엄청 놀랐다.그 여자의 나이는 서른댓 살 정도 되어 보였다.여진수가 눈치챌 수 있는 건, 이 단계 자체가 뿜어내는 특이한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물론, 종사 급의 사람만이 알 수 있다.전 회장에 여진수를 제외하면, 역시 그 여인의 실력이 제일 강하다.설현은 여러 사람과 인사를 나눈 뒤,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했다."채 선생님, 이쪽입니다."이 여인은 엄청 영리해, 여진수가 위장할 줄 알았다.그녀의 미소는 엄청 달콤했고, 이전에 다른 사람들을 향해 웃던 것보다 더욱 달콤하게 웃었다.그 순간, 많은 사람이 그에게 적의를 품기 시작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회의장은 엄청 컸고, 인테리어도 으리으리한 게 사치스럽기 짝이 없었다.여기는 랍스타, 전복 등 없는 게 없는 뷔페였다.설현은 직접 접시를 들어 음식을 한 접시 가득 채웠다."채 선생님, 배고프시죠? 드세요."여진수는 사양하지 않고 음식을 받았다.그는 확실히 배가 고팠다.하지만 이 행동은 설현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적의를 불타오르게 했다.우아하게 생긴 안경을 쓴 한 남자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설현에게 물었다."이분은 당신이 청해 온 타수인가요?"그는 '타수' 라는 두 글자를 강조했다.설현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그는 살며시 여진수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가 화를 내지 않는 걸 보고서야 남자에게 말했다."채 선생은 제가 요청한 조수입니다, 타수가 아닙니다."안경남은 호호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조수 죠, 조수. 다만... 나이가 어려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한계가 있지 않겠어요?”설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이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네요."다른 남자
설현은 말문이 막혔다, 속으로 설마 여진수가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가 생각했다.그러나 그녀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여진수의 실력은 엄청 강하고, 배경 또한 엄청 신비하다.어쩌면 배후의 세력이 장씨네 못지않을지도 모른다.이들의 눈빛이 번뜩였다.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듯, 설현을 가장 맹렬하게 추구하는 두 사람이 여광희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다.만약 일반 청년이 설현과 너무 가깝게 지낸다면, 결국엔 사업이 망하거나, 파산하게 될 것이다.그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점잖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한 놈이다.이때 누군가가 몰래 장준영에게 방금 설현이 직접 여진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다고 알려주었다.그러자 장준영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이 친구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어느 은세 문파 사람이죠?"다른 곳에서 3 급, 4 급, 5 급 무사들은 엄청 존경받는다.하지만 황성 쪽은 사정이 다르다.이곳에서는 아무나 한 사람이 발만 굴러도 여러 업계의 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그들 밑에는 많은 고수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돈으로 키운 사람들이다.옛날 설법에 따르면. 이 고수들은 바로 그 집의 노예다.실력이 종사급에 이르지 않은 이상 절대 그들 앞에서 큰소리 치지 못한다.그의 말에서 거만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깔보고 있었다.은세 가문은, 그냥 촌놈에 불과했다.설현은 여진수가 화가 나 이성 잃은 행동을 할까 봐 걱정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다행히 여진수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그는 접시에 음식을 다 먹고 또 직접 더 담으러 갔고, 장준영을 완전히 무시했다.장준영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그의 신분과 지위로 그는 아직까지 누군가에게 무시당한 적은 없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 쳤다."당신 귀가 먹었어요? 도련님께서 당신과 얘기하는 거 못 들었어요?!"그러나, 여진수는 여전히 거들떠보지 않고, 열심히 음식만 먹었
