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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초고수의 도시 생활: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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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왜 그래요?"여진수는 손을 내밀어 우신비의 눈앞에서 흔들었다.우신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전 좋아요."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려니 그녀는 당황하며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괜찮아, 괜찮아.”그녀는 머리를 저으며 마음속에 엉뚱한 생각들을 억눌렀다."우리 집까지 왔는데, 들어가 커피라도 한잔하시고 가세요."이 말을 하면서, 그녀의 심장은 엄청 쎄게 뛰었다. 이성을 집으로 초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니요, 오늘은 너무 늦었어요. 일찍 쉬세요.""그래요, 그럼 조심히 돌아가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우신비는 처음으로 남자를 자기 집에 초대했는데 거절당하자 실망했다.자신의 매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닌 것 같았다.분명 자기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진수가 정인군자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 집에 함부로 가지 않는 거였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여진수가 더욱 멋져 보였다.역시 여자의 상상력이란...여진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일찍 돌아가 쉬고 싶었을 뿐이다.다음 날 저녁 7시.여진수, 류지안, 한수정은 함께 차에 탔다. 트렁크에 짐을 싣고 곧장 부산시의 한 체육장으로 향했다.그들은 이 일을 해결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세 사람 중 한수정만 걱정이 가득했다.체육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였다.세 사람은 차에서 내리자, 체육장 밖에 비싼 차들이 가득 서 있는 걸 보았다.오늘의 경기는 큰 성회와 다름없었다, 부산시에 이름있는 무사들이 모두 참석했다.그중에는 여진수의 작품을 구입한 여자도 있었다.이때 그녀는 한 무리의 젊은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양지영 씨,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네.""정말 대단해, 네가 며칠 전에 4급 무사에 돌파했다고 하던데.""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야."…양지영은 웃으며 여러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그녀가 4급을 돌파했다는 소문이 난 뒤부터, 매일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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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이준수가 여 경호원 4명에게 둘러싸인 채 들어오는 게 보였다.그는 두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아직 완치되지 않은 게 분명했다.이준수는 일찍부터 여진수를 죽이고 싶었다.다만 부상당했기에 여유가 없었다.어제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기로 했다.이준수는 진작부터 여진수를 없애버리고 싶었다.당초에 그가 일을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류씨 가문을 장악했을 거고, 그 후의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을 거다.여진수는 두 여자를 향해 말했다.“들어가자.”이준수는 분노했다."내가 지금 너랑 말하고 있는데, 못 들었어?!"여진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이런 사람과 전혀 할 말이 없었다,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여진수가 자기를 무시하자 이준수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젊은이, 너무 사람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당신 부모님은 당신에게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나?!"장지생이 도착했다.그의 사숙도 왔다.현장에 있는 수많은 무도 고수들이 다가와 깍듯이 예를 차렸다.장지생은 설명이 필요 없고, 그의 그 사숙은 5급 최고봉의 무사였다.그의 실력이 강대한 것은 물론, 그의 사문 또한 어마어마했다.그는 최근 10년 동안 종사를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20명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다.장지생이 사람들 한테 둘러싸 있는 것에 비해, 여진수 쪽은 엄청 썰렁해 보였다.이준수도 역시 원한이 가득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누구보다도 여진수를 증오한다.장지생은 인사하러 온 사람들과 인사를 다 나누고서야, 다시 여진수에게 눈길을 돌렸다."내가 너랑 말하고 있는데. 날 무시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가 이 사람들을 대꾸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그가 이들을 두려워한다는 게 아니다.