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의 이 일격은 대지진을 일으켰다.그 남자만 맞은 게 아니라 장준영의 얼굴도 때린 셈이다.장준영은 설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더 이상 당신 체면을 봐 줄 수 없네요, 이 자식 반드시 죽어야 해요."그 가문의 강세로 오늘 만약 여진수를 죽이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하나의 오점이 될 것이다.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모든 사람의 비웃음을 받게 될 것이다.설현은 재빨리 여진수 앞을 가로막으며 장준영에게 말했다."이 일은 그만두면 안 될까요? 어쨌든 당신이 먼저 시비를 걸었잖아요."장준영의 눈에서 갑자기 무서운 빛이 번쩍였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당신 지금 이 남자 때문에 나한테 사정하는 거예요?"세상에는 완전무결한 사람이 없다.장준영에게는 무수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하나의 커다란 결점이 있다.그는 질투심이 너무 강하다.설현의 이런 행동은 그의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그의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장준영의 말투는 더욱 차가워졌다.“미안한데 이번은 안 되겠어요. 비키세요.”그리고 그는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너 남자라면, 여자의 뒤에 숨어있지 말고 나와!"여진수는 빙그레 웃더니 갑자기 설현의 허리를 잡고 그녀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의 볼에 뽀뽀했다.쪽!맑고 경쾌한 소리가 연회장에 울려 퍼졌고, 연회장은 순간 조용해졌다.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그녀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그녀는 반응하고 재빨리 여진수를 밀어냈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는 여진수가 뽀뽀한 얼굴을 닦으며 화난 듯 물었다."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이 말에 모든 사람이 정신을 차렸다.그리고 다들 여진수를 잡아먹기라고 할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봤다.장준영은 더욱 분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는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고,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비호야, 죽여!"그러자 장준영의 뒤에서 보통 체격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그는 옅은 피비린
그는 무도 내에서 “종사 지하 무적” 이라는 칭호도 가지고 있다.이런 자를 상대로 설현은 여진수가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장준영은 당장 여진수를 죽이려고 직접 사람을 이끌고 링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여진수의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 절대 당신이 죽게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의 목숨을 지켜 줄게요."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그녀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다들 링 주위에 둘러섰다, 비호가 먼저 올라가 외투를 벗었다.그의 몸에 근육은 나무처럼 건장했고, 힘이 충만해 보였다.그에 비해 여진수는 주먹 한 방에 쓰러질 듯 가냘퍼 보였다.그리고 전문 심판이 등장해 간단하게 몇 마디 설명했다.주로 어떠한 무기나 비밀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첫 경기, 시작!”말을 마치고 심판은 링위에서 물러났다.펑펑!비호는 두 주먹을 치면서 몸을 낮추어 공격의 자세를 취하더니 씩 웃으며 하얀 이를 드러냈다."꼬마야, 지금 빌어도 늦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좀 있다가 내가 너를 산산조각 내줄게.""시작해, 계집애처럼 말만 하지 말고."비호는 버럭 화를 냈다.“너 죽고 싶어?”그는 두 다리에 힘을 주어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설현은 객석에서 여진수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기색을 보였다.물론 여진수의 생사를 걱정한 건 아니었다.그가 정말로 걱정하는 건, 여진수가 실패하면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탈락하는 것이었다.이번 모임은 무력으로 일부 땅을 다시 분배하는 건데, 관련된 이익만 수만 억에 달한다.그녀는 비록 여진수의 기세에 겁을 먹긴 했지만 여진수가 종사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 거란 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가 어릴 때부터 전쟁터에 나가 그런 무서운 기세를 키웠을 거라고 생각했다.설현의 왼쪽에 앉은 장준영은 온화하고 품위가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웃으면서 말했다."설현 씨,
펑!두 주먹이 맞부딪치며 둔한 소리가 났다.비호는 잠시 어리둥절해졌다.상황은 그가 예측한 것과 좀 달랐다.그는 여진수가 주먹 한방이면 적어도 뼈가 부서질 거라고 예상했다.하지만 결과는 그냥 두 주먹이 서로 부딪혔을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심지어 그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비호는 콧방귀를 뀌었다.“실력이 좀 있는데? 그래서 이리 날뛰는 거구나, 내 주먹을 받아라!"그는 두 주먹을 빠르게 휘둘렀다, 마치 번개처럼 빨랐다.많은 사람은 단지 환영만 볼 수 있었다.장준영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자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비호는 물소 한 마리를 한주먹에 때려잡을 수 있어요. 주먹을 날리는 속도가 1초에 30번 정도죠, 저 자식 절대 감당 못 해요.”설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곧 마음이 편안해졌다.글쎄!여진수의 두 다리는 뿌리박은 듯 링 위에 서 있었고, 두 손은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리고 비호의 광폭적인 공격을 한 손으로 막아 냈다.