여진수의 이 일격은 대지진을 일으켰다.그 남자만 맞은 게 아니라 장준영의 얼굴도 때린 셈이다.장준영은 설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더 이상 당신 체면을 봐 줄 수 없네요, 이 자식 반드시 죽어야 해요."그 가문의 강세로 오늘 만약 여진수를 죽이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하나의 오점이 될 것이다.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모든 사람의 비웃음을 받게 될 것이다.설현은 재빨리 여진수 앞을 가로막으며 장준영에게 말했다."이 일은 그만두면 안 될까요? 어쨌든 당신이 먼저 시비를 걸었잖아요."장준영의 눈에서 갑자기 무서운 빛이 번쩍였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당신 지금 이 남자 때문에 나한테 사정하는 거예요?"세상에는 완전무결한 사람이 없다.장준영에게는 무수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하나의 커다란 결점이 있다.그는 질투심이 너무 강하다.설현의 이런 행동은 그의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그의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장준영의 말투는 더욱 차가워졌다.“미안한데 이번은 안 되겠어요. 비키세요.”그리고 그는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너 남자라면, 여자의 뒤에 숨어있지 말고 나와!"여진수는 빙그레 웃더니 갑자기 설현의 허리를 잡고 그녀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의 볼에 뽀뽀했다.쪽!맑고 경쾌한 소리가 연회장에 울려 퍼졌고, 연회장은 순간 조용해졌다.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그녀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그녀는 반응하고 재빨리 여진수를 밀어냈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는 여진수가 뽀뽀한 얼굴을 닦으며 화난 듯 물었다."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이 말에 모든 사람이 정신을 차렸다.그리고 다들 여진수를 잡아먹기라고 할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봤다.장준영은 더욱 분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는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고,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비호야, 죽여!"그러자 장준영의 뒤에서 보통 체격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그는 옅은 피비린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섹시한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강영은은 차간 밖에 서서 초조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곧 그녀는 익숙한 모습을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문주 님!”여진수가 물었다."상황이 어때?""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흑용 기갑 50여 대를 동원해서 겨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강영은이 그에게 보낸 메시지는 엄청 의외였다.제5대 흑용기갑은 여진수의 도움으로 급진전할 수 있었다.완성을 눈앞에 둔 그녀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자동으로 싸울 수 있는 기갑 장치를 만들어내는 거였다.그러면 전장에 나가서 많은 병사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착오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AI는 독자적인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이건 불가능 한 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일어났다.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은 정말 공포스럽다.네트워크를 통해 차간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엄청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입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강영은의 허리를 안고 재빨리 차간 안으로 들어갔다.즉시 외형상 앞 몇 세대의 기갑보다 더 작고 정교한 흑용기갑이 보였다.하지만 전투력은 엄청났다.그는 혼자서 50여 대의 4세대 기갑에 대항했는데 결코 뒤지지 않았다.그의 눈에 기이한 붉은빛을 띠었는데, 전투력은 원신급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이라면 곧 수비라인을 뚫고 도망갈 것 같았다.강영은은 재빨리 말했다."내가 즉시 이곳 인터넷을 끊어 놓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약문의 인터넷 전체가 뒤죽박죽됐을 겁니다"지금은 정보 시대다.일단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헤아릴 수 없다.“웡!”여진수의 몸에서 커다란 위압감이 쏟아져 나와 5세대 흑용 기갑이 움직이지 못하게 진압했다.강영은은 여진수를 숭배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위압만으로 그걸 진압할 수 있는 건 약문에 얼마 없다.그의 힘으로 이 기갑을 부수는 건 어렵지 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연구할 방법이 없다.여진수는 어리둥절
