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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990 챕터

제751화

미드나잇 클럽 안에서 연성훈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손으로 양복을 입은 남자의 손목을 잡고 담담하게 말했다.“저기요, 두 분 부부가 아니신 것 같은데...”그 남자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연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내 마누라가 술에 취해서 나한테 성질 좀 부리겠다는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말썽 피우지 말고 꺼져!”연성훈은 코웃음을 쳤다. 이 남자는 분명 술집에서 아무 여자나 데려가는 그런 쓰레기가 분명했다. 연성훈은 손목에 살짝 힘을 주면서 그를 옆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사이를 막아섰다. 남자가 그 여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그 여자는 술에 취한 게 분명했다. 연성훈이 가운데 서는 걸 보고 그녀는 그의 몸에 완전히 기대버렸다.연성훈은 그녀를 자리에 앉히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너 방금 저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 거 내가 봤거든? 만약 이 여자가 네 아내라면 여기서 혼자 술을 마시게 하겠어?”그 남자는 웃기 시작했다. 그는 코웃음을 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술집에는 나 같은 사람들이 널려 있어. 그 바보 같은 정의감은 집어치워. 그저 종업원 주제에 쓸데없는 짓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더 이상 참견하면 너 죽을지도 모르거든. 나는 인협 쪽 사람이거든.”여기와 바깥의 다른 점은 여기에 있었다.이 도시에서는 사람을 협박할 때 목숨을 걸지만 밖에서는 기껏해야 매를 맞는 걸로 위협할 뿐이었다.연성훈은 그를 경멸하듯 바라보았다.인협 쪽 사람이면 뭐 어때서?“네가 만약 다른 자리에 있었다면 난 관여하지 않았을 거야. 이 술집을 떠나도 난 관여하지 않았을 거고. 하지만 내가 맡은 구역에서는 안 돼. 아무도 데려갈 생각 하지 마.”연성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물론 네가 만약 미드나잇 클럽에서 사고를 칠 수 있다면 해 봐. 날 한 대 쳐!”연성훈은 그가 왜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못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곳은 윤연서의 구역이기 때문이었다. 동구, 더 나아가서 크라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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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이렇게 말한 그녀는 와인잔을 흔들며 가볍게 웃었다.시간은 계속 흘러갔지만 연성훈은 별다른 소득이 없었고 300 루카를 제외한 다른 팁은 받지 못했다.사실 연성훈처럼 매일 몇백 루카의 팁을 받는 일은 이미 상당히 드문 일이었다.이석구는 오늘 한 푼도 받지 못했다.새벽 2시쯤 되자 술집 전체가 조용해졌다.그 여자는 여전히 거기에 누워 있었다. 연성훈은 짐을 싸고 나서 그녀의 테이블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톡톡 건드리면서 말했다.“저기요, 문을 닫을 시간이라서요.”이 여자는 이미 네다섯 시간 동안 누워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라 술은 이미 깨었을 것이었다. 아마 단지 잠에 들었을 뿐이었다. 아이가 실종된 것 때문에 요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듯했다.여자는 벌떡 일어나면서 비명을 질렀다.“지우야!”여기가 술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녀의 안색은 다시 우울해졌다.“이제 문을 닫을 시간이니 이제 계산하고 떠나야 돼요.”연성훈이 말했다.여인은 그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카운터로 달려가 계산하더니 넋을 잃은 채 술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 아이가 실종되어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연성훈은 원래 그녀의 아이가 실종된 것에 대해 묻고 싶었지만 그녀가 바로 떠난 걸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연성훈이 옷을 갈아입고 이석구와 함께 밖으로 나가보니 그 여자는 떠나지 않은 채 술집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나오자 그녀가 연성훈에게로 다가갔다.“물건을 놓고 갔나요?”연성훈이 물었다.그 여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필름이 끊겼다가 이제야 아까 있었던 일이 좀 떠올라서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괜찮아요.”연성훈이 손사래를 쳤다.그 여자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하지만 조심해야 돼요, 인협 쪽 사람이라잖아요. 내가 방금 나왔을 때, 그 사람들이 길 건너편에 나타났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당신이 방금 그를 기분 나쁘게 만들었을지도 몰라요. 