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나 간 후에야 나미소가 여진수 방안을 두리번거리며 나타났다.도둑같아 보이는 게 좀 귀여웠다."그분은 가셨어?"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갔어, 그가 그렇게 무서워?”나미소는 가슴을 툭툭 치며 밖에서 들어와 퉁명스럽게 말했다."당연하지, 그분은 암야전의 전주야. 잔인한 걸로 얼마나 유명한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거 몰라?""지원 형님, 왜 또 돌아오셨어요?"“으악!”나미소는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여진수의 품에 안겼다.놀란 고양이처럼."냉 전주님, 오해하지 마세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전 그냥, 그냥…"나미소는 횡설수설했다.고개를 들어, 웃음을 참고 있는 여진수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돌려 보니, 등 뒤는 텅 비었고 아무도 없었다.자신이 희롱당한 걸 그제야 알았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여진수의 허리를 꼬집으며 말했다.“괘씸한 놈, 왜 멀쩡한 사람을 놀래켜?”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말했다."네가 너무 귀여워서, 오늘 밤 나랑 같이 자자."나미소는 입을 삐죽거렸다."아니, 거절하겠어."“거절해도 소용없어.”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자기 동굴로 돌아가기 싫었다.손을 크게 흔들자 홀 안은 빛 보호막이 씌워지고, 그냥 홀에서 나미소에게 홍진성선공을 펼쳤다.…천욕문.한바탕 소동 끝에 마침내 다시 평온이 찾아왔다.다만 이 평온은 며칠 가지 못하고 다시 깨졌다.바로 이날, 천욕문의 문주는 일부 정책을 발표했다.부문주, 즉 진해영의 어머니가 나와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더 이상 문주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무슨 소리야?"“당신의 리더아래, 현재 척욕문이 어떤 꼴이 되었는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이대로 계속하다가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릅니다. 이건 제 뜻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뜻이기도 합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 다른 장로들도 한 명씩 나섰다."너희들, 너희들 좋아, 하하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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