비호의 주먹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여진수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의 얼굴이 크게 변했다.배가 잔뜩 나온 남자가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여인을 보며 물었다.“선아야, 너라면 비호의 공격을 이리 쉽게 막아낼 수 있었겠어?”모두 비호가 최강일 줄 알았다.오직 이 남자만이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야성미가 가득 찬 여자가 최강이란 걸 알고 있었다.진선아라는 이 여인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저도 비호의 공격을 막아 낼 순 있지만, 저놈처럼 저리 쉽게 할 수는 없어요.”그러자 남자의 표정이 변했다."설마...저 사람!"“불가능합니다.”진선아는 부인했다."그는 기껏해야 나보다 한 수 위일 뿐이지, 종사일 수 없어요."그녀는 절대 이리 어린 나이에 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 안 했다.남자는 마음이 놓였다, 아니면 다행이고.“후후후!”비호는 계속 숨을 몰아쉬었다.한차례 맹렬한 공격으로 인해 그의 내력과 체력은 이미 대폭 떨어졌다.하지만 여진수는 전혀 영향을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가운데, 비호의 주먹이 여진수 앞까지 날아왔다.강한 주먹바람에 그의 옷까지 펄럭거렸다.비호는 이 한방으로 여진수를 불구로 만들 자신 있었다."네 이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지?"이것이 그의 머릿속에 마지막 생각이었다.다음 순간 심한 통증이 비호 주먹에서부터 전해져 순식간에 그의 온몸에 퍼졌다.그는 눈앞이 캄캄해나며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비호는 털썩하고 땅에 넘어졌다.그가 땅에 넘어지는 둔한 소리는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렸다.“말도 안 돼!”제일 먼저 반응한 사람은 장준영이었다.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도 탁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그는 두 손을 링에 걸치고 링 위에 서있는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제야 다른 사람들도 반응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종사!"누군가가 수군거렸다.비록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이때 연회장은 엄청 조용해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설현은 입이 바짝 말랐고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만약 그녀가 평소에 이런 제스처를 했다면, 수많은 남자들을 날뛰게 했을 거다.하지만 이 순간,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링에 꽂혔다, 평범해 보이는 그 남자에게.여진수는 이리 쉽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필경 그는 현재 무적은 아니다.그리고 자기가 세계에서 유일한 9급 무사라고도 장담하지 못한다.지나친 관심과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해명이 필요했다.그는 비호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의 오른손을 들었다.그의 손목에 상처가 하나 있었다.방금 여진수가 낸 상처였다.여진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저도 제가 종사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닙니다.”“전 앞으로도 종사와 겨루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전 끝장입니다.”“제가 이 놈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그가 몰래 약을 먹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하여 허점이 있었고, 제가
"4천억을 줄게, 그건 없던 일로 하자!"이게 바로 부자들의 세상이다.'사과'라는 말 대신 4천억!현장에 돈 많은 사람은 적지 않지만, 이렇게 큰돈을 아무렇지 않게 낼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여진수는 웃었다."비록 제가 당신처럼 그렇게 많은 돈은 없지만, 그래도 그 4천억은 필요 없어요. 오늘 반드시 사과하세요!"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다들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십중팔구 안에는 무기가 들어있을 것이다.그들은 여진수를 둘러싸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장준영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나의 사과, 넌 감당할 수 없어. 잘못하다 크게 다칠 수도 있어.”째깍째깍...설현이가 걸어 나와 여진수와 나란히 섰다.그녀는 여진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그는 장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해요. 오늘 설령 죽더라도 절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과하지 않을 거예요."“제 생각엔 돈을 챙기고 그만두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이 커지면 누구한테도 좋을 점 없어요.”“절 믿으시면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복수의 방식엔 여러 가지가 있다.상대방을 대 출혈하게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설현는 그제야 장준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장 도련님, 4만 억에 이 일을 없던 일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구경꾼들은 설현의 식욕이 정말 엄청나다고 말하면서 잔뜩 놀란 표정이었다.입만 열면 4만억.장준영이 말했다."불가능하다는 걸 아시죠. 최대 5천억입니다."설현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장 도련님께서는 큰일을 하시는 분이니까 우리 같은 여자와 흥정하진 않겠죠, 1만 억으로 합시다.”장준영은 두말없이 백지 수표를 꺼내 액수를 적고 설현에게 건네주었다.오늘, 그는 엄청 쪽팔렸다.설현은 수표를 한번 보고는 재빨리 여진수에게 주었다.장준영이 말했다."돈도 줬으니, 나는 이만 일이 있어…""장도련님, 혹시 한 가지 일을 더 잊은 게 아닙니까?"
