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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990 챕터

제771화

뎀프시의 사람들도 연성훈이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안 것이었다. 연성훈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유인하기 위해서 용골이라는 미끼를 던졌다.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연성훈은 술집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자기도 이 싸움에 가담할 것인지 망설이기 시작했다.이 사건은 오늘 밤 술집에서 제일 큰 화제였다. 1억의 루카 보너스는 정말 어마어마했다.퇴근 후, 연성훈이 옷을 갈아입으러 대기실에 갔을 때, 이석구가 말했다.“보스, 오늘 밤 술집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 들었어?”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강백호더러 나가라고 할까? 너도 용골이 필요하잖아. 비록 뎀프시 쪽 사람들이 한 짓일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야.”그가 말했다.이석구도 그들의 의도를 알아차린 것이었다.용골 몇 개를 보너스로 준다니, 그것도 다섯 개나 말이다. 연성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연성훈의 위치를 잡기 위해서였다.허남천은 크라임 시티에서 뎀프시, 그리고 또 홍연과 협력했고 지금은 북구의 성주도 참여하고 있었다.이렇게 보면 라인업 규모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었다. 뎀프시가 보낸 사람은 원래 특급인 데다가 “천”차트 6위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막강했다.북구 성주는 특급이었고 허남천은 준특급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더 있을지...연성훈의 원기가 회복되면 덜 무서웠을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연성훈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일단 집으로 가자.”강백호는 이미 밖에서 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집안은 조용했다. 은현섭 부부는 아직 혼수상태였고 은지윤은 자고 있었다.연성훈은 몇 사람을 2층 로비로 불러들인 뒤 저녁에 술집에서 들었던 소식을 전했다.그 말을 들은 강백호는 연성훈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내가 대신 나가서 용골을 가져다줄게!”강백호는 심야 파수꾼 15번이었다. 심야 파수꾼이라서 차트에 있지 않았지만 만약 그도 차트에 있다면 적어도 10위는 차지했을 것이었다.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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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연성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저는 여기에 희망을 걸어 봐야 해요. 우리가 여기로 오고 나서 시간이 꽤 많이 흘렀어요. 하지만 슬기와 강위의 소식은 조금도 없어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 걱정만 더 커질 거예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가기 전에 분장 하고 갈게요. 콜로세움은 원래 생사를 막론하고 싸우는 곳이에요. 특급 앞에 직접 노출하진 않을게요.” 연성훈은 입술을 핥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은연이가 분장술을 쓰잖아요. 은연이한테 감쪽같이 분장해 달라고 하면 돼요.”“어쨌든 저는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추인혜가 다시 말했다. 강백호와 이석구도 고개를 끄덕였다.“응, 보스. 우리도 허락하지 않을 거야. 지금 원기가 전혀 없는 상태잖아. 이번 상금은 1억이야. 참여하는 사람 중 아마 최고급은 적지 않을 거야. 심지어 “지”차트 위에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그들을 바라보았다.“이 일은 더 이상 의논할 필요 없어. 나는 이미 마음을 정했거든. 나는 내 목숨을 걸고 원기를 회복해 보겠어. 만약 나한테 정말 뜻밖의 사고가 생긴다면...”그러자 그는 추인혜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추 의사님께서 탁일우 대장님한테 연락을 하세요. 여기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말이에요.”그녀는 연성훈의 굳은 눈빛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지만 결국 더 이상 반박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반박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다른 몇 사람은 한숨을 쉬었다.“너희들 왜 그래? 나는 원기를 회복하러 가는 거야! 왜 벌써부터 내가 죽을 것처럼 그러고 있어? 내가 원기를 회복하면 바로 너희들을 데리고 이 도시에서 다리 펴고 있을 수 있게 해 줄게.”연성훈이 말했다.그가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날 밤 집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다들 연성훈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다음 날 아침 10시쯤에 장은연은 연성훈에게 분장을 해주었다. 그녀는 연성훈을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변신시켰고, 수염도 조금 붙였다. 