장필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넌 내가 바보 같아? 이 사람이 어떻게 문주일 수가 있어!""허허, 1세대 문주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어, 직접 검색해 봐."그녀의 전남편이 이렇게 어리석어, 그녀의 마음속에 연민이 더 짙어졌다.풍란의 이처럼 단호한 모습을 보고 장필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그는 아픔을 꾹 참고 핸드폰을 꺼내 검색했다.검색하더니 그는 완전히 멍해졌다.그리고 그는 여진수 앞으로 기어가 미친 듯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그의 미간을 가리켰다."풍란의 모든 동영상을 삭제해, 재산을 전부 잃고, 남은 인생은 구걸하면서 살아.”이는 환술로, 장필의 실력으론 한평생 풀지 못할 거다.그는 일어서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대답했다.“네.”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떠났다.풍란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여진수를 향해 무릎을 꿇으려 했는데 여진수가 말렸다."제 절을 받으세요, 문주님."풍란의 눈은 눈물로 가득했다,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전 당신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그녀는 항상 운동을 견지해, 운동과 휴식도 매우 규칙적이다.하여 그녀의 몸매와 외모는 불과 스물서너 살 정도였다.또 다른 독특한 경력으로 인해 또 다른 느낌을 풍겼다.그녀는 아주 잘 익은 토마토 같이, 가볍게 한입 깨물어도 향기가 사방에 퍼졌다.여진수가 패기스럽고 침략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자, 풍란은 속이 두근거렸다.그녀의 통통한 얼굴에 살짝 홍조가 띠었다.누군가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보답할 수 있어, 어떻게 보답할 건진 네가 더 잘 알야."며칠 전 여진수가 그녀와 이런 말을 했다면 그녀는 업신여김을 당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아까 풍란이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들려고 했을 때, 바로 여진수가 그녀를 구해줬다.그 은혜를 자기 자신 외에 무슨 수로 보답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그리고 조금 전에 일을 겪고, 풍란
"음란한 동영상? 무슨 동영상?"풍람의 머릿속에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장필은 웃고 있었다.하지만 그 미소는 마귀같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당연히 우리가 좋았던 시절에 내가 몰래 찍은 거지.”“쯧쯧, 무려 몇 기가나 되는데.”“이 동영상이 공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우르릉!”이 말은 풍람에게 있어서 천둥소리 못지않았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장필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놈! 어떻게 그럴 수 있어!"그녀는 자기 전남편이 단지 나쁜 남자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변태였다!장필은 개의치 않았다."네가 어떻게 말하든, 두 가지 선택만 할 수 있어.”“그렇지 않으면, 넌 지위와 명예, 다 잃을 거야. 나한테 10억을 주면 이건 없던 일로 할 게.”"10억!"풍람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그녀는 요 몇 년 동안 아껴 먹고 아껴 써서 확실히 10억의 저금이 있다.그러나 이 남자에게 이렇게 내줄 수 없다.장필은 인내심을 잃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빨리 돈 줘,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풍람은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마치 발밑에 땅이 사라지고 한없이 깊은 심연으로 변해, 조금씩 그녀를 삼켜 버릴 것 같았다.그녀의 세계는 온통 암흑으로 변했다.하지만 어둠이 그녀를 삼켜버리려는 순간, 큰 손 하나가 그녀의 어깨에 걸쳐졌다.그녀를 끝없는 심연 속에서 구해줬다.여진수는 장필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런 수단으로 한 여자를 대해? 그것도 너의 전처를? 안 쪽팔려?”"넌 뭐야? 너랑 무슨 상관이야!"장풍은 거친 말투로 여진수를 몇 번 쏘아보더니 문득 깨달았다."너 이 년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지?”"풍람은 정신을 차리고 대경실색하며 크게 소리쳤다."입 닥쳐! 그런 말 하지 마!"그녀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장필은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평소에 온갖 순결하고 고상한 척을 다하더니, 이런 걸 좋아했구나?”“이렇게 어