"장씨 어르신!"“여기는 어쩐 일이세요?”"장씨 어르신은 신체가 여전하시네요."…설현의 표정이 심각 해졌다.옆에 있던 여진수조차도 그녀의 몸이 뻣뻣해진 걸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이건 그녀가 긴장했단 뜻이다.여진수가 물었다."이 노인은 누구세요?"설현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장 씨 어르신, 원항그룹의 진정한 2인자예요.”“일하는 솜씨가 엄청 노련해요. 그에게 찍힌 사람은 결말이 다 비참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준영은 노인을 보고, 거만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둘째 삼촌, 삼촌께서 어떻게 오셨습니까?"장 씨 어르신은 콧방귀를 뀌었다."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신용이다.”“졌으면 대가를 지불해야지!”장준영은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요. 둘째 삼촌.”그는 사람을 시켜 계약서를 가져오게 하고, 그 자리로 설현에게 주식을 양도해 주었다.설현은 계약서를 자세히 확인한 후,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장 씨 어르신의 위엄 있는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허허, 이제 우리 같은 배를 탔네요."설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장 씨 어르신은 또 여진수한테 다가가, 늙은 손을 내밀어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다."젊은이, 잘했네, 계속 유지하게."그리고 그는 떠났다.장씨 어르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좀 나이 들어 보이는 이 노인은 뜻밖에도 종사였다!방금 그가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을 때, 한 줄기 음산한 내력이 여진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같은 급의 무사가 아니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이 내력은 며칠내에 여진수의 전신 경맥과 오장육부를 파괴할 것이다.진정한 보이지 않는 살인.이 늙은이는 엄청 교활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상대를 잘못 만났다.여진수는 이 원한을 기억했다, 조만간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줄 것이다.이어서 겨루기는 계속되었다.다들 최강자를 내보내 도전을 이어갔다.여진수는 총 여섯
여진수의 실력으로 그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다른 한쪽에서 설현은 차에 앉아 메시지를 확인했다.전부 여진수에 관한 것이었다!"이놈 자식, 대단한데!"설현은 메시지를 다 확인하고 감탄했다.앞에서 차를 모는 여 기사도 그녀의 사람이다.그녀도 호기심이 발동해 물었다."사장님께서 누구를 칭찬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요."설현의 눈동자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 소년은 분명히 더 많은 내력이 있어!“실력만 엄청날 뿐 아니라, 자산도 어마어마해.”“그리고... 전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거야.”이 점만 해도, 설현의 마음속에 여진수에 대한 평가를 전례 없는 높이까지 끌어올렸다.여 기사는 농담하며 말했다."사장님, 그렇게 훌륭하면, 좀 힘을 써서 그 사람을 사장님 치맛자락에 무릎 꿇게 만드세요."설현은 전혀 수줍어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는 절대 내 손바닥안을 벗어나지 못할 거야!"설현의 눈에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그는 자기 매력에 대해 엄청 자신만만했다, 반드시 여진수를 꼬실 수 있을 거다.이야기하는 사이에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설현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 잠시 기다렸다.여진수가 연락이 없자 마음속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다.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만약 그가 이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그는 자기와 합작할 자격이 없다.그는 침실로 들어가 옷을 가지고 나와 욕실로 향했다.문의 반투명 유리를 통해 그녀의 아름답고 섹시한 몸매를 볼 수 있었다.한편, 여진수는 몇 분 전에 이미 설현의 집 밖에 도착했다.하지만 그는 들어가지 않고,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그는 수진 비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그 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여진수는 이미 마음속으로 완전히 파악했다.그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머릿속으로 한가지 비법을 훑어보았다.그가 시도하려고 하는 건 은신술이다!모든 비법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한번 머릿속에서 훑고 나서, 그는 내력을 작동하기