그의 현재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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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지원 과정은 아주 간단했다. 이름을 적은 후, 사진과 이름이 일치하게 사진을 찍으면 끝이었다.이 콜로세움에서 이름을 하나 남기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콜로세움에 가면 바로 죽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렸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모든 사람을 4개 팀으로 나뉘었어요. 매 팀의 수십 명, 수백 명인 사람들이 1등을 가려내고 마지막에 네 명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겁니다. 당신은 C팀입니다.”그녀가 연성훈에게 말했다.연성훈은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다음!”그 예쁘장한 여자는 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이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연성훈의 뒤를 바라보며 말했다.물러난 뒤 강백호가 입을 열었다.“재미있는 경기네.”말을 마친 그는 다시 연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보스, 아니면 그냥 도망가는 게 어때? 나 방금 최고급만 여러 명 봤어.”“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내가 왜 도망가?”연성훈은 그를 향해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집 앞에 도착했을 때 연성훈은 입구에 스포츠카 한 대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임하은이 평소에 운전하던 차였다.“아이고, 미녀가 또 왔네.”강백호는 헤벌쭉 웃으며 집을 향해 돌진했다.연성훈은 마지못해 따라 들어갔고 집으로 막 들어서자 그는 임하은과 주초민 두 사람이 1층 걸상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추인혜는 담당하게 연성훈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찾으시려던 분이 왔네요.”그의 쌀쌀한 눈빛을 보며 연성훈은 헛기침을 했다.주초민과 임하은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장은연이 연성훈에게 화장을 해줬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었다.그들은 연성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입을 열었다.“연성훈 씨?”“네.”연성훈은 헛기침을 하며 변명했다“어제 프라이를 건드렸잖아요. 그래서 밖에 나갈 때 너무 떠벌리지 못하고 분장을 했을 뿐이에요.”임하은와 주초민은 코웃음을 치면서 연성훈의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이때 주초민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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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돈부터 주시죠.”“혹시 돈을 본 적이 없으신가요?”주초민은 어이가 없었다.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2000 루카를 꺼내 연성훈에게 건넸고 그는 이석구에게 돈을 건네고 나서야 두 사람과 함께 집을 나섰다.차에 올라타자 연성훈은 어이없어하며 물었다.“왜 꼭 절 데리고 가려고 하는 거죠?”주초민이 이렇게 말했다.“모임에서 친구들 중 몇 명이 당신 얘기를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요.”그냥 보여주기식이구나.하지만 연성훈도 상관없었다. 그는 유용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지 보러 온 것뿐이었다.“사람이 많습니까?”연성훈이 물었다.“많진 않아요. 한 10명 정도예요. 동구 3대 세력의 젊은 세대들이죠.”주초민이 설명했다.그녀는 연성훈을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그에게 양복을 한 벌 사줬다. 양복을 입은 그를 보고 주초민과 임하은 모두 멍하니 있었다.“양복을 입으니까 꽤 괜찮네요. 연지훈 씨가 입었더라면 더 멋질 거예요.”주초민이 말했다.연성훈은 어이가 없었다.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연지훈이기도 했기 때문이다.양복을 사고 나니 벌써 오후 5시였다. 주초민은 시간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갑시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은 차를 몰고 동구의 중심에 있는 아주 큰 식당에 다다랐다. 식당 이름은 고양이 식당이었다.“식당 이름이 너무 이상한데요.”연성훈이 한마디 했다.주초민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헛소리하지 마세요. 이 식당은 우리 동구 성주인 캣걸, 윤연서 씨의 식당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걸 듣기라도 하면 당신 죽어요.”연성훈은 아연실색하면서 입을 다물었다.주초민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들어가요.”연성훈은 두 소녀를 따라 식당으로 들어갔고 그들은 홀을 지나 룸 안으로 들어갔다.