와서 당신을 때리려고 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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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여자의 말에 연성훈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예전에도 영문도 모른 채 실종된 사람이 있었다니.연성훈은 자기도 모르게 아무 소식도 없이 사라진 황슬기 등을 떠올렸다. 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특급이라면 이 모든 것이 다 가능했다.연성훈의 미간이 세게 찌푸려졌다. 그는 갑자기 황슬기 그들의 실종도 하기스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기스뿐이라고 생각했다.황슬기도 최고급에서 제일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인데 아무 단서도 남기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만약 하기스 본인이 직접 나섰다면 달랐지만 말이다.연성훈이 생각에 잠겼을 때, 그 여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못 찾을 거 알아요. 어쩔 수 없어요.”연성훈이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괜찮으시다면 연락처 남겨도 될까요? 저도 이상하게 사라진 친구가 있는데 찾아보려고 하거든요. 어쩌면 그 사이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몰라요.”여자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제 전화번호를 드릴게요!”이쪽의 휴대전화는 전화를 걸 수 있지만 인터넷은 어디에서든 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휴대전화는 전화를 걸 수 있을 뿐이었다.연성훈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나이트 시티의 전화 카드를 발급받으러 가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의 전화번호 번호를 남길 뿐이었다. 연성훈이 또 물었다.“어떻게 저장해야 할까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줄리엣이요.”그 여자가 대답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전화 카드를 만들면 전화드릴게요. 그리고 또 우리 쪽에서 어떤 소식을 찾으면 제일 먼저 연락드릴 거고요.”“그래요, 그러면 먼저 가볼게요.”줄리엣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열쇠를 꺼내 옆 차로 가더니 그대로 차를 몰고 떠났다.그녀가 떠나자 이석구가 안색을 약간 가라앉히며 말했다.“보스, 나 사실 줄곧 걸리는 게 하나 있었는데 말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말해.”연성훈이 대답했다.“사실 우리가 연경에 있을 때부터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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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탁 대장님이 모를 리 없죠.”이석구가 말했다.“하지만 증거는 없어. 뎀프시는 오르버 심야 파수꾼, 더 나아가서 심야 파수꾼 전체에서 놓고 봐도 지위가 너무 높아.”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탁 어르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는 있어. 어르신은 안정하길 원해. 그래서 나를 여기에 보내 그가 모든 걸 감당하겠다는 건가?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뎀프시가 압력을 충분히 주라고?”“그래서 나를 이곳에 오게 했을지도 몰라. 모든 게 끝날 때까지 날 가두어 두려는 걸 수도 있어.”연성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이석구는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이를 갈며 말했다.“보스, 얼마나 더 지나야 원기가 회복할까?”그 말에 연성훈의 눈빛이 흔들렸다.그도 회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그들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차 한 대가 그들 옆에 멈추었다. 오픈 톱 스포츠카였다. 경적이 두어 번 울리더니 운전석에 앉은 강백호가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빨리 타, 그만 말하고 빨리 타!”두 사람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미친, 임지환이 준 차냐?”“맞아, 게다가 임지환은 나한테 매달 10만 루카를 주거든. 너네 사실 출근하지 않아도 돼.”강백호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차에 오른 후, 연성훈은 그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했다. 강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복청회에서도 들었어. 이건 사실 크라임 시티에서 계속 일어나는 일이야. 매달마다 사람들이 영문없이 사라져. 하지만 그 수는 많지 않아. 게다가 이곳은 이런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곳이어서 다들 마음에 두지 않아.”차를 몰고 은현섭네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추인혜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무 소득도 얻지 못했다.하는 수 없이 그들은 씻고 잘 수밖에 없었다.이튿날, 연성훈은 일어난 후 평소처럼 원기를 동원해 보았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원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그의 마음도 초조해졌다.