그는 백 퍼센트 확실할 수 없었지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며 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수련을 통해 비천 둔지의 능력을 갖고 싶어?"한소희는 멈칫하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갖고 싶어!"그녀는 실력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실력이 강하면 여진수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미간을 가리키며, 수련에 관련 지식을 전수했다.그녀가 완전히 접수한 다음, 여진수는 그녀를 인도해 대두천의 운전을 완성했다.한소희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그녀는 즉시 수련에 빠져 여진수가 언제 방을 떠났는지도 몰랐다.여진수가 방문을 닫자, 거실에 앉아 있던 풍람이 일어섰다."문주 님…"여진수는 손을 내저으며 그녀를 한번 쳐다봤다.“그래, 요즘 열심히 수련하고 있지?”풍람은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시간이 날 때마다 수련하는데 실력이 크게 늘진 않아요."풍람의 재능은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몇 마디 격려하고 떠나려 했다.풍람은 여진수를 밖까지 배웅했다.“풍람아, 오랜만이야.”문을 나서자 한 남자가 손에 꽃다발을 들고 다가왔다.1.80 미터 키에 건장한 체형에 표정이 해맑은 30세 좌우의 남자였다.그는 제격에 맞는 옷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이런 남자는 여자들의 호감을 얻기 쉽다.그를 보자 풍람의 얼굴이 즉시 변했다."네가 왜 왔어?"그 남자가 다가와 활짝 웃으며 말했다."오래간만이야. 보고 싶어서 왔어. 이분은?"그는 옆에 있는 여진수를 보고 경계와 방비의 눈빛이 번쩍였다.“까불지 마!”풍람은 그가 여진수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즉시 긴장했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에게 말했다."이 사람은 나의 전남편 장필입니다."그 이름을 듣고 여진수는 너무 웃겼다.장필은 손에 든 꽃다발을 내밀며 말했다."풍람아, 너도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느낌 있어 지는구나. 이 꽃은 너한테만 어울려."풍람은 받지 않았다, 차가운 말투
뜻밖에도 한수정의 사촌 언니 풍람이 보낸 메시지였다.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한수정만큼 중요하지 않다.여진수는 그 즉시 세 사람을 도와 용봉성단을 연화해 다시 한번 탈바꿈했다.수위는 원신기 후기에 도달했다.이 진보는 엄청 크다.다른 사람한테 보상해주려 여진수가 말했다."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세 사람과 내가 수련하는 시간을 너희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줄게."여진수가 그렇게 말하자, 나머지 사람들은 환호했다.마음속에 있던 응어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전부 각자 출근했다.그제야 여진수는 풍람을 찾아갔다.문자에서 풍람은 한소희가 춤을 추다 다리를 접질려 현재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풍람이 문을 열자, 밖에 여진수가 서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비켜서며 말했다."문주 님, 들어오세요. 소희는 침실에 있어요."여진수는 대답하고 한소희가 있는 침실로 향했다.풍람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 근심이 스쳐 지나갔다."오빠, 왔어?"한소희는 여진수를 보고 기뻐하며 웃었다.그녀는 한쪽 발에 석고를 한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다른 한 발엔 하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다리 절반 이상은 치마에 덮여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난 꼼수 부리는 여자를 싫어해."한소희가 부상을 입은 건 사실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이렇게 하는 건 여진수의 동정을 얻으려고 한 거였다.이 말을 들은 한소희는 즉시 눈이 빨개졌다.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엄청 당황한 표정이었다."난... 네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일부러 속인 거 아니야."여진수는 그녀 앞으로 걸어가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비볐다."다음엔 그러지 마."여진수도 정말 화난 건 아니고, 다만 이 계집애가 우쭐대지 않도록 한 번 경고한 것뿐이었다.한소희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끌어안고 그의 배에 머리를 기댔다."