그리고 문과 창문은 대부분 시간 닫혀 있는다.하여 설현은 평소에 샤워하고 나서 옷을 입지 않는 습관이 있다.지금, 그녀는 자신의 완벽한 몸매를 전부 여진수에게 드러냈다.그녀의 몸매는 엄청 아름다웠고, 피부는 백옥같이 희며 좋은 향기를 풍겼다.맑은 눈동자와 버들잎 같은 눈썹.긴 속눈썹은 그녀가 걸을 때마다 조금씩 떨려왔다.티 없이 하얀 얼굴에는 연한 분홍 빛이 배어나왔고, 적당히 두툼한 붉은 입술은 장미 꽃잎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워 한번 맛보고 싶었다.시야가 더 아래로 내려가자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경국지색이었다.설현의 신체에 모든 부분은 전부 완벽했다.장인께서 공들여 조각한 조각상 같았다.여진수의 마음이라도 이런 장면을 보면 심장이 빨리 뛰었다.그는 그녀가 침대 옆으로 걸어가 옷을 꺼내는 걸 보았다.마침 여진수에게 등을 돌리고...이에 여진수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은신술이 효력을 잃었다.그리고 작은 소리도 냈다.설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뒤돌아봤다.여진수 인 걸 보고, 엄청 당황했다.그녀는 번개같이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가리고 눈빛은 차가웠다.“너!!! 어떻게 들어왔어, 방탕한 놈이네,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설현은 보기 드물게 화를 냈다.한편으로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그녀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남자를 상대했는지 모른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몸을 아꼈다.섹스는커녕 어느 남자의 손도 못 잡아 봤다.그러나 지금,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 온 자기 몸이, 두 번 밖에 본적 없는 한 남자에게 보이고 말았다.어떻게 화가 안 날 수 있을까? 어떻게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까?여진수가 말했다."제 말 좀 들어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설현은 이불을 몸에 매고 서랍에서 30 센티미터가 넘는 단검을 꺼내 여진수를 향해 찔렀다.5급 후반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도작도 빨랐고 치명적이었다.여진수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었기에 반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그러면서 계속 해명했다."저 방금 아무것도 못 봤어요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섹시한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강영은은 차간 밖에 서서 초조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곧 그녀는 익숙한 모습을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문주 님!”여진수가 물었다."상황이 어때?""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흑용 기갑 50여 대를 동원해서 겨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강영은이 그에게 보낸 메시지는 엄청 의외였다.제5대 흑용기갑은 여진수의 도움으로 급진전할 수 있었다.완성을 눈앞에 둔 그녀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자동으로 싸울 수 있는 기갑 장치를 만들어내는 거였다.그러면 전장에 나가서 많은 병사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착오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AI는 독자적인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이건 불가능 한 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일어났다.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은 정말 공포스럽다.네트워크를 통해 차간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엄청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입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강영은의 허리를 안고 재빨리 차간 안으로 들어갔다.즉시 외형상 앞 몇 세대의 기갑보다 더 작고 정교한 흑용기갑이 보였다.하지만 전투력은 엄청났다.그는 혼자서 50여 대의 4세대 기갑에 대항했는데 결코 뒤지지 않았다.그의 눈에 기이한 붉은빛을 띠었는데, 전투력은 원신급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이라면 곧 수비라인을 뚫고 도망갈 것 같았다.강영은은 재빨리 말했다."내가 즉시 이곳 인터넷을 끊어 놓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약문의 인터넷 전체가 뒤죽박죽됐을 겁니다"지금은 정보 시대다.일단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헤아릴 수 없다.“웡!”여진수의 몸에서 커다란 위압감이 쏟아져 나와 5세대 흑용 기갑이 움직이지 못하게 진압했다.강영은은 여진수를 숭배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위압만으로 그걸 진압할 수 있는 건 약문에 얼마 없다.그의 힘으로 이 기갑을 부수는 건 어렵지 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연구할 방법이 없다.여진수는 어리둥절