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세수하고 문 앞에 가서 앉았다.그의 맞은편에는 점쟁이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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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노숙자의 말을 들은 연성훈의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그를 바라보는 연성훈의 표정에는 의아한 기색이 돋보였다.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특급인 사람이 그의 신체적인 문제를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 노숙자는 단지 최고급일 뿐이었다. 연성훈도 그가 보아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둘째로는 이 노숙자가 회복할 방법을 안다고 말한 것이었다. 이것도 연성훈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살짝 기대하는 눈빛으로 노숙자를 쳐다보았다.“일단 내 이름은 진서원이야. 한때 심야 파수꾼 6번이었어.”노숙자가 자기소개를 했다.“한국 심야 파수꾼 쪽에는 아마 내 자료가 없을 거야. 난 심야 파수꾼의 수치로 되었을 거거든.”연성훈이 미간을 찌푸렸다.“물론 나도 탁일우의 방법을 이해해. 뎀프시는 심야 파수꾼에서 너무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도 내가 그를 암살하려고 했으니... 그는 이 모든 것들을 간단한 일로 만들려고 했어. 탁일우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었지, 그는 심야 파수꾼 전체를 고려해야 하니까. 난 그를 미워하지 않아.”진서원은 담담하게 말했다.연성훈은 빙긋이 웃으며 물었다.“그래서 지금 제가 복수해 줄 거라고 확신한 거예요?”진서원이 고개를 끄덕였다.“나한테는 이제 기회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넌 아직 젊고 그렇게 젊은 나이에 특급에 도달했어. 뎀프시를 상대한다고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난 그날까지 기다릴 의향이 있어.”“제 몸에 문제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죠?”연성훈은 그의 말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진서원이 차차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진서원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나도 뎀프시를 상대로 죽의 광란 사용했다가 여기로 유배된 뒤 몸 상태가 너와 매우 흡사했어. 그리고 난 네가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거든. 네가 그날 손을 쓰지 않은 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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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진서원은 어리둥절해했다. 바깥일은 신경도 안 쓰고 매일 술로 나날을 보냈으니 연성훈이 5년 전에 이곳을 발칵 뒤집어 놓은 걸 몰랐을 것이었다. 크라임 시티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칼자국남을 통해 들은 말뿐이었다.“칼자국남은 제 신분을 아나요?”연성훈이 물었다."몰라, 내가 말한 적 없거든.”진서원이 대답했다.그의 말수가 너무 적어서 연성훈은 잠시 어떻게 말을 이어 나가야 할지 몰랐다.연성훈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아무튼 걱정하지 마세요. 제 정말 원기가 회복되면 뎀프시의 목을 베는 걸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게 해드릴게요.”연성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서원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한국 심야 파수꾼 11762분대 대장의 자격으로 당신을 제 소대에 정식으로 초대합니다.”진서원은 잠시 멍해졌고 순간 눈빛이 반짝였지만 그 빛은 곧 사라져 버렸다.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네가 싸우는 것을 도울 수도 있고 사람을 죽이는 것도 도울 수 있지만 심야 파수꾼에 가입할 수는 없어.”확실히 진서원을 놓고 말해서 심야 파수꾼이 그의 마음을 너무 상하게 했기 때문이었다.연성훈은 한숨을 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길 건너편에 멈췄다.그는 길 건너편에서 칼자국남이 선글라스를 낀 그 노인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걸 발견 했다. 그는 침을 삼키며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한참 후에 칼자국남은 이를 악물고 주머니를 더듬어 꼬깃꼬깃한 돈 몇 장을 꺼냈다.연성훈이 황급히 걸어가자 칼자국남이 말했다.“어르신, 전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137 루카밖에 없어요.”그 노인은 난처해하며 말했다.“천기를 누설하면 전 천벌을 받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의 마음이 지극하니 137 루카로 하지. 137 루카만 받고 푸는 법을 알려 주겠소.”이렇게 말하며 그 노인은 손을 뻗어 그 돈을 받으려고 했다.그때 연성훈이 다가와 책상 위의 돈을 움켜쥐었다.“왜요? 피를 볼 거라고 하시든가요?”칼자국남은 아연실색하며 물었다.