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1분 후, 도수정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이 대표님. 대조 검색을 통해 이 사람의 이름이 진부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무도 대보시 십이 판 산진, 십이 판 산촌의 주민이며 올해 43세입니다. 이 사람은 20살부터 35살까지 여러 차례 폭행, 절도 등으로 감옥에 갔었고 35세 이후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고마워요, 수정 씨.” “괜찮아요, 이 대표님. 이것은 제 책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수정 씨.” “안녕히 계세요, 이 대사님.” 이민혁이 전화를 끊자, 백오경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누구에게 전화하셨어요?” “전속 관계인데 아주 대단한 분이야.” 이민혁이 말하자 백오경이 눈을 희번덕거렸다. 이민혁이 말했다.“그 수염 난 사람이 진부강이라고 해. 원래 여기 갱단원이었어. 너의 추측이 맞았어.” “대단하네요. 벌써 이름을 알아냈네요.” 백오경이 확실히 좀 탄복하기 시작했다. 이민혁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마을에 가자.”다음날 아침. 네 사람이 일어나 함께 문 앞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때 옷이 허름하고 미친 듯이 보이는 여자가 문 앞에 서서 이민혁 등 사람들의 아침을 바라보며 배고픈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민혁은 상황을 보고 두 바구니 만두를 주문하여 그 여자에게 주자 여자는 받아서 밖 계단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이민혁은 여자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세상에 가련한 사람이 참 많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이때 주인이 호두탕을 가져오며 문밖의 여자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민혁이 물었다.“주인님, 이 여자를 알아요?” “누가 모를까요? 우리 마을 사람이에요.” 주인이 대답했다. 이민혁이 물었다.“그녀는 항상 이랬나요?” “예전엔 괜찮았어요. 집에 사고가 생기고 나서 미쳐버렸어요. 참 안타까워요.”주인이 고개를 저었다. 이민혁은 듣고 말했다.“주인님, 그녀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에게 말해주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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