그가 자꾸 도발하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그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보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해? 호랑이가 개랑 싸우는 걸 본 적 있어?"그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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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체육장 링 위에 여진수와 장지생이 서 있다.그리고 링 밑에서 이준수가 갑자기 소리쳤다."그냥 보는 건 재미없으니, 내가 선을 잡을 테니,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우리 내기를 합시다 …"“장선배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배당률 1대 1, 여진수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1대 10!”누군가 너털웃음을 웃으며 말했다."그럼 네가 손해 볼 게 뻔해. 난 장선배가 이긴다에 4천만 걸게."“나도 장선배가 이긴다에 2천만.”“이건 돈을 그냥 주는 거 아니에요? 전 2억을 걸게요!"…현장에는 류지안을 제외하고 아무도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다들 웃으면서 장지생이 이긴다고 돈을 걸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수는 수십억의 돈을 받았다.그는 돈을 잃어도 상관없었다, 그냥 죽도록 여진수를 밟고 싶었다.그때 류지안이 다가왔다."배당률이 열 배로 라고요? 나중에 다시 딴소리하진 않겠죠?""그럼요.""그럼 전 200억을 걸겠습니다. 여진수가 이긴다고요. 절대 다른 말 하기 없기에요!"그녀는 200억짜리 수표 한 장을 이준수 앞에 놓았다.이준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어리석긴, 아무튼 돈을 주겠다니 받을게요."한수정도 20억짜리 수표를 꺼내놓았다.그는 비록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긴다고 자신 없었지만, 이럴 때는 꼭 여진수를 지지해야 했다.설사 돈이 물거품이 된다고 해도 절대 아깝지 않다.링 위에 장지생은 승리를 확신한 듯 웃고 있었다. “젊은이, 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면, 내가 한 번 봐주지.”"그렇지 않다가 내가 이따가 너를 때려죽이면, 정말 섭섭할 텐데.""당신은 전생에 아줌마였나 보네요."여진수는 짜증에 석인 말투로 말했다."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네요, 도대체 싸울 거예요 말 거예요?!"장지생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 오늘 내가 너를 한 수 가르쳐 주마, 오만함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의 응조공을 받거라."응조공(鷹爪功).장지생의 실력은 어마어마했다. 매섭게 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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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양지영은 웃었다."괜찮아요, 큰 도박이라고 치죠."이준수는 콧방귀를 뀌었다.양지영이 그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링 위에서 여진수는 이미 장지생의 공격을 아홉 번이나 피했다.현재 장지생은 아무리 오만하더라도 여진수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네 이놈, 계속 피하기만 할 거야?"여진수가 그의 공격을 피하기만 한 이유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장지생 같은 사람은 손가락 하나로도 끝낼 수 있었다.이제 이 지루한 게임을 끝낼 때도 되었다."그럼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죠!"여진수는 낮은 소리로 외치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평범하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마치 어린아이의 주먹 같았다.장지생은 그 주먹을 보고 그 자리에서 웃었다."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 꼬마였구나, 난 또 얼마나 쎈 줄 알고!"그는 시름을 놓고 다시 응조공을 날렸다.그는 음흉한 눈빛을 띠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둘의 주먹이 서로 부딪쳤다.여진수의 주먹은 하얗고 깨끗해, 전혀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 같지 않았다.그에 반면, 장지생의 손바닥은 굵고 힘 있었고, 굳은살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힘이 넘쳤다.다들 두 주먹이 충돌하면 당연히 여진수의 주먹이 부러지겠지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었다.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장지생의 손바닥이 무섭게 휘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아아아.장지생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얼굴의 표정이 비뚤어지고 험상궂게 변했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사람들은 당연히 장지생이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지생은 여진수의 한 번의 공격만으로 패하고 말았다.