연성훈은 룸 안에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세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하은과 주초민이 걸어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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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도운은 연성훈을 라이벌로 여겼고 이는 연성훈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방금 도운이 한 말에서, 연성훈은 그가 주초민에게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랫동안 좋아했지만, 도운은 아마 주초민의 마음속에 그 연지훈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 사람이 바로 연성훈이었다. 그래서 도운이 연성훈에게 약간 독설을 퍼붓는 것이었다.연성훈도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주초민과 임하은이 도대체 자기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말이다. 그는 5년 전에 그들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말 한마디도 한 적 없었다.“도운아, 난 정말 너만 보면 짜증 나!”주초민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연성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여기 와서 앉아요. 도운이는 무시해도 돼요.”그녀는 연성훈을 끌고 테이블에 앉았다.자리에 앉자마자 연성훈은 다른 남자도 자신을 끊임없이 훑어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눈빛은 그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그 남자는 매우 말랐고 안경을 썼는데 눈매가 찢어진 것이 마치 뱀과 같아서 사람을 노려보는 시선이 매우 불쾌했다.주초민과 임하은은 연성훈의 양쪽에 앉았고 이에 따라 도운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 그는 콧방귀를 뀌며 옆에 따라 앉았다.연성훈은 의심스러운 듯 주초민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나저나, 그 연지훈 씨 말이에요. 뭐가 그렇게 좋아요? 말을 해본 적은 있어요?”“당신은 모를 거예요. 우리보다 몇 살 아래인 남자가 용감하게 도전해서 특급과 싸워서 이겼을 때의 감정을요. 그는 옥상에 서서 뒤를 돌아보며 웃었어요. 그 웃음이 얼마나 예뻤는지, 밝고 멋진 데다가 패기 넘치고 자신감도 있고... 피가 묻은 얼굴이 그렇게 매력적이었어요.”주초민이 이렇게 말했다.“그 장면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생생해요.”연성훈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상쾌했다.“듣자 하니 그 사람은 확실히 멋진 사람인가 봐요.”연성훈이 말했다.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연성훈을 궁금해했지만, 그는 상관없었다.점점 테이블 전체가 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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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도운과 마찬가지로 초민이를 좋아해요.”주초민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이때 한성우가 들어섰다. 그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다들 그러지 마, 동창이잖아. 편하게 해.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너희 모임에 참석하는 게 불편해.”연성훈은 어리둥절했다. 도운도 주초민을 좋아하고, 한성우도 주초민을 좋아하는데 도운과 한성우의 사이가 좋을 줄은 그는 생각지도 못했다.“어, 자리가 꽉 찼네.”한성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이제 내가 앉을 자리도 없어.”“의자 하나 더...”누군가가 의자를 하나 더 넣으려고 했을 때, 도운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그 연성훈 씨 맞나요? 일어나 주세요. 어차피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시잖아요. 오늘도 초민이가 돈을 주고 데려왔을 거잖아요. 옆에 서서 계속 종업원으로 일하세요. 그게 좋지 않겠어요?”연성훈이 미간을 찌푸렸다.주초민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나는 성훈 씨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했어. 도운아, 너 너무 심하게 굴지 마.”바로 이때 한성우가 가볍게 웃으면서 연성훈을 쳐다보았다. 그는 연성훈 쪽으로 다가와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초민이는 이렇게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손을 내밀어 연성훈의 얼굴을 찍으려고 했다.연성훈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고 미간을 찌푸렸다.도운은 얼굴에 노기를 띠며 말했다.“연성훈 씨, 한 도련님이 얼굴을 찍어주신다는데 감히 피하세요? 죽고 싶은 건가요?”연성훈은 계속해서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소식을 알아보기는커녕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듯했다.주초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도운, 한성우, 너희들 그러지 좀 마! 만약 계속 이렇게 나오겠다면 마음대로 해. 나도 정말 너희들을 건드릴 만한 능력이 없거든. 앞으로 내가 너희들을 피해 다닐게, 됐지?”“성훈 씨, 하은아, 가자.”한성우가 웃었다.