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깜짝 놀라게 하려고 그랬지, 어때? 좋아? 이건 선물이야."여진수는 류미연에게 인형을 하나 건네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산 거였다.그 인형을 보고 류미연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받았다."좋아, 너무 좋아, 고마워 진수 오빠."그녀는 이렇게 단순한 여자아이였다. 몇천 원짜리 인형 하나에도 오랫동안 기뻐했다.물론 누가 선물했는지도 중요했다.다른 남자라면 집 한 채를 선물해도 그녀는 좋아하지 않았을 거다.“진수 오빠, 밖에 서 있지만 말고, 어서 들어와.”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 안으로 들어가, 고개를 돌려 거실 방향을 바라보았다.아주 소박한 옷을 입은 여도사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녀도 역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도사는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은 하지 않았다.류미연이 소개했다."진수 오빠, 이분은 수경 도장님이신데, 나의 신체 자질이 좋아 도관에 가서 수련받아 보시라고 해."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먼저 류미연 아버지의 방에 가 보았다.그의 몸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거실로 돌아갔다.류미연이 말했다."제가 가서 밥을 할 테니 여기에 잠시 앉아 계세요."그녀는 부엌으로 갔고, 여진수는 수정 도장에게 말했다."미연이는 아무 데도 안 가요, 여기 있을 거예요."류미연의 신체 자질은 그가 개발해 낸 것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빼앗겨 다른 사람 좋을 일을 해줄 수 있을까?"젊은이, 자네는 잘 모르는데, 미연이가 나를 따라오면 앞길이 창창할 거야.”"그녀의 미래는 무궁무진한 바다야, 그까짓 감정 때문에 그녀의 앞길을 망쳐서는 안 돼."그는 류미연이 여진수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두 사람이 연인인 줄 알았다.여진수는 웃었다.“이런 말 좀 가슴 아프지만, 사실이야.”수정 도장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녀는 다른 길을 걷게 되어 있어, 너희 둘 사이에는 더 이상 교류가 없을 거야. 나도 너를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빨리 마음을 거둘수록 좋아.”"그래, 네가 만약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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