이 공격이 성공하자 여진수는 장지생의 가슴을 향해 달려갔다, 어깨로 그의 가슴을 부딪쳤다.동시에 여진수는 내력을 조용히 장지생의 심장 안으로 주입했다.그는 독사처럼 숨어 있다, 타이밍을 찾아 적에게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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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실제로 저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양지영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여진수가 아무리 실력 있어도, 적어도 장지생과 몇 백 라운드는 싸우고서야 체력적인 우세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누가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생각이나 했을까? 장지생은 여진수에게 격파당했다.그러면 여진수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4급 무사이며, 자기보다 실력이 엄청 강하단 말이다.이 광경을 본 다른 무사들의 얼굴표정도 각양각색이었다.제일 놀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이준수였다.여진수의 기세는 맹렬했다. 그는 분노와 함께 두려워졌다.그리고 곧 정신이 들었다.자신은 방금 류지안의 200억, 한수정에게서 20억, 그리고 양지영에게서 10억을 받았다.이걸 전부 합하면 그는 2천3백억을 되돌려줘야 한다.그는 이리 큰 액수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그는 침을 삼키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모든 사람들의 주의력이 링에 있는 틈을 타 도망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몇 발짝도 못 가 류지안이 그를 가로막았다.그녀는 차가운 얼굴로 이준수를 바라보면서,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왜요? 도망치려고요?"이준수의 눈꺼풀이 떨렸다."무슨 말씀 이세요? 전 그냥 화장실을 다녀오려고요.""그래요."류지안은 차갑게 웃었다.한수정과 양지영도 함께 다가왔다.특히 양지영은 지금 링 위의 대결을 구경할 겨를도 없이 이준수를 주시하고 있었다.이번에 그녀는 무려 100억을 땄는데, 절대 그를 도망가게 할 리 없다.드디어 그녀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이준수는 답답해 피를 토할 지경이였다, 그는 끊임없이 눈알을 굴리며 어떻게 몸을 뺄지 궁리했다.만약 정말로 2천3백억을 배상해야 한다면 그는 파산될 것이다.현재 그가 움직일 수 있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지금 링 위에서, 장지생 사숙의 맹렬한 공격에도 여진수는 전처럼 공격을 피했다.링 밑에 사람들은 모두 더 이상 여진수를 무시할 수 없었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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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여진수는 그의 머리를 움켜잡고 링 위로 내리쳤다.그러자 상대방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현장이 조용해졌다.다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정말 대단해요.”양지영이 제일 먼저 박수를 치며, 침묵을 깼다.그는 진심으로 여진수가 존경스러웠다.만약 그였으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그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람들도 다들 얼굴이 뜨거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눈빛은 경외심에 가득 차 넘쳤다.오늘 일이 소문 나면, 무도권에 있어서 분명히 큰 사건일 것이다.그리고 여진수는 엄청 유명해질 거다.여진수는 링에서 내려와 신무열 앞으로 걸어갔다.이제 신무열은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는 두 손을 꼭 잡고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자세히 보면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그는 원래는 여진수를 작은 인물로 생각했는데, 그가 뜻밖에도 용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의 가문에서 가장 실력 있는 공양조차도 그에게 맞아서 불구가 되었는데, 그가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단 말인가?그는 여진수가 다가오는 걸 보고, 억지로 진정하는 척했다."뭘 하려고? 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지금은 법률 사회야, 그리고 현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나를 때리기라도 할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난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 돈은 준비됐어요? 당신 아들을 치료할 거예요? 말 거예요?"2만 억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신무열은 당연히 이리 쉽게 굴복할 리 없다."나는 기껏해야 200억밖에 못내."신무열은 콧방귀를 뀌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은 후대를 끊을 생각인가요?"신무열은 이렇게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다."누가 너에게 나한테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어? 