“초민이는 성격이 여전히 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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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고양이 식당의 룸 안은 조용했다.다들 놀라운 표정으로 연성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가 한성우에게 그런 식으로 말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도운도 말문이 막혀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임하은과 주초민은 이 한 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망했다.”지금 이 순간, 다들 모두 당황했다.그들은 도운의 표정 변화를 똑똑히 보았다. 그는 처음에는 경악했지만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분노로 변했다.연성훈의 맞은편에서 뱀 같은 눈빛을 한 안경 쓴 남자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재미있네.”도운은 한사코 연성훈을 쳐다보다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제기랄, 다시 한번 말 해봐!”연성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다시 한번 반복했다.“말을 너무 잘 들어서 그가 키우는 개인 줄 알았다고. 만약 맞다면,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지? 내가 왜 개의 말을 들어야 해? 만약 아니라면, 쟤도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네가 왜 그렇게 떠들어?”도운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는 연성훈을 죽어라 쳐다보았다.“이놈아, 너는 술집에서 일하는 웨이터 주제에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해? 죽여버릴 거야!”그는 갑자기 연성훈을 향해 덮쳐왔다.주초민은 연성훈이 무술을 모르는 줄 알고 한 손으로 도운의 손을 막았다.임하은은 서둘러 연성훈을 끌어당겼다.“연성훈 씨, 빨리 도운이에게 사과해요!”프라이의 세력이 서구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라면 도운의 아버지네 세력은 윤연서를 제외한 동구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었다.도운을 건드리면 연성훈의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었다.그래서 임하은은 서둘러 연성훈에게 사과하라고 했다.주초민도 입을 열었다.“도운, 연성훈 씨는 이쪽의 규칙을 잘 몰라. 네가 방금 계속 신경을 긁어서 이렇게 화를 낸 거야. 내 체면을 봐서라도 그만해주라.”“그만하라고?”도운은 이를 갈며 말했다.“어릴 때부터 아무도 감히 나를 그렇게 말하지 못했어. 네까짓 게 내 앞에서 위세를 부려? 술집 웨이터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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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내가 괴롭힌다고? 내 말이 사실이 아니야? 사실이잖아. 그는 술집 웨이터 아니야?”도운은 역겹다는 표정으로 연성훈을 쳐다보았다.말을 마친 후, 그는 더 이상 주초민을 상관하지 않고 연성훈에게 손을 뻗었다.예전 같았으면 연성훈은 수만 가지 방법으로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원기가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전혀 피할 수 없었고 도운에게 잡혀버렸다. 도운의 몸속에는 원기가 솟구쳤고 연성훈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 벽에 부딪혔다.순간 그의 몸속에는 기혈이 솟구쳤다.원기의 강도로 봤을 때 도운은 중급 정도였다.연성훈은 자신이 이런 수준 낮은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그는 주초민과 임하은을 한 번 쳐다보았다.두 사람은 급히 달려와 연성훈을 일으켜 세우고 동시에 그를 뒤에 숨겼다.주초민이 입을 열었다.“도운아, 너 정말 우리랑 이렇게 체면을 구길 거야?”“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도운이 이렇게 대답했다.이때, 두 명의 여학생이 다가와 임하은과 주초민을 떼어 놓았다.주초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너희가 데려오라고 해놓고 데려오니까 이렇게 괴롭히고. 나쁜 자식들이, 다 기억했어!”임하은도 한마디 보탰다.“정말 계속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은 모임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거야.”그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라도 최대한 연성훈을 돕고 싶어 했다.그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연성훈에게로 돌렸다. 벽에 기대어 있는 연성훈은 두 사람의 시선을 발견하고는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이 바보야!’주초민은 속으로 욕했지만 더 조급해졌다.도운은 연성훈을 죽일 듯이 노려보면서 말했다.“좋아, 웃겨? 이따가 울지도 못하게 해줄게! 기회를 줬는데 하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 오늘 널 죽여버릴 거야.”말을 마친 그는 연성훈의 머리를 한 대 때렸다.연성훈은 원기는 없었지만 전투 본능은 여전해서 몸을 피하려고 했다.