장필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넌 내가 바보 같아? 이 사람이 어떻게 문주일 수가 있어!""허허, 1세대 문주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어, 직접 검색해 봐."그녀의 전남편이 이렇게 어리석어, 그녀의 마음속에 연민이 더 짙어졌다.풍란의 이처럼 단호한 모습을 보고 장필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그는 아픔을 꾹 참고 핸드폰을 꺼내 검색했다.검색하더니 그는 완전히 멍해졌다.그리고 그는 여진수 앞으로 기어가 미친 듯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그의 미간을 가리켰다."풍란의 모든 동영상을 삭제해, 재산을 전부 잃고, 남은 인생은 구걸하면서 살아.”이는 환술로, 장필의 실력으론 한평생 풀지 못할 거다.그는 일어서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대답했다.“네.”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떠났다.풍란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여진수를 향해 무릎을 꿇으려 했는데 여진수가 말렸다."제 절을 받으세요, 문주님."풍란의 눈은 눈물로 가득했다,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전 당신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그녀는 항상 운동을 견지해, 운동과 휴식도 매우 규칙적이다.하여 그녀의 몸매와 외모는 불과 스물서너 살 정도였다.또 다른 독특한 경력으로 인해 또 다른 느낌을 풍겼다.그녀는 아주 잘 익은 토마토 같이, 가볍게 한입 깨물어도 향기가 사방에 퍼졌다.여진수가 패기스럽고 침략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자, 풍란은 속이 두근거렸다.그녀의 통통한 얼굴에 살짝 홍조가 띠었다.누군가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보답할 수 있어, 어떻게 보답할 건진 네가 더 잘 알야."며칠 전 여진수가 그녀와 이런 말을 했다면 그녀는 업신여김을 당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아까 풍란이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들려고 했을 때, 바로 여진수가 그녀를 구해줬다.그 은혜를 자기 자신 외에 무슨 수로 보답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그리고 조금 전에 일을 겪고, 풍란
"음란한 동영상? 무슨 동영상?"풍람의 머릿속에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장필은 웃고 있었다.하지만 그 미소는 마귀같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당연히 우리가 좋았던 시절에 내가 몰래 찍은 거지.”“쯧쯧, 무려 몇 기가나 되는데.”“이 동영상이 공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우르릉!”이 말은 풍람에게 있어서 천둥소리 못지않았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장필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놈! 어떻게 그럴 수 있어!"그녀는 자기 전남편이 단지 나쁜 남자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변태였다!장필은 개의치 않았다."네가 어떻게 말하든, 두 가지 선택만 할 수 있어.”“그렇지 않으면, 넌 지위와 명예, 다 잃을 거야. 나한테 10억을 주면 이건 없던 일로 할 게.”"10억!"풍람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그녀는 요 몇 년 동안 아껴 먹고 아껴 써서 확실히 10억의 저금이 있다.그러나 이 남자에게 이렇게 내줄 수 없다.장필은 인내심을 잃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빨리 돈 줘,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풍람은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마치 발밑에 땅이 사라지고 한없이 깊은 심연으로 변해, 조금씩 그녀를 삼켜 버릴 것 같았다.그녀의 세계는 온통 암흑으로 변했다.하지만 어둠이 그녀를 삼켜버리려는 순간, 큰 손 하나가 그녀의 어깨에 걸쳐졌다.그녀를 끝없는 심연 속에서 구해줬다.여진수는 장필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런 수단으로 한 여자를 대해? 그것도 너의 전처를? 안 쪽팔려?”"넌 뭐야? 너랑 무슨 상관이야!"장풍은 거친 말투로 여진수를 몇 번 쏘아보더니 문득 깨달았다."너 이 년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지?”"풍람은 정신을 차리고 대경실색하며 크게 소리쳤다."입 닥쳐! 그런 말 하지 마!"그녀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장필은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평소에 온갖 순결하고 고상한 척을 다하더니, 이런 걸 좋아했구나?”“이렇게 어