미안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 앞으로 안 그럴게."방금 여진수가 화를 내는 모습에 그녀는 마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여영지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건 위엄감이 충만한 눈동자였다. 하나는 하얀색, 하나는 검은색.등 뒤에 두 개의 후광은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갔다.그러더니 그녀의 경계는 크게 올라갔다.여진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몇 분 사이에 대승기에 도달했다.여영지는 입꼬리가 올라가 자기 몸에서 내뿜는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도발했다."우리 다시 한번 겨루어 보자, 이번엔 내가 너를 잡을 거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또 세상 물정을 모르는 놈이군. 조금 있다 빌지나 마!”여영지는 자신만만했다."누가 빌면 누가 강아지야!"다시 한번 여영지와 수련하자 아까와 완전히 달랐다.영기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처럼 여진수의 체내로 들어와 그를 놀라게 했다.처음으로 느껴보는 수확이다!여진수는 재빨리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하면서 비법을 동원해 제2단전을 개척해 냈다.그의 첫 번째 단전은 이미 많은 영력을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30분 뒤, 두 번째 단전이 개척되었다.그는 웅혼한 영력을 두 번째 단전에 주입했다.이 속도 대로면 한 달이면 제2 단전에 영력을 가득 채울 수 있다.여영지, 완전히 보물이야역시 만년 만에 보는 선마 전체답다!그러자 여진수는 공법의 운행속도를 올렸다.순간, 아까까지 교만한 얼굴을 하고 있던 여영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내가 잘못했어. 멈춰.""진수 오빠, 날 좀 봐줘."“우우우우. 어린애가 철없어 그런 건데, 오빠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힘껏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이제 틀린 걸 알았어? 아까는 오만했잖아.여영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말했다."다음엔 안 그럴 거요. 제발 절 풀어주세요…"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여영지는 뒤로 홱 물러서며 몸이 번쩍이더니 운동복 한 벌이 생겨났다.그리고 그녀는 곧 다시 본색이 드러내며 여진수를 향해 얼굴을 찡그렸다."나쁜 놈, 내가 좀 더 수련하면 반드시 너를 진압할 거야."여진수가 움직
가운을 벗자마자 여영지는 후회하고 여진수를 노려봤다.“너 일부러 그런 거지!”여진수는 웃으면서 말했다."일부러 그랬다고 할 수 없지. 이건 당연한 거야."여영지는 여진수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녀는 몸을 부자연스럽게 비틀며 급히 달려가 방에 불을 껐다.그러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그녀의 숨소리가 들려왔다.하지만 여진수에게는 불을 켜든 안 켜든 시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냥 심리적인 원인이다.어린 계집애는 온갖 호언장담을 하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하지만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분명히 침대까지 겨우 2, 3미터에 불과했는데, 몇 분을 우물쭈물하더니 1m도 나가지 못했다.여진수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그녀의 이런 속도대로라면 한 달이 지나도 자기 쪽으로 올 수 없을 거다.여진수는 재촉하기 시작했다.“빨리 움직여, 너무 늦어!”.여영지는 화가 나 소리 질렀다."왜 재촉해! 여자 걸음이 원래 느린 거 몰라?이 말은 아무리 들어도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참을 수 없었던 여진수는 오른손을 뻗어 그녀를 겨누었다.손바닥 안에 강대한 흡인력이 생겨났다.“아!!!”여영지는 비명을 지르더니, 몸은 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젠장, 뭐 하는 거야!""정말 말을 안 듣는구나? 내가 너를 혼내주겠어!"여진수는 이 말을 마치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홍진성선공을 펼쳤다."천천히, 난 처음으로 너와 수련하는 거야, 견딜 수가 없어…"여영지의 수줍은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공법의 운행 속도를 늦추었다.어두운 밤, 여영지는 눈을 크게 뜨더니 놀라 반짝거렸다.“이 수련법에 이토록 큰 효과가 있다니.그녀는 여진수와 1분간 수련하니 자신이 평소에 10여 시간을 수련한 것과 같다는 걸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실력은 공포스러운 속도로 올라갔다.부끄러운 감정은 점차 사라졌고 여영지는 전력을 다해 수련에 집중했다.그런데 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이상하네, 왜 이렇게 적게 늘었