바로 이때 안경을 쓴 남자가 언제 연성훈의 옆에 나타났는지 그가 이쪽으로 숨으려고 하자 음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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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죽여버릴 거야!”도운이 울부짖었다.이 도시에서도, 동구에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고 뺨을 맞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뺨을 때리기만 했지, 뺨을 맞은 경우는 없었다.그런데 연성훈은 그의 뺨을 때리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몇 점짜리 공격이냐고 장난스레 묻기까지 했다.그는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한성우는 가장자리에 서서 이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는 연성훈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에게 약간의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칼!”도운이 옆에 대고 소리쳤다.그의 말소리가 떨어지자 칼 빼는 소리가 나면서 번쩍번쩍한 긴 칼이 그에게로 날아왔다.연성훈의 안색도 약간 변했다.그는 도운이 정말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그만해. 도운, 그만하라고!”주초민도 이를 보고 당황했다.임하은은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했지만 다른 친구가 그녀를 껴안으며 말렸다.“하은아, 너 참견하지 마. 저놈은 자업자득이야.”도운은 칼을 들고 연성훈을 한사코 노려보았다.연성훈도 그를 경계하고 있었고 도망갈 생각이었다.정보를 좀 알아볼까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여기서 죽다니, 도운 같은 놈의 손에 죽는 건 정말 수지가 맞지 않았다.“죽어!”도운은 고함을 지르며 연성훈에게 달려들었다.연성훈은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옆으로 굴러서 피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안경을 쓴 남자가 다시 한번 음흉하게 웃으며 연성훈을 막았다.“빌어먹을!”연성훈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점점 가까워지는 칼을 바라보는 순간, 연성훈은 자신의 몸에서 뭔가가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한 달 동안 사라졌던 그의 원기가 곧 솟아나는 듯했다.순간 연성훈은 원기가 모두 돌아오는 걸 기대했지만, 한쪽이 막힌 상황에서 일단 물러섰다.이때 그의 몸속에 무언가가 들끓고 있는 것 같았다.“정말 되네. 진짜 효과가 있어!”연성훈은 한숨을 내쉬었다.‘원기가 회복되었구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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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현지는 칼을 든 도운에게 시선을 돌렸다.도운은 그녀의 눈빛을 느끼고 온몸이 가늘게 떨었다.현지의 시선이 연성훈에게로 향했고 그녀는 갑자기 멍해졌다.잠시 후 그는 다시 도운을 쳐다보며 물었다.“그래서, 네가 한 짓이야?”도운의 이마에 식은땀이 번졌다.“저… 전…”그러자 도운이 변명했다.“현지 누나, 이놈이 저한테 더러운 말을 해서 참지 못하고 손을 댄 거예요. 화가 나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이놈은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가서 해결할게요.”현지는 미간을 찌푸리고 연성훈을 바라보았다. 이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현지에게 떨어졌다. 주초민과 임하은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은 연성훈을 주의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다른 친구들에게 끌려갔지만 시선은 계속 연성훈에게 있었고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했다.그래서 두 사람은 연성훈의 시선이 현지와 마주쳤다는 걸 알았다.그때 연성훈은 입술을 살짝 움직여서 입 모양으로 말을 전달했다.그들은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고 마찬가지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현지도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죽여!”연성훈이 현지에게 한 입 모양이 바로 이 두 글자였다.방금 도운은 연성훈을 죽이려고 한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연성훈도 그를 봐주지 않았을 것이다.임하은과 주초민 두 사람은 모두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는 연성훈의 입술 모양이 이 두 글자일 줄 몰랐다. 게다가 현지에게 한 말이었다.현지가 누구 인가, “지” 차트 12위에 있는 고수였다. 동구의 성주님이신 윤연서의 부하였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다시 현지를 바라보았다.현지는 연성훈의 메시지를 받고 도운을 올려다보며 말했다.“우리 가게에서 칼을 뽑고, 우리 가게에서 사람을 죽이려고 해놓고 사과 한마디면 넘어갈 줄 알아? ”도운은 순간 멍해졌고 그의 마음속으로 약간 두려웠다.”현지 누나!”이때 한성우가 말했다.“저희 할아버지의 체면이라도 살려주세요. 이 일은 확실히 이 녀석이 잘못한 게 맞아요. 술집 웨이터 주제에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대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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