그는 백 퍼센트 확실할 수 없었지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며 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수련을 통해 비천 둔지의 능력을 갖고 싶어?"한소희는 멈칫하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갖고 싶어!"그녀는 실력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실력이 강하면 여진수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미간을 가리키며, 수련에 관련 지식을 전수했다.그녀가 완전히 접수한 다음, 여진수는 그녀를 인도해 대두천의 운전을 완성했다.한소희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그녀는 즉시 수련에 빠져 여진수가 언제 방을 떠났는지도 몰랐다.여진수가 방문을 닫자, 거실에 앉아 있던 풍람이 일어섰다."문주 님…"여진수는 손을 내저으며 그녀를 한번 쳐다봤다.“그래, 요즘 열심히 수련하고 있지?”풍람은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시간이 날 때마다 수련하는데 실력이 크게 늘진 않아요."풍람의 재능은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몇 마디 격려하고 떠나려 했다.풍람은 여진수를 밖까지 배웅했다.“풍람아, 오랜만이야.”문을 나서자 한 남자가 손에 꽃다발을 들고 다가왔다.1.80 미터 키에 건장한 체형에 표정이 해맑은 30세 좌우의 남자였다.그는 제격에 맞는 옷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이런 남자는 여자들의 호감을 얻기 쉽다.그를 보자 풍람의 얼굴이 즉시 변했다."네가 왜 왔어?"그 남자가 다가와 활짝 웃으며 말했다."오래간만이야. 보고 싶어서 왔어. 이분은?"그는 옆에 있는 여진수를 보고 경계와 방비의 눈빛이 번쩍였다.“까불지 마!”풍람은 그가 여진수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즉시 긴장했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에게 말했다."이 사람은 나의 전남편 장필입니다."그 이름을 듣고 여진수는 너무 웃겼다.장필은 손에 든 꽃다발을 내밀며 말했다."풍람아, 너도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느낌 있어 지는구나. 이 꽃은 너한테만 어울려."풍람은 받지 않았다, 차가운 말투
뜻밖에도 한수정의 사촌 언니 풍람이 보낸 메시지였다.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한수정만큼 중요하지 않다.여진수는 그 즉시 세 사람을 도와 용봉성단을 연화해 다시 한번 탈바꿈했다.수위는 원신기 후기에 도달했다.이 진보는 엄청 크다.다른 사람한테 보상해주려 여진수가 말했다."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세 사람과 내가 수련하는 시간을 너희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줄게."여진수가 그렇게 말하자, 나머지 사람들은 환호했다.마음속에 있던 응어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전부 각자 출근했다.그제야 여진수는 풍람을 찾아갔다.문자에서 풍람은 한소희가 춤을 추다 다리를 접질려 현재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풍람이 문을 열자, 밖에 여진수가 서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비켜서며 말했다."문주 님, 들어오세요. 소희는 침실에 있어요."여진수는 대답하고 한소희가 있는 침실로 향했다.풍람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 근심이 스쳐 지나갔다."오빠, 왔어?"한소희는 여진수를 보고 기뻐하며 웃었다.그녀는 한쪽 발에 석고를 한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다른 한 발엔 하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다리 절반 이상은 치마에 덮여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난 꼼수 부리는 여자를 싫어해."한소희가 부상을 입은 건 사실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이렇게 하는 건 여진수의 동정을 얻으려고 한 거였다.이 말을 들은 한소희는 즉시 눈이 빨개졌다.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엄청 당황한 표정이었다."난... 네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일부러 속인 거 아니야."여진수는 그녀 앞으로 걸어가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비볐다."다음엔 그러지 마."여진수도 정말 화난 건 아니고, 다만 이 계집애가 우쭐대지 않도록 한 번 경고한 것뿐이었다.