작은 대나무 숲 안.여영지는 피를 토하더니 숨결이 흐트러졌다.수련의 상태에 들어가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그리고 무리하게 수련을 시도하다 다치기까지 했다."안 돼. 이대로 가면 실력이 늘기는커녕 더 떨어질 거야."여영진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내며 엄청 초조했다.저도 모르게 전에 여진수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그러자 마음속으로 이유 없이 당황하기 시작했다."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여영지는 엄청 심란해했다.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화장실로 뛰어가 찬물로 세수했다.거울에 비친 초라한 자기 모습을 보면서 여영지는 조금 냉정해졌다."우선 확실히 해두어야 할 건, 내가 그를 싫어하는가?"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그녀는 여진수를 싫어하지 않았다."그럼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나?"가슴에 물어보니, 엄청 좋아하진 않아도, 감정은 조금 있다.필경, 그녀는 항상 마음속으로 여진수를 욕했지만.하지만 이 남자가 정말 훌륭하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그럼, 난 살고 싶은가?"이 질문은 그녀를 무너뜨리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되었다.그녀는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이렇게 높을 재능을 타고난 그는 더 멀리 갈 수 있다.“후후후…”연속 몇 번 심호흡하고서 여영지는 완전히 냉정해졌다.마음속에 이미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문자했다.메시지의 내용은 이랬다: 좋아, 나한테 와.그녀는 메시지를 보낸 후, 당황해 핸드폰을 내던지고 소파 위에 앉아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시간은 천천히 흘러갔다.곧 새벽 1시가 되었지만, 여진수에게서 아무런 회답도 받지 못했다.여영지는 얼굴이 화끈거렸고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이건 무슨 뜻이지? 날 능욕하는 건가?”여진수는 당연히 그녀의 메시지를 봤지만, 그의 주변에는 홍안 지기들이 너무 많다. 여영지도 줄을 서야 한다.날이 거의 밝을 무렵에야 여진수는 여영지 집에 벨을 눌렀다.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 여영지는 깜짝 놀라 재빠르게 문 앞으로 걸어갔다.그러나 문을 열기 전, 그
여영지의 몸매도 최상급이다.하얗고 연근 같은 두 팔은, 뱀 같은 가느다란 허리에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었다.아랫배는 평탄하고 장기간 수련한 탓인지 11자 복근이 엄청 선명하고 예뻐 보였다.아름다운 두 다리는 엄청 길고 곧았고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이 장면은 득도한 고승이라 하더라도 아마 참지 못했을 거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대나무 숲 위에 안개가 자욱했다.그는 숨결을 전부 드러내 마치 소년 잔선 같았다.그가 큰 손으로 누르자, 영기로 응집된 하나의 거대한 손자국이 눌러졌다.그렇게 즉시 마화된 여영지를 진압했다.그는 걸어가 여영지의 복부를 내리눌렀다.웅혼하고 포악한 영력이 그녀한테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체를 막았다.그의 몸 안에서 분노의 포효소리가 터져 나왔다."네놈 자식, 죽고 싶어?"포효와 함께 더 공포스러운 기운이 여영지의 몸에서 폭발했다.순식간에 여영지의 수위는 도겹기 대원만에 도달했다.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한 봉인은 빠르게 해제되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복희의 몸으로 변했다.그의 육체는 끝없이 강한 힘을 방출해내 봉인을 더 견고하게 했다."나와!"그는 다섯 손가락을 벌려 그녀의 복부를 힘껏 당겼다.그러자 엄청 짙은 검은 기체가 여진수의 손에 끌려 나왔다.그 기체는 끊임없이 뒤틀더니, 결국에는 여영지와 똑같은 여자로 변했다.이 여자를 끌어내자 여영지는 즉시 정신을 잃었고 숨결도 엄청 불안정해졌다."너 나를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얘도 못 살아."이 여자는 믿는 구석이 있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넌 도대체 뭐야?"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그녀가 입마한 게 우연이 아니라, 네가 일부러 그런 거지?""맞아."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그녀의 몸은 만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선마전체’야.”“하지만 그녀는 최적의 각성 시간을 놓쳤어, 그렇기 때문에 나란 ‘마성’이 탄생한 거야.”여진수는 깜짝 놀랐다.여영지 이 계집애의 혈맥이 그렇게 공포스럽다고?이런 체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