“어떻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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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그 말에 연성훈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들었다.옆에 서 있던 칼자국남과 진서원의 안색도 약간 일그러졌다.허남천, 그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홍연 수령은 명성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들 세대에서는 홍연의 명성이 더 높았을지도 모른다.어쨌든 홍연은 심야 파수꾼과 대립된 큰 조직이었다.연성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노인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단둘이서 얘기 좀 할까요?”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칼자국남과 진서원에게 시선을 돌렸다.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은현섭의 집으로 돌아갔다.그들이 떠난 후, 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노인을 바라보았다.“당신은 도대체 정체가 뭐죠?”그는 처음에 그 노인을 단순히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예쁜 손녀를 데리고 크라임 시티에서 버젓이 점포를 차리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제 정체가 뭐냐고요? 있는 거라고는 손녀딸뿐인, 이 도시에서 소식을 팔아 돈을 버는 외로운 노인일 뿐이죠.”점쟁이 노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연성훈은 당연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제가 누군지 아신 건가요?”연성훈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물론이죠. 용골의 자태는 5년 전 그 사내 외에 존재하지 않아요. 적어도 제 기억 속에는 없거든요.”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허남천은 어디에 있습니까?”연성훈이 또 물었다.“지금 알려드릴 순 없어요. 만약 지금 말해버린다면 당신은 죽으러 가는 것이나 다름없어요.”노인이 대답했다. 연성훈의 안색이 또 변했다. 이 노인은 분명히 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말할 생각도 없으시면서 왜 불러요?”그러자 노인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결혼은 했는지 묻고 싶었어요.”“결혼 했었지만 이혼 했어요.”연성훈이 퉁명스럽게 말했다.그러자 노인은 멈칫하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이혼했군요, 그래도 괜찮아요. 자식이 없잖아요.”“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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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진서원은 고개를 저었다.“그 어르신은 네가 생각한 것보다 대단한 사람이야.”“네?”칼자국남이 어리둥절해했다.“‘지’ 차트3 위 프라이, 나도 아는 사람이 겪은 일이야.”진서원이 말했다.심야 파수꾼으로서 차트에 오른 사람을 아는 건 당연했다.진서원이 말을 이어 나갔다.“나는 우연히 프라이가 이 노인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는데 프라이는 그 노인의 뺨 한 대에 중상을 입었어.”이 말을 들은 연성훈은 멍해졌다. 그 정도면 아마 특급일 것이었다.칼자국남도 어리둥절하더니 진서원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렇게 대단해요? 그런데도 사기꾼 노릇을 한다고요?”“왜 그러는진 나도 모르지.”진서원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어떤 고수들은 이상한 취미가 있으니까 말이야.”맞는 말이었다. 용일태도 감옥 안에 있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킬러 차트에 있는 그 녀석들도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연성훈은 그 킬러들이 모두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다.연성훈이 돌아오는 것을 본 진서원이 입을 열었다.“나 이미 이 거리로 이사 왔어. 저 길 끝에 있는 빨간 집에 살거든. 찾기 쉬우니까 내가 필요할 때면 직접 나를 찾으면 돼.”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였다.더 이상 머물기 싫은 듯 진서원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칼자국남도 그와 함께 자리를 떴다.그들이 떠나고 나서야 연성훈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이 도시는 역시 언더그라운드여서 그런지 의외인 일들이 너무 많았다.한 노숙자가 한때 심야 파수꾼 열 명 중 한 명이었고 점쟁이 노인이 예상외로 특급일 수 있다니!그런데 이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손녀를 나에게 시집보내거나 심지어 첩으로 되라고 했다.그 여자애의 생김새를 생각한 연성훈은 조금 기대하기 시작했다.이때 강백호와 이석구가 위층에서 내려왔다. 강백호와 이석구는 졸린 얼굴로 연성훈에게 말했다.“좋은 아침.”연성훈은 방금 진서원이 말한 원기를 회복하는 방법을 생각하더니 강백호를 끌고 뒷마당으로 갔다.