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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물론이지.”

마장현이 웃으며 말했다.

마설현은 룸메이트한테 전화를 한후 마장현한테 물었다.

“오빠, 엄마 아빠 괜찮으세요? 요새 전화도 안 받는데.”

마장현 눈에는 슬픔이 스쳤지만, 곧 웃음으로 가려졌다.

“오빠가 요즘 공사하면서 돈 많이 벌어서 해외여행을 시켜줬는데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게 정상이에요.”

마잔현이 답했다.

“오빠 대단하네요, 나중에 내가 돈 벌어서 우리 가족 여행 가면 내가 쏠게요.”

“좋지.”

마장현은 안타깝게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두 사람이 수다 떨 때 교문 앞에서 또 세 명의 여자애가 걸어왔다.

세 명이 모두 몸매도 좋고 얼굴도 나쁘지 않아 온몸에서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마설현의 피부는 하얘서 그녀들보다 한 수 위였다.

네 명의 여자애가 함께 서서 재잘재잘 활기찼다.

이 장면을 보고 이민혁도 굉장히 부러워했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학교 다닐 때일 것이다.

아쉽게도 어렸을 때는 항상 공부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가서야 그 시절이 제일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 마설현은 룸메이트를 소개했다.

포니테일 여자애는 우하영이고 올림머리 여자애는 김하늘이고 흰 셔츠를 입은 여자애는 배수민이었다.

네 명이 모두 한 기숙사를 같이 쓰니까 사이가 아주 좋았다.

마장현은 낯선 곳이라 식사는 어디 가서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민혁한테 도움 청했다.

이민혁도 잘 모르는 상황. 큰 식당에 가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것 같고 근처에 맛집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결국 마설현은 샤부샤부 먹기로 했다. 근처에 가격도 싸고 맛있는 샤부샤부집 하나 있다고 했다.

이민혁 등은 의견이 없었고 마설현을 따라 샤부샤부집에 향했다.

두 거리를 돌아 마침내 모퉁이에서 그 샤부샤부집을 찾았다.

“참. 길 안내하는 사람 없으면 평생 못 찾겠죠.”

백오경이 말했다.

“저녁에 학교 끝나면 여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야 하는 거 우리가 잘 알거든요.”

마설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들이 웃으며 샤부샤부 집으로 들어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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