한소희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끌어안고 그의 배에 머리를 기댔다."미안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 앞으로 안 그럴게."방금 여진수가 화를 내는 모습에 그녀는 마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여영지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건 위엄감이 충만한 눈동자였다. 하나는 하얀색, 하나는 검은색.등 뒤에 두 개의 후광은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갔다.그러더니 그녀의 경계는 크게 올라갔다.여진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몇 분 사이에 대승기에 도달했다.여영지는 입꼬리가 올라가 자기 몸에서 내뿜는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도발했다."우리 다시 한번 겨루어 보자, 이번엔 내가 너를 잡을 거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또 세상 물정을 모르는 놈이군. 조금 있다 빌지나 마!”여영지는 자신만만했다."누가 빌면 누가 강아지야!"다시 한번 여영지와 수련하자 아까와 완전히 달랐다.영기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처럼 여진수의 체내로 들어와 그를 놀라게 했다.처음으로 느껴보는 수확이다!여진수는 재빨리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하면서 비법을 동원해 제2단전을 개척해 냈다.그의 첫 번째 단전은 이미 많은 영력을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30분 뒤, 두 번째 단전이 개척되었다.그는 웅혼한 영력을 두 번째 단전에 주입했다.이 속도 대로면 한 달이면 제2 단전에 영력을 가득 채울 수 있다.여영지, 완전히 보물이야역시 만년 만에 보는 선마 전체답다!그러자 여진수는 공법의 운행속도를 올렸다.순간, 아까까지 교만한 얼굴을 하고 있던 여영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내가 잘못했어. 멈춰.""진수 오빠, 날 좀 봐줘."“우우우우. 어린애가 철없어 그런 건데, 오빠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힘껏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이제 틀린 걸 알았어? 아까는 오만했잖아.여영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말했다."다음엔 안 그럴 거요. 제발 절 풀어주세요…"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여영지는 뒤로 홱 물러서며 몸이 번쩍이더니 운동복 한 벌이 생겨났다.그리고 그녀는 곧 다시 본색이 드러내며 여진수를 향해 얼굴을 찡그렸다."나쁜 놈, 내가 좀 더 수련하면 반드시 너를 진압할 거야."여진수가 움직
가운을 벗자마자 여영지는 후회하고 여진수를 노려봤다.“너 일부러 그런 거지!”여진수는 웃으면서 말했다."일부러 그랬다고 할 수 없지. 이건 당연한 거야."여영지는 여진수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녀는 몸을 부자연스럽게 비틀며 급히 달려가 방에 불을 껐다.그러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그녀의 숨소리가 들려왔다.하지만 여진수에게는 불을 켜든 안 켜든 시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냥 심리적인 원인이다.어린 계집애는 온갖 호언장담을 하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하지만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분명히 침대까지 겨우 2, 3미터에 불과했는데, 몇 분을 우물쭈물하더니 1m도 나가지 못했다.여진수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그녀의 이런 속도대로라면 한 달이 지나도 자기 쪽으로 올 수 없을 거다.여진수는 재촉하기 시작했다.“빨리 움직여, 너무 늦어!”.여영지는 화가 나 소리 질렀다."왜 재촉해! 여자 걸음이 원래 느린 거 몰라?이 말은 아무리 들어도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참을 수 없었던 여진수는 오른손을 뻗어 그녀를 겨누었다.손바닥 안에 강대한 흡인력이 생겨났다.“아!!!”여영지는 비명을 지르더니, 몸은 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젠장, 뭐 하는 거야!""정말 말을 안 듣는구나? 내가 너를 혼내주겠어!"여진수는 이 말을 마치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홍진성선공을 펼쳤다."천천히, 난 처음으로 너와 수련하는 거야, 견딜 수가 없어…"여영지의 수줍은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공법의 운행 속도를 늦추었다.어두운 밤, 여영지는 눈을 크게 뜨더니 놀라 반짝거렸다.“이 수련법에 이토록 큰 효과가 있다니.그녀는 여진수와 1분간 수련하니 자신이 평소에 10여 시간을 수련한 것과 같다는 걸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실력은 공포스러운 속도로 올라갔다.부끄러운 감정은 점차 사라졌고 여영지는 전력을 다해 수련에 집중했다.그런데 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이상하네, 왜 이렇게 적게 늘었