나한테 널린 게 자식이야, 절대 위협이 안 돼.""그래요, 그러면 손자도 많이 보길 바랄게요.”“당신에게 한 가지 더 경고하는데, 당신 아들은 몇 시간만 더 지나면, 시간이 다 돼,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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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신무열은 화를 꾹 참고 여진수의 계좌에 2만억을 송금했다.여진수는 신석호의 몸을 몇 번 두드려 신석호의 체내에 남아있는 내력을 깨뜨렸다.물론 그는 신무열의 눈앞에서 신석호에게 또 다른 함정을 남겨주었다.신석호가 앞으로 만약 지나치게 방종하지 않는다면 문제없을 것이다.하지만 만약 한 달에 여섯 번 이상 여자와 관계를 가진다면 그는 피를 흘리며 급사하게 될 것이다."됐습니다."여진수가 말했다.신무열은 믿지 않았다."그냥 두 번 두드리고 치료됐다는 거야? 누굴 바보로 알아?”신석호는 놀라며 말했다."됐어요, 정말로 됐어요, 느낌이 생겼어요!"신무열이 놀라 물었다."정말 괜찮아졌어?""정말이에요, 됐어요, 아빠! 저 먼저 갈게요, 여자를 찾아 한 번 해볼게요!"잃어버린 걸 다시 찾은 기분은 신석호를 흥분하게 만들었고, 그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았다.신무열도 급히 뒤따라 나갔다.그도 더 이상 그와 함께 있을 수 없었다.그들이 떠나고 난 다음에야 양지영이 다가갔다.그녀는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전 양씨 가문에 양지영이라고 합니다."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아니라, 여진수도 자연스레 인사를 건넸고, 얼굴에 미소를 띄며 말했다."안녕하세요."양지영은 교만해 하지도 않고 성급해 하지도 않은 여진수를 보고 더욱 감탄했다."당신 스승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이렇게 훌륭한 제자를 양성해 냈는지 궁금하네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제 스승님은 그저 농민일 뿐이에요. 어르신께서는 제가 밖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양지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진수와 몇 마디 나누다, 여진수의 전화번호를 물어보았다. 그녀는 여진수 한테,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 수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여진수는 양지영이 자기의 서예를 산 그 여자애라는 걸 알고 있었다.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녀도 여진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한수정과 류지안이 다가와 여진수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갔다.두 여자아이 모두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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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널 깜짝 놀라게 하려고 그랬지, 어때? 좋아? 이건 선물이야."여진수는 류미연에게 인형을 하나 건네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산 거였다.그 인형을 보고 류미연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받았다."좋아, 너무 좋아, 고마워 진수 오빠."그녀는 이렇게 단순한 여자아이였다. 몇천 원짜리 인형 하나에도 오랫동안 기뻐했다.물론 누가 선물했는지도 중요했다.다른 남자라면 집 한 채를 선물해도 그녀는 좋아하지 않았을 거다.“진수 오빠, 밖에 서 있지만 말고, 어서 들어와.”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 안으로 들어가, 고개를 돌려 거실 방향을 바라보았다.아주 소박한 옷을 입은 여도사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녀도 역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도사는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은 하지 않았다.류미연이 소개했다."진수 오빠, 이분은 수경 도장님이신데, 나의 신체 자질이 좋아 도관에 가서 수련받아 보시라고 해."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먼저 류미연 아버지의 방에 가 보았다.그의 몸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거실로 돌아갔다.류미연이 말했다."제가 가서 밥을 할 테니 여기에 잠시 앉아 계세요."그녀는 부엌으로 갔고, 여진수는 수정 도장에게 말했다."미연이는 아무 데도 안 가요, 여기 있을 거예요."류미연의 신체 자질은 그가 개발해 낸 것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빼앗겨 다른 사람 좋을 일을 해줄 수 있을까?"젊은이, 자네는 잘 모르는데, 미연이가 나를 따라오면 앞길이 창창할 거야.”"그녀의 미래는 무궁무진한 바다야, 그까짓 감정 때문에 그녀의 앞길을 망쳐서는 안 돼."그는 류미연이 여진수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두 사람이 연인인 줄 알았다.여진수는 웃었다.“이런 말 좀 가슴 아프지만, 사실이야.”수정 도장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녀는 다른 길을 걷게 되어 있어, 너희 둘 사이에는 더 이상 교류가 없을 거야. 나도 너를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빨리 마음을 거둘수록 좋아.”"