그러자 강백호는 눈을 비비며 말했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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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은현섭네 집 뒷마당은 사실 꽤 컸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도시의 끝자락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 멀리 나가면 건물이 없었다. 이 뒷마당도 그들 스스로 천천히 개조해서 만든 것이었다. 마당에 채소도 심었는데 양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 사람들이 찾아와 채소를 훔치곤 했다.강백호는 멍한 표정으로 연성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더러 널 때리라고? 게다가 죽일 듯이?”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강백호는 괜히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네가 말한 거다?”심야 파수꾼들은 같은 분대끼리 겨룰 때도 사실 많았다. 강백호도 예전에 연성훈에게 많이 맞았었다. 그들은 연합해서도 좋고, 혼자도 좋고, 자주 연성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항상 비참하게 맞을 뿐, 이긴 적은 없었다.사실 이번에 연성훈이 다쳐서 원기를 잃은 후 강백호, 이석구, 그리고 장은연은 이 기회를 타 몇 번이나 연성훈을 때리려고 했지만 추인혜가 연성훈의 몸에 큰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해서 손을 쓸 수 없었다.그래서 그들은 계속 손이 근질근질했었는데 연성훈이 먼저 자기를 때리라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퍽!”바로 이때, 2층의 창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장은연과 이석구도 2층에서 뛰어내렸다.이석구가 입을 열었다."보스, 이런 일은 강백호를 시킬 필요 없어. 강백호는 힘이 너무 약해서 제대로 못 때리거든. 이런 무리한 요구는 나에게 맡겨야지. 반드시 너를 제대로 때려 줄 거야!”장은연도 서둘러 말했다.“보스, 이들 말은 듣지 마세요. 그들도 감히 손을 쓰지 못할 거예요. 제가 할게요. 여자가 가장 독하거든요. 제가 반드시 보스의 요구를 만족시킬 거예요.”그들은 2층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그대로 뛰어내렸던 것이었다.“...”“마음대로 해, 누구든지 상관없어.”연성훈이 대답했다.연성훈의 말에 강백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약간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럼 세 명이 같이 하자!”세 사람은 벼르고 벼른 끝에 손을 쓰는 것 같았다.2층 창문으로 추인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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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연성훈이 2층으로 돌아오자 추인혜는 그의 옷을 벗기더니 맞아서 생긴 멍 위에 약을 바르면서 마사지했다.시간이 흘러 어느새 5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연성훈은 요즘 계속 진서원이 알려준 방법을 실험하고 있었다.요 며칠 동안 가장 흥분한 사람은 이석구, 장은연, 강백호 세 사람인데 그들은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연성훈을 독하게 때렸다.하지만 효과가 하나도 없었고 연성훈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그는 한때 진서원이 자기를 속이는 줄 알았다.하지만 곧 그는 진서원처럼 정말 죽음의 위기에 닥쳐야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강백호 등 세 사람이 연성훈을 죽일 생각으로 때릴 리가 없었다. 연성훈도 그들이 정말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이걸 깨달은 연성훈은 자기가 자진해서 며칠 동안 쓸모도 없는 매를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요 며칠 사이에 그들은 모두 크라임 시티의 핸드폰 카드로 바꿨다. 문자나 전화도 할 수 있었기에 연락이 훨씬 편해졌다.요즘은 연성훈에게 놓고 말해서 비교적 평온한 시간이었다. 그는 매일 술집과 집을 오갈 뿐이었다. 강백호도 평일에는 임하은에게 갈 뿐 그 외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반면 강위와 황슬기의 소식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그들은 정말 허공으로 사라진 것 같았다. 연성훈도 술집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강백호가 복청회 쪽에서 알아보고 게다가 모든 한국 심야 파수꾼의 도움을 받았는데도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그들이 이 도시에 온 지도 거의 보름 정도 지났다.물론 5일 동안 이 거리는 조용하지 않았다. 보호비를 받지 않있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이 거리로 몰려들었고 이는 간접적으로 다른 거리의 보호비 징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성훈의 행동은 이 도시의 규칙을 약간 깨뜨려버렸다.많은 사람들이 와서 칼자국남을 찾아 번거롭게 했다.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 거리가 복청회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날 점심, 추인혜는 부엌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강백호는 복청회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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