작은 대나무 숲 안.여영지는 피를 토하더니 숨결이 흐트러졌다.수련의 상태에 들어가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그리고 무리하게 수련을 시도하다 다치기까지 했다."안 돼. 이대로 가면 실력이 늘기는커녕 더 떨어질 거야."여영진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내며 엄청 초조했다.저도 모르게 전에 여진수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그러자 마음속으로 이유 없이 당황하기 시작했다."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여영지는 엄청 심란해했다.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화장실로 뛰어가 찬물로 세수했다.거울에 비친 초라한 자기 모습을 보면서 여영지는 조금 냉정해졌다."우선 확실히 해두어야 할 건, 내가 그를 싫어하는가?"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그녀는 여진수를 싫어하지 않았다."그럼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나?"가슴에 물어보니, 엄청 좋아하진 않아도, 감정은 조금 있다.필경, 그녀는 항상 마음속으로 여진수를 욕했지만.하지만 이 남자가 정말 훌륭하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그럼, 난 살고 싶은가?"이 질문은 그녀를 무너뜨리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되었다.그녀는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이렇게 높을 재능을 타고난 그는 더 멀리 갈 수 있다.“후후후…”연속 몇 번 심호흡하고서 여영지는 완전히 냉정해졌다.마음속에 이미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문자했다.메시지의 내용은 이랬다: 좋아, 나한테 와.그녀는 메시지를 보낸 후, 당황해 핸드폰을 내던지고 소파 위에 앉아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시간은 천천히 흘러갔다.곧 새벽 1시가 되었지만, 여진수에게서 아무런 회답도 받지 못했다.여영지는 얼굴이 화끈거렸고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이건 무슨 뜻이지? 날 능욕하는 건가?”여진수는 당연히 그녀의 메시지를 봤지만, 그의 주변에는 홍안 지기들이 너무 많다. 여영지도 줄을 서야 한다.날이 거의 밝을 무렵에야 여진수는 여영지 집에 벨을 눌렀다.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 여영지는 깜짝 놀라 재빠르게 문 앞으로 걸어갔다.그러나 문을 열기 전, 그
여영지의 몸매도 최상급이다.하얗고 연근 같은 두 팔은, 뱀 같은 가느다란 허리에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었다.아랫배는 평탄하고 장기간 수련한 탓인지 11자 복근이 엄청 선명하고 예뻐 보였다.아름다운 두 다리는 엄청 길고 곧았고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이 장면은 득도한 고승이라 하더라도 아마 참지 못했을 거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대나무 숲 위에 안개가 자욱했다.그는 숨결을 전부 드러내 마치 소년 잔선 같았다.그가 큰 손으로 누르자, 영기로 응집된 하나의 거대한 손자국이 눌러졌다.그렇게 즉시 마화된 여영지를 진압했다.그는 걸어가 여영지의 복부를 내리눌렀다.웅혼하고 포악한 영력이 그녀한테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체를 막았다.그의 몸 안에서 분노의 포효소리가 터져 나왔다."네놈 자식, 죽고 싶어?"포효와 함께 더 공포스러운 기운이 여영지의 몸에서 폭발했다.순식간에 여영지의 수위는 도겹기 대원만에 도달했다.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한 봉인은 빠르게 해제되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복희의 몸으로 변했다.그의 육체는 끝없이 강한 힘을 방출해내 봉인을 더 견고하게 했다."나와!"그는 다섯 손가락을 벌려 그녀의 복부를 힘껏 당겼다.그러자 엄청 짙은 검은 기체가 여진수의 손에 끌려 나왔다.그 기체는 끊임없이 뒤틀더니, 결국에는 여영지와 똑같은 여자로 변했다.이 여자를 끌어내자 여영지는 즉시 정신을 잃었고 숨결도 엄청 불안정해졌다."너 나를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얘도 못 살아."이 여자는 믿는 구석이 있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넌 도대체 뭐야?"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그녀가 입마한 게 우연이 아니라, 네가 일부러 그런 거지?""맞아."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그녀의 몸은 만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선마전체’야.”“하지만 그녀는 최적의 각성 시간을 놓쳤어, 그렇기 때문에 나란 ‘마성’이 탄생한 거야.”여진수는 깜짝 놀랐다.여영지 이 계집애의 혈맥이 그렇게 공포스럽다고?이런 체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