그래, 네가 만약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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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류미연은 요리를 한 상 가득 만들었다.비록 산진해미는 아니지만 엄청 맛있어 보였다.네 사람은 밥상에 둘러앉아 먹기 시작했다.류미연은 계속 여진수를 위해 반찬을 집어 주었다, 바보라도 그가 여진수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그녀의 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 모습을 바라보았다.여진수는 인품만 좋은 게 아니라, 능력도 있기 때문에 그는 이 사윗감을 엄청 마음에 들어 했다.수경 도사님의 표정만 별로 안 좋아 보였다.식사를 마치고 수경 도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가 떠나는 것을 본 여진수도 자리를 뜨려 했다.류미연은 엄청 아쉬워하며 말했다."이렇게 빨리 가야 해? 왜 조금 더 있지 않고?"“내가 일이 좀 있어서, 저녁에 다시 너를 데리러 올게, 내일 같이 학교로 가자."내일은 월요일이라 학교에 가야 했다.류미연은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그래, 알았어.여진수는 수정도장과 함께 떠났다.아파트 단지 앞에 이르렀을 때, 수경 도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젊은이, 내가 한 마디 더 충고할게. 빨리 그 여자아이와 헤어져, 그래야 너와 그 여자아이한테 다 좋아.”"내가 돈을 조금 더 줄게. 3억이면 충분히 오랫동안 쓸 수 있어."“너 아직 학생이지? 옷차림을 보니 보통 집 애 같은데."이 돈으로 여자친구를 얼마든지 사귈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명 바꿀 수도 있어."그녀는 자기가 엄청 인자하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계속 고집한다면 무력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비록 이건 도교의 원칙에 부합하지는 않지만.하지만 류미연의 자질은 너무 뛰어나다.그녀를 얻기 위해서라면, 규칙을 깨는 일이라도 서슴치 않는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그럼, 만약 당신이 제 주먹을 받아낸다면, 당신이 그녀를 데려가게 해줄게요.""뭐라고?"수경 도장은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당신이 제 주먹을 움직이지 않고 받아낸다면, 류미연을 데리고 가세요."그러자 수정 도장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이래서 무식한 사람은 두려움을 모른다고 했다. 좋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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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이 이유도 그럴듯해 보였다.이에 대해 여진수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게 놔뒀다."당신이 졌으니 지금 떠나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보내 드릴게요.”여진수는 이제야 깨달았다. 그전에 류미연이 위험에 빠졌을 때, 그 울프 가드들은 전부 기절했는데 류미연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바로 이 도사가 도와주었던 거였다.하여 그녀가 끝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는 이상, 여진수도 역시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여도사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현재 여도사는 한 팔을 못 쓰게 되었고, 내력까지 다 써버려, 더 이상 남아있을 수 없었다.“네 스승이 누군지 알려 줄래?”"가세요!"여진수는 뒷짐을 지고 서 있었는데, 거대한 기세가 안에서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류미연은 당신이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찾아오시면, 제가 직접 당신네 사문을 폐할 것입니다."수정 도장의 가슴이 떨렸다. 그녀는 여진수의 말에서 피 냄새를 맡았다.그는 여진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돌아섰다.하지만 그는 류미연같이 좋은 인재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이만 돌아가 사부님을 모셔 와야겠다, 류미연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나중에 그녀는 9급 최고봉의 무사가 되어 우리 문파를 빛낼 것이다."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빨리 도교 사원으로 돌아가려고 걸음을 재촉했다.여진수는 시선을 거두었다.이때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인이 그의 앞에 나타나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련님."이 여인은 18번 늑대였다, 각종 정보 정찰을 담당하고 있었다."가자, 그곳으로 데려다 줘."“네, 알겠습니다.”18번 늑대는 검은 승용차를 몰고, 여진수를 싣고 떠났다.이제 그가 해야 할 일은, 서울에서 그와 적대 관계인 가문과 세력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그가 선택한 목표들은 모두 과거가 깨끗하지 않고, 심지어 백성들을 괴롭히면서 사는 사람들이였다.게다가 그들은 법을 어기는 일도 적지 않게 했다.그중에는 손에 피를 적지 않게 묻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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